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8일 금요일

Snowman's Warsaw Diary Day 9 (6 October 2021)


XVIII Chopin Competition Stage I Day 4

넷째 날은 8시 50분에 출발하여 9시 10분에 도착했다. 아침에 만나게 될 참가자들을 기대하면서 갔다. 전날 첫째 날 후기를 다 완성하였으므로 홀가분해졌다. 가족들에게도 즐겁게 잘 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어차피 나한테 상처 준 조성진 열성팬은 결정적으로 떡이 없다는 게 위안이다. 겪어보니 본인한테 불리한 부탁은 절대 들어주기 싫고 남이 시간 걸려서 만든 결과물을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퍼가고선 지우라고 하면 죽어도 못 지우고 삭제했다고 우기면서 비공개로라도 가지려는 도둑놈 심보였다. 뭔가 시간 들여서 하는 게 되게 싫은, 날로 먹으려 드는 성격. 본인이 뭐라 해도 나는 앞으로도 좋은 것들이 생길 거라서 결국 넓은 아량으로 봐줬다. 절대로 혼자서 끙끙 앓지 않았고 다행히 첫째 날 후기를 완성해가면서 응어리가 풀렸다. 조언에 따라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먹었다.



Session 1

10:00

54 Aleksandra Hortensja Dąbek (Poland) / 알렉산드라 호르텐샤 동베크 (폴란드) - Steinway & Sons 300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에튀드를 열심히 치는 느낌. 예선에서 탈락할 것 같았지만 2010년과 2015년 본선 인원인 78명을 뽑아줘서 진출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10:30

55 Alberto Ferro (Italy) / 알베르토 페로 (이탈리아) - Steinway & Sons 300

Nocturne No. 16 in E flat major, Op. 55 No. 2 / 녹턴 16번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Etude in E flat major, Op. 10 No. 11 / 연습곡 작품 10-11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녹턴 16번은 뭉클하다. 2010년으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된다. 뱃노래에서는 눈물이 고였다. 뱃노래를 작곡할 당시 쇼팽과 조르주 상은 불화로 치닫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아이러니한 곡. 이탈리안이 연주해서 떠오른 건데, 쇼팽은 베니스에서 조르주 상과 함께 곤돌라를 타고 강을 노니는 장면을 상상했을까? 혁명 에튀드는 의외로 거칠지 않고 차분하게 진행한다. 음폭은 좁은 편. 입상 경력에 의해 5~6위 후보.


2014 - 3rd Concorso Pianistico "Città di Verona" in Italy 2nd prize ex-aequo with Florian Feilmair (Austria) / 이탈리아 제3회 치타 디 베로나 국제피아노콩쿠르 - 플로리안 파일마이르(오스트리아)와 공동 2위 (12월)

2015 - 3rd Aarhus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Young Pianists in Denmark [Category B] (age 16-22) 2nd prize / 덴마크 제3회 오르후스 청소년 국제피아노콩쿠르 B그룹 (16~22세) 2위 (3월)

2015 - 53rd Concorso Pianistico Internazionale "Premio Arcangelo Speranza" in Taranto, Italy 2nd prize ex-aequo with István Vass (Hungary), the Prize for the youngest italian finalist and Audience Prize / 이탈리아 타란토 제53회 아르칸젤로 스페란차 국제피아노콩쿠르 - 이스트반 바스(헝가리)와 공동 2위, 최연소 이탈리아 참가자상 및 청중상 (5월)

2015 - 60th Busoni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n Bolzano, Italy 2nd prize, International Press Prize and Haydn Prize / 이탈리아 볼차노 제60회 부조니 국제피아노콩쿠르 2위, 국제 언론상 및 하이든 특별상 (9월)

2015 - 32nd Concorso Pianistico Nazionale "Premio Venezia" at Teatro La Fenice in Italy 1st prize / 이탈리아 라 페니체 극장 제32회 베네치아 전국피아노콩쿠르 1위 (11월)

