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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하마마쓰 국제피아노콩쿠르 3차 I
ACT CITY Hamamatsu Concert Hall / 하마마쓰 액트 시티 콘서트홀
3차 참가자들은 (1)과 (2)를 모두 연주해야 한다. 전체 공연 시간은 70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실내악(1)은 3차의 첫 번째 곡으로 연주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2차 결과가 발표된 후 악보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을 수 있다.
(1) 실내악
참가자들은 사무국에서 임명한 현악 연주자들과 (a 모차르트 피아노 사중주 1번) 또는 (b 모차르트 피아노 사중주 2번)를 연주해야 한다. 공연 악보는 베렌라이터(Bärenreiter)판이어야 하며 도돌이표는 생략해야 한다.
(2) 1차와 2차에서 선택한 작품들을 제외한 자유 선택곡이 있는 독주회.
12:30
45 Maximilian Karl Kromer (Austria) / 막시밀리안 카를 크로머 (오스트리아, 1996)
1st Stage - Kawai
Prokofiev 4 Pieces, Op. 4 / 프로코피에프 4개의 소품
No. 1 Reminiscences / 회상
No. 2 Elan / 도약
No. 3 Despair / 절망
No. 4 Suggestion diabolique / 악마적 암시
Scriabin Etude in f#, Op. 8 No. 2 / 스크리아빈 연습곡 작품 8-2
Johann Strauss/Alfred Grünfeld: Concert Paraphrase “Soirée de Vienne” from “Die Fledermaus”, Op. 56 / 알프레드 그륀펠트 - 요한 슈트라우스 오페레타 <박쥐> 서곡에 의한 패러프레이즈 <빈의 저녁>
2nd Stage - Kawai
Toshiro Saruya: Division 28 for piano / 도시로 사루야 <피아노를 위한 디비전 28>
Beethoven Piano Sonata No. 1 in f, Op. 2 No. 1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번
I. Allegro
II. Adagio
III. Minuet. Allegretto - Trio
IV. Prestissimo
Franck Prélude, Choral et Fugue, M. 21 / 프랑크 전주곡과 코랄과 푸가
I. Prélude
II. Choral
III. Fugue
3rd Stage - Kawai
Mozart Piano Quartet No. 1 in g, K. 478 /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1번
I. Allegro
II. Andante
III. Rondo. Allegro
Händel Suite No. 8 (Set I) in f, HWV 433 / 헨델 모음곡 8번
I. Prélude
II. Allegro [Fuga]
III. Allemande
IV. Courante
V. Gigue
Hindemith Suite “1922”, Op. 26 / 힌데미트 모음곡 1922
I. 5 Hutchinsons 5, Luft-Akt, Marsch
II. Shimmy
III. Nachtstück
IV. Boston
V. Ragtime
Scriabin 12 Etudes, Op. 8 / 스크리아빈 12개의 연습곡 작품 8 발췌
No. 8 in Ab
No. 9 in g#
No. 10 in Db
No. 11 in b flat
No. 12 in d#
Final Stage
Prokofiev Piano Concerto No. 3 in C, Op. 26 /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3번
I. Andante - Allegro
II. Tema con variazioni
III. Allegro, ma non troppo
