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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piano bachelor, piano music lover, CD collector and classical music information's translator. Also KakaoTalk character Tube mania!Naver Blog: http://blog.naver.com/neige1984Youtube Channel: https://www.youtube.com/channel/UCDPYLTc4mK7dOXYTQEOiPew?view_as=subscriber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2021 Chopin Competition Preliminary Round Auditions Day 4 (July 15)


Morning Session



10:00

037 Ms Seika Ishida (Japan) / 세이카 이시다 (일본) - Yamaha CFX

Nocturne No. 14 in F sharp minor, Op. 48 No. 2 / 녹턴 14번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E minor, Op. 17 No. 2 / 마주르카 작품 17-2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집에 있었으므로 생중계로 봤다. 3도 에튀드 막바지에 오른손에서 3도가 빠진 느낌이... 8번 에튀드는 손가락 빨리 돌리기에 급급한 것 같다. 마주르카도 깊이가 느껴지지 않고 열심히 진행하는 느낌. 내 블로그에 입상 경력이 조금은 있는데 본선에서 못 볼 것 같다. 야마하의 특징이 깊이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발라드도 깊이 있는 소리가 아니다. 건반을 얇게 누르는 느낌?



10:30

038 Mr Junichi Ito (Japan) / 준이치 이토 (일본) - Yamaha CFX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G minor, Op. 24 No. 1 / 마주르카 작품 24-1

Nocturne No. 12 in G major, Op. 37 No. 2 / 녹턴 12번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자기네 발음이 튀어나와서 유니치 이토라고 말한다. 내 블로그를 보니 입상 경력이 좀 있다. 일본 참가자 중에서 그나마 개성 있는 연주. 마주르카에서 점점 피곤해진다는 반응이 보인다. 이게 개인 콘서트라면 몰라도 콩쿠르에서는 남들 치는 템포만큼 가야 하는 것 아닌지? 두 번째 마주르카에서는 나른해지려고 한다. 본인 딴에는 엄청 음미하면서 치는 건데, 이러다가 심사위원들도 꿈나라로 가겠다. 히히히! 일본이 이번에 우승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 나도 그런 건 짐작했지만 아시아한테 연속으로 우승을 안 내줄걸? 일본이 나보다 더 잘 알 텐데? 1980년 베트남이 우승한 이후 2000년 중국이 20년 만에 우승했고 15년 후인 2015년에 우리나라가 우승했는데 더 좁혀진다고 가정해도 최소 10년인데? 나한테 안 해본 나라 중 1순위는 프랑스! 녹턴도 느릿하게 흘러간다. 유튜브에 나와 있는 연주 순서랑 달라서 뭔가 했다. 발라드 2번을 연주할 때에는 이마에 땀이 맺혀 있다. 빠른 곡도 그리 빠르게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여유 있고 차분한 성격인 것 같다. 예선에서 개성이 지나치면 여기서 탈락하기도 한다. 콩쿠르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루바토가 적절한 게 아니라 과하다. 졸업반일 때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발라드 4번 도입부를 쳐주시면서 루바토가 과해도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11:00

039 Mr Andrei Ivanou (Belarus) / 안드레이 이바노프 (벨로루시)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Mazurka in B minor, Op. 30 No. 2 / 마주르카 작품 30-2

Mazurka in D flat major, Op. 30 No. 3 / 마주르카 작품 30-3

Mazurka in C sharp minor, Op. 30 No. 4 / 마주르카 작품 30-4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마주르카 Op. 30-3에서 Op. 30-4로, 에튀드는 모두 변경. 벨로루시는 콩쿠르 정리할 때 보면 활약이 미미한 편. 내 블로그에 입상 경력이 없고 나이도 많아서 예선 탈락이라 생각하고 입상 후보에서도 제외. 녹턴에서는 연륜이 느껴진다. 탈락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녹턴에서 알아서 삽질. 이런 사람들한테는 뭔가 미스터치나 실수가 일어나기도 한다. 마주르카에서도 마지막 음 틀리고. 환상곡까지 콘서트에서 듣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11:30

