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6일 월요일
King International / Sviatoslav Richter & Lazar Berman - Live in Tokyo
NHK 심포니 85주년 기념반 10 - 리히테르 & 베르만
둘 다 최초 일본 방문시의 녹음. 특히 어렴풋이 소문으로만 듣던 리히테르의 전설적인 피아니즘은 당시 일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베르만의 기교 역시 당시 청중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귀중한 기록들이다.
CD1: Tokyo Bunka Kainan Hall (15 September 1970) / 1970년 9월 15일 도쿄문화회관 실황
01 Mozart Piano Concerto No. 22 in Eb, K. 482: I. Allegro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
02 Mozart Piano Concerto No. 22 in Eb, K. 482: II. Andante
03 Mozart Piano Concerto No. 22 in Eb, K. 482: III. Allegro
04 Mozart Piano Concerto No. 27 in Bb, K. 595: I. Allegro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
05 Mozart Piano Concerto No. 27 in Bb, K. 595: II. Larghetto
06 Mozart Piano Concerto No. 27 in Bb, K. 595: III. Allegro
Sviatoslav Richter, piano /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피아노
NHK Symphony Orchestra /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Rudolf Barshai, conductor / 루돌프 바르샤이 지휘
CD2: NHK Hall (6 October 1977) / 1977년 10월 6일 NHK 홀 실황
01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in b flat, Op. 23: I.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02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in b flat, Op. 23: II. Andantino semplice
03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in b flat, Op. 23: III. Rondo (Allegro con fuoco)
04 Scriabin Etude in b flat, Op. 8-11 / 스크리아빈 에튀드 작품 8-11
05 Scriabin Etude in d#, Op. 8-12 / 스크리아빈 에튀드 작품 8-12
06 Rachmaninoff Prelude in #c, Op. 3-2 /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모스크바의 종>
07 Beethoven/Anton Rubinstein: Turkish March / 베토벤 <터키 행진곡> (안톤 루빈스타인 편곡)
Lazar Berman, piano / 라자르 베르만, 피아노
NHK Symphony Orchestra / NHK 교향악단
Hiroyuki Iwaki, conductor / 히로유키 이와키 지휘
衝擊的だったリヒテル、ベルマンの初来日公演を捉えたドキュメント / 충격적이었던 리히터와 베르만의 첫 내일(일본 방문) 공연을 포착한 기록물
大成功に終わった1964年の東京オリンビック開催を機に、日本は高度経済成長期に入った。また、その前の1961年、上野に日本初の年格的なコンサートホールとして東京文化会館が開館したことで、クラシック音楽界は一挙に活性化していった。N饗の定期公演も日比谷から東京文化会館に移り、それらの相乗効果で、楽団による世界的なソリストの招聘も盛んになったのである。
대성공으로 끝난 1964년의 도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일본은 고도 경제 성장기에 들어갔다. 또한, 그 이전의 1961년 우에노에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콘서트홀로 도쿄문화회관이 개관하면서 클래식 음악계는 즉시 활성화되었다. N향(NHK 교향악단)의 정기공연도 히비야에서 도쿄문화회관으로 옮겼으며, 그 시너지 효과로 인해 오케스트라도 유명해지면서 세계적인 솔리스트 초청도 활발해졌다.