3차에서도 가와이. 실내악 협연할 때 바이올린 주자는 6년 전에도 봤다. 세월이 흐르니 나이가 드셨다. 알고 보면 피아노 트리오라든지 바이올린 독주자로도 활동한다. 어쩌다 보니 음반 구경도 해봤다.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4중주를 오랜만에 들어보니 3악장에서 익숙한 론도 K. 485 멜로디가 들린다. 가와이로 연주하는 모차르트는 내게 아직 어색한 건지? 맑고 투명한 음색을 기대했나 보다. 가와이로 치니 중후함이 느껴진다. 모차르트의 나라에서 온 참가자라서인지 조국의 작곡가를 어떻게 해석할지 문득 궁금하기도 했다. 곡의 분위기가 어두워서 가와이를 선택했나? 1차와 2차에서 예상대로 가장 먼저 연주한 참가자가 탈락했는데 과연 결선에 갈 것인가? 내 사심은 결선에서도 유러피언을 봐야겠으니 찍어야겠지만... 히히히! 레퍼토리를 보니 헨델, 힌데미트, 스크리아빈까지 어두운 분위기가 이어진다. 힌데미트의 곡은 음반에서 몇 번 들었으나 많이 들은 게 아니라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처음 들은 것처럼 생소하다. 처음에 미스터치인 줄... 힌데미트가 어떤 현대음악 사조인지 찾아보니 신고전주의. 3악장 제목을 보니 야상곡. 이래서 가와이였군! 힌데미트 모음곡을 듣는데 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폐허가 된 것 같은 느낌은 뭐지? 힌데미트 치다가 스크리아빈인 줄도 모르게 넘어갔다. 스크리아빈 에튀드에서는 신비한 소리를 가와이로 해석한 느낌? 체구가 커서인지 손만 가만히 움직인다. 에튀드 10번은 과격하지 않고 차분하게 풀어나간다. 에튀드 11번도 마찬가지인데 왼손의 낮고 깊은 소리에서 심연을 끌어낸다. 12번도 차분하면서 조곤조곤 할 말 다 하는 느낌? 손이 커서인지 왼손의 옥타브 또는 그 이상을 편하게 누른다. 앙~~~ 이런 큰 대회가 내심 부럽다... 좋은 유럽 참가자들을 끌어들이니까! 마치 유럽에 이런 피아니스트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해주는 것 같잖아! 내 블로그를 들여다보면 굉장히 유럽 사대주의자로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알게 모르게 그런 성향이 있는 내 자신에 대해 약간의 반성(?)을 하면서도 실제로 콩쿠르 지켜보면서 대놓고 유럽 편드니까. 음반 얘기를 해도 이런저런 유럽 피아니스트들을 소개해주려는 취지가 강하다.
Intermission
(사진)
13:55
67 Kazusa Sagawa (Japan) / 가즈사 사가와 (일본, 1998)
1st Stage - Kawai
Chopin Etude in Gb, Op. 10 No. 5 “Black Keys” / 쇼팽 연습곡 5번 <흑건>
Debussy 24 Preludes, Book II No. 7 “La terrasse des audiences du clair de lune” / 드뷔시 전주곡 2집 7번 <달빛 쏟아지는 테라스>
Brahms Variations on a Theme by Paganini in a, Op. 35: Book II / 브람스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2권
2nd Stage - Kawai
Toshiro Saruya: Division 28 for piano / 도시로 사루야 <피아노를 위한 디비전 28>
Haydn Piano Sonata No. 47 in b, Hob. XVI:32 /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47번
I. Allegro moderato
II. Minuet - Trio
III. Finale. Presto
Brahms 7 Fantasies, Op. 116 / 브람스 7개의 환상곡 작품 116
No. 1 Capriccio in d
No. 2 Intermezzo in a
No. 3 Capriccio in g
No. 4 Intermezzo in E
No. 5 Intermezzo in d
No. 6 Intermezzo in E
No. 7 Capriccio in d
3rd Stage - Kawai
Mozart Piano Quartet No. 1 in g, K. 478 /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1번
I. Allegro
II. Andante
III. Rondo. Allegro
Prokofiev 10 Pieces, Op. 12 / 프로코피에프 10개의 소품 작품 12
No. 1 March
No. 2 Gavotte
No. 3 Rigaudon
No. 4 Mazurka
No. 5 Capriccio
No. 6 Legenda
No. 7 Prelude in C
No. 8 Allemande
No. 9 Humorous Scherzo
No. 10 Scherzo
Beethoven 15 Variations & Fugue in Eb, Op. 35 "Eroica" / 베토벤 15개의 변주곡과 푸가 <에로이카>
Introduction. Allegro vivace
Theme
Variation 1
Variation 2
Variation 3
Variation 4
Variation 5
Variation 6
