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5일 월요일

NIFC / Szymon Nehring Plays Chopin [Erard 1858] 2017



https://www.youtube.com/watch?v=Dxbq_n5Pzn8&list=OLAK5uy_lYstSsGyajPblk7GekRxtm0oJccfF_8jg

https://www.youtube.com/watch?v=9i2aCzoumfY


2015년 제17회 쇼팽 콩쿠르에서 폴란드 출신 참가자로 유일하게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해서 청중상을 받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몬 네링이 1858년제 에라르 피아노로 쇼팽을 연주하는 음악적 도전에 성공했다. 젊은 나이임에도 유려하면서도 감정이 풍부한 해석을 들려주는 네링의 개성은 에라르 피아노에서도 여전한데, 옛 피아노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섬세한 음색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현대 피아노의 매력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옛 피아노의 음향에 잘 적응한 매력적인 연주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의 초상을 담아낸 음반이다.


Track

01 Mazurki op. 33 nr 1 gis-moll / 4개의 마주르카 작품 33

02 Mazurki op. 33 nr 2 C-dur

03 Mazurki op. 33 nr 3 D-dur

04 Mazurki op. 33 nr 4 h-moll

05 Etiuda cis-moll op 25 nr 7 / 연습곡 작품 25-7

06 Nokturn G-dur op. 37 nr 2 / 녹턴 12번

07 Barkarola Fis-dur op. 60 / 뱃노래

08 Ballada g-moll op. 23 / 발라드 1번

09 Walc As-dur op. 34 nr 1 / 왈츠 2번

10 Nokturn As-dur op. 32 nr 2 / 녹턴 10번

11 Fantazja f-moll op. 49 / 환상곡


Chopin in a nineteenth-century ambience / 19세기 분위기(아우라)의 쇼팽

The choice of different genres and forms of Chopin's music gives the young musician the opportunity to present his or her pianistic skills. At the same time, such a programme is reminiscent of nineteenth-century recitals, which Ferenc Liszt initiated in Rome in 1839. Previously, concerts had been filled with performances by different artists, in a repertoire as diverse as possible, in order to satisfy an audience composed not just of connoisseurs, but also of numerous amateurs from among the townsfolk. Recitals, or mono-concerts, began to develop in the 1840s, yet monographic recitals were a later phenomenon, and especially concerts devoted to a single musical genre were received with some resistance. Even Eduard Hanslick, following an evening of Beethoven sonatas performed by Hans von Bülow in 1882 in Vienna, wrote: 'Very lovely, but nothing more'. From our present-day perspective, that seems something of an anachronism, yet diversity always attracts listeners, particularly on an historical instrument.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쇼팽 음악을 선택함으로써 젊은 음악가는 자신의 피아니스틱한 재주를 선보일 수 있다. 동시에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1839년 페렌츠 리스트가 로마에서 시작한 19세기 리사이틀을 연상시킨다. 이전에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수많은 비전문가로 구성된 청중을 만족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다양한 레퍼토리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콘서트가 가득 찼다. 리사이틀 또는 모노콘서트는 1840년대에 발전하기 시작했지만, 전문적인 리사이틀은 나중에 일어난 현상이었으며, 특히 한 가지 음악 장르에 전념하는 콘서트는 약간의 저항으로 받아들여졌다. 에두아르드 한슬리크조차도 한스 폰 뷜로프가 1882년 비엔나에서 저녁에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한 이후 다음과 같이 썼다. ‘그저 매우 사랑스러운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그건 시대착오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다양성은 항상 시대악기에서 특히 청취자들을 매료시킨다.


A selection of Chopin genres would not be complete without typically national works, namely, mazurkas. Chopin wrote them throughout his creative life. In exile, his mazurkas expressed a bond with and longing for his homeland. They transformed into a sort of instrumental lyric, increasingly acquiring features of poetical reflection, although one always discerns the aspect of authentic folk rhythm or folk performance style - in the gesture of a stamp, a dance step, an instrumental drone or the acceleration or slowing of the whirl of the dance. In his mazurkas, Chopin combines elements of lively mazur with the rhythms of a swaying kujawiak and a whirling oberek, but set in refined harmonies, with the use of chromaticism and textural and colouristic effects. During the 1830s, seven sets of mazurkas were published, including Op. 33, which comprises Mazurkas in G sharp minor, C major, D major and B minor (facsimile of the autograph, ed. Paweł Kamiński, The Fryderyk Chopin Institute, 2009), dedicated to Lady Róża Mostowska. It is worth mentioning that in 1829 her father, Count Tadeusz Antoni Mostowski, minister of foreign affairs and police, questioned the awarding of a grant to Chopin to travel abroad, not sharing the opinion 'that public funds be allocated to encouraging artists of this kind'. That smacks of scandal! In the Mazurkas, Op. 33, Chopin returns to a more traditional tonal language, both in the first Mazurka in G sharp minor, adhering to kujawiak rhythms, and in the simple in Mazurka in C major, marked Semplice. The next Mazurka in D major of the character of a whirling rustic oberek. The last Mazurka in B minor with its recurring themes and episodes. It startles with its seventeen-bar dance recitative in the bass before the last return of the principal idea. Thus solutions of vocal provenance enrich different musical genres cultivated by Chopin: mazurka, ballade and even etude.


쇼팽 장르의 선택은 보통 폴란드의 작품들, 즉 마주르카 없이는 완전하지 않다. 쇼팽은 창작 인생 동안 마주르카를 썼다. 망명 당시 그의 마주르카는 조국에 대한 유대감과 그리움을 표현했다. 마주르카는 일종의 기악 가사로 변모하여 시적 반영의 특징을 점점 더 띠게 되지만, 항상 발 구르기 자세, 춤의 스텝, 악기의 저음부, 빙빙 도는 춤의 가속 또는 감속에서 정통 민속 리듬 또는 민속 공연 스타일의 측면을 포착한다. 자신의 마주르카에서 쇼팽은 활기찬 마주르의 요소들을 느린 템포의 쿠야비아크 및 빠르게 선회하듯이 춤추는 오베레크의 리듬들과 융합하지만, 반음계주의, 조직, 색채가 주는 효과를 사용하여 세련된 조화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1830년대에 루자 모스토프스카 백작의 딸에게 헌정된 1번 올림g단조, 2번 C장조, 3번 D장조, 4번 b단조(파베우 카민스키 판의 복사본, 쇼팽 협회 2009)로 구성된 작품 33을 포함한 마주르카 세트 7개(나머지 6개는 Opp. 6, 7, 17, 24, 30, 41인데 Op. 41은 1838~1839년에 작곡하여 1840년에 출판)가 출판되었다. 1829년에 그녀의 아버지이자 외무부 장관 겸 경찰인 타데우쉬 안토니 모스토프스키 백작은 ‘이런 종류의 예술가들을 장려하는 데에 공적 자금이 할당된다’는 의견에 동조하지 않으면서, 쇼팽에게 해외여행 보조금을 주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은 특기할 만하다. 그건 스캔들이다! 마주르카 작품 33에서 쇼팽은 쿠야비아크 리듬을 고수하는 첫 번째 마주르카 올림g단조와 셈플리체(간단하게, 꾸밈음 없이)로 표시된 마주르카 C장조의 단순함에서 모두 전통적인 음색의 언어로 돌아간다. 다음의 마주르카 D장조는 빙빙 도는 소박한 오베레크의 성격을 띤다. 마지막 마주르카 b단조는 반복되는 주제와 에피소드를 지니고 있다. 주요한 아이디어가 마지막으로 돌아오기 전에 베이스에서 17마디의 춤곡 레치타티보(오페라에서 낭독하듯 노래하는 부분)로 깜짝 놀라게 한다. 그러므로 노래 부분의 기원은 쇼팽이 구축한 다양한 음악 장르(마주르카, 발라드, 심지어 에튀드)를 풍부하게 한다.


