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7일 토요일

2021 Chopin Competition Preliminary Round Auditions Day 4 (July 15)


Morning Session



10:00

037 Ms Seika Ishida (Japan) / 세이카 이시다 (일본) - Yamaha CFX

Nocturne No. 14 in F sharp minor, Op. 48 No. 2 / 녹턴 14번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E minor, Op. 17 No. 2 / 마주르카 작품 17-2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집에 있었으므로 생중계로 봤다. 3도 에튀드 막바지에 오른손에서 3도가 빠진 느낌이... 8번 에튀드는 손가락 빨리 돌리기에 급급한 것 같다. 마주르카도 깊이가 느껴지지 않고 열심히 진행하는 느낌. 내 블로그에 입상 경력이 조금은 있는데 본선에서 못 볼 것 같다. 야마하의 특징이 깊이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발라드도 깊이 있는 소리가 아니다. 건반을 얇게 누르는 느낌?



10:30

038 Mr Junichi Ito (Japan) / 준이치 이토 (일본) - Yamaha CFX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G minor, Op. 24 No. 1 / 마주르카 작품 24-1

Nocturne No. 12 in G major, Op. 37 No. 2 / 녹턴 12번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자기네 발음이 튀어나와서 유니치 이토라고 말한다. 내 블로그를 보니 입상 경력이 좀 있다. 일본 참가자 중에서 그나마 개성 있는 연주. 마주르카에서 점점 피곤해진다는 반응이 보인다. 이게 개인 콘서트라면 몰라도 콩쿠르에서는 남들 치는 템포만큼 가야 하는 것 아닌지? 두 번째 마주르카에서는 나른해지려고 한다. 본인 딴에는 엄청 음미하면서 치는 건데, 이러다가 심사위원들도 꿈나라로 가겠다. 히히히! 일본이 이번에 우승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 나도 그런 건 짐작했지만 아시아한테 연속으로 우승을 안 내줄걸? 일본이 나보다 더 잘 알 텐데? 1980년 베트남이 우승한 이후 2000년 중국이 20년 만에 우승했고 15년 후인 2015년에 우리나라가 우승했는데 더 좁혀진다고 가정해도 최소 10년인데? 나한테 안 해본 나라 중 1순위는 프랑스! 녹턴도 느릿하게 흘러간다. 유튜브에 나와 있는 연주 순서랑 달라서 뭔가 했다. 발라드 2번을 연주할 때에는 이마에 땀이 맺혀 있다. 빠른 곡도 그리 빠르게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여유 있고 차분한 성격인 것 같다. 예선에서 개성이 지나치면 여기서 탈락하기도 한다. 콩쿠르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루바토가 적절한 게 아니라 과하다. 졸업반일 때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발라드 4번 도입부를 쳐주시면서 루바토가 과해도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11:00

039 Mr Andrei Ivanou (Belarus) / 안드레이 이바노프 (벨로루시)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Mazurka in B minor, Op. 30 No. 2 / 마주르카 작품 30-2

Mazurka in D flat major, Op. 30 No. 3 / 마주르카 작품 30-3

Mazurka in C sharp minor, Op. 30 No. 4 / 마주르카 작품 30-4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마주르카 Op. 30-3에서 Op. 30-4로, 에튀드는 모두 변경. 벨로루시는 콩쿠르 정리할 때 보면 활약이 미미한 편. 내 블로그에 입상 경력이 없고 나이도 많아서 예선 탈락이라 생각하고 입상 후보에서도 제외. 녹턴에서는 연륜이 느껴진다. 탈락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녹턴에서 알아서 삽질. 이런 사람들한테는 뭔가 미스터치나 실수가 일어나기도 한다. 마주르카에서도 마지막 음 틀리고. 환상곡까지 콘서트에서 듣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11:30