Variation 7. Canone all’ottava
Variation 8
Variation 9
Variation 10
Variation 11
Variation 12
Variation 13
Variation 14 (minore)
Variation 15. Largo (maggiore) - attacca Coda
Finale (alla Fuga). Allegro con brio
Final Stage
Beethoven Piano Concerto No. 4 in G, Op. 58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con moto
III. Rondo. Vivace
3차에서도 가와이. 2018년 2차에서 탈락했다가 이번에 절치부심해서 준결선까지 올라왔는데 과연? 실내악 주자가 모두 바뀌었다. 하긴 하루에 6회 연주하긴 무리지... 실내악에서 모차르트를 연주할 때 한 음 한 음 공들이는 모습이 보인다. 프로코피에프는 가와이로 쳐서 그런지 행진곡의 익살스러움이 뭔가 약하다. 가보트도 가와이로 치니깐 익살스럽다기보다는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이라... 내가 생각하는 프로코피에프랑 가와이가 안 어울리는 느낌이라 리고동도 어째... 세련되게 표현하려고 애쓰는 건 알겠는데 가와이가 익살스러움이라든지 유머러스함, 해학적인 요소 등등을 살려주지 못하는 것 같다. 내 기분 탓인 건지 모차르트에서 벌어둔 점수를 프로코피에프가 까먹은 것 같다. 잠시 무대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다. 베토벤 변주곡에서는 물 만난 고기처럼 연주한다. 여기서 가와이에 맞는 옷을 딱 찾은 느낌? 가와이를 선택한 이유를 찾자면 브람스와 베토벤 때문일 것 같다. 손수건에 이니셜 K가 보이는데 본인 이름의 약자인 건지 아니면 가와이 로고를 나타내는 건진 모르겠다. 오른손에서 스케일 전개하다가 약간 더듬는데 뭣 그런 것 가지고 탈락 사유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결선 레퍼토리를 보니 베토벤은 이번 대회 결선에 안 나올 것 같은데? 방구석 1열에서 보는 나한테는 가와이로 안 어울리게 들렸어도 실제로 무대에서는 잘한 것처럼 들렸을 것이다.
Intermission
(사진)
15:20
05 Robert Bilý (Czech Republic) / 로베르트 빌리 (체코, 1997)
1st Stage - Steinway
Novák Memories, Op. 6 No. 3 Amoroso. Lento con tenerezza / 노바크 추억 3번
Chopin Etude in a, Op. 25 No. 4 / 쇼팽 연습곡 16번
Marc-André Hamelin Etude No. 1 Triple Etude after Chopin in a / 마르크-앙드레 아믈랭 연습곡 1번 <쇼팽 a단조 연습곡 편곡>
Boulez 12 Notations / 불레즈 12개의 노타시옹
I. Fantasque. Modéré
II. Très vif
III. Assez lent
IV. Rythmique
V. Doux et improvisé
VI. Rapide
VII. Hiératique
VIII. Modéré jusqu’ à très vif
IX. Lointain. Calme
X. Mécanique et très sec
XI. Scintillant
XII. Lent - Puissant et âpre
2nd Stage - Kawai
Toshiro Saruya: Division 28 for piano / 도시로 사루야 <피아노를 위한 디비전 28>
Beethoven Piano Sonata No. 31 in Ab, Op. 110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
I. Moderato cantabile molto espressivo
II. Allegro molto
III. Adagio ma non troppo - Arioso dolente - Fuga. Allegro ma non troppo
Debussy Pour le piano / 드뷔시 <피아노를 위하여>
I. Prelude / 프렐류드
II. Sarabande / 사라방드
III. Toccata / 토카타
3rd Stage - Kawai
Mozart Piano Quartet No. 2 in Eb, K. 493 /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2번
I. Allegro
II. Larghetto
III. Allegretto
Rachmaninov Prelude in D, Op. 23 No. 4 /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작품 23-4