2016 - Queen Elisabeth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in Brussels, Belgium 6th prize and Le Prix Musiq'3 du public de la RTBF / 벨기에 브뤼셀 퀸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쿠르 6위 및 RTBF 청중상 (5월)

2016 - European Music Festival Medal of the Chamber of Deputies as recognition of his artistic talent and for the successes reported over the last few years i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s / (예술적 재능과 지난 몇 년간 보고된 국제피아노콩쿠르들에서의 성공으로) 유럽 음악제에서 하원 실내악 메달(?) 수상 (6월)

2017 - 27th Clara Haskil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n Vevey, Switzerland Finalist (Top 3) / 스위스 브베 제27회 클라라 하스킬 국제피아노콩쿠르 파이널리스트 (8월)

2017 - 7th International Telekom Beethoven Competition Bonn in Germany 1st prize, Audience Award, Beethoven-Haus Award and Deutsche Telekom StreamOn Beethoven Award / 독일 제7회 본 텔레콤 베토벤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청중상, 베토벤 하우스 상, 도이체 텔레콤 스트림온 베토벤 상 (12월)



11:00

56 Yasuko Furumi (Japan) / 야스코 후루미 (일본) - Steinway & Sons 479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A minor, Op. 10 No. 2 / 연습곡 작품 10-2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녹턴에서 두 번 벨소리. 환상곡에서도 벨소리. 환상곡을 열정 넘치게 했으나 이미 앞에서 점수 까먹고 들어간 것 같다. 시끄럽게 하면 퇴장당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으나 벨소리, 알람 소리, 물건 떨어지는 소리가 난무한다. 콩쿠르 녹음이 음반으로 발매되니 조용히 해줘야 한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차 탈락인 것 같다.



11:30

57 Alexander Gadjiev (Italy/Slovenia) / 알렉산더 가지예프 (이탈리아/슬로베니아) - Kawai Shigeru EX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예선에서는 스타인웨이인데 본선에서는 가와이. 오예!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에튀드 10번을 연주하는 것도 아니다. 예선만 봤을 때는 가지예프가 우승 후보지만 본선 직행자까지 확대하면 네링이 우승 후보에 더 가깝다고 본다. 네링이 루빈스타인 콩쿠르 우승하고 나서 쇼팽 콩쿠르에 처음 나왔다고 해도 우승 후보로 생각할 판인데... 둘 다 챙기고 있었기 때문에 누굴 응원할지 망설였으나 결국 네링 편으로 돌아섰다. 가와이 피아노가 옛날에는 되게 싫었는데 지금은 거부 반응이 덜한 편. 가와이 피아노가 어떤 소리인지 알기까지 10년 넘게 걸렸는데, 브람스의 중후함을 살려주기도 하고 드뷔시라든지 라벨의 몽환적인 음색을 빚어내더라고... 지난 대회에서도 네링 응원했는데 평소에 음악을 들으면서 폴리시 쇼팽, 프렌치 쇼팽, 러시안 쇼팽 다 사랑하지만 쇼팽 콩쿠르에서는 묘하게 폴리시 쪽으로 끌리더라고.


가지예프가 뭘 잘못 판단한 것 같은데 여긴 하마마쓰가 아니야~ 하마마쓰 콩쿠르에서는 스타인웨이, 야마하, 가와이 중 하나를 10분 동안 쳐보고 고르는데, 우승할 확률 높이겠다고 스타인웨이를 고집할 필요는 없고 각자 자신의 맘에 드는 피아노로 치면 된다. 피아노를 고를 때 먼저 고르는 사람이 해당 피아노를 치지 않으면 소리가 어떻게 울려 퍼지는지 모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쇼팽 콩쿠르에서는 파치올리까지 4가지 종류를 15분 동안 쳐보고 결정하는데, 스타인웨이가 주로 우승자의 피아노이고 2010년에 야마하 피아노가 우승. 피아노 종류만 적다가 할 수 없이 네링 때문에 어떤 모델인지 다 적었는데 네링이 고른 스타인웨이 479 모델은 주로 잘 하는 사람, 스타인웨이 300 모델은 주로 못하는 사람한테 쏠려 있더라고... 흐흐흐~ 이번에는 스타인웨이와 파치올리 모델이 각각 2가지. 무대 밑에는 구멍이 있는데, 거기에서 새로운 피아노가 나온다.


