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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Proms Interview with Jean-Yves Thibaudet / 장-이브 티보데와의 BBC 프롬스 인터뷰
Well, next tonight we're going to hear Chopin's Second Piano Concerto in F minor played by the French pianist Jean-Yves Thibaudet. He's a regular visitor to the Proms and over the last 5 seasons, he's played works by Rachmaninov, Saint-Saëns, Fauré, both Ravel concertos and last year he was the pianist in a truly climactic performance of Messiaen Turangalîla Symphony with the BBC Philharmonic. Jean-Yves Thibaudet has made over 20 commercial recordings which very much reflect his eclectic musical taste ranging from Mendelssohn concertos to jazz by Bill Evans and his interests of the concert platform are equally diverse from museums to motor racing. I spoke to him during a break in rehearsals.
음, 다음으로 오늘 밤 우리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가 연주하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을 것입니다. 그는 프롬스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지난 5시즌(1992~1996) 동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2번, 포레 발라드, 라벨 피아노 협주곡, 라벨 왼손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했으며 작년에는 BBC 필하모닉과 메시앙 <튀랑갈릴라 교향곡>의 진정으로 가장 중요한 공연을 가진 피아니스트였죠. 장-이브 티보데는 멘델스존 협주곡에서 빌 에번스의 재즈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반영하는 20개 이상의 상업 녹음을 발매했으며, 콘서트 무대에 대한 그의 관심은 박물관에서 자동차 경주에 이르기까지 마찬가지로 다양합니다. 저는 리허설 중 쉬는 시간에 그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Q: What is it you most admire when you listen to those pianists you love from the past? I mean, is it the interpretation or is it the technique?
당신이 옛날부터 정말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들을 들을 때 가장 존경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 말이 무슨 뜻이냐면, 해석인가요 아니면 기술인가요?
A: Well, what I admire the most, I think, is the identity and the personality of each of those pianists. It's like you would hear one note, you would say this is Rubinstein, this is Horowitz. I mean it's like they had such a personality and it's like nobody played like them, you know, and now there's very few people I can think of that. I mean if I hear the radio to say in two second this is, you know, Mr. So-and-so, it's not easy really. I think we lost a little bit of that. Even sometimes if it's shocking, it's like you know sometimes you wouldn't like what they're doing, but at least, you know, it's them and they have something to say. I think the sound is like the identity card of those pianists and Rubinstein I think would be the poise, the poetry and the way he was playing Chopin was really special. For me it's the just something about Chopin and Rubinstein, that's, that's just unique; nobody else does the same. And I remember seeing an interview [and] with him in France that was really so beautiful. It was in the winter, he had his big hat and it was, it was freezing outside probably and he was in the garden looking at trees and birds and then someone asked him this very simple question: "Why is Chopin so special to you? What is Chopin?" And he looked and he said: "I don't know," he said, "Chopin, it's like he's speaking to me." There's something, you know, I think there is, there was really something magical between both of them and he certainly did it. I think the key to his playing is that he does all the rubato and everything you want but it just sounds so natural. It just sounds like improvising, I think that's what I would say, sounds like you just sit at the piano and improvise a new piece nobody ever heard before. And I think that's probably the way Chopin was playing himself. And I think he wrote it to be played like that. I mean you cannot take everything too, you know. It still has to be very free and, and it sounds so fresh and natural and he played it. God knows how many years in his life, probably 60 years by that point. And he still sounded like he was just improvising today for you.
글쎄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것은 피아니스트들 각각의 정체성과 개성입니다. 마치 음 하나를 듣는 것과 같은데, 당신은 이건 루빈스타인이다, 이건 호로비츠다 이렇게 말할 것 같네요. 다시 말해 그들은 그런 개성을 지니고 있고, 아무도 그들처럼 연주하지 않는 것 같으며, 이제 그것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적어요. 제 말은, 2초 안에 이 사람이 누군지 말하기 위해 라디오를 듣는다면, 실제로 쉽지 않아요. 우리가 그것을 조금 잃어버린 것 같아요. 때로는 충격적일지라도 그들이 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니까 적어도 그게 그들이며 그들은 말할 것이 있거든요. 저는 그 소리가 그 피아니스트의 신분증과 같다고 생각하고, 제가 생각하는 루빈스타인은 품위, 우아함일 것이며 그가 쇼팽을 연주했던 방식은 정말 특별했죠. 제게 그건 쇼팽과 루빈스타인에 대한 것인데 독특했어요. - 그밖에 아무도 똑같이 하지 않거든요. 프랑스에서 그의 인터뷰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가 프랑스에서 연주했던 게 실제로 정말 아름다웠어요. 겨울이었어요. 그는 큰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아마도 밖에서 덜덜 떨고 있었을 거예요. 그는 정원에서 나무와 새들을 보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이런 아주 간단한 질문을 했어요. “왜 쇼팽이 당신에게 매우 특별한 거죠? 쇼팽은 무엇인가요?” 그러자 그는 보고 나서 이렇게 말했죠. “저도 모릅니다. 쇼팽은 제게 말하고 있는 것과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가 있는데, 제 생각에 실제로 그들 사이에 황홀한 뭔가가 있었고 그는 확실히 해냈어요. 제 생각에 그의 연주에 대한 본질은 모든 루바토와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한다는 것이지만 매우 자연스럽게 들려요. 즉흥곡처럼 들리는데, 피아노 앞에 앉아서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곡을 즉흥 연주하는 것처럼 들리는 것 같아요. 어쩌면 쇼팽 자신이 연주했던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연주되기 위해 이 곡(피아노 협주곡 2번)을 작곡한 것 같아요. 다시 말해 그러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여전히 자유로워야 합니다. 매우 신선하고 자연스럽게 들리며 그는 이 곡을 연주했죠. 신은 그의 인생에서 몇 년, 어쩌면 그 시점까지 60년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오늘날의 당신을 위해 즉흥 연주하고 있었던 것처럼 들렸죠.