mazur rhythm / 마주르 리듬 - 마주레크(마주르)는 마조프셰 지방(바르샤바를 포함한 폴란드의 중앙부)에서 17세기경부터 폭넓게 유행한 것이다. 이 마주레크에서 여러 가지 형태가 파생되었으며, 생동감 있는 리듬에 맞춰 춤추기 때문에 악센트는 종종 둘째박이나 셋째박에 놓인다. 리듬형도 여러 가지인데, 대표적인 것은 악보 1에서 보는 것과 같은 패턴이다.


oberek rhythm / 오베레크 리듬 - 오베레크는 빠르게 선회하듯이 추는 춤곡으로, 악센트는 종종 규칙적으로 둘째박 또는 셋째박에 놓인다. 이것 역시 여러 가지 리듬형을 갖고 있는데, 예를 들면 악보2 같은 것이 있다.


kujawiak rhythm / 쿠야비아크 리듬 - 쿠야비아크는 쇼팽 어머니의 고향인 쿠야비 지방(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멀리 떨어진 농촌 지역)의 음악으로, 마주레크나 오베레크와는 대조적으로 느린 템포로 이루어지며, 악센트도 강하지 않고 테누토 같은 느낌으로 놓이는 것이 보통이다. 리듬의 한 예로 악보3을 들 수 있는데, 종종 반음계적 움직임도 보여주는 단조의 선율에 의해 애수를 느끼게 하는 점이 특징이다.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 마주르카 작품 33-1


Mazurka in C major, Op. 33 No. 2 (3) / 마주르카 작품 33-2


Mazurka in D major, Op. 33 No. 3 (2) / 마주르카 작품 33-3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Opening / 마주르카 작품 33-4 시작 부분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17-bar dance recitative in the bass / 마주르카 작품 33-4 왼손으로만 나오는 17마디의 춤곡 레치타티보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in a "Lento tempo" is one of Chopin's most beautiful works (opus 25, published in 1837, was dedicated to Countess d'Agoult, linked to Liszt; facsimile of the autograph, ed. Zofia Chechlińska, The Fryderyk Chopin Institute, 2007). Of great significance here is opening recitative. Chopin treated this as an idea opening a vocal-instrumental work. In the contour of the melody, that idea is linked to the entrance of the baritone in the last movement of Beethoven's Ninth Symphony: 'O Freunde, nicht diese Töne'. Beethoven's Symphony must have made a strong impression on Chopin, since we find echoes of it in this etude, in the Ballade in G minor and also in the Scherzo in C sharp minor (the basis of the theme is inspired by the Scherzo from Beethoven's Ninth). These are merely structural similarities, unwitting reminiscences, yet they generate a different flow to the music and a different mood. The 'rhythmless' recitative is followed by a song full of pathos in the left hand, initially slow, then rhythmically enlivened, and a gentle upper voice. Its melodic structure, albeit in an altered rhythm, accords with the melody of the Polish Christmas carol 'Jezus Malusieńki' [Dear little Jesus], as Tadeusz Zieliński noted (Chopin. Zycie i droga twórcza [Chopin: his life and creative path], 1998). This sublime polyphony or poly-melody is filled harmonically by two-note chords, regularly repeated. With are dealing here with exceptional contrapuntal, melodic and harmonic artistry. All the lines and layers are distinctly and separately heard, yet at the same time their sound is merged. In the middle section, the expression becomes emotionally disturbed, as is underscored by the chromatic, irregular runs in the left hand. An episode in B major brightens the mood, not only in terms of its key, but with the repetition in the bass of a single motif, which stabilizes the flow to the work. The reprise is not lacking new harmonic devices: before the repeat of the theme, one is surprised by a glissando, chromatic 'swish' up the scale in "forte crescendo" in the bass part, before the music hushes to "pp" at the end.


에튀드 작품 25-7 올림c단조(1837년에 출판된 작품 25는 리스트와 관련된 다구 백작부인에게 헌정, 조피아 헤흘린스카 판의 복사본, 쇼팽 협회 2007)는 느린 템포의 곡으로 쇼팽의 가장 아름다운 작품들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서 큰 의미는 레치타티보로 시작하는 것이다. 쇼팽은 이것을 성악적인 기악 작품을 시작하는 아이디어로 다뤘다. 멜로디의 윤곽에서 그 아이디어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의 마지막 악장에서 바리톤으로 들어가는 부분 <오, 친구들이여, 이러한 소리가 아니라!>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이 에튀드에서, 발라드 1번에서, 스케르초 3번(주제의 기반이 베토벤 교향곡 9번에서 영감 받음)에서도 베토벤 교향곡의 메아리를 발견하기 때문에, 베토벤 교향곡은 쇼팽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음이 틀림없다. 이 곡들은 구조적 유사성, 무의식적 회상일 뿐이지만, 음악에 ​​대한 다양한 흐름과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리듬이 없는’ 레치타티보는 왼손에서 비애가 가득 찬 노래로 이어지며, 처음에는 느리다가 리드미컬하게 활기를 띠며, 부드러운 윗성부가 나온다. 그 멜로디 구조는 비록 리듬이 바뀌지만, 타데우쉬 지엘린스키가 언급했듯이(<쇼팽 : 그의 삶과 창조적인 길>, 1998), 폴란드 크리스마스 캐럴 <잘 자라, 아기 예수>와 일치한다. 이 숭고한 폴리포니(다성음악) 또는 폴리 멜로디는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2개의 음으로 된 화음으로 채워진다. 여기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예외적인 대위법, 멜로디, 화성의 예술성이다. 모든 선과 층이 뚜렷하고 개별적으로 들리지만, 동시에 그 소리가 어우러진다. 중간 섹션에서는 왼손에서 반음계의 불규칙한 멜리스마(선율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음악)로 강조되는 것처럼, 표현이 감정적으로 방해받는다. B장조의 에피소드는 조성의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하나의 모티프를 베이스에서 반복하여 작품의 흐름을 안정시켜 분위기를 밝게 한다. 반복(재현) 부분은 새로운 화성의 변화로 가득 차 있는데, 주제가 반복되기 전에 베이스 파트에서 포르테 크레셴도(점점 세게)로 진행되는 스케일을 반음계로 ‘바꾸는’ 글리산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음악은 피아니시모(매우 여리게)로 조용해지면서 끝난다.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Opening recitative / 에튀드 작품 25-7에서 왼손 레치타티보로 시작하는 첫 번째 마디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Middle Section / 에튀드 작품 25-7 중간 섹션에서 왼손에 나오는 반음계의 불규칙한 멜리스마가 나온 다음에 이어지는 B장조의 에피소드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glissando on the left hand / 에튀드 작품 25-7에서 왼손의 글리산도가 나온 다음에 주제가 반복되는 부분


