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8일 토요일

2018 Hamamatsu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Jury's Votes

하마마쓰 악기 박물관에서 촬영한 몽골 음악 체험 코너!

https://www.hipic.jp/en/result/index2.php

※ 채점이나 투표 규정을 찾지 못했으므로 어디까지나 내 추측이다. 작년에 남의 번역본이랑 대회 결과 정리한 것 퍼간 사람 때문에 속상하던 차에 홈페이지를 한 번 둘러봤다. 그랬다가 얻은 정보. 맘 같아선 그 사람이 나한테 퍼간 것들 몽땅 지워버리고 싶다. 심사위원 프로필 번역한 것의 복사본이 돌아다니는 게 구글에서 검색되니깐 찝찝하다. 내가 뭐라고 그러니깐 마지못해 포스팅 맨 끝에 내 출처를 밝혔다. 그것도 내가 알려준 것이지 그 사람이 알아서 링크를 건 것도 아니다. 어쨌든 내 링크를 걸어주는 조건으로 공개를 허용했다. 본인이 얻고 싶거나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 정보가 있으면 링크만 가만히 걸든지 아니면 알아서 번역해서 가꿔나가면 된다. 차라리 본인이 평소에 하던 대로 구글 번역기에서 해준 번역 올리는 게 훨씬 떳떳할 듯... 몇 년에 걸쳐 모은 자료들을 받아가기 편하게 해주니깐 내가 쉬워 보였는지. 이런 사람이랑 하마마쓰 콩쿠르 후기를 달렸다니...... 공부 되라고 공들여 번역한 내용을 보여줬지 누가 맘대로 퍼가라고 보여줬냐?! 남이 시간 들여 노력한 걸 잘 알면서! 본인이 번역하다 말고 포기했다고 얘기하고선 허락도 안 받고 불완전한 거라도 좋다고 올리더니만. 남이 애써 정리한 것들을 퍼가서 신나게 이것저것 올리다가 나랑 이웃 끊어진 이 카피 도둑아!!! 또 내가 분석한 채점표 퍼가기만 해봐!!!!!


The final results of the 10th Hamamatsu Competition was based on the finalists' performances for both the semi-final and the final.

제10회 하마마쓰 콩쿠르 결선 결과에는 파이널리스트 6명의 준결선과 결선 연주 모두 반영되었다.

Jury
01 Noriko Ogawa (Japan, Chairman) / 노리코 오가와 (일본, 심사위원장)
02 Paul Hughes (Great Britain) / 폴 휴즈 (영국)
03 Jan Jiracek von Arnim (Germany) / 얀 이라첵 폰 아르님 (독일)
04 Dina Joffe (Israel/Germany) / 디나 요페 (이스라엘/독일)
05 Alexander Kobrin (Russia) / 알렉산더 코브린 (러시아/유태계)
06 Ick Choo Moon (Korea) / 문익주 (대한민국)
07 Ronan O'Hora (Great Britain) / 로넌 오호라 (영국)
08 Akiyoshi Sako (Japan) / 아키요시 사코 (일본)
09 Eliso Virsaladze (Georgia) / 엘리소 비르살라제 (조지아)
10 Uta Weyand (Germany) / 우타 바이얀트 (독일)
11 Ying Wu (China) / 잉 우 (중국)


다카시 야스나미가 전체 1위로 통과! 김송현, 필립 쇠허, 잔 차크무르가 공동 2위.

알렉세이 시체프의 투표를 보면 S가 있는데 심사위원 H가 누구인지 연주자 홈페이지에 있는 프로필을 보고 기어이 알아낸 의지의 눈사람! 얀 이라첵 폰 아르님의 제자더라고. 결국 심사위원 한 명의 신원이 밝혀졌다. 흐흐흐~

1라운드에서 심사위원들의 투표로 2라운드 진출자들을 가렸더니 32명이 나왔다. 알렉세이 시체프까지 23명이 일단 통과했는데 공동 24위인 9명을 처리해야 하므로 재투표! 2라운드 정원은 24명이라서 맞춰줘야 하니까.


공동 24위인 9명을 재투표한 결과 김준호랑 폴리나 사스코가 심사위원 투표에서 동률이므로 3차 투표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폴리나 사스코가 24위로 통과한 반면 김준호가 아깝게 25위로 탈락했다.


