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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Vinnitskaya in conversation with Raphael Haeger, percussionist with the Berliner Philharmoniker / 베를린 필 타악기 주자 라파엘 해거와의 인터뷰
Raphael Haeger: Anna Vinnitskaya, welcome to the Berliner Philharmoniker.
라파엘 해거 : 안나 비니츠카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Anna Vinnitskaya: Thank you. I am very pleased and honoured to be here. It was a beautiful experience for me at the first rehearsal yesterday.
안나 비니츠카야 : 고맙습니다.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입니다. 어제 첫 리허설은 제게 아름다운 경험이었어요.
Raphael Haeger: Exciting, though, right? Who would have thought your debut turns out that way? I need to add that Mikko Frank was taken ill at the last moment, and we rehearsed without a conductor yesterday, only you and us. What was that like?
라파엘 해거 : 그래도 흥미롭지 않나요? 누가 당신의 데뷔가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했을까요? 미코 프랑크가 막바지에 아프게 되어 어제 지휘자 없이 당신과 우리만 리허설을 했다는 사실을 추가해야 합니다. 어땠나요?
Anna Vinnitskaya: It was like chamber music. I enjoyed it so very much. I had never experienced that before. You’d say, without a conductor you can do concertos by Bach, Mozart, Haydn. I’ve played Bach and Mozart concertos without a conductor before. But Prokofiev, with so many instruments having polyphonic lines, and so many players... But it worked. I think that only goes well with this orchestra. We played from beginning to end, all movements. It worked.
안나 비니츠카야 : 실내악 같았어요. 그런 상황을 아주 많이 즐겼어요. 전에는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었어요. 지휘자 없이 바흐, 모차르트, 하이든의 협주곡을 연주할 수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프로코피에프는 다성음악의 선율을 가진 수많은 악기와 수많은 단원으로... 그러나 효과가 있었죠. 잘 어울리는 게 이 오케스트라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악장을 연주했는데요. 효과가 있었죠.
Raphael Haeger: Pretty impressive! A unique beginning. I must say I admired you a lot. First of all, the suspense, not knowing the orchestra, the first time here in the Philharmonie, not a common thing to be up on that stage. The grand piano is not your own. There are many moments where it can come up short. You had a very authoritative manner in leading us through it. You’ve known every note of the score for many years. We played the piece every so often and put it away after a week. Then it is programmed again two years later, with other people. You guided us through the work magnificently.
라파엘 해거 : 꽤 인상적이군요! 독특한 시작입니다. 저는 당신을 많이 존경했다고 말해야 합니다. 우선 긴장감, 오케스트라를 모른 채 처음 이곳 필하모니에서 그 무대에 오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그랜드 피아노는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부족할 수 있는 순간이 많아요. 당신은 그것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는 데 매우 권위 있는 태도를 지녔어요. 당신은 수년 동안 악보의 모든 음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곡을 자주 연주했고 일주일 후에는 치워뒀는데요. 그런 다음 2년 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시 프로그램을 짰죠. 당신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를 훌륭하게 인도했어요.
Anna Vinnitskaya: Thank you. That is a very big compliment for me. But I must say I was so surprised that from the start it somehow went in the right direction. Actually, we hardly spoke with each other. We just played. Sometimes it only took a second to find the right character. But you’re right, I’ve played this concerto for several years. People tend to underestimate this concerto. They think: all these chords and wide leaps, a technically brilliant piece. That’s true, but actually it is a very sad piece that Prokofiev composed. He wasn’t even 22 years old yet. He composed the concerto to pay homage to a close friend, Maximilian Schmidthof, who unfortunately committed suicide. It was his reaction to this event. You sense it from the first movement: the music is introverted, then culminates in a “horror” at the cadenza before subsiding again.
