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Piano Quartet No. 1 in g, K. 478 /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1번
I. Allegro
II. Andante
III. Rondo. Allegro
Mozart Piano Quartet No. 2 in Eb, K. 493 /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2번
I. Allegro
II. Larghetto
III. Allegretto
... Christian Zacharias, piano / 크리스티안 차하리아스, 피아노
... Frank Peter Zimmermann, violin / 프랑크 페터 침머만, 바이올린
... Tabea Zimmermann, viola / 타베아 침머만, 비올라
... Tilmann Wick, cello / 틸만 비크, 첼로
When does anyone ever receive a fee without having to do anything for it or rather not having to do what one has been commissioned to do? This seems a strange idea in this day and age, but in the 18th century this was if not perhaps the most natural thing at least no exception in musicians’ circles. In any case, this is what happened to Wolfgang Amadeus Mozart in 1785/86 when he composed his two piano quartets K. 478 and K. 493.
누군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의뢰받은 일을 하지 않고도 수수료를 받는 경우가 언제 있었을까? 오늘날에는 이상한 생각처럼 들리겠지만, 18세기에는 아마도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적어도 음악가 집단에서는 예외가 아니었다. 어쨌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785/86년에 2개의 피아노 4중주를 작곡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
The reason for these compositions was a contract with the renowned publisher Franz Anton Hoffmeister, who commissioned Mozart to compose three works of this at that time largely untested genre. However, only the first work of three commissioned quartets, the piano quartet in G minor K. 478, was actually published by Hoffmeister’s Viennese publishing house. As the quartet did not sell very well and as the clients complained about the technical difficulties as well as the serious character of this first work, Hoffmeister did not give this genre which was still in its infancy a chance, releasing Mozart from his contract and paying him the full fee with the request “that he do not write the other two commissioned quartets.”
이러한 작곡의 이유는 유명한 출판업자였던 프란츠 안톤 호프마이스터와의 계약 때문인데, 그는 모차르트에게 당시 거의 검증되지 않은 이 장르의 작품 3개를 작곡하도록 의뢰했다. 그러나 실제로 호프마이스터의 비엔나 출판사에서 출판한 것은 의뢰된 3개의 4중주 중 첫 번째 작품인 피아노 4중주 G단조 K. 478뿐이었다. 1번 4중주는 잘 팔리지 않았고 고객들이 이 첫 번째 작품의 기술적 어려움과 심각한 성격에 대해 불평했기 때문에 호프마이스터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이 장르에 기회를 주지 않고 모차르트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그에게 “다른 2개의 의뢰된 4중주는 쓰지 말아달라”는 요청과 함께 전체 수수료를 지불했다.
However, apparently Mozart had already finished writing the second composition, the piano quartet in Eb major K. 493, at the time that he was released from the contract. Fortunately, therefore, we have today at least two thirds of the original commission (the Piano Quartet in Eb major, incidentally, was published by the Artaria Verlag in 1787) - two extraordinary works which are almost without precedent and which both enrich Mozart’s diverse creativity in the field of chamber music and gave the piano quartet genre the crucial initial impetus which was to have an effect on the romantic compositions by Ludwig van Beethoven and Johannes Brahms.
그러나 모차르트는 계약에서 벗어날 당시 이미 두 번째 작품인 내림 E장조 피아노 4중주 K. 493을 완성한 듯하다. 다행히도 오늘날 우리는 원래 의뢰의 3분의 2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내림 E장조 피아노 4중주는 1787년 아르타리아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 거의 전례가 없는 두 가지 특별한 작품으로, 실내악 분야에서 모차르트의 다양한 창의성을 풍부하게 했고, 피아노 4중주 장르에 있어 루트비히 판 베토벤과 요하네스 브람스의 낭만주의 작품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초기 원동력을 제공했다.