040 Ms Asaki Iwai (Japan) / 아사키 이와이 (일본)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3 in B major, Op. 9 No. 3 / 녹턴 3번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도쿄 아시아 쇼팽 콩쿠르 입상자라 믿고 거른다. 히히히히히히~ 녹턴에서는 스타인웨이의 깊고 풍부한 소리가 나온다. 마주르카는 깊이가 부족한 듯. 에튀드 16번에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있다. 내 블로그에 정보가 없다고 예선 탈락으로 해야지 생각하던 차에 에튀드 8번에서 기어이 삽질했다. 에튀드 연주가 끝나고 땀을 닦았는데, 눈썹 위에 뭔가 했더니 채팅창에 휴지 붙었다고 그런다. 발라드 4번에서는 음을 잘못 짚었는데 채팅창에 미스터치가 많다는 지적. 발라드 마지막 4개의 음을 칠 때 첫 음에서 잘못 누를 뻔했다. 내가 뭘 잘못 봤나 해서 다시 돌려보니 음을 잘못 짚을 뻔한 게 맞다.


12:00 Intermission



12:30

041 Mr San Jittakarn (Thailand) / 산 지타카른 (타이)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Nocturne No. 16 in E flat major, Op. 55 No. 2 / 녹턴 16번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Mazurka in C sharp minor, Op. 41 No. 4 / 마주르카 작품 41-4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A minor, Op. 10 No. 2 / 연습곡 작품 10-2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녹턴 7번에서 16번으로, 마주르카는 모두 변경. 11년 전에 많이 들렸던 녹턴이라 애착이 간다는... 이 곡을 쇼팽 콩쿠르에서 많이 연주했다고 2010년에 레슨 시간에 얘기하니깐 노래하기가 좋다나. 이 곡의 슬픈 아름다움을 사랑하지... 흐흐흐~ 적어도 2차까진 생각해주고 싶다. 흑건은 부드럽게 흘러간다. 스타인웨이 피아노의 장점을 살린 연주. 에튀드 2번도 마찬가지. 에튀드 2번은 오른손의 반음계 진행 연습인데 4번 손가락을 부드럽게 하는 거라고 어디서 봤다. 2016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준결선에서 심하게 삽질했는데 이후 2018 제네바 콩쿠르에서 3위. 채팅창에 음폭이 좁다는 지적도 있는데, 발라드 3번을 들어보니 세심하다. 소리가 예쁘다는 말도 있고. 발라드라도 음폭이 있었으면 했는데 클라이맥스가 약하다. 순위권을 예상한다는 말도 나오는데 결선까진 아닐 것 같은데?



13:00

042 Mr Chi Ho Han (South Korea) / 한지호 (대한민국)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E minor, Op. 17 No. 2 / 마주르카 작품 17-2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2010 쇼팽 콩쿠르 예선 탈락, 2015 쇼팽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마주르카 Op. 17-2에서 Op. 17-1로 변경. 재수해서 안 되면 정말 안 되는 건데 연주 기회 때문에 나온 것 같다. 본인 홍보도 해야 하니까. 입상 경력만 보면 마치 결선에 갈 것처럼 생겼으나, 일단 예선에서 탈락했으면 재도전해서 결선에 오를 수 없다. <피아노의 숲> 만화책을 보면 처음에 1차에서 탈락했다가 다음에는 2차에서 탈락했는데 세 번째 도전에서 기어이 결선에 오른 의지의 미국인 참가자가 나온다. 입상은 실패했다는 설정인데, 삼수해서 결선에 진출하는 사람이 나오면 능력자로 인정! 녹턴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섬세한데 마치 입상자가 된 사람의 이전 라운드 연주를 보는 느낌이랄까?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의지가 있는 건지 녹턴에서 긴장감이 감돈다. 마주르카에서 긴장한 탓인지 시작이 성급하다. 이런... 미스터치도 남발한다. 2016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4위 입상한 이후 2017 클라이번 콩쿠르 오디션에 탈락했는데 콩쿠르 생활을 멈췄나 싶었더니 여기에 나왔다. 첫 번째 마주르카가 너무 개성 있고 소리가 튀는데? 21세기 대회 재수생들의 성적을 다시 살펴봤는데, 3차까지 간 경우(경험치가 아직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에 재도전한 사람 대부분이 예선에서 탈락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몸이 굳은 것 같은데 마주르카에서 예선 탈락을 생각. 건반이 무거워 보이는데 차라리 야마하를 선택했으면 나았을 거란 생각도 들고. 에튀드 7번에서도 미스가 난다. 연주가 지루하다는 지적도 있고. 이번이 마지막이란 절박함 때문인지 연주를 즐기지 못하는 것 같고 음악성이 뛰어나 보인다고 해도 감상하는 내내 불편했다. 그동안의 입상 경력을 보면 군 면제가 달린 대회들을 몇 번 입상했다. 발라드 1번도 역시 긴장을 떨치지 못한 것 같다. 처음에는 그래도 편한가 싶었더니 도로 불편해졌다. 이마에 땀이 흐른다. 엔딩으로 향하는 코다가 무겁다. 끝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는 연주였다. 지난 대회에서 3차까지 해봤으면 이번에는 예선에서 떨어뜨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015 Chopin Competition Program