안나 비니츠카야 : 감사합니다. 제게 매우 큰 칭찬이군요. 하지만 처음부터 어떻게든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서 너무 놀랐다고나 할까요. 사실 우리는 서로 거의 말하지 않았어요. 우리는 어쨌든 연주했어요. 때로는 올바른 캐릭터를 찾는 데 1초밖에 걸리지 않았죠. 하지만 당신의 말이 맞아요, 저는 이 협주곡을 몇 년 동안 연주했죠. 사람들은 이 협주곡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들은 이 모든 화음과 넓은 도약, 기술적으로 뛰어난 곡이라고 생각해요. 맞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프로코피에프가 쓴 매우 슬픈 곡입니다. 그는 아직 22세도 되지 않았는데요. 불행하게도 자살한 절친한 친구 막시밀리안 슈미트호프를 기리기 위해 이 협주곡을 썼죠. 이 사건에 대한 그의 반응입니다. 당신은 1악장에서 그것을 감지하는데, 음악이 내성적이다가 다시 가라앉기 전에 카덴차에서 “공포”로 절정에 이릅니다.
Raphael Haeger: You say you’ve played this piece a long time, have worked intensively on it. Has that changed you?
라파엘 해거 : 당신은 이 곡을 오랫동안 연주해왔고 집중적으로 공들였다고 말하는데요. 이 곡이 당신을 변화시켰나요?
Anna Vinnitskaya: Definitely, not only with this piece, all works have that effect. I evolve with them or they grow with me, mature with me. Sometimes there’s a phase where I say: That’s it, that’s how it should be. Two or three years later when I play it again, I think that I was wrong then, I have to play it differently. Why did I play it that way? These changes are completely normal. As a person I change, I learn new things. I gain a lot of life experience, which of course goes into my interpretation.
안나 비니츠카야 : 확실히 이 곡뿐만 아니라 모든 작품이 그런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저는 이 곡들과 함께 진화하거나 이 곡들이 저와 함께 성장하고 성숙해집니다. 때때로 제가 말하는 단계가 있는데, 그게 다예요, 그래야만 해요. 2~3년 후에 다시 연주해보면 그때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다르게 연주해야 합니다. 제가 왜 그런 식으로 연주했을까요? 이러한 변화는 완전히 정상입니다. 변화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새로운 것들을 배웁니다. 물론 제 해석에 들어가는 많은 삶의 경험을 얻죠.
Raphael Haeger: This morning, with Iván Fischer, our orchestra/soloist tête-à-tête was expanded to include a third person, the conductor, who, based on his personality and knowledge of the piece, introduces new colour. It was a different piece compared to yesterday.
라파엘 해거 : 오늘 아침 이반 피셔와 함께 우리 오케스트라/솔리스트가 마주 앉아서 그의 개성과 곡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색채를 도입하는 제삼자를 포함하도록 확장되었습니다. 어제와 다른 곡이었죠.
Anna Vinnitskaya: Yes. It’s interesting. We change the work depending on who is performing it, but that is also beautiful. We place our personal stamp on it. Otherwise every interpreter would play Prokofiev’s Piano Concerto No. 2 the same. It brings the music to life. It sparks the interest of the audience, or creates interest in the work, even by the same person, renditions may vary from concert to concert – that’s very beautiful.
안나 비니츠카야 : 네. 흥미롭군요. 우리는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작품을 바꾸지만, 그것 또한 아름답거든요. 우리는 개인의 도장을 찍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모든 해석자가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똑같이 연주할 것입니다. 그건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어요. 청중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거나, 작품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같은 사람이라도 연주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참 아름다워요.
Raphael Haeger: In the premiere performance, Prokofiev played the solo part. We weren’t there in 1913, but we know, it was quite a scandal, with booing and whistling in the audience – we know that from many works.
라파엘 해거 : 초연에서 프로코피에프는 독주 파트를 연주했어요. 우리는 1913년에 그 자리에 없었지만, 청중이 야유를 퍼붓고 휘파람을 불면서 꽤 스캔들이었다는 사실을 많은 작품에서 알고 있죠.
Anna Vinnitskaya: After the concert, he took a bow and performed some encores. They booed him and it was a big scandal, but he handled it so well. He was such a strong person. He was able to deal with criticism well, it didn’t matter to him. Perhaps it did inside him, but he didn’t show it at all. He simply played the encores.