Q: I suppose to a lot of people listening to us now they can imagine that a French horn might sound different played by a Czech or a French player and a British player, say, but with a piano, you press it and it either speaks or it doesn't?
저는 이제 우리의 연주를 듣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프렌치 호른은 체코나 프랑스나 영국 연주자가 내는 소리가 다양할 거라고 상상할 수 있다고 추측하는데요. 하지만 피아노로 누르면 전달을 하거나 전달을 못하거나 하지 않나요?
A: Well, yeah, but it can speak a lot of languages. It's like, you know, if you say a person it speaks or doesn't speak fine, but there's so many languages, so the same with a piano. It's actually frightening and very, very exciting to see how the same instrument played by different people can be totally different. I happened to play some time in a hall for a recital the night before someone else played and at the concert. After the concert, someone would come and tell me: "Which piano did you play?" And I said: "Well, the piano in the hall." He said: "I cannot believe it." Last night, you know, So-and-so played and I thought it was another instrument. So I mean, you really make it sound. It's true. It's a percussive instrument but there's different ways to make it sound.
음, 예, 하지만 많은 언어를 전달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사람을 말한다면, 전달을 하든지 잘 못하든지, 언어가 너무 많아서 피아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어떻게 완전히 다를 수 있는지 보는 것은 실제로 깜짝 놀라면서도 정말 흥미로워요. 저는 다른 사람이 연주하기 전날 밤에 홀에서 우연히 리사이틀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요. 콘서트가 끝나고 누군가가 와서 제게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어떤 피아노로 연주하셨나요?” 그러자 저는 이렇게 말했죠. “음, 홀에 있는 피아노요.” 그는 이렇게 말했네요. “믿을 수 없군요.” 그러니까 어젯밤에 누군가가 연주했는데 저는 또 다른 악기라고 생각했죠. 따라서 다시 말해 당신은 실제로 소리를 내는 거죠. 사실입니다. 타악기이지만 소리를 내는 방식이 다양해요.
Q: And that's all do with touch?
그러면 그게 터치와 모두 관련이 있나요?
A: It's absolutely, it's all the touch. It's just, it's, it's really beautiful. I think it's amazing just you put your hands on the piano and you make it speak.
틀림없이 모두 터치입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피아노에 손을 대고 말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Q: Could you give me a little thumbnail sketch of the concerto? What you feel about it, the individual movements?
협주곡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각 악장들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나요?
A: Well, my favourite one is the second of course, the second movement I think it's just, it's a dreamland really you're, you're gone. I mean, you're not on the earth anymore. It's really sent you to heaven. Then it's difficult to go back on the earth and play the last movement. It's really difficult, so that's no fun.
음, 제가 좋아하는 건 물론 2악장인데, 제 생각에 2악장은 당신이 실제로 떠난 꿈나라입니다. 다시 말해 당신이 더 이상 지구에 없다는 거죠. 실제로 당신이 하늘나라에 보내진 것이죠. 지구에 돌아와서 마지막 3악장을 연주하는 건 어려워요. 정말 어려워서 재미가 없어요.
Q: And what is it about the second movement that so transports you?
그러면 2악장이 당신을 그렇게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요? (2악장에 매료된 이유는요?)
A: It's just so simple. It's unbelievable I mean and, and, and that's the most beautiful I think example of improvisation, because this moment is really a big improvisation. It should really sound like you start, you don't know exactly where you're going to go and you just… It's like a thread you just pull it and it just goes and goes and, and it's absolutely remarkable. It works every time. There's something that's magic. It just works every time.
아주 간단해요. 말하자면 믿기지 않으며, 제 생각에 가장 아름다운 즉흥 연주의 예인데, 이 순간은 정말 큰 즉흥 연주니까요. 당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정확히 모른 채 그저... 당신이 시작하는 것처럼 들릴 것입니다. 당신이 계속 끌어당기는 실과 같으며, 절대적으로 놀라워요. 매번 원하는 대로 돼요. 마법 같은 뭔가가 있어요. 어쨌든 매번 원하는 대로 됩니다.