Preliminary Round: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 Steinway

Preliminary Round: Mazurka in C major, Op. 56 No. 2 / 마주르카 작품 56-2

Preliminary Round: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Preliminary Round: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Preliminary Round: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Preliminary Round: Scherzo No. 4 in E major, Op. 54 / 스케르초 4번

Round 1: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 Kawai

Round 1: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Round 1: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Round 1: Scherzo No. 4 in E major, Op. 54 / 스케르초 4번

Round 2: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Round 2: Waltz No. 2 in A flat major, Op. 34 No. 1 / 왈츠 2번

Round 2: Waltz No. 3 in A minor, Op. 34 No. 2 / 왈츠 3번

Round 2: Waltz No. 4 in F major, Op. 34 No. 3 / 왈츠 4번

Round 2: Andante spianato and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22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Round 3: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Round 3: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Round 3: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Round 3: Polonaise No. 6 in Ab, Op. 53 "Heroic" / 영웅 폴로네즈

Round 3: 24 Preludes, Op. 28 / 24개 전주곡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예선에서 스타인웨이를 사용했고 에튀드 7번, 겨울바람이 일치한다.



13:30

043 Ms Joo-Yeon Ka (South Korea) / 가주연 (대한민국) - Yamaha CFX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2010 도쿄 아시아 쇼팽 콩쿠르 공동 3위, 2015 쇼팽 콩쿠르 1차, 2018 대구 쇼팽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2015년에 우리나라가 우승했는데 꼴찌도 우리나라가 했다. 채점표 보고 나서 깨달았는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하는 건 정말 어려워도 만장일치로 탈락하는 건 쉽다. 난 손가락 잘 돌아가고 잘 치는 줄 알았는데 입상 경력을 보니 많이 별로였다. 머리가 점점 커지면서 입상 경력으로 실력을 판단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아시아 쇼팽 콩쿠르라 믿고 거른다. 2015년에 1차에서 탈락한 이후 어떤 대회에 나가는지 살펴보다가 대구 아시아-태평양 쇼팽 콩쿠르에 나간 걸 알게 되었다. 거기에서 쇼팽 콩쿠르에 대한 재도전 의지를 알 수 있었다. 연주가 어떻든 입상 경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므로 예선 아니면 1차인데, 참가 증서가 없는 재수생들에게는 2차라도 가보라고 빌어줘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피아노를 잘 치는 소수에 들어서 연세대에 입학했는지 몰라도 세계무대는 만만치 않으니까. 2014 트로이스도르프 콩쿠르 우승자인데 내가 정리하진 않는 대회이다. 모든 콩쿠르를 다 정리하는 건 아니고 입상자들이 주요한지 판단하여 고르는 거니까. 진행자의 발음이 주영 카로 들린다. 지난 대회 예선에서는 스타인웨이였는데 이번에는 야마하. 마주르카가 너무 가볍게 들리는데? 채팅창에 한국 쇼팽 콩쿠르 우승하신 분이라고 나오는데 국내 대회라 큰 의미가 없다. 마주르카가 성의 없게 들리는 건 뭐지? 야마하로 친다는 걸 감안해도 너무 가볍다. 연주가 아기자기하다는 소리도 있다. 입상 경력을 알고 나서 보니깐 엄청 별로라는 게 너무 잘 보인다. 지난 대회 채점표를 본 기분 탓도 있고. 겉으로는 순조롭게 연주하는 것처럼 보여도 도저히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녹턴도 너무 얄팍하고. 에튀드 10번은 손가락 잘 돌아가는 학생? 겨울바람은 중간에 뭔가 흐트러지기도 한다. 발라드 4번에서도 손가락은 잘 돌아가는데 깊이라든지 진중함이 느껴지지 않는 소리. 몇 달 전에 가주연에 대해 본인이 연주하는 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고 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번에 감상해보니 공감이 된다. 재수생들에 대해 2차라도 가보라고 편들고 싶은 짠한 맘이 조금은 있으나 마주르카에서 이미 예선 탈락! 이번에도 탈락하면 다음에 또 나올 텐데 2000년 1차, 2005년 1차, 2010년에 2차로 마무리한 삼수생도 있으니 마지막 도전에서는 2차로 마무리하길 응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2015 Chopin Competition Program

Preliminary Round: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 Steinway

Preliminary Round: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Preliminary Round: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Preliminary Round: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Preliminary Round: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Preliminary Round: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Round 1: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 Yamaha

Round 1: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Round 1: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Round 1: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다른 재수생들에 비해 유독 프로그램 변동 사항이 별로 없다. 흑건만 빠진 정도.