연주를 쭉 보니 여러 작곡가를 연주하는 대회에서 더 빛을 발할 것 같다. 쇼팽이 좀 약하더라고... 발라드 4번은 템포 루바토(템포를 자유롭게 가감하여 연주)가 살짝 과한 것 같다. 2005년 우승자 라파우 블레하치는 루바토를 적절하게 사용했다는 평. 네링의 발라드 4번 연주가 차라리 정석에 더 가깝다고 본다. 여러 작곡가들을 잘 한다는 점에서는 가지예프가 살짝 우위일 수도 있는데, 네링도 루빈스타인 콩쿠르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지예프한테는 쇼팽 콩쿠르가 종착역이 아닌 것 같고 중간에 거쳐 가는 역이 아닐까 싶다. 네링이 우승한 루빈스타인 콩쿠르로 가면 색깔이 맞을 것 같다. 그땐 듬뿍(?) 응원해줄지도 모른다.


가지예프에 대해서 편은 못 드는 결정적인 이유 두 가지는 이중 국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어떻게든 3위 이내에 입상하지 못한 점이다. 이중 국적은 큰 대회에서 우승하기 힘들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이미 우승해본 나라.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쇼팽 콩쿠르를 동급으로 보기도 하는데, 우승하면 대회 참가를 확실히 멈추는 유이한 대회이다. 두 대회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니 둘 중의 하나를 말아먹으면 다른 하나는 우승할 수 없다. 그게 2005 쇼팽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손열음이 2011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내가 볼 때 하마마쓰 콩쿠르 1위에게 쇼팽 콩쿠르 1위를 연속으로 줄 것 같지 않다. 일본인의 조성진 연주회 후기에서 하마마쓰 콩쿠르 우승은 쇼팽 콩쿠르 우승을 예약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하지만 모든 우승자가 다 쇼팽 콩쿠르로 가는 건 아니고 각자의 길이 있다. 네링이 중간에 낀 참가 번호인데, 연주 순서도 중간 어딘가에 낀 것도 아니고 이번에는 첫날에 연주했다. 다른 참가자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계속 생각했던 건, 심사위원들이 암묵적으로 1라운드 1위라고 동의하는 사람은 네링이 아닐까? 입상 경력은 21세기 통틀어 가장 별로라고 해도 다들 잘 하는데, 네링이 이미 1위로 정해지고 다른 참가자들을 줄 세우기 하는 건 아닐까? 네링이 불안하게 1위를 달리고 있진 않을까? 아직 심사 중이고 채점표가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내 맘은 벌써 10월 말로 가 있다. 흐흐흐~


2002 - Concorso Internazionale Città di Minerbio in Italy 1st prize / 이탈리아 미네르비오 국제 콩쿠르 1위

2003 - Concorso Nazionale Castiglion Fiorentino in Italy 1st prize / 이탈리아 카스틸리온 피오렌티노 전국 콩쿠르 1위

2004 - Concorso Internazionale Ravenna in Italy 1st prize / 이탈리아 라벤나 국제 콩쿠르 1위

2006 - Concorso Regionale di Postumia (Postojna) in Slovenia 1st prize /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 지역피아노콩쿠르 1위

2006 - Concorso Regionale di Capodistria (Kopar) in Slovenia 1st prize / 슬로베니아 코페르 지역피아노콩쿠르 1위

2007 - National Competition in Ljubljana, Slovenia 1st prize for 100 points /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지역 콩쿠르에서 100점으로 1위

2009 - 19th Concorso Internazionale per Pianoforte e Orchestra "Città di Cantù" in Italy [Romantic Concertos] Semifinalist (Top 16) / 이탈리아 제19회 칸투 국제피아노협주곡콩쿠르 [낭만파 협주곡 부문] 세미파이널리스트 (5월)

