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5일 목요일

2021 Chopin Competition Preliminary Round Auditions Day 3 (July 14)


Morning Session



10:00

023 Ms Joanna Goranko (Poland) / 요안나 고란코 (폴란드) - Yamaha CFX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퇴근하고 나서 저녁 6시가 넘어서 봤다. 2017 다름슈타트 쇼팽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및 입상하지 못한 최우수 폴란드 참가자에게 수여하는 장려상, 2018 바르샤바 쇼팽 국내 대회 공동 3위, 2020 쇼팽 국내 대회 세미파이널리스트. 내가 싫어하는 이런저런 쇼팽 콩쿠르 입상자로 결선에서 볼 일이 없는 참가자. 이런 경우는 잘 해야 1차 아니면 2차. 녹턴에서 살짝 삐끗. 발라드 연주를 보면 그래도 2차까진 봐줄 만하다. 손수건은 오른쪽에 올려놓아서 CFX 표시를 가렸다.



10:30

024 Ms Ziyao Chelsea Guo (USA) / 지야오 첼시 구오 (미국) - Hamburg Steinway

Etude in E flat major, Op. 10 No. 11 / 연습곡 작품 10-11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Nocturne No. 18 in E major, Op. 62 No. 2 / 녹턴 18번

Mazurka in D major, Op. 33 No. 3 / 마주르카 작품 33-3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2020 마이애미 쇼팽 콩쿠르 공동 4위.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아무도 결선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 생각. 연주는 괜찮은데 잘 해야 2차? 조용하고 차분한 연주 스타일인 것 같다. 뱃노래를 치는데 건반 위에 뭔가 나무 인형 같은 게 올려져 있는 것 같은데 뭐지? 내가 뭘 잘못 본 모양.



11:00

025 Ms Miyu Shindo (Japan) / 미유 신도 (일본)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Etude in A minor, Op. 10 No. 2 / 연습곡 작품 10-2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에튀드는 둘 다 변경. 2019 베이징 쇼팽 콩쿠르 시니어 부문 3위 및 2020 도쿄 아시아 쇼팽 콩쿠르 파견 부문 입상자 자격으로 예선 직행. 이러면 믿고 거른다. 히히히!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 피아노는 스타인웨이인데 의자는 야마하. 일본이 자국 연주자들을 어떻게든 예선에 조금이라도 더 넣어주려고 기를 쓰는 게 딱 보이는데 많다고 입상하기 유리한 게 아니라니까? 중요한 건 실력! 손수건은 스타인웨이 로고 옆에 있다. 괜찮지만 딱히 특별하지 않은 연주 중 하나라 1차 아니면 2차. 중국과 러시아에서 열리는 청소년 쇼팽 콩쿠르는 3대 청소년 콩쿠르 중 하나인데 바르샤바에서 입상자들을 좀 배출한 편. 나머지 쇼팽 관련 대회들은 죄다 별로. 두 번째로 연주한 마주르카에서 감정이 풍부하다. 잘 하면 2차? 마주르카가 끝나가면서 얼굴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다. 뱃노래를 연주할 때는 목에도 땀이 있다. 연주를 쭉 보니 3차도 가능해 보인다. 에튀드도 잘 나가나 싶었는데 마지막 4번에서 힘이 빠진 것 같다. 결선에도 오를 것처럼 생겼지만 3차까지 관대하게 봐주고 싶은데, 입상 경력에 의해 내 마음은 어쩔 수 없이 1차 아니면 2차.



11:30

026 Ms Guo Xu (China) / 구오 슈 (중국)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Mazurka in G minor, Op. 24 No. 1 / 마주르카 작품 24-1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에튀드 4번은 8번으로 변경. 쇼팽 콩쿠르 사이트에는 슈 구오라고 되어 있고 AAF 사이트에는 구오 슈로 되어 있다. 중국인 중에서도 이름을 영어식으로 표기할 때 성을 그냥 앞으로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녹턴만 보면 되게 잘 치는 것처럼 보이는데 입상 경력은 별로라서. 주로 아시아. 이런 사람들도 대놓고 거르는 유형. 손가락이 되게 잘 돌아가는데 마치 3차나 결선에 갈 것처럼 보이지만 2차까지만 생각하겠다. 뱃노래까지 잘 흘러갔으나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기도 한다.