040 Ms Asaki Iwai (Japan) / 아사키 이와이 (일본)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3 in B major, Op. 9 No. 3 / 녹턴 3번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도쿄 아시아 쇼팽 콩쿠르 입상자라 믿고 거른다. 히히히히히히~ 녹턴에서는 스타인웨이의 깊고 풍부한 소리가 나온다. 마주르카는 깊이가 부족한 듯. 에튀드 16번에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있다. 내 블로그에 정보가 없다고 예선 탈락으로 해야지 생각하던 차에 에튀드 8번에서 기어이 삽질했다. 에튀드 연주가 끝나고 땀을 닦았는데, 눈썹 위에 뭔가 했더니 채팅창에 휴지 붙었다고 그런다. 발라드 4번에서는 음을 잘못 짚었는데 채팅창에 미스터치가 많다는 지적. 발라드 마지막 4개의 음을 칠 때 첫 음에서 잘못 누를 뻔했다. 내가 뭘 잘못 봤나 해서 다시 돌려보니 음을 잘못 짚을 뻔한 게 맞다.


12:00 Intermission



12:30

041 Mr San Jittakarn (Thailand) / 산 지타카른 (타이)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Nocturne No. 16 in E flat major, Op. 55 No. 2 / 녹턴 16번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Mazurka in C sharp minor, Op. 41 No. 4 / 마주르카 작품 41-4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A minor, Op. 10 No. 2 / 연습곡 작품 10-2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녹턴 7번에서 16번으로, 마주르카는 모두 변경. 11년 전에 많이 들렸던 녹턴이라 애착이 간다는... 이 곡을 쇼팽 콩쿠르에서 많이 연주했다고 2010년에 레슨 시간에 얘기하니깐 노래하기가 좋다나. 이 곡의 슬픈 아름다움을 사랑하지... 흐흐흐~ 적어도 2차까진 생각해주고 싶다. 흑건은 부드럽게 흘러간다. 스타인웨이 피아노의 장점을 살린 연주. 에튀드 2번도 마찬가지. 에튀드 2번은 오른손의 반음계 진행 연습인데 4번 손가락을 부드럽게 하는 거라고 어디서 봤다. 2016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준결선에서 심하게 삽질했는데 이후 2018 제네바 콩쿠르에서 3위. 채팅창에 음폭이 좁다는 지적도 있는데, 발라드 3번을 들어보니 세심하다. 소리가 예쁘다는 말도 있고. 발라드라도 음폭이 있었으면 했는데 클라이맥스가 약하다. 순위권을 예상한다는 말도 나오는데 결선까진 아닐 것 같은데?



13:00

042 Mr Chi Ho Han (South Korea) / 한지호 (대한민국)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E minor, Op. 17 No. 2 / 마주르카 작품 17-2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2010 쇼팽 콩쿠르 예선 탈락, 2015 쇼팽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마주르카 Op. 17-2에서 Op. 17-1로 변경. 재수해서 안 되면 정말 안 되는 건데 연주 기회 때문에 나온 것 같다. 본인 홍보도 해야 하니까. 입상 경력만 보면 마치 결선에 갈 것처럼 생겼으나, 일단 예선에서 탈락했으면 재도전해서 결선에 오를 수 없다. <피아노의 숲> 만화책을 보면 처음에 1차에서 탈락했다가 다음에는 2차에서 탈락했는데 세 번째 도전에서 기어이 결선에 오른 의지의 미국인 참가자가 나온다. 입상은 실패했다는 설정인데, 삼수해서 결선에 진출하는 사람이 나오면 능력자로 인정! 녹턴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섬세한데 마치 입상자가 된 사람의 이전 라운드 연주를 보는 느낌이랄까?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의지가 있는 건지 녹턴에서 긴장감이 감돈다. 마주르카에서 긴장한 탓인지 시작이 성급하다. 이런... 미스터치도 남발한다. 2016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4위 입상한 이후 2017 클라이번 콩쿠르 오디션에 탈락했는데 콩쿠르 생활을 멈췄나 싶었더니 여기에 나왔다. 첫 번째 마주르카가 너무 개성 있고 소리가 튀는데? 21세기 대회 재수생들의 성적을 다시 살펴봤는데, 3차까지 간 경우(경험치가 아직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에 재도전한 사람 대부분이 예선에서 탈락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몸이 굳은 것 같은데 마주르카에서 예선 탈락을 생각. 건반이 무거워 보이는데 차라리 야마하를 선택했으면 나았을 거란 생각도 들고. 에튀드 7번에서도 미스가 난다. 연주가 지루하다는 지적도 있고. 이번이 마지막이란 절박함 때문인지 연주를 즐기지 못하는 것 같고 음악성이 뛰어나 보인다고 해도 감상하는 내내 불편했다. 그동안의 입상 경력을 보면 군 면제가 달린 대회들을 몇 번 입상했다. 발라드 1번도 역시 긴장을 떨치지 못한 것 같다. 처음에는 그래도 편한가 싶었더니 도로 불편해졌다. 이마에 땀이 흐른다. 엔딩으로 향하는 코다가 무겁다. 끝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는 연주였다. 지난 대회에서 3차까지 해봤으면 이번에는 예선에서 떨어뜨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015 Chopin Competition Program