2010 - National Competition in Velenje, Slovenia 1st prize / 슬로베니아 벨레네 전국 콩쿠르 1위

2012 - 1st FVG (Friuli Venezia Giulia)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n Sacile, Italy 3rd prize / 이탈리아 사칠레 제1회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국제피아노콩쿠르 3위 (5월)

2012 9th State Competition of Music Students in Trieste (Premio Nazionale delle Arti) in Italy 1st prize with an unanimous decision of the jury /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지역 제9회 학생 음악 콩쿠르 심사위원 만장일치 1위 (6월)

2013 - 30th Concorso Pianistico Nazionale "Premio Venezia" at Teatro La Fenice in Italy 1st prize / 이탈리아 라 페니체 극장 제30회 베네치아 전국피아노콩쿠르 최연소 1위 (11월)

2014 - 16th Gina Bachauer International Artists Piano Competition in Salt Lake City in Utah (USA) Semifinalist (Top 12) /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 제16회 지나 박하우어 아티스트 국제피아노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6월)

2014 - Piano Academy Eppan - Prize "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in Italy Finalist (Top 6) / 이탈리아 에판 피아노 아카데미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 (10월)

2014 - Concorso di Pianoforte e Musica da Camera "Coop Premia la Musica - Premio Antonio Bertolini" in Milano, Italy 2nd prize ex-aequo with Gregor Desman (Slovenia) and Galina Chistyakova (Russia) / 이탈리아 밀라노 “쿠프 프레미아 라 무지카 - 프레미오 안토니오 베르톨리니” 무지카 다 카메라 피아노 콩쿠르 - 그레고르 데스만(슬로베니아) 및 갈리나 치스티아코바(러시아)와 공동 2위 (12월)

2015 - 9th Hamamatsu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n Japan 1st prize, Audience Prize and "The Mayor of Sapporo" Award / 일본 제9회 하마마쓰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청중상 및 삿포로 시장상 (12월)

2017 - Tabor Foundation Piano Award at the 2017 Verbier Festival and Academy / 베르비에 페스티벌 겸 아카데미 2017 타보르 재단 피아노 어워드 (8월)

2018 - 24th Steinway Förderpreis Berlin, Germany 1st prize / 독일 제24회 베를린 스타인웨이 콩쿠르 1위

2018 - Monte Carlo Piano Masters Competition in Monaco 1st prize / 모나코 몬테카를로 월드피아노마스터콩쿠르 1위 (10월)

2018 - 16th Animato Grand Prix in Paris, France 2nd prize / 프랑스 파리 제16회 아니마토 그랑프리 국제피아노콩쿠르 2위 (11월)

2019 - 2nd Concours International de Piano Saint-Priest in France 2nd prize / 프랑스 제2회 생프리스트 국제피아노콩쿠르 2위 (4월)

2019 - 16th Tchaikovsky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in Moscow, Russia Semifinalist (Top 14) / 러시아 모스크바 제16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6월)

2021 - 12th Sydney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Online] in Australia 1st prize, Special Prize for the Best Performance of a work by Liszt, Special Prize for the Best Preliminary Recital, Special Prize for the Best Performance of an Australian Piece, Special Prize for the Best Performance of a work by a Romantic period composer (excluding Liszt), Special Prize for the Best Performance of a work by a Classical period composer (excluding Beethoven) and Special Prize for the Best Program Presentation in Semi Final or Final / 오스트레일리아 제12회 시드니 국제피아노콩쿠르 [온라인] 1위, 리스트 작품 최우수 연주 특별상, 최우수 예선 리사이틀 특별상, 오스트레일리아 작품 최우수 연주 특별상, (리스트를 제외한) 낭만파 작품 최우수 연주 특별상, (베토벤을 제외한) 고전파 작품 최우수 연주 특별상 및 준결선 또는 결선 최우수 프로그램 특별상 (7월)


가지예프가 말아먹은 대회 개수는 6개. 2015 차이프스키 콩쿠르 오디션에서 떨어져서 1차에 나오지 못했고 2019년 재도전했으나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가지예프의 아버지는 러시아인, 어머니는 슬로베니아인으로,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의 국경인 고리치아에서 태어났다. 예선 때 유튜브 채팅창에서 왜 흰머리인지 사람들이 의아해했는데 난 알고 있었지만 답변해주지 않았다. 2019년 일본어 인터뷰를 번역해봐서 알거든. 일본은 별걸 다 질문한다.