太平洋戦争後の日本では1950年代から、レコードでのみ知られていた著名な外国人演奏家が来日するようになったが、当時の国際政治情勢もあって、最も遅れてやってきたのが旧ソヴィエト連邦を盟主とする社会主義国の演奏家だった。本盤には、ロシア=ソヴィエトが生んだ最高のピアニストと謳われていたスヴヤトスラフ・リヒテル (1915〜97) と 「幻のマンモスの復活を思わせるヴィルトゥオーゾ」 と大評判になったラーザリ・ベルマン (1930〜2005) が初来日した折に、N響と共演した協奏曲の演奏が収録されている。いずれもドキュメントとして価値はきわめて高い。
태평양 전쟁 후 일본에서는 1950년대부터 음반에서만 알려져 있던 저명한 외국인 연주가가 일본에 왔지만, 당시의 국제적인 정치 상황도 있어서 구소련 연방을 맹주로 하는 사회주의 국가의 연주자가 가장 늦게 찾아왔다. 이 음반에는 러시아-소비에트가 낳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묘사되었던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1915~97)와 “환상의 매머드의 부활을 연상시키는 거장”으로 명성을 얻었던 라자르 베르만(1930~2005)이 일본을 처음으로 방문하여 N향과 함께 한 협주곡 연주가 수록되어 있다. 모두 기록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ソ連のいわゆる “鉄のカーテン” が開かれた1950年代後半、ヴァイオリンのオイストラフ、ピアノのギレリスなどが卓越した演奏を披露して聴、衆を沸かせた。ただひとり、来日が切望されていながら大の飛行機嫌いという理由でなかなか来なかったのが、ピアノの巨人リヒテルであった。本盤で聴けるのは、日本初お目見えの 1970年、9月 15日に東京文化会館で開かれたルドルフ・バルシヤイ指揮の N響共演による 「協奏曲の夕べ」 の演奏である。1960年代前半に発売され、リヒテルの名声を作ったレコードのなかでベストセラーになったものに、ラフマニノフの第2番とチヤイコフスキーの第1番協奏曲がった。当夜の聴衆はそれを美演で堪能できるのではと期待したが、弾かれたのはモーツァルトの第22番と第27番だった。しかし、これは素晴らしいモーツァルトで、リヒテルが音の美しさや高度な技巧だけで勝負する単純なヴィルトゥオーゾではなく、深い精神性を持った真の音楽家であることが証明されたのである。
소련의 소위 “철의 장막”이 열린 1950년대 후반, 바이올린의 오이스트라흐, 피아노의 길렐스가 뛰어난 연주를 선보이며 청중을 흥분시켰다. 일본에 오고 싶어 했지만 큰 비행기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좀처럼 오지 않았던 단 한 명은 피아노의 거인 리히터였다. 이 음반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은 일본에 최초로 방문했던 1970년 9월 15일에 도쿄문화회관에서 열린 N향(루돌프 바르샤이 지휘)의 <협주곡의 밤> 공연이다. 1960년대 초반에 발매되어 리히터가 명성을 얻게 만들었던 음반들 중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것으로는 라흐마니노프 제1번과 차이코프스키 제2번 협주곡이 있었다. 그날 밤의 청중은 이 곡들의 아름다운 연주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모차르트 협주곡 제22번과 제27번이 연주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굉장히 훌륭한 모차르트로, 리히터가 음의 아름다움이나 고도의 기교만으로 승부하는 단순한 거장이 아니라 깊은 영감을 가진 참된 음악가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併録されているべルマンの日本初登場は、リヒテルとは違う意味で衝擊的だった。ソヴィエト・東欧では “リストの再来” と呼ばれていたベルマンは、1976年のアメリカ・デビューでセンセーショナルな成功を収めてー気に国際的名声を得た。その年に日本でもリスト作品集が、続いてカラヤン & ベルリン・フィル共演によるチャイコフスキーのピアノ協奏兹第1番のレコードが発売されて、その人気は一挙にブレイクした。そのとき、ギレリスがカラヤンに語ったという 「自分とリヒテルが4本の腕で対抗しても、ベルマンには勝てそうにない」 という言葉も、ベルマンの凄さを喧伝した。そして1977年に日本のステージに立ったベルマンは、10月 6日、岩城宏之指揮のN響第730回定期において、ファン待望のチャイコフスキーの第1番を演奏、噂どおりの超人的なテクニックと、ロシア伝統の濃密なロマンティシズムをたたえたピアニズムを披露して、満場の聴衆の度肝を抜いたのである。
함께 수록된 베르만의 첫 일본 등장은 리히터와는 다른 의미에서 충격적이었다. 소비에트와 동유럽에서 “리스트의 재래”로 불리고 있었던 베르만은 1976년 미국 데뷔에서 센세이셔널한 성공을 거둬서 단번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 해에 일본에서도 리스트 작품집에 이어 카라얀의 지휘로 베를린 필과 함께 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음반이 발매되었으며, 그 인기를 한 번에 경신했다. 당시에 길렐스가 카라얀에게 했던 “자신과 리히터가 4개의 팔로 대항해도 베르만에게 이길 것 같지 않다”라는 말도 베르만의 위대함을 선전했다. 그리고 1977년 일본 무대에 섰던 베르만은 10월 6일에 히로유키 이와키의 지휘로 N향 제730회 정기연주회에서 팬들이 바라는 차이코프스키 제1번을 연주했는데, 소문대로 초인적인 테크닉과 러시아 전통의 짙은 낭만주의에 영감을 받은 피아니즘을 선보이면서 공연장에 꽉 찬 청중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