The Nocturne in G major, Op. 37 No. 2 (opus 37 was published in 1840, without a dedication) is immersed in an Italian aura, with regard to its singing in thirds, sixths and other two-note chords, and also to its rocking 6/8 rhythm. Should this be linked to recollections of Chopin's visit to Genoa with George Sand in the spring of 1839, before they set off from Marseilles to Nohant, or with memories of the adored Bellini, or perhaps with Chopin's eternal dream of sunny Italy? In 1848, he wrote from Scotland, on 18 August, to Julian Fantana in London: 'I dream now of home, now of Rome, now of happiness, new of sorrow.' The Nocturne in G major consists of two intertwining sections. The first, flowing with those two-note chords against a background of broken triads, seems light and sunny. Yet Chopin begins each phrase in a different key, constantly modulating. This is a jestful playing with harmonic colours. For example, individual bars from the seventh onwards feature the keys of G major, B flat major, D flat major, E flat minor, D flat major, F major and A minor, with a slightly longer segment in F minor. The new idea in bar 28 also enters in the right hand in G major, but is based on a low "f sharp" - a leading note; a G major seventh chord (with "f" in one of the top voices) leads to C major. This section has the rhythm of a barcarolle and returns in bar 83 in the key of E major. The passage of keys in phrases that at times appear quite jagged seems rather capricious, continually surprising, occasionally even chaotic; it sounds disturbing, yet innovative and beautiful. Chopin imbued the sweet Italian two-part writing with the intense aroma of his own harmonic style. The ending brings things to a peaceful close with the return of the second idea in G major in very soft dynamic (ppp).


녹턴 12번 G장조 작품 37-2(작품 37은 헌정 없이 1840년에 출판)는 3도, 6도, 다른 2개의 음으로 된 화음에 있는 노래, 흔들리는 6/8박자 리듬과도 관련하여 이탈리아적인 아우라(분위기)에 빠져 있다. 이것은 마르세유에서 노앙으로 출발하기 전인 1839년 봄에 조르주 상과 함께 제노바를 방문한 쇼팽의 회상, 또는 동경하는 벨리니에 대한 추억, 또는 햇살 가득한 이탈리아에 대한 쇼팽의 영원한 꿈과 관련이 있을까? 1848년에 그는 8월 18일 스코틀랜드에서 런던의 율리안 폰타나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를 썼다. ‘나는 이제 집, 로마, 행복, 슬픔을 꿈꾼다.’ 녹턴 12번 G장조는 2개의 서로 얽힌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불완전한 3화음을 배경으로 2개의 음으로 된 화음들로 흐르는 것은 밝고 화창해 보인다. 그러나 쇼팽은 각각의 프레이즈를 다른 조성으로 시작하여 끊임없이 조절한다. 이것은 화성적인 색채로 장난스럽게 연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7번째 마디부터 각각의 마디들은 계속 G장조, 내림B장조, 내림D장조, 내림e단조, 내림D장조, F장조, a단조를 계속 연주하는데, f단조에는 약간 더 긴 부분이 있다. 28마디에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G장조의 오른손에 들어가지만, 이끔음인 낮은 올림f음에 기반을 둔 것이며, (윗성부 중 하나에 f음이 있는) G장조 7화음은 C장조로 이끈다. 이 섹션은 뱃노래의 리듬을 가지고 있으며 E장조의 83마디로 돌아간다. 때때로 상당히 들쭉날쭉한 프레이즈들에 있는 조성의 악절은 다소 변덕스럽고, 지속적으로 놀랍고, 심지어 때로는 혼란스러워 보이는데, 불안감을 주지만 혁신적이면서도 아름답게 들린다. 쇼팽은 자신의 화성적인 스타일에 대한 강렬한 향기를 이탈리아 방식을 지닌 2개의 파트로 된 작품에 가득 채운다. 엔딩은 매우 부드러운 다이내믹(피아니시시모)의 G장조에 있는 두 번째 아이디어로 돌아오면서 평화로운 마무리를 가져온다.


Nocturne No. 12 in G major, Op. 37 No. 2: bar 7 / 녹턴 12번 - 7마디부터 조성이 수시로 변하는 모습


Nocturne No. 12 in G major, Op. 37 No. 2: bar 28 / 녹턴 12번 - 27마디의 이끔음과 30마디의 (윗성부 중 하나에 f음이 있는) G7화음


Nocturne No. 12 in G major, Op. 37 No. 2: bar 83 / 녹턴 12번 - E장조로 가려고 하는 83마디


The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which Chopin dedicated to his pupil Baroness Stockhausen and published in 1846 (facsimile of the autograph, ed. Artur Szklener, The Fryderyk Chopin Institute, 2007), was written in the autumn of 1845, when the composer was dreaming of a trip to Italy. That mood is attested to by the swaying triplet rhythm, regularly repeated, and the melody led in parallel thirds and sixths, so elements perceived as Italian, but subjected to a refined stylization, trace with bold harmonic means, effects of piano colouring, a theme that is graceful, but subjected to expressive evolution (in D sharp minor, C sharp major) and variation with trills in thirds, ending in tangles of semiquavers, and in bar 32 a rising progression of dissonant chords. In the middle section, in A major, the mood darkens and grow anxious. Against the background of an ostinato that forms an empty fifth, two voices proceed, broken up with a passage that leaps upwards, and that shaping is repeated in a rich, swollen texture, of a menacing mood, before the music softens and returns to the melody of the barcarolle. Next appears an episode of remarkably sophisticated harmonies, which Mieczysław Tomaszewski calls 'a mood-creating interlude', before the tension is released at the end in phrases "dolce sfogato" in C sharp major. The reprise is a synthetic reminder of motifs from the foregoing sections and leads to a subtly hued coda.