最後に音楽には関係ありませんが、質問させてください。ガジェヴさんのその美しいグレイヘアはいつからですか?


마지막으로 음악과는 관계없지만, 질문할게요. 가지예프 씨의 아름다운 회색 머리는 언제부터인가요?


(アハハ!と笑って)12歳になってすぐに生えてきました。だから人生の半分がそうということですね。


(아하하! 하고 웃으며) 12세가 되자마자 나왔어요. 그래서 인생의 절반이 그래요.



12:00 Intermission


쉬는 시간에 뒤에 앉은 여성이 프로그램 북에서 일본 참가자를 찾는다고 해서 내가 찾아주다가 잠시 빌려줬다. 야스코 후루미를 보면서 Pretty Good! 이번에는 영어를 잘 알아들었다. 히히히!


12:30

58 Avery Gagliano (USA) / 에이버리 갈리아노 (미국) - Steinway & Sons 300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2020 마이애미 쇼팽 전국피아노콩쿠르 1위로 예선을 거치지 않고 직행. 하지만 입상 경력이 워낙 없어서 거기에서 아닌 걸 딱 알아봤다. 전체적으로 그냥 그렇고 예상대로 딱히 특별하지도 않았다.



13:00

59 Martín García García (Spain) /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 (스페인) - Fazioli F278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Nocturne No. 16 in E flat major, Op. 55 No. 2 / 녹턴 16번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예선에서는 야마하. 에튀드는 뭔가 음이 빠진 느낌. 파치올리랑 안 어울리는 것 같았다. 녹턴 16번은 느릿하면서도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연주였지만,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시간 이동을 하게 된다. 발라드는 흥얼거리면서 노래하는데 마지막 음에서 미스터치로 파를 건드리면서 마무리. 올해 클리블랜드 콩쿠르 우승자인데 2~3년 주기였다가 2016년부터 4년 주기로 바뀌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로 연기되었고 결국 우승했다. 사람에 따라서는 멈추기도 하는데... 코로나19란 변수가 연주 기회의 부족을 야기하면서 쇼팽 콩쿠르 무대에 서게 만든 것 같다. 코로나19만 아니면 쇼팽 콩쿠르 예선을 통과했어도 자연스럽게 기권하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었으니까. 클리블랜드 콩쿠르 우승자 기념 리사이틀을 쇼팽 콩쿠르 1라운드에서? 푸히히히~ 너무 프로처럼 연주해서 콘서트를 보는 것 같았다. 안녕 여러분? 나 여기 우승자 투어 왔어! 모두들 만나서 반가워~ 뭐 이런 느낌! 되게 재밌는 참가자네? 그래서 난 박수를 크게 쳐줬다. 난 더 보고 싶은데 워낙 자의적인 해석이라 심사위원들이 여기서 떨어뜨릴 것 같다.


2005 - Anna Danilovna Artobolevskaya Competition for Young Pianists in Moscow, Russia 2nd prize / 러시아 모스크바 "안나 다닐로브나 아르토볼레프스카야" 청소년 전국피아노콩쿠르 2위

2005 - Junior Piano Competition (Compositores de España) in Barcelona, Spain 1st prize / 스페인 바르셀로나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1위

2006 - 10th Santa Cecilia Piano Competition in Segovia, Spain 1st prize / 스페인 세고비아 제10회 산타 세실리아 피아노 콩쿠르 1위

2006 - 3rd Anton Garcia Abril Piano Competition in Teruel, Spain 1st prize / 스페인 테루엘 제3회 안톤 가르시아 아브릴 피아노 콩쿠르 1위