Preliminary Round: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 Steinway

Preliminary Round: Mazurka in C major, Op. 56 No. 2 / 마주르카 작품 56-2

Preliminary Round: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Preliminary Round: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Preliminary Round: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Preliminary Round: Scherzo No. 4 in E major, Op. 54 / 스케르초 4번

Round 1: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 Kawai

Round 1: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Round 1: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Round 1: Scherzo No. 4 in E major, Op. 54 / 스케르초 4번

Round 2: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Round 2: Waltz No. 2 in A flat major, Op. 34 No. 1 / 왈츠 2번

Round 2: Waltz No. 3 in A minor, Op. 34 No. 2 / 왈츠 3번

Round 2: Waltz No. 4 in F major, Op. 34 No. 3 / 왈츠 4번

Round 2: Andante spianato and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22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Round 3: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Round 3: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Round 3: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Round 3: Polonaise No. 6 in Ab, Op. 53 "Heroic" / 영웅 폴로네즈

Round 3: 24 Preludes, Op. 28 / 24개 전주곡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예선에서 스타인웨이를 사용했고 에튀드 7번, 겨울바람이 일치한다.



13:30

043 Ms Joo-Yeon Ka (South Korea) / 가주연 (대한민국) - Yamaha CFX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2010 도쿄 아시아 쇼팽 콩쿠르 공동 3위, 2015 쇼팽 콩쿠르 1차, 2018 대구 쇼팽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2015년에 우리나라가 우승했는데 꼴찌도 우리나라가 했다. 채점표 보고 나서 깨달았는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하는 건 정말 어려워도 만장일치로 탈락하는 건 쉽다. 난 손가락 잘 돌아가고 잘 치는 줄 알았는데 입상 경력을 보니 많이 별로였다. 머리가 점점 커지면서 입상 경력으로 실력을 판단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아시아 쇼팽 콩쿠르라 믿고 거른다. 2015년에 1차에서 탈락한 이후 어떤 대회에 나가는지 살펴보다가 대구 아시아-태평양 쇼팽 콩쿠르에 나간 걸 알게 되었다. 거기에서 쇼팽 콩쿠르에 대한 재도전 의지를 알 수 있었다. 연주가 어떻든 입상 경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므로 예선 아니면 1차인데, 참가 증서가 없는 재수생들에게는 2차라도 가보라고 빌어줘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피아노를 잘 치는 소수에 들어서 연세대에 입학했는지 몰라도 세계무대는 만만치 않으니까. 2014 트로이스도르프 콩쿠르 우승자인데 내가 정리하진 않는 대회이다. 모든 콩쿠르를 다 정리하는 건 아니고 입상자들이 주요한지 판단하여 고르는 거니까. 진행자의 발음이 주영 카로 들린다. 지난 대회 예선에서는 스타인웨이였는데 이번에는 야마하. 마주르카가 너무 가볍게 들리는데? 채팅창에 한국 쇼팽 콩쿠르 우승하신 분이라고 나오는데 국내 대회라 큰 의미가 없다. 마주르카가 성의 없게 들리는 건 뭐지? 야마하로 친다는 걸 감안해도 너무 가볍다. 연주가 아기자기하다는 소리도 있다. 입상 경력을 알고 나서 보니깐 엄청 별로라는 게 너무 잘 보인다. 지난 대회 채점표를 본 기분 탓도 있고. 겉으로는 순조롭게 연주하는 것처럼 보여도 도저히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녹턴도 너무 얄팍하고. 에튀드 10번은 손가락 잘 돌아가는 학생? 겨울바람은 중간에 뭔가 흐트러지기도 한다. 발라드 4번에서도 손가락은 잘 돌아가는데 깊이라든지 진중함이 느껴지지 않는 소리. 몇 달 전에 가주연에 대해 본인이 연주하는 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고 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번에 감상해보니 공감이 된다. 재수생들에 대해 2차라도 가보라고 편들고 싶은 짠한 맘이 조금은 있으나 마주르카에서 이미 예선 탈락! 이번에도 탈락하면 다음에 또 나올 텐데 2000년 1차, 2005년 1차, 2010년에 2차로 마무리한 삼수생도 있으니 마지막 도전에서는 2차로 마무리하길 응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2015 Chopin Competition Program