Carl Vine 5 Bagatelles / 칼 바인 5개의 바가텔
I. Darkly
II. Leggiero e legato
III. (Quarter note = 50)
IV. (Dotted quarter note = 120)
V. Threnody. Gently
Dutilleux Piano Sonata / 뒤티외 피아노 소나타
I. Allegro con moto
II. Lied
III. Choral et variations
Final Stage
Prokofiev Piano Concerto No. 3 in C, Op. 26 /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3번
I. Andante - Allegro
II. Tema con variazioni
III. Allegro, ma non troppo
1차 스타인웨이, 2차 가와이, 3차도 가와이. 이 대회에서는 가와이나 야마하로 연주하는 게 더 먹힌다고 판단한 걸까? 다시 가장 먼저 연주했던 실내악 주자들이 나왔다. 가와이로 연주하는 모차르트가 어울린다. 앞선 참가자들이 1번을 연주했는데 이번에는 2번. 가와이로 연주해서인지 무겁고 뭔가 슬프다. 3차가 되니 더더욱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실내악상은 누구의 차지가 될 것인가? 가와이로 라흐마니노프의 어둡고 무거운 소리를 끌어낸다. 내가 한때 좋아했던 곡... 실제로 키신의 독주회에서 이 곡을 들으면서 눈시울이 핑그르르... 호주의 현대 작곡가 칼 바인의 바가텔은 가와이로 치는데 야마하 같은 느낌은 뭐지? 바가텔이 다채롭게 들린다. 마치 5가지 풍경을 보여주는 것 같다. 바가텔 5번은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비가(悲歌), 애가(哀歌). 이 대회를 보는 즐거움이 하나 생겼는데 나중에 큰 대회에서 입상하게 될 유럽 참가자들을 미리 보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대부분이 다른 몇몇 대회에서 먼저 입상 경력을 쌓고 나오긴 했다. 우리나라도 병역 같은 것에 상관없이 이런 대회 좀 있으면 안 되나? 물론 故 나카무라 히로코가 심사위원장이던 시절에 아시아 최고 대회로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우승한 사람들은 간혹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 경우도 더러 있긴 하지만, 한국과의 인연이 적은 것 같기도 하다. 20세기 후반에 주로 활동했던 프랑스 작곡가 뒤티외 소나타는 몇 달 전에 음반 정리할 때 듣긴 했지만, 잘 기억나지도 않고 처음 들은 것처럼 생소하다. 프로그램 전체를 들여다보니 현대음악 위주.
Intermission
(사진)
16:45
44 Kaito Kobayashi (Japan) / 가이토 고바야시 (일본, 1995)
1st Stage - Yamaha
Haydn Fantasy in C, Hob. XVII:4 / 하이든 환상곡
Debussy 24 Preludes, Book II No. 10 “Canope” / 드뷔시 전주곡 2권 10번 <카노프>
Debussy 24 Preludes, Book II No. 12 “Feux d’artifice” / 드뷔시 전주곡 2집 12번 <불꽃>
Chopin Etude in b, Op. 25 No. 10 / 쇼팽 연습곡 22번
2nd Stage - Yamaha
Toshiro Saruya: Division 28 for piano / 도시로 사루야 <피아노를 위한 디비전 28>
Scriabin Prelude in g#, Op. 11 No. 12 / 스크리아빈 전주곡 작품 11-12
Chopin Polonaise No. 7 in Ab, Op. 61 “Polonaise-fantaisie” / 쇼팽 <환상 폴로네즈>
Ravel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 라벨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I. Modéré - très franc
II. Assez lent - avec une expression intense
III. Modéré
IV. Assez animé
V. Presque lent - dans un sentiment intime
VI. Assez vif
VII. Moins vif
VIII. Epilogue. lent
3rd Stage - Yamaha
Mozart Piano Quartet No. 2 in Eb, K. 493 /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2번