Both these piano quartets by Wolfgang Amadeus Mozart were written around the time of his first Da Ponte opera, Le nozze di Figaro; he probably composed the G minor quartet towards the end of 1785, while he was still working on Figaro, whereas he appears to have composed the later quartet in Eb major immediately after completion of the opera (the signature shows the day of completion as 3 June 1786). The piano quartets, however, do not only reflect the fact that they were written around the time when Mozart composed his first inspired music drama, but they also show the experience which the composer gained from his piano concertos and his diverse creativity in the string quartet genre.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이 2개의 피아노 사중주는 그의 첫 번째 다 폰테 오페라(또는 모차르트-다 폰테 3부작은 로렌초 다 폰테의 대본을 바탕으로 작곡한 3부작의 오페라)인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할 무렵에 작곡되었다. 그는 어쩌면 <피가로의 결혼>을 작업하던 1785년 말에 사중주 1번을 작곡했을 것이고, 오페라를 완성한 직후에는 사중주 2번을 작곡한 것으로 보인다. (서명에는 완성일이 1786년 6월 3일로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피아노 사중주는 모차르트가 그의 첫 번째 영감 어린 악극을 작곡할 무렵에 작곡되었다는 사실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작곡가가 피아노 협주곡에서 얻은 경험과 더불어 현악 사중주 장르에서의 다양한 창의성을 보여준다.
Apart from a few earlier quartets of imprecise orchestration Mozart’s Piano Qoartets in G minor and Eb major are considered models for this genre, in which three different string instruments are combined with the piano. Two factors above all were decisive for the success of this new orchestration; in his previously composed string quartets (in particular the later Haydn Quartets K. 458, K. 464 and K. 465) Mozart on the one hand expected an agility of the two low-pitched instruments, the viola and cello, which later helped them to achieve greater independence and brilliance as solo instruments; aspects which are also applied in the piano quartet itself, as the viola and cello initiate their own impetus vis-à-vis the violin, so that the three string players are more homogenous and well-balanced with the piano.
몇몇 초기의 부정확한 오케스트레이션(악기 편성) 외에도 모차르트의 피아노 4중주 1번과 2번은 이 장르의 모델로 여겨지는데, 여기서는 세 가지 다른 현악기가 피아노와 결합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두 가지 요인이 이 새로운 오케스트레이션의 성공을 결정적으로 이끌었다. 이전에 작곡한 현악 4중주(특히 하이든에게 헌정된 6개의 현악 사중주 중에서 후기의 세 작품 K. 458, K. 464, K. 465)에서 모차르트는 한편으로 2개의 저음 악기인 비올라와 첼로의 기민함을 기대했는데, 이는 나중에 솔로 악기로서 더 큰 독립성과 탁월함을 얻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측면은 피아노 4중주에도 적용되는데, 비올라와 첼로가 바이올린을 상대로 자체적인 추진력을 발휘하여 3명의 현악 연주자가 피아노와 더 동질적이면서도 균형 잡히게 된다.
On the other hand in both compositions Mozart was careful to keep the piano part within the limits acceptable in chamber music (previous works, despite similar orchestration, often having failed because of too great a virtuoso part for the piano). In both works he was a master at creating a piano part which is figurative, concertante and technically demanding without breaching the limits of unity within chamber music that would reduce the string players to simply giving thematic support.
반면, 두 작품 모두 모차르트는 피아노 파트를 실내악에서 허용되는 한계 내에서 유지하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 (이전 작품들은 유사한 편곡임에도 불구하고 피아노에 너무 고도의 기교를 보여주는 파트가 있어서 종종 실패했다.) 두 작품 모두 실내악 내에서 통일성의 한계를 깨지 않고, 추상적이고, 협주곡 형식이며,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피아노 파트를 만드는 데 능숙했지만, 현악 연주자를 단순히 주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축소하는 실내악 내의 통일성의 한계를 깨지 않았다.
The first of Mozart’s two piano quartets, the Piano Quartet K. 478, belongs to the profound, passionate works of the Viennese genius, composed in Mozart’s most intimate and personal key of G minor (bear in mind for instance the Symphonies K. 183 and K. 550, the String Quintet K. 516 and Pamina’s lament from the Magic Flute). The first movement therefore is correspondingly passionate and of almost ominous significance where the distinctive opening motif is reminiscent of the beginning of Beethoven’s Fifth Symphony. The middle movement on the other hand unfolds as an exquisite, tender, almost restrained andante in the parallel key of Bb major, and the sparkling Rondo finale in G major, cheerful and playful, forms an exciting contrast to the dramatic impetus of the first movement.