Preliminary Round: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 Steinway

Preliminary Round: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Preliminary Round: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Preliminary Round: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Preliminary Round: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Preliminary Round: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Round 1: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 Yamaha

Round 1: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Round 1: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Round 1: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다른 재수생들에 비해 유독 프로그램 변동 사항이 별로 없다. 흑건만 빠진 정도.



Evening Session



17:00

044 Ms Yukino Kaihara (Japan) / 유키노 가이하라 (일본) - Yamaha CFX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A flat major, Op. 17 No. 3 / 마주르카 작품 17-3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마주르카 Op. 17-1에서 Op. 17-3으로 변경. 오후 세션은 다음 날 퇴근하고 나서 봤다. 내 블로그에 2015 롱-티보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라는 것 말고 정보가 없다고 탈락으로 생각하고 있었더니 에튀드 8번에서 딱 삽질! 마지막에는 악보를 헤맨 모습도 보이고. 에튀드에서의 기분 탓인지 마주르카가 밋밋하다. 그래서인지 뱃노래도 그냥 그렇게 흘러갔다.



17:30

045 Ms Hyelee Kang (Daegu, South Korea 1995) / 강혜리 (대한민국 대구)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Mazurka in D major, Op. 33 No. 3 / 마주르카 작품 33-3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Mazurka in B flat minor, Op. 24 No. 4 / 마주르카 작품 24-4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마주르카랑 에튀드 둘 다 변경. 한국 쇼팽 콩쿠르 1위, 한국 리스트 콩쿠르 1위, 2012 대구 쇼팽 콩쿠르 주니어 부문 파이널리스트 및 폴로네즈 상. 국내 대회는 의미가 없다. 이번에도 아시아에서 열리는 쇼팽 콩쿠르라 믿고 거른다. 예선 탈락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에튀드에서 딱 삐끗. 겨울바람은 오른손이 웅웅거리기도 하고. 에튀드가 끝나고 손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는다. 발라드 4번만 보면 되게 잘 치는 것처럼 보인다. 채팅창에서 전주인 걸로 많이 아는데, 나도 처음에는 전주가 영어로 잘못 나온 줄 알았으나 프로필에는 수원 출생으로 되어 있다.



18:00

046 Ms Hyelee Kang (Suwon, South Korea 1993) / 강혜리 (대한민국 수원) - Yamaha CFX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한국 쇼팽 콩쿠르 2위. 국내 대회라 의미는 없다. 영어로도 스펠링이 같은 동명이인 등장. 난 둘 다 1차에서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검은 드레스에 십자가 목걸이. 마주르카가 특별하진 않다. 에튀드는 좋다는 평. 어떻게 미스 하나 없이 치냐는 반응이 나온다. 2차나 3차에 진출한다고 해도 마주르카에서 점수를 많이 까먹을 것 같다.



