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제12회 하마마쓰 국제피아노콩쿠르 결선 II
ACT CITY Hamamatsu Main Hall / 하마마쓰 액트 시티 본관
The Tokyo Symphony Orchestra /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Toshiaki Umeda, conductor / 도시아키 우메다 지휘
참가자들은 도쿄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할 다음 협주곡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베토벤 협주곡 1번
베토벤 협주곡 2번
베토벤 협주곡 3번
베토벤 협주곡 4번
베토벤 협주곡 5번 <황제>
쇼팽 협주곡 1번
쇼팽 협주곡 2번
슈만 협주곡
리스트 협주곡 1번
리스트 협주곡 2번
브람스 협주곡 1번
브람스 협주곡 2번
생상스 협주곡 2번
생상스 협주곡 4번
생상스 협주곡 5번 <이집트풍>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라벨 협주곡
라벨 왼손을 위한 협주곡
버르토크 협주곡 1번
버르토크 협주곡 3번
프로코피에프 협주곡 2번
프로코피에프 협주곡 3번
그리그 협주곡
14:00
10 J. J. Jun Li Bui (Canada) / J. J. 쥔 리 부이 (캐나다, 2004)
1st Stage - Kawai
Scriabin 3 Pieces, Op. 2 / 스크리아빈 3개의 소품 작품 2
No. 1 Etude in c# / 연습곡
No. 2 Prelude in B / 전주곡
No. 3 Impromptu à la Mazur in C / 마주르 풍의 즉흥곡
Scriabin Etude in Db, Op. 8 No. 10 / 스크리아빈 연습곡 작품 8-10
Ravel: La Valse / 라벨 <라 발스>
2nd Stage - Kawai
Toshiro Saruya: Division 28 for piano / 도시로 사루야 <피아노를 위한 디비전 28>
Haydn Piano Sonata No. 53 in e, Hob. XVI:34 /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53번
I. Presto
II. Adagio
III. Finale. Molto vivace
Rachmaninov Variations on a Theme of Corelli in d, Op. 42 / 라흐마니노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Theme. Andante
Variation 1. Poco più mosso
Variation 2. L’istesso tempo
Variation 3. Tempo di Minuetto
Variation 4. Andante
Variation 5. Allegro (ma non tanto)
Variation 6. L’istesso tempo
Variation 7. Vivace
Variation 8. Adagio misterioso
Variation 9. Un poco più mosso
Variation 10. Allegro scherzando
Variation 11. Allegro vivace
Variation 12. L’istesso tempo
Variation 13. Agitato
Intermezzo
Variation 14. Andante (come prima)
Variation 15. L’istesso tempo
Variation 16. Allegro vivace
Variation 17. Meno mosso
Variation 18. Allegro con brio
Variation 19. Più mosso. Agitato
Variation 20. Più mosso
Coda. Andante
3rd Stage - Kawai
Mozart Piano Quartet No. 1 in g, K. 478 /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1번
I. Allegro
II. Andante
III. Rondo. Allegro
Chopin 24 Preludes, Op. 28 / 쇼팽 24개 전주곡
No. 1 in C
No. 2 in a
No. 3 in G
No. 4 in e
No. 5 in D
No. 6 in b
No. 7 in A
No. 8 in e
No. 9 in E
No. 10 in c#
No. 11 in B
No. 12 in g#
No. 13 in F#
No. 14 in e flat
No. 15 in Db
No. 16 in b flat
No. 17 in Ab
No. 18 in f
No. 19 in Eb
No. 20 in c
No. 21 in Bb
No. 22 in g
No. 23 in F
No. 24 in d
Final Stage - Kawai
Rachmaninov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in a, Op. 43 /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Introduction. Allegro vivace - Variation I (Precedente)
Tema. L’istesso tempo
Variation II. L’istesso tempo
Variation III. L’istesso tempo
Variation IV. Più vivo
Variation V. Tempo precedente
Variation VI. L’istesso tempo
Variation VII. Meno mosso, a tempo moderato
Variation VIII. Tempo I
Variation IX. L’istesso tempo
Variation X. L’istesso tempo
Variation XI. Moderato
Variation XII. Tempo di minuetto
Variation XIII. Allegro
Variation XIV. L’istesso tempo
Variation XV. Più vivo scherzando
Variation XVI. Allegretto
Variation XVII. Allegretto
Variation XVIII. Andante cantabile
Variation XIX. A tempo vivace
Variation XX. Un poco più vivo
Variation XXI. Un poco più vivo
Variation XXII. Un poco più vivo (Alla breve)
Variation XXIII. L’istesso tempo
Variation XXIV. A tempo un poco meno mosso
2021 쇼팽 콩쿠르 6위 입상자가 결선까지 진출했는데 이번 대회 심사위원으로 나온 당 타이 손의 힘인 걸까? 일단 내가 생각하는 최고 순위는 여기서 5위. 2003년 대회에 참가했던 알렉산더 코브린은 이전에 2000 쇼팽 콩쿠르 3위였고 하마마쓰 콩쿠르에서는 2005 쇼팽 콩쿠르 우승자가 되는 라파우 블레하치와 1위 없는 공동 2위였다. 예외가 있다면 1990 쇼팽 콩쿠르 공동 4위 입상자였던 마르가리타 셰브첸코는 1994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결선에 들지 못하고 아깝게 7등으로 장려상이었다. 결선에서도 가와이인데 정말 애용하는 것 같다. 자신을 알아주는 벗인가 보다. 아직은 어려서인지 심사위원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게 정석대로 연주하는 느낌이랄까? 특출나지 않은 이상 파가니니 랩소디로 3위나 4위를 노리기엔 아무래도 약하다. 연주가 안정되어 있으나 뭔가 번뜩인다든지 딱히 특별한 맛은 없었다. 서정적인 건 몰라도 극적인 표현에 약한 듯. 막바지로 갈수록 땀방울이 건반에 튄다.
