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9일 화요일

Peter Donohoe's 1982 Tchaikovsky Competition Diary 05 (12 June)

피터 도노호의 제7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일기 05 - 1982년 6월 12일
I encountered Private McCartney again this morning – again the door was locked, and again I got very little practise in. He grinned at me again and said "Paul McCartney" again. Perhaps he can sense that Paul McCartney and I share the same birthday - but I doubt it.

오늘 아침 개인적으로 맥카트니라고 칭하는 남자와 다시 마주쳤다. - 다시 문이 잠겨 있었고 다시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는 다시 내게 미소를 짓고 “폴 맥카트니”를 다시 말했다. 아마도 그는 폴 맥카트니와 내가 생일이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하지만 나는 그것을 의심한다.

I have got to know three Americans well now. Richard Bosworth, Jonathan Shames and James Barbagallo [i]. The last is an extremely nice guy who never ever stops talking – very generous and open. I like him very much. The other two are nice guys too, by the way – just rather quieter than James.

나는 지금 세 명의 미국인을 잘 알게 되었다. 리처드 브로스워스, 조나단 쉐임스, 제임스 바바갈로. [i] 바바갈로는 말을 멈추지 않는 매우 멋진 남자이다. - 매우 관대하며 개방적이다.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 다른 두 명도 멋진 남자들인데, 그건 그렇고 - 제임스보다 다소 조용하다.

However, everyone seems completely convinced that the result is fixed already – and in favour of the Russians. I have been hearing this for years about every competitive event the Russians organise or take part in, and yet Van Cliburn, John Ogdon and John Lill have all won Gold Medal here – admittedly jointly with a Soviet in the case of the latter two, but no one could say that Ashkenazy or Krainev did not deserve their Gold Medals. Then there was Terence Judd, who won the fourth prize in 1978. I think all competitions often have silly results – maybe sometimes fixed, but I think it is more that the system doesn't really work terribly well. All we can do is hope for the best, and sometimes it really produces a result that makes up for all the others. It screwed up for me in Leeds, but even then I was a finalist, which means I did not have to live with having been eliminated early on. I am totally cynical about competitions, but the idea that they are all fixed is paranoid, and in particular the idea that the Tchaikovsky Competition is more fixed than the others because it is Soviet is just a result of political propaganda.

그러나 모든 사람은 결과가 이미 정해졌음을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 - 그리고 러시아에 유리하게. 나는 러시아인들이 조직하거나 참가하는 모든 콩쿠르 이벤트에 대해 수년간 이 소식을 들었으며 이미 밴 클라이번, 존 오그던, 존 릴 모두 여기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 후자인 둘의 경우, 소련과 공동 우승했지만, 아무도 아쉬케나지나 크라이네프가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이후 1978년에 4위에 입상한 테렌스 주드가 있었다. 나는 모든 콩쿠르들이 종종 어리석은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한다. - 어쩌면 때로는 고쳐질 수도 있지만, 체계가 정말로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희망이며, 때로는 다른 모든 것들을 이루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리즈에서는 나를 맛이 가게 했지만, 그때조차도 파이널리스트였으므로, 조기에 탈락한 채로 살아야 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콩쿠르에 대해 완전히 냉소적인데, 모두 정해져 있다는 생각은 편집증적이며, 특히 차이코프스키 콩쿠르가 다른 것들보다 정해져 있다는 생각은 소비에트가 정치적 선전의 결과일 뿐이기 때문이다.

But the Americans' paranoia is almost funny – they keep telling stories that highlight their own conditioning about the Soviets being evil incarnate. One was saying that he was followed by a guy in a black raincoat wherever he went – obviously a heavy-duty KGB agent bent on assassination of any American who might be a threat to their chosen beloved Soviet entrants... And one said that he had gone through the wrong door in the hotel by accident and discovered a cupboard full of tape-recorders all whirring away recording the conversations in people's rooms. Give me a break.

그러나 미국인들의 편집증은 거의 우습다. - 그들은 악명 높은 화신인 소련에 대해 그들의 훈련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 한 사람은 그가 어디를 가든지 검은 비옷을 입고 있는 한 남자가 따라다니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분명히 그들의 선택된 사랑받는 소련인 이민자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미국인의 암살에 기를 쓰고 있는 중대한 KGB 요원... 그리고 한 사람은 그가 우연히 호텔의 잘못된 문을 통과하여 사람들의 방에서 대화를 녹음하는 테이프 녹음기가 모두 윙윙거리는 소리로 가득 찬 천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만 해.

Of course, we never get to talk with the Russian entrants. They are not staying at this hotel, and are not allowed to mix with foreigners anyway (or perhaps they are afraid to?). It is a shame – I would like to speak openly with them, but it is obviously regarded as dangerous by the Soviet authorities. Given some of the American prejudice about this country, I think the Soviet authorities may have a point. Of course, like paranoiacs can have real enemies, propaganda is sometimes true – on both sides.