2라운드에서는 차크무르가 1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는 12명을 올려줘야 하는데 공동 9위까지 15명이라 넘치므로 재투표! 공동 6위까지 8명이 일단 통과!


공동 9위인 7명을 재투표한 결과 4명(아쓰시 이마다, 다카시 야스나미, 김송현, 도모야 우메다)이 통과하고 3명(필립 쇠허, 타티아나 도로호바, 드미트로 초니)이 탈락했다.


3라운드에서도 차크무르가 1위! 아쓰시 이마다는 2위, 도모하루 우시다랑 이혁이 공동 3위, 게이고 무카와가 5위로 통과했다. 그런데 6위까지 7명이라 넘치므로 재투표!


공동 6위인 2명을 재투표한 결과 다카시 야스나미가 통과하고 안드레이 일류시킨이 아깝게 7위로 탈락했다.


3라운드까지는 이랬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했는데 결선에서 막혔다. 다카시 야스나미의 투표가 없는 걸 보니 만장일치 6위. 결선에서 오케스트라랑 협주곡을 처음 맞춰봤다고 인터뷰에서 연주자 본인이 그랬는데 6명 중에서 가장 못한 건 사실. 전에 가와이 콩쿠르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데 알고 보니 결선에서 피아노 반주에 맞춰 협주곡을 2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연주한 것이었다. 국제 대회라고 해서 결선에서 무조건 오케스트라 협연인 건 아니다. 각각의 사정이 있어서 결선에서도 리사이틀인 경우가 꽤 있다.

게이고 무카와도 보니깐 만장일치 5위. 그런데 이름이 가로로도 보이고 세로로도 보이니깐 거기서 막힌 거다.

시간이 흘러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막혔던 게 일부나마 풀렸다. 히히히~ 차크무르랑 우시다의 칸이 2개인 이유를 알아냈는데 둘이 투표에서 공동 1위였던 것! 그래서 재투표한 결과 차크무르가 우승!!! 이혁도 1위 투표를 받았나보다.


2라운드 일본인 작품상에 대한 투표는 1차에서 후보가 도시히로 가네시게, 안드레이 일류시킨, 도모야 우메다(각각 2표) 이렇게 3명으로 좁혀졌다. 2차에서는 우메다와 일류시킨(각각 4표)으로 좁혀졌다. 3차에서 결국 우메다가 가까스로 과반수를 넘으면서 1표 차로 특별상을 가져갔다. 심사위원 수가 애초에 11명이라 누군가가 제자로 인해 심사에서 제외되지 않는 이상 공동 투표가 나올 수 없는 상황. 여기에서도 심사위원 H(얀 이라첵 폰 아르님)가 나오는데 2라운드에 자신의 제자(알렉세이 시체프)가 있어서 특별상 투표에서 제외된 모양. 그런데 제자가 1차 투표에서 탈락하니 2차부터 투표.


3라운드 실내악상에 대한 투표는 차크무르, 일류시킨, 브라이언 레, 이혁이 후보에 올랐는데 차크무르를 제외한 나머지는 각각 1표씩만 받았다.


장려상 후보에는 안드레이 일류시킨, 안드레이 제닌, 도모야 우메다, 브라이언 레 이렇게 4명이 있었는데 아깝게 7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한 일류시킨에게 돌아갔다.

1위 Can Çakmur (Turkey) / 잔 차크무르 (터키)
1라운드 공동 2위 (Top 4)
2라운드 1위
3라운드 1위
결선 공동 1위 → 2차 투표 결과 최종 1위

2위 Tomoharu Ushida (Japan) / 도모하루 우시다 (일본)
1라운드 공동 5위 (Top 9)
2라운드 공동 6위 (Top 8)
3라운드 공동 3위 (Top 4)
결선 공동 1위 → 2차 투표 결과 최종 2위

3위 Hyuk Lee (Korea) / 이혁 (대한민국)
1라운드 공동 5위 (Top 9)
2라운드 공동 2위 (Top 5)
3라운드 공동 3위 (Top 4)