쇼팽이 그의 제자인 슈톡하우젠 남작부인에게 헌정하고 1846년에 출판한 뱃노래 올림F장조(아르투르 슈클레네르 판의 복사본, 쇼팽 협회 2007)는 작곡가가 이탈리아 여행을 꿈꾸던 1845년 가을에 작곡되었다. 그 분위기는 주기적으로(고르게) 반복되는 흔들리는 셋잇단음표 리듬 및 3도 음정과 6도 음정의 병행으로 설정된 멜로디, 즉 이탈리아 방식으로 인식되는 요소들이나, 대담한 화성적 수단으로 그려진 정교한(세련된) 양식의 변화인 피아노 색채의 효과를 지닌 우아한 주제이지만, (올림d단조, 올림C장조의) 표현적인 발전, 16분음표들의 엉킴으로 끝나는 3도 음정의 트릴을 지닌 변주, 32마디에서 불협화음들이 늘어나는 진행을 겪는다. 중간 섹션인 A장조에서는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불안해진다. 공허한 5도 음정을 형성하는 오스티나토(고집스럽게 반복되는 음형)를 배경으로 2개의 성부가 진행되고, 위로 솟아오르는 악절과 갈라서며, 그 형태는 위협적인 분위기의 풍부하게 불어난 어우러짐 속에서 반복되고, 음악은 이내 부드러워지고 뱃노래의 멜로디로 다시 돌아온다. 다음으로 미에치스와프 토마셰프스키가 ‘분위기를 조성하는 간주곡’이라고 부르는 놀랍도록 정교한 화성들을 지닌 에피소드가 나타나며, 올림C장조의 “돌체 스포가토”(부드럽고 넓게)로 된 프레이즈들에서 긴장이 완화되면서 끝난다. 반복(재현) 부분은 이전 섹션들의 모티프들을 종합적으로 떠올리게 하며 미묘한 색조의 코다로 이어진다.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parallel thirds / 뱃노래 - 오른손의 병행 3도 진행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parallel sixths / 뱃노래 - 오른손의 병행 6도 진행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expressive evolution (in D sharp minor, C sharp major) / 뱃노래 - (올림d단조, 올림C장조의) 표현적인 발전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trills in thirds, ending in tangles of semiquavers / 뱃노래 - 16분음표들의 엉킴으로 끝나는 3도 음정의 트릴을 지닌 변주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bar 32 - a rising progression of dissonant chords / 뱃노래 - 32마디에서 불협화음들이 늘어나는 진행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middle section in A major / 뱃노래 - A장조의 중간 섹션에 나오는 공허한 5도, 베이스의 오스티나토, 위로 솟아오르는 악절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mood-creating interlude / 뱃노래 - 분위기를 조성하는 간주곡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dolce sfogato / 뱃노래 - 돌체 스포가토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reprise / 뱃노래 - 반복(재현) 부분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coda / 뱃노래 - 코다


Chopin composed the Ballade in G minor during his first years in Paris, publishing it in 1836 with a dedication to Baron Nathaniel Stockhausen, ambassador of the Kingdom of Hanover to Paris, whose wife was subsequently the dedicatee of the Barcarolle. With the G minor Ballade, Chopin created the new genre of the instrumental ballade, representing a kind of purely musical tale, adhering to a balladic tone, but without any verbal concretization. The romantic content is woven into metamorphoses of themes, into a reprise that reveals new facets of the musical plot, into the coda, and into the introduction, and the whole work is couched in a sort of transformed sonata form. Chopin begins the Ballade with an introduction imitating a bard strumming his strings and telling his tale in recitative, ending with a dissonant arpeggiated chord full of expectation. The first theme, of epic features, evolves, giving rise to tension, which is discharged in virtuosic figurations. Empty fifths and fourths (Beethoven, in his Ninth Symphony, initiates the birth of the theme in this way) pave the way for the second lyrical theme in E flat major, accompanied by single notes in the left hand. The exposition ends with arabesque figurations. The themes are then transformed: the first is shown in A minor with an insistent e in the bass; the second is rendered in A major, transformed into a mighty song, with chords in both hands, after which there appears a dance episode of a waltz-like character, before another, energetic, form of the second theme (this time in E flat major) heralds the reprise. The first theme also returns in G minor, in a modified form, so the themes appear in the reprise in mirror image. The dynamic coda "Presto con fuoco" forms the dramatic conclusion to the tale, with sharply drawn figurational passages contrasting with chords in "piano" and at the end, a raging torrent of chromatic octaves in both hands in "fff".


쇼팽은 파리에서의 첫해에 발라드 1번 g단조를 작곡했는데, 파리 주재 하노버 왕국 대사인 나타니엘 슈톡하우젠 남작에게 헌정했고, 1836년에 출판했으며, 남작의 아내는 이후 뱃노래의 헌정자가 되었다. 발라드 1번으로 쇼팽은 새로운 장르의 기악 발라드를 만들었으며, 발라드의 분위기를 고수하면서도 말로는 구체화하지 않는 순수한 음악 이야기를 표현했다. 낭만적인 내용은 주제들의 변형으로, 음악의 줄거리의 새로운 측면을 코다와 도입부로 드러내서 전체 작품이 일종의 변형된 소나타 형식으로 표현되는 반복(재현) 부분으로 엮인다. 쇼팽은 음유시인이 현을 퉁기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낭독하는 것을 모방한 도입부로 발라드를 시작하며, 기대감에 가득 찬 아르페지오 불협화음으로 끝낸다. 서사적 특징의 제1주제는 진화하여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이는 가상의 형상으로 새어나온다. 공허한 5도와 4도 음정(베토벤이 자신의 9번 교향곡에서 이런 방식으로 주제의 탄생을 시작)은 왼손의 음표들로 반주되는 내림E장조의 서정적인 제2주제를 위해 길을 연다. 도입부는 아라베스크(하나의 악상을 화려한 장식으로 전개) 형태로 끝난다. 그런 다음 주제가 변형되는데, 제1주제는 베이스에서 계속되는 e음을 지닌 a단조로 표시되고, 제2주제는 왈츠 같은 성격의 춤곡 에피소드가 양손에서 나타난 후 양손에 있는 화음을 지닌 강력한 노래로 변형된 A장조로 표현되는데 또 다른 활기찬 제2주제의 형식(이번에는 내림E장조)은 반복(재현) 부분을 예고한다. 제1주제도 바뀐 형태의 g단조로 돌아오므로, 주제들이 거울에 비친 모습의 반복(재현) 부분으로 나타난다. 역동적인 코다 “프레스토 콘 푸오코”(정열을 가지고 빠르게)는 “피아노”(여리게)로 된 화음들, 끝에서 “포르티티시모”로 된 양손의 반음계 옥타브들의 격류와 대조되는, 날카롭게 그려진 형상의 악절들로 이야기의 극적인 마무리를 형성한다.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Opening / 발라드 1번 - 도입부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1st theme / 발라드 1번 - 제1주제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arabesque figurations, empty fifths and fourths, 2nd theme / 발라드 1번 - 오른손의 아라베스크 형태, 공허한 5도, 4도, 제2주제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transformed 1st theme / 발라드 1번 - 변형된 제1주제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transformed 2nd theme / 발라드 1번 - 변형된 제2주제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reprise of 2nd theme / 발라드 1번 - 제2주제의 반복(재현) 부분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reprise of 1st theme / 발라드 1번 - 제1주제의 반복(재현) 부분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coda / 발라드 1번 - 코다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Ending / 발라드 1번 - 마무리