2008 - 6th Rotary Children's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in Moscow, Russia 1st prize / 러시아 모스크바 제6회 로터리 어린이 국제음악콩쿠르 1위 (3월)

2008 - 15th Ciudad de San Sebastián Competition in Spain 1st prize / 스페인 제15회 산세바스티안 콩쿠르 1위

2008 - 14th Infanta Cristina Piano Competition in Madrid, Spain 1st prize / 스페인 마드리드 제14회 팔마데마요르카 공작부인 크리스티나 피아노 콩쿠르 1위

2008 - 70th Concurso Permanente de Jóvenes Intérpretes in Alcalá de Henares, Spain [Sole Category up to 24] 1st prize / 스페인 알칼라데에나레스 제70회 청소년 음악 콩쿠르 [24세 이하 독주 부문] 1위

2018 - International Keyboard Institute and Festival in New York, USA Dorothy MacKenzie Artist Recognition Scholarship 1st prize / 미국 뉴욕 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겸 페스티벌 도로시 맥켄지 아티스트 인정 장학금 1위

2019 - 4th Manhattan Onlin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in New York, USA [Virtuoso Category] (age 20-26) Silver Medal / 미국 뉴욕 제4회 맨해튼 온라인 국제음악콩쿠르 [비르투오소 부문] (20~26세) 은메달 (4월)

2019 - 2nd Moscow Piano Open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in Russia 3rd prize / 러시아 제2회 모스크바 피아노 오픈 국제음악콩쿠르 3위 (12월)

2020 - 18th Kissinger Internationaler Klavierolymp in Bad Kissingen, Germany Finalist (Top 6) / 독일 제18회 바트 키싱엔 국제피아노올림피아드 파이널리스트 (10월)

2021 - 22nd Cleveland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n Ohio, USA 1st prize, Audience Prize, Chamber Prize and Piano Duo Prize with Rafael Skorka (Israel) / 미국 오하이오 제22회 클리블랜드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청중상, 실내악상 및 라파엘 스코르카(이스라엘)와 함께 피아노 듀오 특별상 (8월)



13:30

60 Eva Gevorgyan (Russia/Armenia) / 에바 게보르기안 (러시아/아르메니아) - Steinway & Sons 479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Scherzo No. 4 in E major, Op. 54 / 스케르초 4번


예선에서는 야마하. 2004년생으로 겁 없고 패기 넘치는 17세 소녀. 4~6위 입상자 후보에 있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겁 없는 10대가 올림픽 금메달을 채가는 경우가 흔한데 딱 그런 느낌. 연주가 시원시원하다. 끝나고 브라보!



14:00

61 Jorge Emilio Gonzalez Buajasan (Cuba) / 호르헤 에밀리오 곤살레스 부아하산 (쿠바) - Yamaha CFX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연주는 괜찮은데 입상 경력이 워낙 없어서 2차까지만 생각.



14:30

62 Joanna Goranko (Poland) / 요안나 고란코 (폴란드) - Steinway & Sons 479

Nocturne No. 18 in E major, Op. 62 No. 2 / 녹턴 18번

Scherzo No. 2 in B flat minor, Op. 31 / 스케르초 2번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예선에서는 야마하. 녹턴 미스터치 이전에 이미 2차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스케르초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집중하지 못하고 흐트러졌다. 에튀드 3도는 불안했지만 그래도 꼬이지 않고 이어나갔다. 2017 다름슈타트 쇼팽 콩쿠르 파이널리스트라 크게 볼 일이 없다.



15:00 Intermission


연주가 끝나고 가방에서 물이 떨어진 줄 알았다. 그래서 물병을 주웠는데 내 거보다 작은 거였다. 알고 보니 앞사람이 흘린 거라 건네줬다. Sorry! 내 가방이 열린 줄 알았더니 닫혀 있었고 물이 들어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Sorry! 아침에 방에서 물병 떨어뜨려서 무슨 일 일어나는 게 아는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여기서 일어나네...