Evening Session



17:00

044 Ms Yukino Kaihara (Japan) / 유키노 가이하라 (일본) - Yamaha CFX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A flat major, Op. 17 No. 3 / 마주르카 작품 17-3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마주르카 Op. 17-1에서 Op. 17-3으로 변경. 오후 세션은 다음 날 퇴근하고 나서 봤다. 내 블로그에 2015 롱-티보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라는 것 말고 정보가 없다고 탈락으로 생각하고 있었더니 에튀드 8번에서 딱 삽질! 마지막에는 악보를 헤맨 모습도 보이고. 에튀드에서의 기분 탓인지 마주르카가 밋밋하다. 그래서인지 뱃노래도 그냥 그렇게 흘러갔다.



17:30

045 Ms Hyelee Kang (Daegu, South Korea 1995) / 강혜리 (대한민국 대구)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Mazurka in D major, Op. 33 No. 3 / 마주르카 작품 33-3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Mazurka in B flat minor, Op. 24 No. 4 / 마주르카 작품 24-4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마주르카랑 에튀드 둘 다 변경. 한국 쇼팽 콩쿠르 1위, 한국 리스트 콩쿠르 1위, 2012 대구 쇼팽 콩쿠르 주니어 부문 파이널리스트 및 폴로네즈 상. 국내 대회는 의미가 없다. 이번에도 아시아에서 열리는 쇼팽 콩쿠르라 믿고 거른다. 예선 탈락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에튀드에서 딱 삐끗. 겨울바람은 오른손이 웅웅거리기도 하고. 에튀드가 끝나고 손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는다. 발라드 4번만 보면 되게 잘 치는 것처럼 보인다. 채팅창에서 전주인 걸로 많이 아는데, 나도 처음에는 전주가 영어로 잘못 나온 줄 알았으나 프로필에는 수원 출생으로 되어 있다.



18:00

046 Ms Hyelee Kang (Suwon, South Korea 1993) / 강혜리 (대한민국 수원) - Yamaha CFX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한국 쇼팽 콩쿠르 2위. 국내 대회라 의미는 없다. 영어로도 스펠링이 같은 동명이인 등장. 난 둘 다 1차에서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검은 드레스에 십자가 목걸이. 마주르카가 특별하진 않다. 에튀드는 좋다는 평. 어떻게 미스 하나 없이 치냐는 반응이 나온다. 2차나 3차에 진출한다고 해도 마주르카에서 점수를 많이 까먹을 것 같다.



18:30

047 Ms Elizabeth Karaulova (Russia) / 엘리자베트 카라울로바 (러시아) - Hamburg Steinway

Mazurka in C minor, Op. 30 No. 1 / 마주르카 작품 30-1

Mazurka in C sharp minor, Op. 30 No. 4 / 마주르카 작품 30-4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마주르카에서 리듬감이 두드러진다. 환상곡도 좋은데 중간에 좀 시끄럽긴 하다. 결선 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데 내가 봐도 3차를 넘어 결선까지 갈 것 같다. 하지만 입상 경력에 의해 1차나 2차. 헐퀴... 겨울바람에서 버벅거리면서 삽질. 에튀드를 반드시 2개 연속으로 연주해야 하는 이유는 실력을 가려내려고. 에튀드 하기 전까지는 3차에서 볼 것처럼 생겼는데 기어이 연주를 망쳤다. 입상 경력이 별로인 데는 이유가 있는 듯. 겨울바람에서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나 보다. 에튀드 때문에 예선일지 아니면 1차에 갈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잘 해야 2차라는 생각을 굳혔다. 예선을 통과한다고 해도 1차에서는 에튀드 삽질하면 끝!