4위 Atsushi Imada (Japan) / 아쓰시 이마다 (일본)
1라운드 공동 10위 (Top 17)
2라운드 공동 9위 (Top 15) → 2차 투표 결과 9위 (Top 9)
3라운드 2위

5위 Keigo Mukawa (Japan) / 게이고 무카와 (일본)
1라운드 공동 18위 (Top 22)
2라운드 공동 2위 (Top 5)
3라운드 5위 (Top 5)

6위 Takashi Yasunami (Japan) / 다카시 야스나미 (일본)
1라운드 1위
2라운드 공동 9위 (Top 15) → 2차 투표 결과 공동 10위 (Top 12)
3라운드 공동 6위 (Top 7) → 2차 투표 결과 6위 (Top 6)

7등 Andrei Iliushkin (Russia) / 안드레이 일류시킨 (러시아)
1라운드 공동 10위 (Top 17)
2라운드 공동 2위 (Top 5)
3라운드 공동 6위 (Top 7) → 2차 투표 결과 7위 (Top 7)

공동 8등 Andrey Zenin (Russia) / 안드레이 제닌 (러시아)
1라운드 공동 18위 (Top 22)
2라운드 공동 6위 (Top 8)
3라운드 공동 8위 (Top 9)

공동 8등 Brian Le (USA) / 브라이언 레 (미국)
1라운드 공동 10위 (Top 17)
2라운드 공동 6위 (Top 8)
3라운드 공동 8위 (Top 9)

10등 Song Hyeon Kim (Korea) / 김송현 (대한민국)
1라운드 공동 2위 (Top 4)
2라운드 공동 9위 (Top 15) → 2차 투표 결과 공동 10위 (Top 12)
3라운드 10위 (Top 10)

공동 11등 Xiaolu Zang (China) / 샤오루 장 (중국)
1라운드 공동 18위 (Top 22)
2라운드 공동 2위 (Top 5)
3라운드 공동 11위 (Top 12)

공동 11등 Tomoya Umeda (Japan) / 도모야 우메다 (일본)
1라운드 공동 5위 (Top 9)
2라운드 공동 9위 (Top 15) → 2차 투표 결과 공동 10위 (Top 12)
3라운드 공동 11위 (Top 12)


결선에 진출한 6명만 라운드별 순위를 정리하려다가 특별상을 받은 2명도 챙겨봤는데 결국 준결선에서 탈락한 6명까지 정리했다. 차크무르의 가장 고른 순위를 보니 우시다가 우승하지 못한 이유를 더 확실히 깨달았다. 이혁도 결선 투표를 보니 우승 후보로 좁혀졌던 모양인데 솔직히 연주는 보는 내내 우시다가 더 나았다. 결선에서 5명이 연주했을 때만 해도 우시다가 1위를 달리고 있었을 거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불과 20분을 연주한 차크무르가 결국 우승하면서 하마마쓰 콩쿠르의 끝판왕은 유럽이라는 것과 함께 결코 호락호락한 대회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 심사위원장이 바뀌었어도 결국 달라진 게 없다. 언제나 유럽이 우승했던 것인 양 흘러갔다. 자기네 집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우리나라에게는 허락되었던 것이 일본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1라운드 1위는 야스나미였지만 2라운드부터 차크무르가 단독 1위로 굳히면서 결국 우승으로 이어졌다. 결국 우시다는 1~3라운드 중에서 무엇 하나 1위를 하지 못했다는 게 투표 결과에서 드러났다. 그래도 결선에서는 차크무르랑 간격을 좁히면서 1차 투표에서 공동 1위였지만 데뷔 음반 발매가 걸려있었던 대회라 그런지 2차 투표에서 차크무르에게 우승의 축이 근소하게 기울었다. 우시다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레코딩 아티스트니까. 심사위원장 노리코 오가와가 비스 소속이라 그런지 그쪽 음반사 녹음을 주선한 듯. 차크무르의 음반이 터키에서 음반상 후보에 올랐던데 잘 되었으면... 오가와가 트위터를 통해 후보에 오른 것을 축하해줬다. 그래도 차크무르의 음반상 수상 여부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있다. 일단 올해의 목표 중 하나는 연말까지 차크무르에 대해서 성심껏 챙겨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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