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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30일 목요일
Alexandre Kantorow & Valery Gergiev at Mariinsky Theatre Concert Hall in St. Petersburg (21 December 2019)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v=hYyahkmVlb4&feature=emb_logo
2019년 12월 2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콘서트홀
Opening of the XIV Mariinsky International Piano Festival "Faces of Modern Pianism" / 제14회 마린스키 국제피아노페스티벌 <현대 피아니즘의 얼굴>
Alexandre Kantorow, piano /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피아노
Mariinsky Theater Symphony Orchestra / 마린스키 극장 심포니 오케스트라
Valery Gergiev, conductor / 발레리 게르기에프 지휘
Program
Berlioz: La Damnation de Faust, Op. 24 / 베를리오즈 오페라 <파우스트의 겁벌> 중 3개의 춤곡
III. Marche hongroise (Rákóczy March) / 헝가리 행진곡 (라코치 행진곡)
II. Ballet des sylphs (Dance of the Sylphs) / 실프의 춤
I. Menuet de follets (Will-o-the-Wisps) / 도깨비불의 미뉴에트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2 in G, Op. 44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
I. Allegro brillante e molto vivace
II. Andante non troppo
III. Allegro con fuoco
Vecsey/Cziffra: Valse Triste (encore) / 베체이 <슬픈 왈츠> (치프라 편곡)
Intermission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in C, Op. 14 /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I. Rêveries - Passions (Visions and Passions). Largo - Allegro agitato e appassionato assai - Religiosamente / 꿈, 정열
II. Un bal (A Ball). Valse. Allegro non troppo / 무도회
III. Scène aux champs (A Scene in the Country). Adagio / 들 풍경
IV. Marche au supplice (March to the Scaffold). Allegretto non troppo / 단두대로의 행진
V. Songe d'une nuit de sabbat (Dream of a Witches' Sabbath). Larghetto - Allegro / 마녀들의 밤의 향연과 꿈
유튜브에서도 전체를 볼 수 있다. 14분~1시간 5분 19초를 편집하여 피아노 연주만 가지고 있다. 이번에도 게르기에프의 지휘봉이 떡 꼬챙이만큼 길다. 작년에 캉토로프 하나만 바라보고 예당 공연을 예매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연주자가 내한하지 못해서 무산되었다. 올해에 두 번 오는데 갈 수 있으면 둘 다 가보기로. 일단 예매는 했다. 캉토로프가 1번 협주곡도 연주해봤을 것 같은데 언젠가는 1번을 들을 날이 오겠지... 사샤는 안 됐지만 대놓고 지네 나라 우승시키려던 러시아 완전 쌤통! 결국 프랑스가 정의 구현! 알고 보면 캉토로프가 러시아 혈통이긴 하다. 어쩌면 2019년 대회 우승은 사샤의 것이 아니었을지도... 며칠 전에 말로페예프의 지난 이야기를 정리해봤다. 입상자가 아님에도 이러기는 처음인데 얼마나 스케줄이 스타급인지 찬찬히 살펴봤다. 그러고 나서 위키백과에서 한 번 찾아봤다. 그랬더니 2019년에 그네신 학교를 마치고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했다는 정보가 있었다. 그런데 맙소사!!!!! 마추예프의 스승인 도렌스키의 제자가 되었다. 도렌스키는 1998년 대회를 휘어잡았던 부심사위원장. 그분은 여러 제자들을 길러낸 훌륭한 교육자이지만 정치적이신 것 같다. 작년 대회에서 도렌스키의 제자 2명이 결선에서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사샤에게 든든한 백이 하나 생겼다. 왠지 러시아가 또 다시 사샤를 가만 둘 것 같지 않다.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피아니스트들을 보유한 나라면서 톱스타를 원한 모양. 잠재된 스타성이 있어 보이는 애니까. 사샤가 옅은 웃음을 주로 보이던데 뭔가 침울한 것 같다. 표정이 우수에 젖은 것 같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정치적인 대회이다. 애초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작했고. 이것 참 2023년에 사샤가 참가하면 우승하나 안 하나를 봐야 하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니... 분명히 러시아가 다른 나라에 대회의 꽃인 피아노 부문 우승을 연속으로 내줄 리가 없으니까. 또 사샤한테 짱 먹어라 모드가 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캉토르프의 결선 실황이 정말 강렬했는데 시간이 흘러서 다른 협연을 보니 좀 약하다. 물론 충분히 잘 하지만.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감상하는 것 같았던 생각도 나고. 최초로 2번 협주곡이 우승했는데 1번이 아닌 2번을 고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도박 또는 모험이다. 앞으로 2번에서 우승자가 다시 나오기는 힘들 거야~~~ 앙코르곡은 유튜브로 알아냈는데 어떤 곡인지 모를 뻔했다. 치프라의 음반을 들어본지 워낙 오래되기도 했으니까. 러시아 음악의 우수를 느꼈는데 알고 보니 헝가리 작품. 환상 교향곡은 버퍼링이 있는데 유튜브 댓글에서도 그런 지적이 있다. 알고 보니 유튜브로도 중계했던 실황이었다.
http://www.intoclassics.net/news/2019-12-24-48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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