19:00 Intermission



19:30

048 Ms Airi Katada (Japan) / 아이리 가타다 (일본) - Hamburg Steinway

Mazurka in G minor, Op. 24 No. 1 / 마주르카 작품 24-1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Nocturne No. 3 in B major, Op. 9 No. 3 / 녹턴 3번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2001 아시아 쇼팽 콩쿠르 공동 2위, 2003 아시아 쇼팽 콩쿠르 1위 없는 2위, 2009 베이징 쇼팽 청소년 콩쿠르 특별상, 2009 아시아 쇼팽 콩쿠르 동메달, 2010 쇼팽 콩쿠르 2차, 2012 하마마쓰 콩쿠르 2차, 2015 아시아 쇼팽 콩쿠르 파견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예선 직행, 2015 쇼팽 콩쿠르 예선 탈락, 2018 하마마쓰 콩쿠르 1차. 열거하고 보니 대부분 알아주지 않는다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쇼팽 콩쿠르들의 향연! 삼수해봤자 예선 - 1차 - 2차의 굴레를 못 벗어날 텐데? 참가 증서 받아봤으면 멈추든가 아니면 재수해서 안 되면 멈추든가 해야지 미련이 남았나 보다. 치는 걸 봐서 2차까진 갈 것 같다. 뱃노래에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그런지 온 힘을 다해 연주.


2010 Chopin Competition Program - Yamaha

Round 1: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Round 1: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Round 1: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Round 1: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Round 2: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Round 2: Waltz No. 8 in A flat major, Op. 64 No. 3 / 왈츠 8번

Round 2: Waltz No. 11 in G flat major, Op. posth. 70 No. 1 / 왈츠 11번

Round 2: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Round 2: Mazurka in E minor, Op. 17 No. 2 / 마주르카 작품 17-2

Round 2: Mazurka in A flat major, Op. 17 No. 3 / 마주르카 작품 17-3

Round 2: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Round 2: Andante spianato and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22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Round 2: Nocturne No. 16 in E flat major, Op. 55 No. 2 / 녹턴 16번

Round 3: Polonaise No. 7 in A flat major, Op. 61 "Polonaise-Fantaisie" / 환상 폴로네즈

Round 3: Sonata No. 1 in C minor, Op. 4 / 소나타 1번

Round 3: Impromptu No. 1 in A flat major, Op. 29 / 즉흥곡 1번

Round 3: Impromptu No. 2 in F sharp major, Op. 29 / 즉흥곡 2번

Round 3: Impromptu No. 3 in G flat major, Op. 29 / 즉흥곡 3번

Round 3: Variations brillante in B major, Op. 12 "Je vends des scapulaires" from the opera "Ludovic" by Herold and Halevy / 헤롤드와 할레비의 오페라 <류드비크> 중 소프라노용 합창인 론도 파보리 <나는 성의(聖衣)를 팔지요>에 의한 화려한 변주곡

Final Round: Piano Concerto No. 2 in F minor, Op. 21 / 피아노 협주곡 2번


2015 Chopin Competition Preliminary Round Program - Steinway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2010년에는 야마하, 2015년과 2020년에는 스타인웨이로 연주. 2015년에 재도전할 때는 마주르카가 그대로였는데 2020년에는 변경, 에튀드는 2010년과 2015년에 18번과 19번을 그대로 연주했다가 2020년 예선에 변경, 2010년과 2015년에는 환상곡, 2010년과 2020년에는 뱃노래 연주.



20:00

049 Mr Eylam Keshet (Israel) / 에일람 케셰트 (이스라엘)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6 in E flat major, Op. 55 No. 2 / 녹턴 16번

Mazurka in B flat minor, Op. 24 No. 4 / 마주르카 작품 24-4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나한테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일단 예선 탈락에 가깝다. 유태인들의 연주는 콩쿠르 탈락 여부를 떠나 굉장한 노력이 느껴진다. 녹턴 다음으로 연주한 마주르카는 오른손의 논 레가토 처리가 개성 있다. 에튀드까지 들어보니 뭔가 단조로운데? 에튀드 8번 첫 시작에서 음을 잘못 짚었는지 다시 시작. 어찌 된 게 내가 탈락이라고 딱 정해놓은 사람들에게는 기적이 크게 안 일어난다. 차라리 맨 처음만 실수했으면 나았는데 계속 삽질! 채팅창에는 힘내시라는 안타까운 반응. 발라드 4번도 첫 페이지에서 살짝 불안하다. 어차피 탈락인 것 마무리라도 잘 하라고 빌어주면서 편하게 들었다. 여주가 끝나고 피아노 건반을 닦는다. 자막을 보다가 문득 깨달았다. 작곡가 이름인 쇼팽은 빨간색, 곡명은 하얀색, 폴란드 국기 색깔!