Intermission
14:45
68 Korkmaz Can Sağlam (Turkey) / 코르크마즈 잔 살람 (튀르키예, 1999)
1st Stage - Yamaha
Granados Goyescas, Op. 11: V. El amor y la muerte. Balada / 그라나도스 고예스카스 중 5번 <사랑과 죽음 - 발라드>
Schubert/Liszt Schwanengesang, S. 560 No. 3 Aufenthalt / 슈베르트 연가곡 <백조의 노래> 중 3번 <나의 집> (리스트 편곡)
Scriabin Etude in g#, Op. 8 No. 9 / 스크리아빈 연습곡 작품 8-9
2nd Stage - Yamaha
Toshiro Saruya: Division 28 for piano / 도시로 사루야 <피아노를 위한 디비전 28>
Chopin Barcarolle in F#, Op. 60 / 쇼팽 뱃노래
Scriabin Piano Sonata No. 3 in f#, Op. 23 / 스크리아빈 피아노 소나타 3번
I. Drammatico
II. Allegretto
III. Andante
IV. Presto con fuoco
3rd Stage - Yamaha
Mozart Piano Quartet No. 2 in Eb, K. 493 /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2번
I. Allegro
II. Larghetto
III. Allegretto
Händel Suite No. 3 (Set I) in d, HWV 428 / 헨델 모음곡 3번
I. Präludium
II. Allegro (Fugue)
III. Allemande
IV. Courante
V. Air & 5 variations
VI. Presto
Rachmaninov Piano Sonata No. 1 in d, Op. 28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번
I. Allegro moderato
II. Lento
III. Allegro molto
Final Stage - Yamaha
Brahms Piano Concerto No. 1 in d, Op. 15 /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I. Maestoso
II. Adagio
III. Rondo. Allegro non troppo
독일이 가와이 1인자라면 튀르키예는 야마하 1인자? 히히히히히! 공교롭게도 같은 피아노 협주곡으로 대결한다. 어쩜 이리 차분하게 전개해나갈 수 있을까? 둘째 날의 1등은 당연히 튀르키예.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들에도 유럽의 뛰어난 누군가가 참가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일본에서 벌어진 상황과 이런 좋은 유럽 참가자들을 구경하는 청중이 부러워진다.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야마하 피아노의 이점을 활용한다기보다는 어떤 피아노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저 야마하 피아노의 건반 위에서 자신의 음악을 수놓을 따름이다. 진짜 난 유럽에 단단히 미쳤나 보다. 유럽이 나왔다 하면 콩쿠르라는 걸 잊곤 하니까. 신나게 편드는 건 물론 덤이다. 물론 내년에도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 푸힛! 혹시 리즈 콩쿠르를 노리나? 단원들이 전부 일본인인 줄 알았는데 유럽계도 보인다. 독일 참가자한테 준결선이랑 결선 연주에 꽂혀서인지 근소한 우위를 두고 있긴 하다. 이러면 태양이 두 개 있을 순 없는데 튀르키예가 2위? 조곤조곤 차분하면서도 할 말 다 하는 스타일의 연주? 11월 25일 새벽에 여기까지 보고 끝냈다.