12:00 Intermission



12:30

027 Ms Katharina Hack (Germany) / 카타리나 하크 (독일) - Hamburg Steinway

Mazurka in A flat major, Op. 50 No. 2 / 마주르카 작품 50-2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마주르카 Op. 50-2는 Op. 17-1로, 에튀드 1번은 12번으로 변경. 채팅창에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보여서 뭔가 했더니 옷이 그렇다. 한 시간 늦게 봐서 그런지 실시간으로 채팅창으로 올라오는 글과 참가자가 일치하지 않는다. 한국인 참가자 중에서 당장 입상권이라 할 만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는 글도 올라왔다. 나한테도 한국인 참가자 중에서 입상할 만한 사람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사실 난 거의 꽝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나한테 정보가 하나도 없는 참가자인데 처음 연주한 마주르카에서 본선행이 아니구나 하는 게 딱 보였다. 독일이 쇼팽과는 거리가 있는 나라이기도 하고. 딱히 콩쿠르 입상에 연연하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다. 뭔가 열심히 치는 느낌도 난다. 발라드 3번은 막바지에 손가락이 꼬였다.



13:00

028 Ms Saaya Hara (Japan) / 사아야 하라 (일본) - Yamaha CFX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E minor, Op. 17 No. 2 / 마주르카 작품 17-2

Mazurka in A flat major, Op. 17 No. 3 / 마주르카 작품 17-3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마주르카 Op. 17-2에서 Op. 17-3으로 변경. 나한테 정보가 없는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예선 아니면 1차. 몇몇 일본 참가자들을 지켜보니 섬세하고 정성스러운 연주도 보인다. 그런데 그게 3차나 결선에 갈 만한 건 아니다. 겨울바람에서는 작은 체구로 온 힘을 다해 연주. 발라드 4번도 온 힘을 다한 모습이 보이는데 막상 끝나니깐 정말 잘 했는데도 1차란 생각이 드는 건 뭐지?



13:30

029 Ms Yukino Hayashi (Japan) / 유키노 하야시 (일본)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8 in E major, Op. 62 No. 2 / 녹턴 18번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Mazurka in A flat major, Op. 50 No. 2 / 마주르카 작품 50-2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2017 다름슈타트 쇼팽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내가 가진 정보가 이것뿐인데 이번에도 안심하고 거른다. 히히히! 뭔가 조급한 녹턴. 에튀드 8번에서 왼손 미스터치 발생. 뭔가 맛이 떨어진다. 에튀드는 뭔가 열심히 치는 모습. 마주르카도 삐끗. 발라드도 미스터치 남발. 1차에 오르는 기적은 없을 것 같다.



Evening Session



17:00

030 Mr Wataru Hisasue (Japan) / 와타루 히사스에 (일본) - Hamburg Steinway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Mazurka in G major, Op. 50 No. 1 / 마주르카 작품 50-1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Nocturne No. 3 in B major, Op. 9 No. 3 / 녹턴 3번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마주르카와 에튀드 모두 변경. 피아노는 스타인웨이인데 의자는 야마하. 마주르카에서 손놀림이 불편해 보이고 소리가 딱딱하다. 마주르카 연주가 끝난 후 얼굴의 땀을 닦는다. 처음 보는 참가자는 아니고 5월에 열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이미 봤다. 여기서도 잘 해야 1차. 연주가 끝나고 건반을 소독한 다음 스타인웨이 의자로 교체.



17:30

031 Mr Yifan Hou (China) / 이판 허우 (중국)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변경된 에튀드는 모두 2005년 라파우 블레하치가 1차에서 연주했던 곡들. 나한테 정보가 없으면 꽝! 생각보다 꽤 잘 하는데 이만큼 하는 사람들은 흔한 것 같기도 하고 입상 경력으로 미뤄서 잘 해야 1차 아니면 2차. 찾아보니 2004년생으로 입상 경력이 몇 가지 있는데 아시아 위주이고 폴란드에서 열린 2019 샤파르냐 쇼팽 어린이-청소년 콩쿠르 공동 3위. 녹턴 보다가 졸려서 자고 일어나서 마저 봤다.



18:00

032 Ms Wei-Ting Hsieh (Chinese Taipei) / 웨이팅 셰 (대만) - Hamburg Steinway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에튀드 7번에서 16번으로 변경. 학교에서는 수석, 심지어 파리 음악원을 만장일치로 입학!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한둘은 아니다. 2015, 2019 롱-티보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2018 리즈 콩쿠르에서는 2차. 입상 경력에서 크게 볼 일은 없다. 예선을 계속 보니까 너도나도 잘 하는 것처럼 보여서 판단이 서지 않으면 입상 경력으로 거르는 중. 마주르카를 연주할 때에는 입으로 노래한다. 잘 하면 1차 아니면 2차이고 3차까진 아니다.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 흔한 연주 중 하나라 내 마음은 1차.