20:30

050 Mr Konstantin Khachikyan (Russia) / 콘스탄틴 하치키안 (러시아)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Mazurka in A flat major, Op. 17 No. 3 / 마주르카 작품 17-3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2014 나르바 쇼팽 콩쿠르 3위, 2016 모스크바 쇼팽 청소년 콩쿠르 시니어 부문 1위, 2017 캔버라 쇼팽 콩쿠르 2위. 3대 청소년 콩쿠르 중 하나인 모스크바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 그래도 바르샤바 오면 1차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입상 경력은 괜찮은 편인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내가 볼 때 별론데? 라흐마니노프 잘 치겠다는 반응도 있는데 모스크바 라흐마니노프 콩쿠르 2018년 공동 2위, 2020년 공동 1위의 입상 경력도 있다. 녹턴은 중간에 놓친 음이 있다. 추억 에튀드는 너무 빠른데? 무심하게 치는 것 같다. 콘서트라면 몰라도 너무 자의적인 해석. 연주는 화끈하고 시원시원하다. 내가 러시안의 그런 면을 사랑하지! 일본은 이런 게 필요하다. 보니깐 손가락은 잘 돌아가는데 1차에서 탈락하게 생겼다. 도대체 음악은 어딨는 거야?! 기교적인 곡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스타일에 가까운 것 같다. 두 번째로 연주한 마주르카에서 일부가 빠졌다길래 다시 들어보니 그런 건 아니고 중간 부분 나왔는데? 또 쳤다는 건지? 모스크바 청소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명단을 보니 못 해도 1차는 했다. 그래서 예우 차원(?)에서 1차까진 봐줘야 하나 싶다.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입상하고 바르샤바에서 예선 탈락했다가 거기로 가서 우승한 사례도 있으니 내 마음은 여기에서 탈락! 히히히! 뱃노래도 도저히 쇼팽 콩쿠르 스타일이 아니다.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2021 Chopin Competition Preliminary Round Auditions Day 3 (July 14)


Morning Session



10:00

023 Ms Joanna Goranko (Poland) / 요안나 고란코 (폴란드) - Yamaha CFX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퇴근하고 나서 저녁 6시가 넘어서 봤다. 2017 다름슈타트 쇼팽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및 입상하지 못한 최우수 폴란드 참가자에게 수여하는 장려상, 2018 바르샤바 쇼팽 국내 대회 공동 3위, 2020 쇼팽 국내 대회 세미파이널리스트. 내가 싫어하는 이런저런 쇼팽 콩쿠르 입상자로 결선에서 볼 일이 없는 참가자. 이런 경우는 잘 해야 1차 아니면 2차. 녹턴에서 살짝 삐끗. 발라드 연주를 보면 그래도 2차까진 봐줄 만하다. 손수건은 오른쪽에 올려놓아서 CFX 표시를 가렸다.



10:30

024 Ms Ziyao Chelsea Guo (USA) / 지야오 첼시 구오 (미국) - Hamburg Steinway

Etude in E flat major, Op. 10 No. 11 / 연습곡 작품 10-11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Nocturne No. 18 in E major, Op. 62 No. 2 / 녹턴 18번

Mazurka in D major, Op. 33 No. 3 / 마주르카 작품 33-3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2020 마이애미 쇼팽 콩쿠르 공동 4위.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아무도 결선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 생각. 연주는 괜찮은데 잘 해야 2차? 조용하고 차분한 연주 스타일인 것 같다. 뱃노래를 치는데 건반 위에 뭔가 나무 인형 같은 게 올려져 있는 것 같은데 뭐지? 내가 뭘 잘못 본 모양.