I. Allegro
II. Larghetto
III. Allegretto
Schubert 4 Impromptus, Op. 142 (D. 935) /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작품 142
No. 1 in f
No. 2 in Ab
No. 3 in Bb
No. 4 in f
Kurtág 8 Piano Pieces, Op. 3 / 쿠르탁 8개의 피아노 소품
I. Inesorabile
II. Calmo
III. Sostenuto
IV. Scorrevole
V. Prestissimo possibile
VI. Grave
VII. Adagio
VIII. Vivo
Final Stage
Bartók Piano Concerto No. 3, Sz. 119 / 버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3번
I. Allegretto
II. Adagio religioso
III. Allegro vivace
3차에서도 야마하. 리즈 콩쿠르 준우승이란 것 하나 때문에 일본 참가자 중에서 최고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 느낌이 맞았다. 1차에서 보는 순간 나머지는 볼 것도 없이 이 사람이 일본 참가자 중에서 1인자라는 걸 확신했다. 앞선 참가자와 같은 2번인데 야마하라서 그런지 이번에는 밝고 가볍다. 무대 경험이 많은 건지 연주가 끝나고 나머지 실내악 주자들에게 먼저 공을 돌린다. 순서를 바꿔서 슈베르트 먼저 연주. 즉흥곡을 차분하게 풀어나간다. 야마하 음색을 활용하여 구슬처럼 굴러가는 슈베르트를 들려준다. 박수가 터지자 잠시 의자에서 인사한다. 쿠르탁의 소품에서는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소리도 들린다. 루마니아에서 1926년 출생한 죄르지 쿠르탁은 헝가리의 현대 작곡가이다. 작곡가들의 이름은 알아도 어느 시대인지는 일일이 모르니 몇 가지 찾아봤다. 글리산도를 보면서 2018 리즈 콩쿠르가 떠올랐는데 혹시 2021년에도 지정 선택곡 레퍼토리 중 하나였나? 결선에 오르면 장려상은 다른 나라에 줄 것 같다. 일본이 결선에 오르지 못하면 마치 아깝게 7등으로 탈락한 것처럼 포장(?)하여 일본에 장려상 주는 게 홈 어드밴티지인 것 같다. 실제로 2015년 대회에서 그렇게 격려해줬더니 나중에 2019 롱-티보-크레스팽 콩쿠르 우승자가 되었다. 결선에서 나한테 익숙하지 않은 버르토크 협주곡을 연주하는데 귀에 친숙하지 않은 레퍼토리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낼 수 있을까? 결선에 오른다면 2위나 3위 받아내지 않을까 싶은데... 유럽이 1위랑 2위를 다 먹으면 3위나 4위로 밀려날 가능성도 물론 있다.
Intermission
(사진)
19:10
10 J. J. Jun Li Bui (Canada) / J. J. 쥔 리 부이 (캐나다, 2004)
1st Stage - Kawai
Scriabin 3 Pieces, Op. 2 / 스크리아빈 3개의 소품 작품 2
No. 1 Etude in c# / 연습곡
No. 2 Prelude in B / 전주곡
No. 3 Impromptu à la Mazur in C / 마주르 풍의 즉흥곡
Scriabin Etude in Db, Op. 8 No. 10 / 스크리아빈 연습곡 작품 8-10
Ravel: La Valse / 라벨 <라 발스>
2nd Stage - Kawai
Toshiro Saruya: Division 28 for piano / 도시로 사루야 <피아노를 위한 디비전 28>
Haydn Piano Sonata No. 53 in e, Hob. XVI:34 /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53번
I. Presto
II. Adagio
III. Finale. Molto vivace
Rachmaninov Variations on a Theme of Corelli in d, Op. 42 / 라흐마니노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Theme. Andante
Variation 1. Poco più mosso
Variation 2. L’istesso tempo
Variation 3. Tempo di Minuetto
Variation 4. Andante
Variation 5. Allegro (ma non tanto)
Variation 6. L’istesso tempo
Variation 7. Vivace
Variation 8. Adagio misterioso
Variation 9. Un poco più mosso
Variation 10. Allegro scherzando