안나 비니츠카야 : 연주회가 끝난 후 그는 인사하고 앙코르를 몇 곡 연주했어요. 그들은 그를 야유했고 큰 스캔들이었지만, 그는 매우 잘 처리했죠. 그는 되게 강한 사람이었어요. 그는 비판에 잘 대처할 수 있었고, 그건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죠. 아마도 그것은 그의 내면에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속내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거든요. 그는 어쨌든 앙코르곡들을 연주했어요.
Raphael Haeger: We know it from orchestral music – Stravinsky’s “Rite of Spring” was a famous scandal. Schoenberg gave many scandalous premieres, even years later, operas anyway. Does that play a role for you? Over time nearly all pieces lose their air of outrage or scandal.
라파엘 해거 : 우리는 관현악에서 그것을 아는데,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은 유명한 스캔들이었죠. 쇤베르크의 초연에는 스캔들이 많았는데, 아무튼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오페라들을 초연했죠. 그것은 당신에게 어떤 역할을 하나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거의 모든 곡이 분노나 스캔들의 분위기를 잃어버리죠.
Anna Vinnitskaya: You mentioned Stravinsky, from the 20th century. But if we take the Piano Concerto No. 1 by Brahms, it wasn’t well received either. People simply didn’t understand the music. Ingenious composers are ahead of their time. Take Beethoven, whose writing was so modern. Bach, the music is modern even for today. I think the people from that time weren’t willing to take that leap. For pieces like this, you just need to relax and try to find out what the composer wanted to say. With Stravinsky, Brahms or Beethoven, it didn’t matter when they lived. They were far ahead or their time intellectually.
안나 비니츠카야 : 당신은 20세기의 스트라빈스키를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어도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단순히 음악을 이해하지 못했죠. 독창적인 작곡가들은 시대를 앞서갑니다. 작곡이 매우 현대적이었던 베토벤을 예로 들어볼게요. 바흐의 음악은 오늘날에도 현대적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그 도약을 기꺼이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와 같은 곡의 경우 긴장을 풀고 작곡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찾으려고 노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스트라빈스키나 브람스나 베토벤에게는 그들이 언제 살았는지가 중요하지 않았거든요. 그들은 지적으로 훨씬 앞서 있거나 그들의 시대였죠.
Raphael Haeger: Yes, clearly. Sometimes the scandal helped them, because it created a platform for talking about the piece.
라파엘 해거 : 네, 분명히. 때때로 스캔들은 곡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죠.
Anna Vinnitskaya: Yes. People say, whether positive or negative, getting a reaction is important.
안나 비니츠카야 : 네. 사람들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반응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Raphael Haeger: I recently was thrilled by reading Prokofiev.
라파엘 해거 : 전 최근에 프로코피에프를 읽고 감격했어요.
Anna Vinnitskaya: Oh, the diaries?
안나 비니츠카야 : 오, 일기장이요?
Raphael Haeger: Short stories. Crazy things. A man wakes up after a long journey to Paris. Everybody is running around in the streets. And he asks: “Why are you running?” They say: “The Eiffel Tower ran away.” “What? The Eiffel Tower ran away?” “Yes, it ran away.” So he looks, and all that’s left are the four holes in the field, the tower’s gone. So he jumps on a train in pursuit of the Eiffel Tower. Completely bizarre and surreal.
라파엘 해거 : 단편 소설이요. 미친 것들이죠. 한 남자가 파리로의 긴 여행 끝에 깨어납니다. 모두가 거리를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왜 뛰고 있나요?”라고 묻습니다. 그들은 “에펠탑이 도망쳤어요.”라고 말합니다. “뭐라고요? 에펠탑이 도망갔다고요?” “네, 도망쳤어요.” 그래서 그는 보았고 남은 것은 들판에 네 개의 구멍뿐이고 탑은 사라졌죠. 그래서 그는 에펠탑을 찾기 위해 기차에 뛰어듭니다. 완전히 기괴하고 초현실적이죠.