Chopin began composing waltzes after his sojourn in Vienna, although in his letters he remarked with irony that the Viennese treated the waltz as a musical work whilst he himself did not know how to dance a waltz and his piano knew only mazurkas. Yet he became enchanted by that dance, penetrating and freeing its poetics, composing "grandes valse brillantes", including the Waltz in A flat major, Op. 34 No. 1, adhering to that style, dedicated to Josefina Thun-Hohenstein during a stay at her family's castle in Tetschen (now Děčín), in 1835. This is a joyful, brilliant concert work imbued with the spirit of the Viennese waltz, with a wonderful, temperamental introduction, after which the theme flows forth like a swirling couple in a ballroom. Only a sixteen-bar episode in B flat minor brings an element of reflection, of passing clouds.


쇼팽은 비엔나에 체류한 후 왈츠를 작곡하기 시작했지만, 그의 편지에서는 비엔나 사람들이 왈츠를 음악 작품으로 취급한 반면 자신은 왈츠를 추는 방법을 몰랐고 자신의 피아노는 마주르카만 알고 있었다고 역설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그 춤에 매료되어 그 시론을 파고들어 느끼면서 그걸 벗어나 왈츠 2번 작품 34-1을 포함하여 <화려한 대왈츠>를 작곡하여 그 스타일을 고수하였으며, 왈츠 2번은 1835년 (프라하에서 드레스덴으로 여행하던 도중) 보헤미아의 테첸(오늘날 체코의 데친)에 있는 요제피나 툰-호헨슈타인의 가족의 성에 머무르는 동안 그녀(백작의 딸)에게 헌정되었다. 이것은 비엔나 왈츠의 정신이 깃든 즐겁고 화려한 연주회용 작품으로, 멋지고 변덕스러운 도입부와 함께 무도회장에서 빙빙 도는 커플처럼 주제가 흘러나온다. 내림b단조의 16개 마디 에피소드만이 지나가는 구름들을 반영하는 요소를 가져온다.


Waltz No. 2 in A flat major, Op. 34 No. 1: introduction / 왈츠 2번 도입부


Waltz No. 2 in A flat major, Op. 34 No. 1: theme / 왈츠 2번 주제


Waltz No. 2 in A flat major, Op. 34 No. 1: episode in B flat minor / 왈츠 2번 내림b단조 에피소드


The Nocturne in A flat major, Op. 32 No. 2 (Op. 32 is dedicated to Baroness de Billing, née de Courbonne) is of a Fieldian character. It resembles the Nocturne in B flat major by John Field, the father of the nocturne genre. The outer sections in 4/4 employ an unbroken triplet accompaniment forming chords, whilst the middle section adheres to a quaver 12/8 metre. Hence the whole work gives the impression of a rocking, swaying motion. The melodic plan of the first section, "Lento", is played out within the compass of two octaves, including ornamental inserts. Those are exceedingly sparing, but together with the dotted rhythm that appears they disrupt slightly the regularity of the triple-time rhythm of the accompaniment. Yet the whole work exudes delicacy and is characterized by a somewhat sentimental style of narration. That is emphasized by the two-bar introduction to the nocturne, based on arpeggiated chords: chords of the tonic and the subdominant, in which the third changes from "f" to "f flat", and so balances between major and minor. In this way, Chopin announces the harmonic device that he employs in the sixth bar, in which the dominant is followed by the minor subdominant, with the note "f flat". With an unconventional sequence of chords, Chopin brings a moment of fracture in the cadence. The middle section is chordal; in terms of key, it modulates from A flat major to F sharp minor, before cadencing on A flat major. Both those passages of modulation employ chromatic drops in the melody. This section is rendered more dynamic by the repetition of chords and the appearance of accents ("sforzato", "fortissimo"). Yet it does not lose the character of a tale, which seems merely to accelerate a little. The first section returns, beginning in an "ff" dynamic and "Appassionato" expression; so it is more declamatory in character. The coda is characterized by the subdivision of the notes describing the principal notes of the melody. At the end, the two-bar introduction is repeated to conclude the tale. Only once did Chopin use such a solution in his nocturnes. In both these nocturnes, we can see how he moulded the genre and imbued it with his own harmonic language.


녹턴 10번 내림A장조 작품 32-2(카미유 드 빌링 남작부인에게 헌정, 결혼 전의 성은 쿠르본느)는 존 필드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 곡은 녹턴 장르의 아버지(창시자) 존 필드가 작곡한 녹턴 5번 내림B장조와 비슷하다. 4/4박자의 외부 섹션들은 화음을 형성하는 지속된 셋잇단음표 반주를 사용하는 반면에 12/8박자의 중간 섹션은 8분음표 진행을 고수한다. 따라서 작품 전체가 흔들리는, 너울너울 춤추는 동작의 인상을 준다. 첫 번째 섹션 “렌토”(느리게)에 배치된 멜로디는 장식음들을 포함하여 두 옥타브의 범위 내에서 연주된다. 장식음 삽입은 극도로 생략되지만, 반주의 규칙적인 3박자 리듬을 약간 방해하는 것 같은 점음표 리듬과 함께 한다. 그러나 작품 전체는 연약함을 발산하며 다소 감상적인 서사 스타일이 특징이다. 그 스타일은 아르페지오 화음을 기반으로 한 녹턴에 대한 두 마디 도입부에서 강조되는데, f음에서 내림f음으로 바뀌는 세 번째 음정 변화에 있는 으뜸화음과 버금딸림화음이며, 따라서 장조와 단조 사이의 균형을 이룬다. 이런 방식으로 쇼팽은 으뜸음이 있는 6번째 마디에서 사용하는 화성의 변화가 내림f음과 함께 (내림A음에서) 4도 위로 올라간 버금딸림음(내림D음)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화음들의 반복으로, 쇼팽은 카덴차가 균열되는 순간을 가져온다. 중간 섹션은 화음으로 구성되는데, 조성 측면에서 볼 때 내림A장조에서 올림f단조로 바뀌며, 내림A장조로 끝난다. 이 두 가지 전조의 악절들은 모두 멜로디에서 반음계 스타카토를 사용한다. 이 섹션은 화음들의 반복과 악센트(스포르차노=특히 세게, 포르티시모=매우 세게)의 등장으로 더욱 역동적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이 섹션은 단지 조금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성격을 잃지 않는다. 첫 번째 섹션은 포르티시모(매우 세게)와 “아파시오나토”(열정적으로) 표현에서 시작하여 되돌아오므로, 보다 열변을 토하는 성격이다. 코다는 멜로디의 주요한 음들을 형성하는 음들의 세분화가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2개의 마디로 된 도입부가 반복되어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쇼팽은 녹턴에서 그런 해결을 단 한 번만 사용했다. 이 2개의 녹턴(음반에 수록된 10번과 12번)에서 우리는 그가 이 장르를 어떻게 형성하여 자신의 화성적인 언어로 스며들게 했는지 볼 수 있다.