共演の岩城宏之 (1932〜2006) は、N響の指揮研究員を経て国際的な活躍をした名匠である。おそらくN響の指揮回数はダントツ第1位、「初演魔」 と呼ばれた彼がN響と初演した日本人作品も膨大な数にのぼる。小澤征爾とは別の意味で、日本指揮界のリーダー的存在であった。(近藤憲一)
협연한 히로유키 이와키(1932~2006)는 N향의 지휘연구원을 거쳐 국제적인 활약을 한 명장이다. 아마도 N향의 지휘 횟수는 단연 1위일 것이며, “초연마”(새로운 작품의 공개 연주를 부지런히 소화하는 사람)로 불리는 그가 초연한 일본 작품들도 엄청난 수에 이른다. 세이지 오자와와는 다른 의미에서 일본 지휘계의 선두주자였다. (Kenichi Kondo 글)
リヒテル・ピアノ演奏会 - 門馬直美 / 리히터 피아노 연주회 - Naomi Monma 글
リヒテルはリサイタルではヤマハのピアノを使っていた。このヤマハのピアノがリヒテルの手にかかると、まさにおどろくほどのふくらみをおびた音をもつ楽器となる。(中略) モーツァルトの2曲の協奏曲では旋律をくっきりと浮かびあがらせる。そして、その旋律が歌っているというよりもむしろ、その音楽全体が絶妙に歌っているのだ。それがあまりにもごく自然なものなので、ピアニストが音楽を歌わせるとは、一体どういうことなのだろうと考えさせられてしまう。それは、クレッシエンドやディミヌエンドの巧妙な設定とかアクセントのつけ方などに関係するわけだが、リヒテルでは、そうしたことを考え計算したという以上に、なにか本能的なもののように思えるのである。かなり以前のリヒテルの録音では、そのような本能的なものの上に、もっと癖のある表情がヴエールのようにおおいかぶせられていたが、今回の来日公演では、そういうヴヱールがのぞかれてしまったともいえそうである。リヒテルの演奏をきいていると、このピアニストは、本質的に歌の精神をわきまえている音楽家なのだと思う。(「音楽の友」 1970年11月号より)
리히터는 리사이틀에서는 야마하 피아노를 사용했다. 이 야마하 피아노가 리히터의 손에 닿으면 실로 놀랄 정도의 긴장(감)을 띤 음을 갖는 악기가 된다. (중략) 모차르트의 2개의 협주곡은 선율을 선명하게(뚜렷하게) 떠오르게 한다. 그리고 그 선율이 노래하고 있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음악 자체가 절묘하게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매우 자연스러워서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노래하게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 것인가 생각하게 되어버린다. 그것은 크레셴도(점점 세게)나 디미누엔도(점점 여리게)의 교묘한 설정이나 악센트를 붙이는 방법(연주자가 아닌 작곡가의 관점에서 설명)에 관계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리히터는 그렇게 한 것을 계산해서 생각했다는 것 이상으로 뭔가 본능적인 것처럼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전의 리히터의 녹음에서는 그와 같은 본능적인 것 위에 더욱 습관적인 표정이 베일처럼 뒤덮였지만, 이번 일본 공연에서 그런 베일이 제거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리히터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이 피아니스트는 본질적으로 노래의 정신을 아는 음악가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의 벗> 1970년 11월호에서)
이미지 파일에 있는 내용을 텍스트 문서로 옮기기 위해 알PDF 프로그램을 깔았다. 흐려서 인식이 안 되는 문자들은 일본어사전에서 필기체 인식으로 그려서 알아냈다. 일본어를 아시는 분한테 부탁드렸는데 한글로만 가지기는 뭣해서 결국 일본어를 텍스트로 가지게 되었다. 그래도 해석이 분명하지 않은 문장이 대여섯 개 정도 있어서 그분한테 조언을 구해서 정리했다. 그분은 나한테 악마오리짓을 5년 이상 당하셨는데 내가 안티우먼한테 당했던 한때보다 훨씬 더하다. ㅋㅋㅋㅋㅋ 나 때문에 열심히 사전까지 찾아봐주시고... 내가 정리하다가 틀린 한자나 빠진 글자도 지적해주시고... 그래서 감사하다고 거듭 말씀드리고 나서 툭하면 째려본 것에 대해서 빌었다. 이 음반을 찾아보니 대부분 품절인데 오래된 음원들을 찾다가 얻은 것이다. 다운로드 링크는 댓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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