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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3일 목요일
Boris Berezovsky Recital at Tchaikovsky Concert Hall in Moscow (2 October 2019)
https://meloman.ru/concert/boris-berezovskij-2019-10-02/
베레조프스키 리사이틀 - 2019년 10월 2일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콘서트홀
Program
Scriabin 2 Poèmes, Op. 32 / 스크리아빈 2개의 시곡 작품 32
I. Andante cantabile
II. Allegro con eleganzza, con fiducia
Scriabin Sonata No. 4 in F#, Op. 30 / 스크리아빈 소나타 4번
I. Andante
II. Prestissimo volando
Scriabin 3 Etudes, Op. 65 / 스크리아빈 3개의 연습곡 작품 65
No. 1 Allegro fantastico
No. 2 Allegretto
No. 3 Molto vivace
Scriabin Sonata No. 5 in F#, Op. 53 / 스크리아빈 소나타 5번
Intermission
Rachmaninov Sonata No. 2 in b flat, Op. 36 (2nd edition)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1931)
I. Allegro agitato
II. Non allegro - Lento
III. L'istesso tempo - Allegro molto
Bach/Rachmaninov Prelude from Partita No. 3 in E for Solo Violin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 중 프렐류드 (라흐마니노프 편곡)
Mendelssohn/Rachmaninov Scherzo in g from Music to the comedy "A Midsummer Night's Dream" by Shakespeare / 멘델스존 - 셰익스피어 희곡 <한여름 밤의 꿈> 중 스케르초 (라흐마니노프 편곡)
Schubert/Rachmaninov Wohin / 슈베르트 가곡 <어디로> (라흐마니노프 편곡)
Kreisler/Rachmaninov Liebesleid /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 (라흐마니노프 편곡)
Tchaikovsky/Rachmaninov Lullaby, Op. 16 No. 1 / 차이코프스키 자장가 (라흐마니노프 편곡)
Rachmaninov Daisies, Op. 38 No. 3 / 라흐마니노프 데이지
Encores
Godowsky: The Complete Studies on Chopin's Etudes No. 1 - Op. 10 No. 1 (1st version) in C (encore 1) / 고도프스키의 쇼팽 연습곡 편곡 중 1번 작품 10-1 편곡 (첫 번째 버전)
Godowsky: The Complete Studies on Chopin's Etudes No. 13 - Op. 10 No. 6 in e flat for the left hand (encore 2) / 고도프스키의 쇼팽 연습곡 편곡 중 13번 작품 10-6 (왼손을 위한 버전)
Godowsky: The Complete Studies on Chopin's Etudes No. 22 - Op. 10 No. 12 in c# for the left hand (encore 3) / 고도프스키의 쇼팽 연습곡 편곡 중 22번 작품 10-12 (왼손을 위한 버전)
스크리아빈 소나타 4번은 처음에 좋았는데 중간이 지나가면서 뭔가 손에 덜 익은 것 같다.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2번은 1악장에서 살짝 불안... 베레조프스키는 연주에는 뭔가 중용이 있는 것 같다. 격렬한 부분을 치더라도 과하지가 않다. 바흐의 프렐류드도 약간 불안하다. 바쁜 연주 일정 속에서 레퍼토리를 익힌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뭣 프로 피아니스트야 나 같은 사람들보다는 금방금방 익히긴 하지만. 슈베르트 가곡은 누락되어 있어서 어떤 곡인지 찾아보고 나서 추가했다. 보리스에게서 의외의 모습을 발견했다.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의 가곡을 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연주한 곡들의 순서도 멜로만 사이트에 있는 것과는 달라서 내가 감상하면서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1부는 스크리아빈, 2부는 라흐마니노프로 구성되었다. 자장가는 애절하면서도 역시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다. 그런 게 보리스 연주의 특징인 것 같다. 앙코르로는 고도프스키가 편곡한 쇼팽 에튀드를 선사했다. 내가 옛날에 베레조프스키의 쇼팽 에튀드를 좋아했는데, 보리스의 연주를 감상하면서 러시아 피아니스트가 표현하는 혁명 에튀드란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러시아의 폴란드 침공에 격분한 쇼팽이 조국애를 불태워 쓴 곡이니까. 앙코르는 바로바로 이어서 연주했다.
http://intoclassics.net/news/2019-10-11-48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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