John Field Nocturne No. 5 in B flat major: Opening / 존 필드 녹턴 5번 도입부


Chopin Nocturne No. 10 in A flat major, Op. 32 No. 2: Opening / 쇼팽 녹턴 10번 도입부


John Field Nocturne No. 5 in B flat major: Middle Section / 존 필드 녹턴 5번 중간부


Chopin Nocturne No. 10 in A flat major, Op. 32 No. 2: Middle Section / 쇼팽 녹턴 10번 중간부


Chopin Nocturne No. 10 in A flat major, Op. 32 No. 2: return of first section / 쇼팽 녹턴 10번 주제의 복귀


Chopin Nocturne No. 10 in A flat major, Op. 32 No. 2: coda and Ending / 쇼팽 녹턴 10번 코다와 마무리


Chopin reported gloomily on the Fantasy in F minor, Op. 49, a work unique in its formal and conceptual premises, to Julian Fontana on 20 October 1841: 'I finished the Fantasy today - and the sky is beautiful, my heard is sad - but it doesn't matter. If it were otherwise, perhaps my existence would be of no use to anyone.' Could those words have been dictated by his remembrance of the November Uprising in Poland and his decision to not participate in it? After all, in the Fantasy, Chopin employed the melody of Karol Kurpiński's insurrectionary song 'Litwinka' [La Lithuanienne], which became a symbol for the Poles in exile and was quoted by Wagner in bar 1835 of his overture "Polonia". That may explain how Theodor Wiesengrund Adorno perceived powerful patriotic overtones in the F minor Fantasy. This work's lengthy introduction begins with the motif of a fourth and the march rhythm from 'Litwinka'. The fourths and the chordal phrase that complements it are repeated four times in F minor, A flat major, F minor and E major, returning at the end to F major. Next, further bars of the song are reworked progressively downwards, in changing keys, ending with chords and a gloomy reminder of the opening motif in "pianissimo". A new triplet variant of the song brings a more joyful mood, despite the continuous switching from minor to major, and leads to the principal theme "agitato", characterized by syncopations in the melody and a triplet pulsation to the accompaniment. That polyrhythm lends the music the character of improvisational lightness. The phrasing, rhythm and texture change, the energy swells to a climax, with tonal shifts and the contrary motion of octaves in the two hands. Multiple repetitions of a single chord separate this section from the following melody in E flat major, displaying links to the principal theme, but arrayed in folkish colours. The return of the triplet progressions restores the principal theme in C minor, E flat minor and B flat major, then again the triplets, interrupted, as if hesitant, lead to the slow section "Lento sostenuto" in B major, of a sorrowful mood, emphasized by unusual harmonic phrases and chromaticism. The reprise reminds us of the principal theme, this time in B flat minor, D flat major, F minor and A flat major, as well as the melody-song and the motifs of the slow section, and the work ends in A flat major, not F minor, but with a minor subdominant in the cadence. Mieczysław Tomaszewski has called the Fantasy in F minor an esoteric composition (Chopin. The Man, his Work and its Resonance, 2015), and Zofia Lissa described it as a hybrid of different formal principles: sonata, rondo, variation and cycle, preserving a substantial unity (article in F.F. Chopin, 1960). Chopin dedicated the Fantasy to Princess Catherine de Souzzo (facsimile of the autograph, ed. Mieczysław Tomaszewski, The Fryderyk Chopin Institute, 2007).


쇼팽은 1841년 10월 20일 율리안 폰타나에게 보낸 편지에서 형식적이고 개념적인 전제에서 독특한 작품인 환상곡 F장조 작품 49를 우울하게 알렸다. ‘오늘 나는 환상곡을 마쳤다네. - 하늘은 아름답고 내 맘은 슬프다네. - 하지만 상관없어. 그렇지 않다면, 내 존재는 누구에게도 가치가 없을 거야.’ 이 말이 폴란드에서 일어난 11월 봉기(또는 사관학교 혁명으로 폴란드, 리투아니아, 벨로루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제국의 지배에 대한 무장 반란)에 대한 그의 기억과 그것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그의 결정에 의해 지시되었을 수도 있을까? 어쨌든 환상곡에서 쇼팽은 카롤 크루핀스키가 쓴 반란의 노래 <리투아니아의 노래>의 멜로디를 사용했는데, 이는 망명 중인 폴란드인들의 상징이 되었으며, 바그너는 1835년 자신의 서곡 <폴로니아>에서 인용했다. 그것은 테오도르 비젠그룬트 아도르노가 f단조 환상곡에서 강한 애국심의 함축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설명할 수 있다. 이 작품의 긴 도입부는 <리투아니아의 노래>의 4도 음정 간격의 모티프와 행진 리듬으로 시작된다. 4도 음정과 이를 보완하는 화음 프레이즈는 f단조, 내림A장조, f단조, E장조로 4번 반복되다가 끝에서 F장조로 돌아간다. 다음으로 노래에 추가된 마디들은 점차 아래쪽으로 고쳐지며, 화음과 더불어 “피아니시모”(매우 여리게)에서 시작하는 모티프의 우울한 암시로 끝난다. 노래에서 새로운 셋잇단음표 변형은 단조에서 장조로 계속 전환함에도 불구하고 더욱 즐거운 분위기를 가져다주며, 멜로디의 당김음과 반주에 대한 박자감 있는 셋잇단음표가 특징인 주요한 주제 “아지타토”(격하게, 급속히)로 이어진다. 그 폴리리듬(대조적 리듬의 동시 사용)은 음악에 즉흥적인 가벼운 성격을 부여한다. 프레이징, 리듬, 구조 변화, 에너지가 양손에서의 음조 변환과 더불어 옥타브의 대조적인 움직임과 함께 절정에 이른다. 단일 화음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은 이 섹션을 내림E장조로 이어지는 멜로디와 분리하여 주요한 주제에 대한 연결을 표시하지만, 민속조의 색채로 배열된다. 셋잇단음표 진행은 c단조, 내림e단조, 내림B장조의 주요한 주제로 복귀한 다음, 다시 한 번 셋잇단음표가 주저하는 것처럼 멈추며, 보기 드문(색다른) 화성의 프레이즈와 반음계주의로 강조된 슬픈 분위기의 B장조의 느린 섹션 “렌토 소스테누토”(느리게 끌듯이)로 이어진다. 반복(재현) 부분은 우리에게 이번에는 내림b단조, 내림D장조, f단조, 내림A장조의 주요한 주제뿐만 아니라 멜로디 노래와 느린 섹션의 모티프들을 떠올리게 하며, 이 작품은 f단조가 아니라 카덴차에 있는 내림E음에서 4도 위로 올라간 버금딸림음을 으뜸음으로 하는 내림A장조로 끝난다. 미에치스와프 토마셰프스키는 환상곡 f단조를 난해한 작품이라고 불렀으며(<쇼팽. 남자, 그의 작품, 그 공명>, 2015), 조피아 리사는 이 곡을 내용이 풍부한 통일성을 보존하는 다양한 형식(소나타, 론도, 변주곡, 순환)의 원칙의 혼합(1960년 쇼팽에 대한 기사)으로 묘사했다. 쇼팽은 환상곡을 카트린 드 스우조 공작부인에게 헌정(미에치스와프 토마셰프스키 판의 복사본, 쇼팽 협회 2007)했다.