This evening soloist Jean-Yves Thibaudet. The F-minor concerto was begun in the autumn of 1829 when Chopin had completed his studies at the conservatory at Warsaw. Chopin himself gave its first public performance a few weeks after his 20th birthday. Although described as number 2, it was in fact the first concerto to be written. In the course of Chopin's travels in 1830, the orchestral parts were lost and this resulted in his second E minor concerto being published first — hence the confusion. Chopin lived just 39 years and even though he confined himself almost exclusively to writing piano music, he is nevertheless a revolutionary figure. Now it's important not to underestimate the position of this F minor concerto because it'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it actually marks the beginning of a long line of romantic concertos spanning the following century from Chopin through Schumann and Brahms to Tchaikovsky, Rachmaninov and beyond.
오늘 밤의 솔로이스트는 장-이브 티보데입니다. 협주곡 2번은 쇼팽이 바르샤바 음악원에서 학업을 마쳤던 1829년 가을에 시작되었습니다. 쇼팽 자신은 20번째 생일이 지난 지 몇 주 만에 첫 공개 연주를 가졌습니다. 2번으로 묘사되었지만, 실제로는 처음 작곡된 협주곡이었죠. 1830년 쇼팽의 여행 과정에서 오케스트라 파트가 손실되어 협주곡 1번이 먼저 출판되었으므로 따라서 혼란이 생겼죠. 쇼팽은 불과 39년을 살았고 거의 전적으로 피아노 음악을 쓰는 것에 전념했지만, 그럼에도 그는 혁명적인 인물입니다. 이제 협주곡 2번의 위치를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요, 쇼팽에서 슈만과 브람스를 거쳐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와 그 이후에 이르기까지 다음 세기에 걸쳐 이어지는 낭만파 협주곡들의 긴 줄의 시작을 실제로 나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죠.
1997년 8월 1일 BBC 프롬스 콘서트
Jean-Yves Thibaudet, piano / 장-이브 티보데, 피아노
BBC Symphony Orchestra /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Jiří Bělohlávek, conductor / 이르지 벨로흘라베크 지휘
BBC Prom 17
Royal Albert Hall in London / 런던 로열 앨버트 홀
Program
Brahms: Gesang der Parzen, Op. 89 [Proms premiere] / 브람스 <운명의 여신의 노래> [프롬스 초연]
... BBC Symphony Chorus / BBC 심포니 코러스
... Toby Spence, tenor / 토비 스펜스, 테너
... Rosa Mannion, soprano / 로사 매니언, 소프라노
... Stella Doufexis, mezzo-soprano / 스텔라 두펙시스, 메조소프라노
... Nathan Berg, bass-baritone / 네이선 버그, 베이스-바리톤
Chopin Piano Concerto No. 2 in f, Op. 21 /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I. Maestoso
II. Larghetto
III. Allegro vivace
Schubert Mass No. 5 in Ab, D. 678 / 슈베르트 미사곡 5번 <장엄미사>
1. Kyrie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2. Gloria / 영광
3. Credo / 사도신경
4. Sanctus / 거룩하시도다
5. Benedictus / 찬미받으소서
6. Agnus Dei / 천주의 어린 양
유튜브 채널을 2018년에 시작할 때 티보데의 인터뷰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유튜브 초보라서 저작권 걸리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연주 영상을 지운 것이다. 작년에도 저작권에 대해 되게 조심했을 정도. 이후 내 계정에 영향이 있는지 늘 살펴본다. 시간이 걸려서 협주곡 영상도 마저 올렸다. 내가 옛날에 외국 분한테 받은 건데 유튜브에 유감스럽게도 돌아다니지 않아서. 다행히 무사히 올렸다. 인터뷰 자막은 유튜브에 올리고 나서 자막을 받아쓰기한 다음 외국 분한테 수정을 요청한 것이다. 전에 번역한 줄 알았더니 전혀 안 되어 있었다. 딴 동영상이랑 착각했다. 히히히~ 티보데의 쇼팽에 대한 견해를 정리하기가 되게 힘들었다. 결국 대강은 파악했지만. 그걸 알고 싶어서 2년 전에 때 써서 부탁했는데... 그분이 다듬어주신 문장을 내가 또 다듬었다. 적절히 문장을 끊고 직접화법까지 구사했다. 외국어를 쓸 때에는 문장 부호를 어떻게 쓰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프랑스인이 구사하는 영어라서 힘든 것도 있고... 무슨 말인지 매끄럽게 다듬는 솜씨가 부족한가보다. 아직도 이런 것 번역하려면 노력이 더 필요하다. 첫 단락과 마지막 단락은 번역하기 수월했으나 중간, 특히 티보데의 긴 답변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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