편의점에서 소라빵, 초콜릿, 음료수만 사서 벤치에서 먹었다. 호텔로 잠시 돌아가려고도 했으나 전날 지각한 것 때문에 그냥 벤치 찾아다니면서 주변을 산책했다. 홀 밖으로 나와 보니 참가국들의 국기가 걸려 있었다. (루빈스타인 콩쿠르에서는 무대 뒤에 참가국들의 국기를 나란히 놓는다.)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갑자기 아이미 고바야시가 떠올랐다. 1라운드를 보면서 어느덧 입상할 것 같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데 거기에 아이미가 없다는 것. 바깥에서 오후 세션 참가자들을 봤다. 죄다 1라운드 탈락 후보들이라 동생한테 호텔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니면 표를 양도하거나 매표소에서 일부라도 환불 받든지. 오전 공연은 즐거웠는데, 오후 공연은 통째로 보고 싶지 않고 유튜브로 봐도 된다고 생각했을 정도. 오후 세션 보려고 홀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말을 걸었다. 폴리시인데 순간 표 있냐고 물어보는 줄 알았다. 그래서 뉴스레터를 보여줬다. 연주 일정을 찾았나보다. 나를 일본인으로 본 모양이다. 아니면 일본이 참가자가 누가 있는지 찾았거나. 그래서 나는 한국인이라고 말해줬다. 4시부터 사람들이 매표소에 줄 섰다. 남은 자리만큼 파는 모양이다. 난 그냥 들어가면 되지만. 홀 앞에는 상점이 있는데 에코백, 물병, 티셔츠 2장을 샀다. 드디어 홀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무대를 찍어서 나도 가까이 가서 찍었다.



Session 2

17:00

63 Ziyao Chelsea Guo (USA) / 지야오 첼시 구오 (미국) - Fazioli F278

Nocturne No. 18 in E major, Op. 62 No. 2 / 녹턴 18번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녹턴부터 아니다 싶은 느낌. 음폭이 작고 어설프다. 뱃노래에서는 눈이 스르르 감기려고 한다. 내가 졸린 건지 연주가 지루한 건지... 뱃노래의 클라이맥스에서 벨소리가 난다.



17:30

64 Eric Guo (Canada) / 에릭 구오 (캐나다) - Steinway & Sons 479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Etude in A minor, Op. 10 No. 2 / 연습곡 작품 10-2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2018 중국 쇼팽 청소년 콩쿠르 주니어 부문 1위, 2019 캐나다 쇼팽 콩쿠르 시니어 부문 2위, 협주곡 특별상, 마주르카 특별상. 캐나다 쇼팽 콩쿠르는 사실 크게 볼 일이 없다시피 하다. 예선 후기를 보니 1차나 2차로 판단. 내가 졸린 게 맞았다. 이틀 연속으로 새벽 3시 넘어서 잤으니까. 앞서 연주한 참가자보다는 뱃노래가 더 낫다. 허벅지 꼬집어서 뱃노래에서 깼다.



18:00

65 Saaya Hara (Japan) / 사아야 하라 (일본) - Steinway & Sons 479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Scherzo No. 4 in E major, Op. 54 / 스케르초 4번


예선처럼 야마하 그대로 치지... 작은 체구로 음폭이 적다. 녹턴에서는 진동 소리가 난다. 에튀드 8번에서 살짝 불안했는데, 3도에서는 컨디션 난조인지 미끄러진다. 스케르초 4번은 마지막 페이지의 소리가 작다. 마치 찻잔 속의 태풍?



18:30

66 Yifan Hou (China) / 이판 허우 (중국) - Steinway & Sons 479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잘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가 끝이지 싶다. 폰을 진동으로 해놓고 보고 있는데, 누가 연주 중에 안부 댓글 보내나 했더니 타이밍이라곤 전혀 눈치가 없는 장사꾼! 블로그 댓글이었으면 연주 중에는 보내지 말라고 공지할 거였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19:00 Intermission


19:30

67 Wei-Ting Hsieh (Chinese Taipei) / 웨이팅 셰 (대만) - Steinway & Sons 479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겨울바람 에튀드에서 누군가 알람 소리가 들린다. 흐느적거리는데 어차피 탈락. 파리 음악원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입학했으나 콩쿠르에서는 크게 볼 일이 없다. 큰 대회에 나오는 참가자 대부분이 유명한 학교인 건 기본인데, 아무리 유명한 음대에서 수석이라고 해도 큰물로 모이다 보면 그냥 그런 사람들이 수두룩한 게 현실이다. 그건 2010년 참가자들을 정리하면서 깨달은 모순이다.