Anna Vinnitskaya: It sounds a little like Gogol’s “The Nose”, there the nose also runs away. I read his diaries. To be honest, I wouldn’t be a friend of his. As a person he was quite egotistic and self-absorbed and very hard. He has a great sense of humour. But he was not, maybe to his friends, but to others he was not that liberal or tolerant.
안나 비니츠카야 :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 소설 <코>처럼 들리는데, 코도 도망치거든요. 저는 그의 일기를 읽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그의 친구가 아닐 거예요. 인간으로서 그는 매우 이기적이고 자기도취적이며 매우 엄격했죠. 그는 유머 감각이 뛰어나요. 그러나 그는 친구에게는 아니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자유롭거나 관용적이지 않았어요.
Raphael Haeger: Yes, but we now have his pieces, thank goodness. But his short stories made me think of his music. In his flim music and his symphonies, there are also completely bizarre things. A sound ideal that’s unfettered, beyond all bounds.
라파엘 해거 : 네, 하지만 고맙게도 이제 그의 곡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의 단편 소설은 그의 음악을 생각나게 했죠. 그의 영화 음악과 교향곡에는 완전히 기괴한 것들도 있어요. 모든 범위를 넘어서는 자유로운 이상적인 사운드죠.
Anna Vinnitskaya: Very futuristic, but also classical at the same time. That fascinates me about Prokofiev. Many of his works resemble the First Viennese School, not his predecessors from, say, the Romantic period. But from the First Viennese School.
안나 비니츠카야 : 매우 미래지향적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고전적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저를 프로코피에프에 빠져들게 하죠. 그의 작품 중 다수는 그의 전작들, 말하자면 낭만주의 시대가 아니라 제1빈악파(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와 비슷해요. 제1빈악파의 것이죠.
Raphael Haeger: His Symphony No. 1 is called “Classical”.
라파엘 해거 : 그의 교향곡 1번은 <고전적>이라고 불리죠.
Anna Vinnitskaya: Pieces which were not written in a classical style, but formally they adhere to that viennese style, very clearly.
안나 비니츠카야 : 고전적인 스타일로 작곡되지 않았지만, 형식적으로는 비엔나 스타일을 매우 명확하게 고수하는 곡들이죠.
Raphael Haeger: Yes, in your piece, too.
라파엘 해거 : 네, 당신의 곡(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에서도요.
Anna Vinnitskaya: It’s all very classical. The formal layout is easy to recognise throughout the concerto.
안나 비니츠카야 : 모두 매우 고전적입니다. 형식적인 배치를 협주곡 전체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죠.
Raphael Haeger: Is this your first performance with Iván Fischer?
라파엘 해거 : 이반 피셔와의 첫 공연인가요?
Anna Vinnitskaya: Yes, exactly.
안나 비니츠카야 : 네, 맞아요.
Raphael Haeger: A new, spontaneous encounter?
라파엘 해거 : 새롭고 자발적인 만남인가요?
Anna Vinnitskaya: I met him for the first time today in the dress rehearsal. He exudes joy and is very warm-hearted.
안나 비니츠카야 : 오늘 드레스 리허설에서 그를 처음 만났어요. 기쁨을 발산하면서도 매우 따뜻한 마음을 지니신 분입니다.
Raphael Haeger: You can tell he likes the challenge of taking on a new programme at short notice. To do it on the spur of the moment. And we want to know why you speak such excellent German.
라파엘 해거 : 그가 짧은 시간에 새로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즉석에서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는 당신이 왜 그렇게 훌륭한 독일어를 구사하는지 알고 싶어요.
Anna Vinnitskaya: No, that’s not true.
안나 비니츠카야 : 아뇨, 그렇지 않아요.
Raphael Haeger: You teach piano in Germany.
라파엘 해거 : 당신은 독일에서 피아노를 가르치시는데요.
Anna Vinnitskaya: I studied in Germany, but you don’t need language while studying. I studied with Evgeni Koroliov in Hamburg, and have had a professorship there since 2009. I am enjoying it very much to exchange with the younger generation and share my podium experience with them. I think it’s like this, that I don’t only help them advance, they help me too, it’s mutual.