물론, 우리는 결코 러시아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그들은 이 호텔에 머무르고 있지 않으며, 어쨌든 외국인들과 섞일 수 없다. (또는 그들이 두려워할 수도 있을까?) 그것은 수치다. - 나는 그들과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싶지만, 그것은 분명히 소비에트 당국에 의해 위험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 나라에 대한 미국의 편견을 감안할 때, 나는 소련 당국이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편집증 환자들은 진짜 적들을 가질 수 있지만, 선전이 때로는 사실이다. - 양쪽에.

It is true that everyone is controlled here, and that life appears to be dull and grey. But what is it like in their homes? Is family life much more important to them, because the world outside their homes is so uncolorful? Does it mean that art, music and culture are more important to them for the same reason? I am trying to visualise it.

모든 사람이 여기에서 통제되며 그 삶은 따분하고 잿빛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들의 집에서와 같은 것은 무엇일까? 집 밖의 세상이 너무 칙칙해서 가족생활이 훨씬 더 중요할까? 같은 이유로 예술, 음악, 문화가 그들에게 더 중요하다는 뜻일까? 나는 그것을 시각화하려 애쓰고 있다.

But it is also true that if they wanted to follow us around, we wouldn't have a clue that it was happening – they wouldn't dress up like a character from the Man from U.N.C.L.E. (or should I say S.M.E.R.S.H.?) advertising the fact that they were spies. This country has the most devious and successful secret police in the world and they are very very good at it – at least as far as I know. To imagine they wouldn't make a better job of it than that is really silly. [My impression is that the KGB is cleverer and more ruthless than MI6, CIA and Mossad. Is it true, or is it all based on Western novels and films?]

그러나 그들이 우리를 따라다니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이 일어나고 있다는 단서를 얻지 못할 것이다. - 그들은 자기네가 간첩이었다는 사실을 광고하는 <맨 프롬 엉클>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인물처럼 차려입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내가 스메르시를 말해야 하나?) [스메르시는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의 방첩부서였다. 명칭은 러시아어 문장 "스파이에게 죽음을!"의 약자이며 스탈린이 직접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사악하면서도 성공적인 비밀경찰을 가지고 있으며, 정말 정말 잘 한다. -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그것이 그것보다 더 나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다. [내 인상은 KGB가 MI6, CIA, 모사드보다 더 교묘하고 무자비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실일까, 아니면 모두 서양 소설과 영화를 기반으로 할까?]

I might be being followed without me knowing, or listened into in our hotel room. Oh God – it is getting to me!!

나 몰래 따라오거나 우리의 호텔 룸에서 도청했을지도 모른다. 맙소사 - 그게 날 괴롭히고 있다니!!

[i] James Barbagallo suddenly died of a heart attack in 1996. He was an extremely generous, big-hearted person, and I was really shocked when I heard that. As James is no longer with us, I can say with total openness that he was an extremely natural musician, with an engaging and obvious love of the music he was playing. He seemed bemused by the fact that he had made it to the final, as he had not expected it. That he had the bare-faced crust – or perhaps naiveté – to simply cut the very bit that may even have won him the competition (the triplet 16th three page build up in the first movement cadenza of Tchaikovsky Piano Concerto 2) won him my admiration, as did his performance of the Rachmaninov Paganini Rhapsody, which was very emotional, very exciting and honest. He did not play as if he was in a competition, which was both great to listen to and at the same time did him something of a disfavour. It was also part of the reason he was able to be so completely honest in his support for others, including me, during the finals. As it was, he won joint seventh prize, which was a major achievement during the Soviet era. That he died at such a young age as he did, and so suddenly, was and always will be extremely upsetting. There are not enough people with his level of generosity in the music world.

[i] 제임스 바바갈로는 1996년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매우 관대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으므로 그 말을 듣고 정말 충격 받았다. 제임스가 더 이상 우리와 함께 하지 못하는 점에서, 나는 그가 연주했던 음악에 대해 매력적이고 분명한 사랑을 지닌 극히 자연스러운 음악가였다고 완전히 개방적으로 말할 수 있다. 그는 예상치 못했던 결선에 진출했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했던 것 같았다. 콩쿠르(셋잇단 16분음표가 3쪽 나오는 것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 카덴차를 둘러싼다.)에 입상할지도 모르는 것을 그저 자르는 것에 대해 그가 뻔뻔함을 지녔다는 것은 - 또는 아마도 소박함은 - 그에 대해 감탄하게 만들었는데, 그가 연주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랩소디처럼 매우 감동적이고 매우 흥미로우면서 진솔했다. 그는 마치 콩쿠르에 있는 것처럼 연주하지 않았는데, 듣기 좋은 동시에 그를 평이 좋지 않게 했다. 또한 결선에서 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을 지지하는 데 있어서 그가 매우 정직할 수 있었던 이유의 일부이기도 했다. 그때의 사정으로는, 그는 소비에트 시대의 주요 성과였던 공동 7위에 입상했다. 그는 그렇게 젊은 나이에 너무 갑작스레 사망했으며, 항상 매우 속상할 것이다. 음악계에는 관대한 수준의 사람들이 충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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