2010 - Concours International Junior Piano Merignac Music Open in France 1st prize / 프랑스 메리냐크 뮤직 오픈 청소년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8월)

2012 - 1st Steinway Piano Competition Taiwan 1st prize / 대만 제1회 스타인웨이 피아노 콩쿠르 1위 (5월)

2012 - 1st Southeast Asian Steinway Youth Piano Competition in Singapore 1st prize / 싱가포르 제1회 동남아시아 스타인웨이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1위 (7월)

2014 - 14th Ettlingen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Young Pianists in Germany [Category B up to 20 years] 2nd prize / 독일 제11회 에틀링겐 청소년 국제피아노콩쿠르 B그룹 (20세 이하) 2위 (8월)

2015 - Concours "Les Virtuoses du Cœur" in France 1st prize / 프랑스 비르투오즈 뒤 쾨르 (마음속 거장) 콩쿠르 1위 (3월)

2015 - 43rd Concours Long-Thibaud-Crespin in Paris, France Semifinalist (Top 12) / 프랑스 파리 제43회 롱-티보-크레스팽 국제음악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10월)

2017 - Windsor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n England [Category C] (no age limits) 1st prize / 잉글랜드 윈저 국제피아노콩쿠르 C그룹 (연령 제한 없음) 1위 (7월)

2018 - 19th Leeds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n England 2nd stage (Top 24) / 잉글랜드 제19회 리즈 국제피아노콩쿠르 2라운드 진출 (9월)

2019 - 4th Manhattan Onlin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in New York, USA [Virtuoso Category] Silver Medal / 미국 뉴욕 제4회 맨해튼 온라인 국제음악콩쿠르 은메달 (4월)

2019 - Montecatini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n Montecatini Terme, Italy 1st prize ex-aequo with Arina Lazgiian (Russia) / 이탈리아 몬테카티니테르메 몬테카티니 국제피아노콩쿠르 - 아리나 라즈기안(러시아)과 공동 1위 (8월)

2019 - 47th Concours Long-Thibaud-Crespin in Paris, France Semifinalist (Top 12) / 프랑스 파리 제47회 롱-티보-크레스팽 국제음악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11월)



20:00

68 Kaoruko Igarashi (Japan) / 가오루코 이가라시 (일본) - Steinway & Sons 479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Scherzo No. 3 in C sharp minor, Op. 39 / 스케르초 3번


소리가 크고 시원한 건 있는데 입상 경력이 너무 빈약해서 믿고 거르는 유형. 연주가 끝나고 브라보!



20:30

69 Riko Imai (Japan) / 리코 이마이 (일본) - Steinway & Sons 300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마지막으로 열린 2017 하마마쓰 아카데미 콩쿠르에서 디플로마를 받은 것 말고 내 블로그에 정보가 없다. 2018 도쿄 아시아 쇼팽 콩쿠르 금메달이라 믿고 거른다. 어차피 1차 탈락. 일본 연주자들은 맛이 떨어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딱 그런 연주. 일본이 바이올린은 잘 하던데...



21:00

70 Junichi Ito (Japan) / 준이치 이토 (일본) - Fazioli F278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예선에서는 야마하. 예선에서 콩쿠르 스타일이 아닌 걸로 봤다. 예상대로 에튀드 좀 삽질하고 발라드 2번에서는 격해지는 부분에서 시원하게 미스터치 한 방 날린다.



예상대로 오후 세션은 세트로 탈락이고 좋게 봐준다면 2라운드 언저리인 40~50위가 한두 명. 우연의 일치이지만 한두 명이라도 볼 만한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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