18:30

033 Ms Yun-chih Hsu (Chinese Taipei) / 윈치 슈 (대만) - Hamburg Steinway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 마주르카 작품 33-1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녹턴 8번에서 17번으로 변경. 2008 타이베이 쇼팽 콩쿠르 1위. 이러면 믿고 거른다. 히히히~ 내가 2010 쇼팽 콩쿠르가 한창일 때 레슨 시간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쇼팽 콩쿠르 입상자들이 많이 보인다고 하니까 선생님이 거기 입상자들을 누가 알아주냐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거였다. 나중에 참가자 프로필을 대강 보고 그런 사람들이 1~2차에서 탈락한 걸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냉정한 잣대가 싹텄다. 이후 세월이 한참 흘러 아무리 바르샤바에서 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가 쇼팽만 연주하는 대회라고 해도, 이런저런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했다고 해서 입상이나 우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대놓고 이런 사람들을 탈락 후보로 둔다는... 푸히히히~ 2013, 2019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에서는 세미파이널리스트. 2015년 줄리아드 음대에서 학사 수석 졸업했는데 큰 대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유명한 음악학교 출신인 건 기본이다. 그런데 세계적인 음대에서 수석이라고 해도 큰 대회에서 볼 일 없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게 현실이라 아무리 수석이라고 내세워도 그런가보다 하고 무덤덤하게 생각한다. 알고 보니 영국과 미국은 돈이 있으면 유명한 음대에 들어가는 게 크게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실력 차이가 난다고 했다. 오디션 보고 들어가야 하는 파리 음악원 수석도 볼 일 없는 사람들이 꽤 된다. 치열한 모스크바 음악원에도 학교에서는 수석인데 큰 대회 결선에 올라가기엔 뭔가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 뱃노래는 남들 하는 것만큼 친다는 느낌. 녹턴도 마찬가지. 에튀드까지 겉으로는 잘 치는 것처럼 보여도 뭔가 표현에서 깊이가 덜 느껴진다. 마지막에 옥타브 에튀드에서 기어이 삽질! 중간의 서정적인 부분으로 넘어가기 전에 지쳤다. 예선 아니면 1차.


19:00 Intermission



19:30

034 Ms Kaoruko Igarashi (Japan) / 가오루코 이가라시 (일본)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Mazurka in G major, Op. 50 No. 1 / 마주르카 작품 50-1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 마주르카 작품 33-1

Mazurka in D major, Op. 33 No. 3 / 마주르카 작품 33-3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마주르카는 모두 변경. 나한테 정보가 없다고 꽝! 프로필을 보니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피아노 콩쿠르 입상이라고 나와 있다. 이러면 크게 볼 일이 없다. 지난 대회도 그렇고 이번 대회도 그렇고 일본은 유독 여성 참가자들이 많다. 지난 대회 본선에서는 여자만 있었다. 일본 참가자들을 쭉 지켜보니 결선에 오를 만한 깜냥이 없다. 중국과 대만은 활약이 대단해 보이고. 잘 치는 것처럼 보이는 흔한 연주 중 하나. 그래서 1차까지만 생각.



20:00

035 Ms Hana Igawa (Japan) / 하나 이가와 (일본)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 마주르카 작품 33-1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녹턴 8번은 17번으로, 에튀드 7번은 1번으로 변경. 파란 반짝이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왼손에는 금팔찌를 차고 있다. 2019년 미국에서 열린 하트포드 쇼팽 콩쿠르 공동 3위. 이것도 믿고 거르겠다. 히히히! 입상 경력에 대한 정보가 나한테 워낙 없기도 하고. 겉보기에는 잘 하는 것처럼 보여도 이런 사람들이 이번 예선에서 한두 명도 아니고, 흔한 일본 참가자 중 하나라 1차까지만 생각. 환상곡에서는 얼굴이 빨개진다.



20:30

036 Mr Grigoris Ioannou (Greece) / 그리고리스 이오안누 (그리스) - Hamburg Steinway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 마주르카 작품 33-1

Mazurka in C major, Op. 33 No. 2 / 마주르카 작품 33-2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에튀드 12번에서 23번으로, 마주르카는 모두 변경. 앞서 여성이 연주했기 때문에 의자 높이를 올리고 시작한다. 옥타브 에튀드에서 딱 예선 탈락의 조짐이... 느린 곡으로 손을 먼저 풀고 연주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처음부터 에튀드 치면 죽을 맛이니까. 그래서인지 겨울바람도 왼손이 무겁다. 왼손의 음이 삐져나오기도 하고. 겨울바람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녹턴의 적막함이 이어지는 느낌? 머리와 얼굴에는 땀이 맺혀 있다. 환상곡에서는 남자답고 씩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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