Variation 11. Allegro vivace
Variation 12. L’istesso tempo
Variation 13. Agitato
Intermezzo
Variation 14. Andante (come prima)
Variation 15. L’istesso tempo
Variation 16. Allegro vivace
Variation 17. Meno mosso
Variation 18. Allegro con brio
Variation 19. Più mosso. Agitato
Variation 20. Più mosso
Coda. Andante
3rd Stage - Kawai
Mozart Piano Quartet No. 1 in g, K. 478 /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1번
I. Allegro
II. Andante
III. Rondo. Allegro
Chopin 24 Preludes, Op. 28 / 쇼팽 24개 전주곡
No. 1 in C
No. 2 in a
No. 3 in G
No. 4 in e
No. 5 in D
No. 6 in b
No. 7 in A
No. 8 in e
No. 9 in E
No. 10 in c#
No. 11 in B
No. 12 in g#
No. 13 in F#
No. 14 in e flat
No. 15 in Db
No. 16 in b flat
No. 17 in Ab
No. 18 in f
No. 19 in Eb
No. 20 in c
No. 21 in Bb
No. 22 in g
No. 23 in F
No. 24 in d
Final Stage
Rachmaninov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in a, Op. 43 /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Introduction. Allegro vivace - Variation I (Precedente)
Tema. L’istesso tempo
Variation II. L’istesso tempo
Variation III. L’istesso tempo
Variation IV. Più vivo
Variation V. Tempo precedente
Variation VI. L’istesso tempo
Variation VII. Meno mosso, a tempo moderato
Variation VIII. Tempo I
Variation IX. L’istesso tempo
Variation X. L’istesso tempo
Variation XI. Moderato
Variation XII. Tempo di minuetto
Variation XIII. Allegro
Variation XIV. L’istesso tempo
Variation XV. Più vivo scherzando
Variation XVI. Allegretto
Variation XVII. Allegretto
Variation XVIII. Andante cantabile
Variation XIX. A tempo vivace
Variation XX. Un poco più vivo
Variation XXI. Un poco più vivo
Variation XXII. Un poco più vivo (Alla breve)
Variation XXIII. L’istesso tempo
Variation XXIV. A tempo un poco meno mosso
3차에서도 가와이 선택. 예상대로 실내악 주자들이 번갈아 가면서 나온다. 아이패드를 보고 연주하는데 페이지 터너가 넘겨준다. 모차르트에서도 본인이 구현하고자 하는 가와이 사운드가 반영된다. 준결선에서 쇼팽 프렐류드 듣고 싶었는데 여기서 소원 풀었다. 히히히! 3차까지 계속 찍은 이유는 쇼팽 콩쿠르에서 이미 입상한 사람이 2003년과 2006년 이후 모처럼 오랜만에 나왔는데 어디까지 가나 궁금해서 그런 것도 있었다. 2021년만 해도 10대였는데 세월이 흘러 어느덧 20대가 되었다. 그런 만큼 쇼팽도 성숙해졌다. 들으면서 스승인 당 타이 손에게서 어떤 가르침을 받았을까 궁금해졌다. 장송곡 같은 전주곡 20번에서는 오른손 화음 가운데에 있는 숨겨진 선율까지도 드러낸다. 마지막 24번에서는 땀방울이 건반으로 튄다. 예상대로 마지막 3개의 음은 주먹 터치. 박수 소리가 계속 이어지니 다시 나와서 인사한다. 결선에 오른다면 잘해야 5위나 6위 받아낼 것 같다. 그것도 쇼팽 콩쿠르 6위에 이미 입상한 것 반영해서... 연주를 이제까지 못한 건 아니나 6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들기에는 상대적으로 밀리는 것 같다. 결선에서 분량이 짧은 파가니니 랩소디를 보게 될까?