11:00

025 Ms Miyu Shindo (Japan) / 미유 신도 (일본)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Etude in A minor, Op. 10 No. 2 / 연습곡 작품 10-2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에튀드는 둘 다 변경. 2019 베이징 쇼팽 콩쿠르 시니어 부문 3위 및 2020 도쿄 아시아 쇼팽 콩쿠르 파견 부문 입상자 자격으로 예선 직행. 이러면 믿고 거른다. 히히히!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 피아노는 스타인웨이인데 의자는 야마하. 일본이 자국 연주자들을 어떻게든 예선에 조금이라도 더 넣어주려고 기를 쓰는 게 딱 보이는데 많다고 입상하기 유리한 게 아니라니까? 중요한 건 실력! 손수건은 스타인웨이 로고 옆에 있다. 괜찮지만 딱히 특별하지 않은 연주 중 하나라 1차 아니면 2차. 중국과 러시아에서 열리는 청소년 쇼팽 콩쿠르는 3대 청소년 콩쿠르 중 하나인데 바르샤바에서 입상자들을 좀 배출한 편. 나머지 쇼팽 관련 대회들은 죄다 별로. 두 번째로 연주한 마주르카에서 감정이 풍부하다. 잘 하면 2차? 마주르카가 끝나가면서 얼굴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다. 뱃노래를 연주할 때는 목에도 땀이 있다. 연주를 쭉 보니 3차도 가능해 보인다. 에튀드도 잘 나가나 싶었는데 마지막 4번에서 힘이 빠진 것 같다. 결선에도 오를 것처럼 생겼지만 3차까지 관대하게 봐주고 싶은데, 입상 경력에 의해 내 마음은 어쩔 수 없이 1차 아니면 2차.



11:30

026 Ms Guo Xu (China) / 구오 슈 (중국)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Mazurka in G minor, Op. 24 No. 1 / 마주르카 작품 24-1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에튀드 4번은 8번으로 변경. 쇼팽 콩쿠르 사이트에는 슈 구오라고 되어 있고 AAF 사이트에는 구오 슈로 되어 있다. 중국인 중에서도 이름을 영어식으로 표기할 때 성을 그냥 앞으로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녹턴만 보면 되게 잘 치는 것처럼 보이는데 입상 경력은 별로라서. 주로 아시아. 이런 사람들도 대놓고 거르는 유형. 손가락이 되게 잘 돌아가는데 마치 3차나 결선에 갈 것처럼 보이지만 2차까지만 생각하겠다. 뱃노래까지 잘 흘러갔으나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기도 한다.


12:00 Intermission



12:30

027 Ms Katharina Hack (Germany) / 카타리나 하크 (독일) - Hamburg Steinway

Mazurka in A flat major, Op. 50 No. 2 / 마주르카 작품 50-2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마주르카 Op. 50-2는 Op. 17-1로, 에튀드 1번은 12번으로 변경. 채팅창에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보여서 뭔가 했더니 옷이 그렇다. 한 시간 늦게 봐서 그런지 실시간으로 채팅창으로 올라오는 글과 참가자가 일치하지 않는다. 한국인 참가자 중에서 당장 입상권이라 할 만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는 글도 올라왔다. 나한테도 한국인 참가자 중에서 입상할 만한 사람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사실 난 거의 꽝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나한테 정보가 하나도 없는 참가자인데 처음 연주한 마주르카에서 본선행이 아니구나 하는 게 딱 보였다. 독일이 쇼팽과는 거리가 있는 나라이기도 하고. 딱히 콩쿠르 입상에 연연하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다. 뭔가 열심히 치는 느낌도 난다. 발라드 3번은 막바지에 손가락이 꼬였다.



13:00

028 Ms Saaya Hara (Japan) / 사아야 하라 (일본) - Yamaha CFX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E minor, Op. 17 No. 2 / 마주르카 작품 17-2

Mazurka in A flat major, Op. 17 No. 3 / 마주르카 작품 17-3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마주르카 Op. 17-2에서 Op. 17-3으로 변경. 나한테 정보가 없는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예선 아니면 1차. 몇몇 일본 참가자들을 지켜보니 섬세하고 정성스러운 연주도 보인다. 그런데 그게 3차나 결선에 갈 만한 건 아니다. 겨울바람에서는 작은 체구로 온 힘을 다해 연주. 발라드 4번도 온 힘을 다한 모습이 보이는데 막상 끝나니깐 정말 잘 했는데도 1차란 생각이 드는 건 뭐지?



13:30

029 Ms Yukino Hayashi (Japan) / 유키노 하야시 (일본)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8 in E major, Op. 62 No. 2 / 녹턴 18번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Mazurka in A flat major, Op. 50 No. 2 / 마주르카 작품 50-2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2017 다름슈타트 쇼팽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내가 가진 정보가 이것뿐인데 이번에도 안심하고 거른다. 히히히! 뭔가 조급한 녹턴. 에튀드 8번에서 왼손 미스터치 발생. 뭔가 맛이 떨어진다. 에튀드는 뭔가 열심히 치는 모습. 마주르카도 삐끗. 발라드도 미스터치 남발. 1차에 오르는 기적은 없을 것 같다.