모차르트의 2개의 피아노 사중주 중 1번은 모차르트의 가장 친밀하고 개인적인 G단조로 작곡된 비엔나 천재의 심오하면서도 열정적인 작품에 속한다. (예를 들어 교향곡 25번과 40번, 현악 5중주 4번, 오페라 <마술피리>에 나오는 파미나의 애가를 생각해보라.) 따라서 1악장은 그에 상응하게 열정적이고 거의 불길한 의미를 지니며, 독특한 오프닝 모티브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의 시작 부분을 연상케 한다. 반면 중간의 2악장은 내림 B장조의 같은으뜸음조에서 절묘하고 부드럽고 거의 절제된 안단테(느리게)로 전개되고, G장조의 반짝이는 3악장 론도 피날레는 명랑하고 장난기 가득하여 1악장의 극적인 추진력과 흥미로운 대조를 이룬다.
The Piano Quartet K. 493 on the other hand is one of deep joy, as suggested by the brighter key of Eb major. It is quite possible that Mozart took to heart Hoffmeister’s criticism and tried for a lighter, more joyful key for the second work of this genre; in any case, the three movements captivate by the sheer enthusiasm they inspire. While there is a cantabile quality to the Larghetto, a poetic romance, sounding like a song without words, the music of the first and last movements is dominated by the density of the thematic work, is of dazzling brilliance and full of concertante gestures.
반면에 피아노 사중주 2번은 내림 E장조의 보다 밝은 조성에서 알 수 있듯이 커다란 기쁨으로 가득 찬 곡이다. 모차르트가 호프마이스터의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이 장르의 두 번째 작품에 더 가볍고 즐거운 조성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떤 경우든 3개의 악장은 이들이 불러일으키는 순수한 열정으로 사로잡힌다. 무언가처럼 들리는 시적 로맨스인 2악장 라르게토(약간 느리게)에는 칸타빌레(노래하듯이) 성격이 있지만, 1악장과 3악장의 음악은 주제와 관련된 작품의 밀도가 지배하며 눈부신 광채와 협주곡 성격의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All facets of these two piano quartets, which are unique but nevertheless characteristic of Mozart’s personal style, are compellingly communicated in the interpretation by Christian Zacharias, Franck Peter Zimmermann, Tabea Zimmermann and Tilmann Wick. This live recording from the 1988 Ludwigsburg Festival proves the ensemble of internationally established soloists to be a chamber music group of refreshingly impulsive agility, who despite the youthful ages of its musicians shows its musical superiority with every note played.
모차르트의 개성적 스타일의 특징이면서도 독특했던 이 2개의 피아노 4중주곡의 모든 면은 크리스티안 차하리아스(피아노), 프랑크 페터 침머만(바이올린), 타베아 침머만(비올라), 틸만 비크(첼로)의 해석을 통해 설득력 있게 전달된다. 1988년 루트비히스부르크 페스티벌의 이 실황 녹화는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독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이 참신하게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기민함을 지닌 실내악 그룹임을 증명하며, 연주자들의 나이가 젊어도 연주하는 모든 음에서 음악적 우월성을 보여준다.
By Annakatrin Täuschel / 안나카트린 토이쉘 글
Translation: Vera Lamport / 베라 램퍼트 번역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에 관심이 생겨난 계기는 하마마쓰 콩쿠르 준결선 지정곡이라서... 이후 관련 음반들을 조금은 모으게 되었다. 그러던 중 제네바 콩쿠르 입상자들을 정리하다가 마침 해당 작품을 공부하게 되었다. 같은 성씨인 현악기 주자들이 있어서 찾아보니 바이올리니스트 페터 프랑크(1965년생)와 비올리스트 타베아(1966년)는 남매가 맞다. 이 영상과 비슷한 시기에 연주한 음반과 같은 음원인지 찾아보니 장소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