Intermission
(사진)
20:35
94 Ryan Zhu (Canada) / 라이언 주 (캐나다, 2003)
1st Stage - Yamaha
J.S. Bach: The Art of Fugue, BWV 1080 / 바흐 <푸가의 기법> 발췌
I. Contrapunctus
XV. Canon alla Ottava
IX. Contrapunctus Ⅸ a 4 alla Duodecima
Ligeti Etude No. 4 “Fanfares” / 리게티 연습곡 4번 <팡파르>
Chopin Etude in C, Op. 10 No. 7 / 쇼팽 연습곡 7번
Prokofiev Toccata in d, Op. 11 / 프로코피에프 토카타
2nd Stage - Yamaha
Toshiro Saruya: Division 28 for piano / 도시로 사루야 <피아노를 위한 디비전 28>
Scriabin Valse in Ab, Op. 38 / 스크리아빈 왈츠 작품 38
Mendelssohn Variations sérieuses in d, Op. 54 / 멘델스존 <엄격 변주곡>
Liszt Harmonies poétiques et religieuses, S. 173 No. 7 Funérailles / 리스트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중 7번 장송곡
3rd Stage - Yamaha
Mozart Piano Quartet No. 1 in g, K. 478 /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1번
I. Allegro
II. Andante
III. Rondo. Allegro
Schumann Carnaval, Op. 9 / 슈만 사육제
I. Préambule
II. Pierrot
III. Arlequin
IV. Valse noble
V. Eusebius
VI. Florestan
VII. Coquette
VIII. Réplique
IX. Papillons
X. A.S.C.H.-S.C.H.A. (Lettres dansantes)
XI. Chiarina
XII. Chopin
XIII. Estrella
XIV. Reconnaissance
XV. Pantalon et Colombine
XVI. Valse allemande
XVII. Intermezzo. Paganini
XVIII. Aveu
XIX. Promenade
XX. Pause
XXI. Marche des “Davidsbündler contre les Philistins”
Prokofiev Piano Sonata No. 7 in Bb, Op. 83 /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소나타 7번
I. Allegro inquieto
II. Andante caloroso
III. Precipitato
Final Stage
Prokofiev Piano Concerto No. 2 in g, Op. 16 /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2번
I. Andantino
II. Scherzo. Vivace
III. Intermezzo. Allegro moderato
IV. Allegro tempestoso
3차에서도 야마하. 그동안의 입상 경력으로 미뤄봐서 일관되게 찍지 않았으나 3차까지 올라왔다. 내 취향이라도 아닌 모양? 이번에는 종이 악보. 페이지 터너들이 종이 악보를 넘길 때는 악보가 혹시 앞장이나 뒷장으로 넘어갈 수도 있으니 밑 부분까지 펴주는 배려를 취한다. 앞선 참가자가 가와이로 연주했다면 이번에는 같은 실내악 작품을 야마하 사운드로 느낀다. 한층 모차르트가 가벼워졌다. 3차 레퍼토리는 내 취향인데... 프로그램 전체를 보니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골고루 반영했다. 야마하로 슈만 사육제를 연주하니 다소 과격하게 들린다. 모차르트는 잘 모르겠으니 그렇다 쳐도 슈만을 들었을 때 준결선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인상인 것 같다. 야마하로 치니깐 음악의 깊이가 떨어지게 들려서? 슈만을 듣다가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전체가 다 나온 라이브가 아닌, 따로 편집된 동영상으로 다시 봐서 해결했다. 미스터치가 잦아서인지 학생 같은 연주로 들리기도 한다. 이미 슈만에서 점수 까먹은 것 같은 기분 탓인지 프로코피에프가 특출나게 들리지 않는다. 2악장이 끝나고 박수가 터져 나온다. 뜸 들여서 연주가 다 끝난 줄 알았나? 현재까지 꼴찌인 것 같다.
(사진)
45 Maximilian Karl Kromer (Austria) / 막시밀리안 카를 크로머 (오스트리아, 1996) - Kawai
67 Kazusa Sagawa (Japan) / 가즈사 사가와 (일본, 1998) - Kawai
05 Robert Bilý (Czech Republic) / 로베르트 빌리 (체코, 1997) - Kawai
44 Kaito Kobayashi (Japan) / 가이토 고바야시 (일본, 1995) - Yamaha
10 J. J. Jun Li Bui (Canada) / J. J. 쥔 리 부이 (캐나다, 2004) - Kawai
94 Ryan Zhu (Canada) / 라이언 주 (캐나다, 2003) - Yamaha
11월 22일 밤, 23일 오후와 밤, 24일 새벽에 걸쳐서 3라운드 첫째 날 연주를 봤다. 결선만이라도 생중계를 달리려고 했으나 바빠진 일정으로 인해 결선 전까지 따라잡지 못했다. 준결선에서 가장 먼저 연주한 오스트리아는 점점 밀릴 것 같은데 유럽 진출자 5명 모두 결선에서 다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사심성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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