18:30

047 Ms Elizabeth Karaulova (Russia) / 엘리자베트 카라울로바 (러시아) - Hamburg Steinway

Mazurka in C minor, Op. 30 No. 1 / 마주르카 작품 30-1

Mazurka in C sharp minor, Op. 30 No. 4 / 마주르카 작품 30-4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마주르카에서 리듬감이 두드러진다. 환상곡도 좋은데 중간에 좀 시끄럽긴 하다. 결선 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데 내가 봐도 3차를 넘어 결선까지 갈 것 같다. 하지만 입상 경력에 의해 1차나 2차. 헐퀴... 겨울바람에서 버벅거리면서 삽질. 에튀드를 반드시 2개 연속으로 연주해야 하는 이유는 실력을 가려내려고. 에튀드 하기 전까지는 3차에서 볼 것처럼 생겼는데 기어이 연주를 망쳤다. 입상 경력이 별로인 데는 이유가 있는 듯. 겨울바람에서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나 보다. 에튀드 때문에 예선일지 아니면 1차에 갈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잘 해야 2차라는 생각을 굳혔다. 예선을 통과한다고 해도 1차에서는 에튀드 삽질하면 끝!


19:00 Intermission



19:30

048 Ms Airi Katada (Japan) / 아이리 가타다 (일본) - Hamburg Steinway

Mazurka in G minor, Op. 24 No. 1 / 마주르카 작품 24-1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Nocturne No. 3 in B major, Op. 9 No. 3 / 녹턴 3번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2001 아시아 쇼팽 콩쿠르 공동 2위, 2003 아시아 쇼팽 콩쿠르 1위 없는 2위, 2009 베이징 쇼팽 청소년 콩쿠르 특별상, 2009 아시아 쇼팽 콩쿠르 동메달, 2010 쇼팽 콩쿠르 2차, 2012 하마마쓰 콩쿠르 2차, 2015 아시아 쇼팽 콩쿠르 파견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예선 직행, 2015 쇼팽 콩쿠르 예선 탈락, 2018 하마마쓰 콩쿠르 1차. 열거하고 보니 대부분 알아주지 않는다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쇼팽 콩쿠르들의 향연! 삼수해봤자 예선 - 1차 - 2차의 굴레를 못 벗어날 텐데? 참가 증서 받아봤으면 멈추든가 아니면 재수해서 안 되면 멈추든가 해야지 미련이 남았나 보다. 치는 걸 봐서 2차까진 갈 것 같다. 뱃노래에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그런지 온 힘을 다해 연주.


2010 Chopin Competition Program - Yamaha

Round 1: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Round 1: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Round 1: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Round 1: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Round 2: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Round 2: Waltz No. 8 in A flat major, Op. 64 No. 3 / 왈츠 8번

Round 2: Waltz No. 11 in G flat major, Op. posth. 70 No. 1 / 왈츠 11번

Round 2: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Round 2: Mazurka in E minor, Op. 17 No. 2 / 마주르카 작품 17-2

Round 2: Mazurka in A flat major, Op. 17 No. 3 / 마주르카 작품 17-3

Round 2: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Round 2: Andante spianato and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22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Round 2: Nocturne No. 16 in E flat major, Op. 55 No. 2 / 녹턴 16번

Round 3: Polonaise No. 7 in A flat major, Op. 61 "Polonaise-Fantaisie" / 환상 폴로네즈

Round 3: Sonata No. 1 in C minor, Op. 4 / 소나타 1번

Round 3: Impromptu No. 1 in A flat major, Op. 29 / 즉흥곡 1번

Round 3: Impromptu No. 2 in F sharp major, Op. 29 / 즉흥곡 2번

Round 3: Impromptu No. 3 in G flat major, Op. 29 / 즉흥곡 3번

Round 3: Variations brillante in B major, Op. 12 "Je vends des scapulaires" from the opera "Ludovic" by Herold and Halevy / 헤롤드와 할레비의 오페라 <류드비크> 중 소프라노용 합창인 론도 파보리 <나는 성의(聖衣)를 팔지요>에 의한 화려한 변주곡