안나 비니츠카야 : 독일에서 공부했지만, 공부하는 동안 언어가 필요하진 않았어요. 함부르크에서 에프게니 코롤리오프와 함께 공부했으며, 2009년부터 그곳에서 교수직을 맡았죠. 저는 젊은 세대와 교류하고 강단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매우 즐거워요. 그들이 발전하는 것을 도울 뿐만 아니라 그들도 저를 돕는다고 생각하는데, 공통된 것입니다.
Raphael Haeger: What do you mean by that?
라파엘 해거 : 그게 무슨 뜻이죠?
Anna Vinnitskaya: The ideas they bring to the lessons, it gives me the courage to also develop my own ideas, and then I see: Well, look, it works! The main thing is to be convinced of what you do and that it doesn’t go against the intention of the composer. In terms of style, you should always be certain that it’s the right thing or not.
안나 비니츠카야 : 그들이 레슨에 가져오는 아이디어는 저 자신의 아이디어를 개발할 용기도 주는데, 그러고 나서 다음을 보는데, 음, 보세요, 효과가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을 갖고 작곡가의 의도에 반하지 않는 것입니다. 스타일의 측면에서 그것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 항상 확신해야 합니다.
Raphael Haeger: It just occurs to me: Martin Luther was also a teacher, a professor in religion. And he also had students at home and he taught “disputation” as a subject. The students had to take a religious theme and present it and the other students had to either defend or attack the topic. It was an open struggle of ideas. For music instruction it’s also interesting: a good student should present his or her idea for a piece and defend it.
라파엘 해거 : 갑자기 확 떠오르는데, 마틴 루터도 교육자이자 신학 교수였죠. 그리고 그도 집에 학생들이 있었고 “논쟁”을 주제로 가르쳤는데요. 학생들은 종교적인 주제를 가지고 제시해야 했고 다른 학생들은 그 주제를 옹호하거나 공격해야 했죠. 아이디어의 공개 투쟁이었어요. 음악 교육의 경우에도 흥미로운데, 좋은 학생은 곡에 대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옹호해야 합니다.
Anna Vinnitskaya: Yes, but sometimes today I do notice that students come to me with a very interesting interpretation of a Beethoven sonata, for example. But it doesn’t sound like Beethoven, it sounds like the student. Then I get a little aggressive. I say you can’t play it that way. Of course it’s very interesting and I’ve never heard it that way before, but it’s still against the composer’s wishes. In our whole “kitchen” you have to give the composer the highest priority, and then your own interpretation.
안나 비니츠카야 : 네, 하지만 때때로 저는 학생들이 예를 들어 베토벤 소나타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해석을 가지고 제게 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러나 베토벤처럼 들리지 않고 학생처럼 들리죠. 그러면 조금 공격적으로 되죠. 저는 네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매우 흥미롭고 그런 식으로 들어본 적이 없지만, 여전히 작곡가의 바람에 대적하죠. 우리의 전체 “주방”에서는 작곡가에게 최우선 순위를 부여한 다음 자식의 해석을 부여해야 합니다.
Raphael Haeger: So, that means following all that’s there very precisely.
라파엘 해거 : 따라서 그것은 거기에 있는 모든 것을 매우 정확하게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Anna Vinnitskaya: Yes, of course, because it’s not our piece. We aren’t permitted to play it how we want. We have the text of the musical score and it should be sacrosanct to us.
안나 비니츠카야 : 네, 물론, 우리의 곡이 아니니까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연주할 순 없어요. 우리는 악보의 텍스트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에게 신성불가침해야 하죠.
Raphael Haeger: Interestingly there are pieces performed by the best people which vary so widely in their interpretive style.
라파엘 해거 : 흥미롭게도 해석 스타일이 매우 다양한 최고의 사람들이 연주하는 곡들이 있는데요.
Anna Vinnitskaya: Yes, in their interpretations.
안나 비니츠카야 : 네, 그들의 해석에서요.
Raphael Haeger: And they all say: I’m reading the score precisely, nothing more.