Karol Kurpiński: Litwinka / 카롤 크루핀스키 <리투아니아의 노래>


Chopin Fantasy in F minor, Op. 49: Opening / 쇼팽 환상곡 - 도입부에서 f단조, 내림A장조, f단조, E장조로 4번 반복되다가 끝에서 F장조로 돌아가는 화음 프레이즈


Chopin Fantasy in F minor, Op. 49: opening motif in pianissimo and new triplet variant of the song / 쇼팽 환상곡 - 피아니시모에서 시작하는 모티프 및 노래의 새로운 셋잇단음표 변형


Chopin Fantasy in F minor, Op. 49: agitato and polyrhythm / 쇼팽 환상곡 - 주요한 주제가 나오는 아지타토와 폴리리듬


Chopin Fantasy in F minor, Op. 49: climax with tonal shifts and the contrary motion of octaves in the two hands / 쇼팽 환상곡 - 양손에서의 음조 변환과 더불어 옥타브의 대조적인 움직임으로 절정에 이르는 부분


Chopin Fantasy in F minor, Op. 49: melody in E flat major / 쇼팽 환상곡 - 내림E장조의 멜로디


Chopin Fantasy in F minor, Op. 49: return of the triplet progressions (principal theme in C minor, E flat minor and B flat major) / 쇼팽 환상곡 - 셋잇단음표 진행의 복귀 (c단조, 내림e단조, 내림B장조의 주요한 주제)


Chopin Fantasy in F minor, Op. 49: slow section "Lento sostenuto" in B major / 쇼팽 환상곡 - B장조의 느린 렌토 소스테누토 부분


Chopin Fantasy in F minor, Op. 49: reprise of the principal theme (B flat minor and D flat major) / 재현 부분 (내림b단조와 내림D장조의 주요한 주제)


Chopin Fantasy in F minor, Op. 49: reprise of the principal theme (F minor and A flat major) / 재현 부분 (f단조와 내림A장조의 주요한 주제)


Chopin Fantasy in F minor, Op. 49: reprise of the melody (A flat major) / 쇼팽 환상곡 - 멜로디의 재현 부분 (내림A장조)


Chopin Fantasy in F minor, Op. 49: motifs of the slow section, cadenza, and Ending in A flat major / 쇼팽 환상곡 - 느린 부분의 모티프, 카덴차, 내림A장조의 마무리 부분


Written by Irena Poniatowska / Translated by John Comber


이레나 포니아토프스카 글 / 존 콤버 번역



Szymon Nehring

Winner of the Arthur Rubinstein International Piano Master Competition in Tel Aviv (2017) and a prize-winner of the 17th International Fryderyk Chopin Piano Competition in Warsaw (2015), distinguished with a Zrystian Zimerman grant. Since 2013, he has trained with Stefan Wojtas, studying in Bydgoszcz Academy of Music. From the autumn of 2017, he will be honing his skills with Boris Berman at Yale School of Music. He has performed in many countries of Europe, and also in Canada, the United States, Israel, China and South America. He has twice been a guest of the 'Chopin and his Europe' festival in Warsaw. He has played with such orchestras as the Warsaw Philharmonic Orchestra, Orchestra of Eighteenth Century, Israel Philharmonic, Santander Orchestra and Sinfonia Iuventus, under the baton of distinguished conductors including Jacek Kaspszyk, Jerzy Maksymiuk, Grzegorz Nowak, Krzysztof Penderecki, John Axelrod, Maciej Tworek and Omer Meir Wellber. His forthcoming concert plans include a tour of Japan and China, recitals at the Wigmore Hall and Carnegie Hall and further festival appearances: 'Chopin and his Europe', the Pablo Casals Festival in Prades, the Vilnius Piano Festival and the Beethoven Easter Festival. His debut CD featuring Polish music won a number of prestigious awards. In 2016, three more discs were released: the Chopin concertos with Sinfonietta Cracovia conducted by Jurek Dybał and Krzysztof Penderecki, the latter's 'Resurrection' Piano Concerto under the composer's baton, and the Fryderyk Chopin Institute's release of his recordings from the 17th International Fryderyk Chopin Piano Competition in its series of 'most interesting personalities' from the competition. The present disc is Nerhing's first studio recording for the Institute and his first on a period instrument. Szymon Nehring is represented by the Ludwig van Beethoven Association.


시몬 네링은 2017년 텔아비브에서 열린 제15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피아노마스터콩쿠르 우승자로, 2015년에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장학금을 받았으며,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청중상을 받은 파이널리스트이다. 2013년부터 그는 비드고슈치 음악원에서 스테판 보이타스와 함께 훈련했다. 2017년 가을부터 그는 예일 음대에서 보리스 베르만과 함께 기량을 연마한다. 그는 유럽의 여러 국가들뿐만 아니라 캐나다, 미국, 이스라엘, 중국, 남아메리카에서도 연주했다. 그는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과 그의 유럽 페스티벌>에 두 번 참가했다. 그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야체크 카스프쉬크 지휘), 18세기 오케스트라(그제고즈 노바크 지휘), 이스라엘 필하모닉(오메르 메이르 벨베르 지휘), 산탄데르 오케스트라(예지 막시미우크, 존 악셀로드, 크시쉬토프 펜데레츠키 지휘), 신포니아 유벤투스(마체이 트보레크 지휘) 같은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다가오는 콘서트 계획에는 일본과 중국 투어, 위그모어 홀 및 카네기홀 리사이틀, 추가된 페스티벌 출연(쇼팽과 그의 유럽, 프라드의 파블로 카잘스 페스티벌, 빌뉴스 피아노 페스티벌, 베토벤 부활절 페스티벌)이 있다. 폴란드 음악이 수록된 그의 데뷔 음반은 여러 권위 있는 상들을 받았다. 2016년에는 3개의 음반이 더 발매되었다. - 유레크 디바우 및 크시쉬토프 펜데레츠키의 지휘로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와 협연한 쇼팽 협주곡, 후자(작곡가 펜데레츠키 본인)의 지휘로 협연한 펜데레츠키 피아노 협주곡 <부활>, 쇼팽 협회가 발매한 ‘가장 흥미로운 인물들’ 시리즈(블루 시리즈)에 있는 제17회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실황 녹음이 있다. 현재의 음반은 네링의 쇼팽 협회에서 발매한 최초의 스튜디오 녹음이자 시대악기에서의 첫 번째 녹음이다. 시몬 네링은 베토벤 협회 소속이다.