Final Round: Piano Concerto No. 2 in F minor, Op. 21 / 피아노 협주곡 2번


2015 Chopin Competition Preliminary Round Program - Steinway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2010년에는 야마하, 2015년과 2020년에는 스타인웨이로 연주. 2015년에 재도전할 때는 마주르카가 그대로였는데 2020년에는 변경, 에튀드는 2010년과 2015년에 18번과 19번을 그대로 연주했다가 2020년 예선에 변경, 2010년과 2015년에는 환상곡, 2010년과 2020년에는 뱃노래 연주.



20:00

049 Mr Eylam Keshet (Israel) / 에일람 케셰트 (이스라엘)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6 in E flat major, Op. 55 No. 2 / 녹턴 16번

Mazurka in B flat minor, Op. 24 No. 4 / 마주르카 작품 24-4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나한테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일단 예선 탈락에 가깝다. 유태인들의 연주는 콩쿠르 탈락 여부를 떠나 굉장한 노력이 느껴진다. 녹턴 다음으로 연주한 마주르카는 오른손의 논 레가토 처리가 개성 있다. 에튀드까지 들어보니 뭔가 단조로운데? 에튀드 8번 첫 시작에서 음을 잘못 짚었는지 다시 시작. 어찌 된 게 내가 탈락이라고 딱 정해놓은 사람들에게는 기적이 크게 안 일어난다. 차라리 맨 처음만 실수했으면 나았는데 계속 삽질! 채팅창에는 힘내시라는 안타까운 반응. 발라드 4번도 첫 페이지에서 살짝 불안하다. 어차피 탈락인 것 마무리라도 잘 하라고 빌어주면서 편하게 들었다. 여주가 끝나고 피아노 건반을 닦는다. 자막을 보다가 문득 깨달았다. 작곡가 이름인 쇼팽은 빨간색, 곡명은 하얀색, 폴란드 국기 색깔!



20:30

050 Mr Konstantin Khachikyan (Russia) / 콘스탄틴 하치키안 (러시아)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Mazurka in A flat major, Op. 17 No. 3 / 마주르카 작품 17-3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2014 나르바 쇼팽 콩쿠르 3위, 2016 모스크바 쇼팽 청소년 콩쿠르 시니어 부문 1위, 2017 캔버라 쇼팽 콩쿠르 2위. 3대 청소년 콩쿠르 중 하나인 모스크바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 그래도 바르샤바 오면 1차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입상 경력은 괜찮은 편인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내가 볼 때 별론데? 라흐마니노프 잘 치겠다는 반응도 있는데 모스크바 라흐마니노프 콩쿠르 2018년 공동 2위, 2020년 공동 1위의 입상 경력도 있다. 녹턴은 중간에 놓친 음이 있다. 추억 에튀드는 너무 빠른데? 무심하게 치는 것 같다. 콘서트라면 몰라도 너무 자의적인 해석. 연주는 화끈하고 시원시원하다. 내가 러시안의 그런 면을 사랑하지! 일본은 이런 게 필요하다. 보니깐 손가락은 잘 돌아가는데 1차에서 탈락하게 생겼다. 도대체 음악은 어딨는 거야?! 기교적인 곡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스타일에 가까운 것 같다. 두 번째로 연주한 마주르카에서 일부가 빠졌다길래 다시 들어보니 그런 건 아니고 중간 부분 나왔는데? 또 쳤다는 건지? 모스크바 청소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명단을 보니 못 해도 1차는 했다. 그래서 예우 차원(?)에서 1차까진 봐줘야 하나 싶다.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입상하고 바르샤바에서 예선 탈락했다가 거기로 가서 우승한 사례도 있으니 내 마음은 여기에서 탈락! 히히히! 뱃노래도 도저히 쇼팽 콩쿠르 스타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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