라파엘 해거 : 그리고 그들은 모두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악보를 그 이상으로 정확하게 읽고 있다고요.
Anna Vinnitskaya: Yes, I know many interpretations which stray from the text of the music. I don’t mean the wrong notes, I mean stylistically.
안나 비니츠카야 : 네, 저는 음악의 텍스트에서 벗어난 많은 해석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잘못된 음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Raphael Haeger: Wrong tempos, wrong dynamics.
라파엘 해거 : 잘못된 템포, 잘못된 다이내믹.
Anna Vinnitskaya: Yes.
안나 비니츠카야 : 네.
Raphael Haeger: I really look forward to our premiere together.
라파엘 해거 : 우리의 초연을 함께 기대합니다.
Anna Vinnitskaya: Yes, so do I.
안나 비니츠카야 : 네, 저두요.
Raphael Haeger: Best of luck to you.
라파엘 해거 : 행운을 빕니다.
Anna Vinnitskaya: For me it’s something very special. I believe, for every musician who has the privilege of performing with the Berliner Philharmoniker, it’s a high point in their concert career. I’m very proud of myself that I may perform the concert with you.
안나 비니츠카야 : 제게 그건 매우 특별한 것입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모든 음악가에게 콘서트 경력의 정점인 것 같은데요. 여러분과 함께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러워요.
Raphael Haeger: It will be wonderful, and you’ll definitely inspire us in concert. It will go in a whole new direction from yesterday and this morning.
라파엘 해거 : 훌륭할 것이고, 당신은 확실히 콘서트에서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 아침부터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Anna Vinnitskaya: Thank you.
안나 비니츠카야 : 감사합니다.
Raphael Haeger: Thanks very much.
라파엘 해거 : 정말 감사합니다.
2019년 9월 28일 베를린 필하모니 콘서트
Anna Vinnitskaya, piano / 안나 비니츠카야, 피아노
Berliner Philharmoniker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Iván Fischer, conductor / 이반 피셔 지휘
Overwhelming virtuosic, magnificently colourful, sometimes Romantic, sometimes avant-garde: such is Sergei Prokofiev’s Second Piano Concerto with which the internationally acclaimed pianist Anna Vinnitskaya makes her debut with the Berliner Philharmoniker. Iván Fischer, who stands in for Mikko Franck, also presents two works of musical Impressionism: Ravel’s famous ballet music Daphnis et Chloé and Debussy’s Printemps – a wonderful early work, full of freshness and optimism.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숨 막힐 만큼 기교적이고, 화려하리만치 다채롭고, 때로는 낭만적이고 때로는 전위적이다. 국제적으로 이미 인정을 받은 피아니스트 안나 비니츠카야가 이 곡으로 베를린 필하모닉에 데뷔한다. 미코 프랑크를 대신해서 무대에 오르는 이반 피셔는 그밖에도 두 곡의 인상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라벨의 유명한 발레음악 <다프니스와 클로에>와 신선하고 낙천적인 드뷔시의 멋진 초기작 <봄>이다.
Program
Einojuhani Rautavaara: Apotheosis / 아이노유하니 라우타바라 <숭배>
Prokofiev Piano Concerto No. 2 in g, Op. 16 /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2번
I. Andantino
II. Scherzo. Vivace
III. Intermezzo. Allegro moderato
IV. Finale. Allegro tempestoso
Tchaikovsky: The Season, Op. 37a No. 4 April. Snowdrop (encore) / 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4월 <달맞이꽃>
Intermission
Debussy Printemps (version for orchestra) - revised version (1912) / 드뷔시 봄 개정판 1912 (관현악 버전)
I. Très modéré
II. Modéré
Ravel: Daphnis et Chloé, Suite No. 2 / 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
I. Lever de jour / 해돋이
II. Pantomime / 판토마임
III. Danse générale / 일동의 춤
원래는 연주만 감상하려고 했는데 인터뷰까지 살펴보게 되었다. 더러 해석이 안 되기도 하지만 내용상 크게 어려운 건 아니었다. 아주 깊은 대화도 아닌 맛보기 형식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Neige눈사람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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