Period piano Erard [1858]

The instrument was built in Paris in 1858, marked with serial number 30315, rosewood veneered inlaid with ormolu frames. It has an iron frame connected with screws, consisting of pinning table and six stress bars, a predecessor of the today's full iron cast frame. Keyboard compass covers seven octaves (AA-a''''), like in modern instruments. The piano is equipped with a typical Erard's hammer action, a prototype of the today generally used double repetition English action.


1858년산 시대악기 에라르 피아노는 1858년에 파리에서 제작되었고, 일련번호는 30315로 표시되어 있으며, 무늬를 새긴 오르몰루(금박 대용으로 쓰이는 구리 · 아연의 합금) 프레임에 베니어판(합판용 판자)을 붙인 자단(紫檀, 열대 상록 활엽 교목으로 암갈색 재목이 단단하고 향이 좋아 고급 가구 재료로 쓰임)이 있다. 고정 테이블과 6개의 외팔보(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아니한 상태로 있는 보)로 구성되어 있는, 나사로 연결된 철제 프레임이 있는데, 이는 오늘날 전체 주철 프레임의 전신이다. 건반의 범위는 현대 악기들과 마찬가지로 7옥타브(A2–a4)를 아우른다. 이 피아노에는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반복 메커니즘(이중 이탈 장치)인, 영국식 액션의 원형(原型, 실제 모델)인 전형적인 에라르 피아노의 해머 액션(건반을 누를 때 해머가 현을 치게 하는 피아노 메커니즘)이 장착되어 있다.


Recorded in Witold Lutosławski Concert Studio of Polish Radio, Warsaw, 24-27 October 2016


2016년 10월 24~27일 바르샤바 폴리시 라디오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콘서트 스튜디오에서 녹음



작년 추석에 주문했던 쇼팽 협회 리얼 쇼팽의 새로운 블랙 시리즈 음반. 가까스로 구했는데 내가 사고 나서 딱 품절! 음반 정보에 나와 있는 말처럼 네링이 2015 쇼팽 콩쿠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수의 아쉬움과는 달리 본인은 준비한 것을 모두 다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폴란드 국민들이 열심히 투표해줘서 청중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네링의 인터뷰를 번역해보고 나서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하지 못하고 파이널리스트로 남은 사람들에 대해서 한 가지 깨달음이 생겼다. 이후 그들이 네링 같은 맘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정작 네링이 또 나오니깐 뭐라 할 말이 없어졌다. 3년 전에 우승자로 발표되면서 네링이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떨칠 수 있었는데, 그 직행 티켓을 활용해서 재도전하는 걸 알고 나서 폴란드가 이번에 우승하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었다. 루빈스타인 콩쿠르에서 2위나 3위였으면 얼마든지 지난 사례들처럼 봐가지고 쇼팽 콩쿠르 2차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1위인데다가 몇몇 루빈스타인 콩쿠르 우승자들의 사례를 봐서 입상권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다만 나머지 우승자들은 이전에 나가지 않았던 다른 콩쿠르에 나간 경우인데 반해 네링은 같은 대회로 리턴했다는 게 다르다. 네링까지 루빈스타인 콩쿠르 우승 이후 콩쿠르에 또 나간 사람이 5명인데, 루빈스타인 콩쿠르는 이제 우승한다고 멈추는 게 아니라 거쳐 가는 성격의 대회로 짙어진 것 같다. 입상 경력만 볼 때 18회 쇼팽 콩쿠르에서 가장 센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물론 보유한 쇼팽 레퍼토리도 충분하다. 이 음반은 유튜브에서도 들을 수 있다. 나중에 우리나라에 재입고되었으므로 구매할 수도 있다. 3연속으로 쇼팽을 공부했는데 마주르카에서 변형된 강세의 위치는 끝에서부터 두 번째 음절에 강세가 오는 폴란드어의 특징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언급한 논문을 우연히 봤다. 구글링으로는 마주르카의 세 가지 리듬이 별로 안 나와서(나한테 만족이 안 되므로) 폰으로 책을 찍어서 발췌했으나 지저분해서 결국 스캐너로 떴다. 2집 음반과 마찬가지로 안 되는 해석만 폴란드어를 들여다봤다. 네링이 펜데레츠키의 피아노 협주곡을 녹음한 음반은 가지고 있지 않다. 처음 부딪혀본 쇼팽 협회 음반 해석... 역시 만만치 않았다. 문장만 보면 안 되고 악보를 떠올리거나 면밀히 살펴보면서 이해해야 하는 의역이 요구되었다. 악보에서 어떤 부분인지 분석하는 건 아무래도 작곡과 출신이 더 잘할 것 같다. 박사 학위인 레슨 선생님은 예고에서 화성학을 익혀서 대학교 때 쉬웠다고 했는데, 나는 일반고에 학사라서 그런지 화성학과 대위법에 대한 지식이 좀 짧다. 그래서 몇몇 이론은 자료를 찾아보고 해석했으나 정확하지 않다. 마주르카는 내가 잘못 정리한 줄 알고 음반을 다시 살펴봤다. 구글에서도 찾아보고 쇼팽 문헌에서도 찾아보니 원래는 C장조가 두 번째 곡, D장조가 세 번째 곡이었는데, 출판 때(아마도 출판사의 뜻에 따라)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뱃노래에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어딘지 찾기 어려웠던) 부분은 간주곡이었는데 쇼팽 전문 연구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존 링크가 뱃노래를 분석한 자료가 있어서 72~77마디의 Transition 구간으로 정했다. 악보를 찾을 때에는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잘 나왔는지를 살펴봤다. 내가 이 곡을 치고 싶다면 이걸 뽑아서 쓰겠다는 입장에서 바라보고 골랐다. 녹턴 10번은 중간 부분이 어떻게 나왔는지도 고려했다. 글말 번역했을 때 환상곡 악보 발췌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정말 그랬다. 여기까지 네링이 발매한 음반 중에서 내가 가진 것에 한해 3종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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