Intermission
15:55
74 Manami Suzuki (Japan) / 마나미 스즈키 (일본, 2002)
1st Stage - Steinway
Haydn Piano Sonata No. 13 in G, Hob. XVI:6 /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13번
I. Allegro
II. Minuet - Trio
III. Adagio
IV. Allegro molto
Chopin Etude in Gb, Op. 10 No. 5 “Black Keys” / 쇼팽 연습곡 5번 <흑건>
Szymanowski Metopy, Op. 29: III. Nausicaa / 시마노프스키 메토프 중 3번 <나우시카>
2nd Stage - Steinway
Toshiro Saruya: Division 28 for piano / 도시로 사루야 <피아노를 위한 디비전 28>
Brahms 8 Pieces, Op. 76 / 브람스 8개의 피아노 소품 작품 76
No. 1 Capriccio in f#
No. 2 Capriccio in b
No. 3 Intermezzo in Ab
No. 4 Intermezzo in Bb
No. 5 Capriccio in c#
No. 6 Intermezzo in A
No. 7 Intermezzo in a
No. 8 Capriccio in C
Fauré Valse-caprice in Db, Op. 38 / 포레 왈츠 카프리스
3rd Stage - Steinway
Mozart Piano Quartet No. 2 in Eb, K. 493 /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2번
I. Allegro
II. Larghetto
III. Allegretto
J.S. Bach: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II Prelude & Fugue No. 22 in b flat, BWV 891 / 바흐 평균율 2권 전주곡과 푸가 22번
Szymanowski Metopy, Op. 29: I. Wyspa syren / 시마노프스키 메토프 중 1번 <사이렌의 섬>
Schubert Piano Sonata No. 18 in G, D. 894 /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8번
I. Molto moderato e cantabile
II. Andante
III. Menuetto. Allegro moderato - Trio
IV. Allegretto
Final Stage - Steinway
Beethoven Piano Concerto No. 3 in c, Op. 37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I. Allegro con brio
II. Largo
III. Rondo. Allegro - Presto
마지막 참가자는 보기 전부터 이미 6위로 깔아놨다. 결선이 되니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아무래도 베토벤으로는 약하지 않을까? 결선에서도 여성스러운 해석이다. 계속 지지하진 않았지만, 결선에 올라오기까지 잘하긴 했다. 새벽에 보다가 졸려서 도저히 하나 남은 결선을 볼 수 없어서 월요일 오후에 시상식까지 마저 봤다. 입상 경력을 보니 주로 잘 모르는 작은 대회들이던데 이런 큰 무대에 나와서 협연하니 감격스러울 것 같다.
Presentation of Awards
이런저런 대회 스폰서들을 일본어와 영어로 소개한 다음 심사위원단이 들어와서 무대에 앉았다. 일본어로 진행하는 사람은 6년 전에도 본 것 같은데? 목소리가 갑자기 기억 나서... 기모노를 입은 시상식 도우미들이 나오는데... 관중석에는 콩쿠르와 관련된 인사들이 앉아 있다. 기모노를 입은 여성 3명이 심사위원단 뒤에 서 있다. 이어서 파이널리스트 6명이 등장하여 관중석에 앉는다.
2라운드 일본인 작품 최우수 연주상
05 Robert Bilý (Czech Republic) / 로베르트 빌리 (체코, 1997) - Kawai
무대로 올라와서 상장만 들고 가는데 도우미가 꽃다발도 건넨다.
3라운드 실내악상
74 Manami Suzuki (Japan) / 마나미 스즈키 (일본, 2002) - Steinway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특별상을 하나 가져가네...
장려상
11 Valère Burnon (Belgium) / 발레르 뷔르농 (벨기에, 1998) - Yamaha
아깝게 7등으로 떨어졌나 보다... 난 좋게 봤는데 결선에 오르지 못해서 아쉬웠다. 결선에 올랐다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할 예정이었다.
청중상
74 Manami Suzuki (Japan) / 마나미 스즈키 (일본, 2002) - Steinway
청중들한테 인기가 좋았나 보다. 여기까지 2관왕 차지.
6위
05 Robert Bilý (Czech Republic) / 로베르트 빌리 (체코, 1997) - Kawai
맨 처음 나와서 아무래도 아니다 싶었는데 결국 결선에서 꼴찌로 밀렸다.
5위
68 Korkmaz Can Sağlam (Turkey) / 코르크마즈 잔 살람 (튀르키예, 1999) - Yamaha
유력한 우승 후보로 생각했는데 많이 밀렸다.
4위
10 J. J. Jun Li Bui (Canada) / J. J. 쥔 리 부이 (캐나다, 2004) - Kawai
받을 수 있는 최고 순위로 5위를 예상했으나 4위까지 받았다.
3위
44 Kaito Kobayashi (Japan) / 가이토 고바야시 (일본, 1995) - Steinway
2위
01 Jonas Aumiller (Germany) / 요나스 아우밀러 (독일, 1998) - Kawai
1위
74 Manami Suzuki (Japan) / 마나미 스즈키 (일본, 2002) - Steinway
앗! 이런 반전이?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면서 일본이 드디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런데 이번에 우승자는 2018년처럼 Bis 레이블이 아니라 Orchid Classics 레이블과의 음반 발매 기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