2019년 9월 14일 토요일

2011 Tchaikovsky Competition Final Orchestra Rehearsal Day 2 (26 June)

Yeol Eum Son in Saint-Petersburg Philharmonic after the concert 2011

https://www.youtube.com/watch?v=hqbxxUPbzGY

2011년 6월 27일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 결선 오케스트라 리허설 2일째
Great Hall of the Tchaikovsky Conservatory in Moscow /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대강당
Russian National Orchestra /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Alexander Dmitriev, conductor /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 지휘

14:00
Yeol Eum Son (South Korea) / 손열음 (대한민국) - Hamburg Steinway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3 in d, Op. 30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in b flat, Op. 23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15분이 넘어서 라흐마니노프 리허설. 한 시간 가까이 되어 차이코프스키 리허설 시작. 결선 리허설도 다른 참가자들보다 일찍 끝냈다. 손열음이 지휘자랑 얘기하는 동안 첼로 주자들이 2악장 초반의 멜로디를 연습하는 소리가 들린다. 앗! 손열음이 가방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클라이번이 무대로 나왔다. 손열음이 가방을 가져가면서 클라이번이랑 인사하고 퇴장. 클라이번이 1958년에 연주했던 그 무대가 모스크바 음악원 대강당! 클라이번이 무대에서 관계자들과 얘기하는데 카메라가 앞에 있는 걸 보니 뭔가 인터뷰하는 모양. 미국과 소련의 냉전 시대에 잠시나마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던 클라이번... 그의 우승은 러시아가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그러고 보니 손열음은 2009 클라이번 콩쿠르에도 참가했는데 그 대회도 클라이번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대회였다. 2013년에 클라이번 콩쿠르를 몇 달 앞두고 사망했으니... 손열음이 쓴 음악 칼럼을 읽어보니 클라이번은 수천 번도 넘게 받았을 질문에 늘 난생 처음 들은 것처럼 대답했다고 했다. 어쩌면 클라이번이 우승하고 나서 미국으로 귀국한 후인 23세에 받았던 질문 및 우승 소감? 클라이번의 연주는 내 가슴속에도 남아있다. 클라이번이 잠깐 피아노를 치고 대기실로 나간다. 2시간이 경과한 후 잠시 쉬는 시간에는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다시 설치한다.

16:30
Alexey Chernov (Russia) / 알렉세이 체르노프 (러시아) - Hamburg Steinway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in b flat, Op. 23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Brahms Piano Concerto No. 1 in d, Op. 15 /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단원들이 각자 연습하면서 마지막 참가자도 개인 연습을 한다. 2시간 30분 동안 어떻게 리허설을 할까? 브람스는 연주만 쭉 해도 50분인데... 차이코프스키 리허설을 끝내니 한 시간 남았다. 브람스 리허설은 비몽사몽으로 봤다. 결국 이렇게 브람스까지 모든 리허설 끝!

손열음의 리허설 동영상이 필요하면 요청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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