Evening Session



17:00

030 Mr Wataru Hisasue (Japan) / 와타루 히사스에 (일본) - Hamburg Steinway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Mazurka in G major, Op. 50 No. 1 / 마주르카 작품 50-1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Nocturne No. 3 in B major, Op. 9 No. 3 / 녹턴 3번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마주르카와 에튀드 모두 변경. 피아노는 스타인웨이인데 의자는 야마하. 마주르카에서 손놀림이 불편해 보이고 소리가 딱딱하다. 마주르카 연주가 끝난 후 얼굴의 땀을 닦는다. 처음 보는 참가자는 아니고 5월에 열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이미 봤다. 여기서도 잘 해야 1차. 연주가 끝나고 건반을 소독한 다음 스타인웨이 의자로 교체.



17:30

031 Mr Yifan Hou (China) / 이판 허우 (중국)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변경된 에튀드는 모두 2005년 라파우 블레하치가 1차에서 연주했던 곡들. 나한테 정보가 없으면 꽝! 생각보다 꽤 잘 하는데 이만큼 하는 사람들은 흔한 것 같기도 하고 입상 경력으로 미뤄서 잘 해야 1차 아니면 2차. 찾아보니 2004년생으로 입상 경력이 몇 가지 있는데 아시아 위주이고 폴란드에서 열린 2019 샤파르냐 쇼팽 어린이-청소년 콩쿠르 공동 3위. 녹턴 보다가 졸려서 자고 일어나서 마저 봤다.



18:00

032 Ms Wei-Ting Hsieh (Chinese Taipei) / 웨이팅 셰 (대만) - Hamburg Steinway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에튀드 7번에서 16번으로 변경. 학교에서는 수석, 심지어 파리 음악원을 만장일치로 입학!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한둘은 아니다. 2015, 2019 롱-티보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2018 리즈 콩쿠르에서는 2차. 입상 경력에서 크게 볼 일은 없다. 예선을 계속 보니까 너도나도 잘 하는 것처럼 보여서 판단이 서지 않으면 입상 경력으로 거르는 중. 마주르카를 연주할 때에는 입으로 노래한다. 잘 하면 1차 아니면 2차이고 3차까진 아니다.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 흔한 연주 중 하나라 내 마음은 1차.



18:30

033 Ms Yun-chih Hsu (Chinese Taipei) / 윈치 슈 (대만) - Hamburg Steinway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 마주르카 작품 33-1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녹턴 8번에서 17번으로 변경. 2008 타이베이 쇼팽 콩쿠르 1위. 이러면 믿고 거른다. 히히히~ 내가 2010 쇼팽 콩쿠르가 한창일 때 레슨 시간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쇼팽 콩쿠르 입상자들이 많이 보인다고 하니까 선생님이 거기 입상자들을 누가 알아주냐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거였다. 나중에 참가자 프로필을 대강 보고 그런 사람들이 1~2차에서 탈락한 걸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냉정한 잣대가 싹텄다. 이후 세월이 한참 흘러 아무리 바르샤바에서 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가 쇼팽만 연주하는 대회라고 해도, 이런저런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했다고 해서 입상이나 우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대놓고 이런 사람들을 탈락 후보로 둔다는... 푸히히히~ 2013, 2019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에서는 세미파이널리스트. 2015년 줄리아드 음대에서 학사 수석 졸업했는데 큰 대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유명한 음악학교 출신인 건 기본이다. 그런데 세계적인 음대에서 수석이라고 해도 큰 대회에서 볼 일 없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게 현실이라 아무리 수석이라고 내세워도 그런가보다 하고 무덤덤하게 생각한다. 알고 보니 영국과 미국은 돈이 있으면 유명한 음대에 들어가는 게 크게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실력 차이가 난다고 했다. 오디션 보고 들어가야 하는 파리 음악원 수석도 볼 일 없는 사람들이 꽤 된다. 치열한 모스크바 음악원에도 학교에서는 수석인데 큰 대회 결선에 올라가기엔 뭔가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 뱃노래는 남들 하는 것만큼 친다는 느낌. 녹턴도 마찬가지. 에튀드까지 겉으로는 잘 치는 것처럼 보여도 뭔가 표현에서 깊이가 덜 느껴진다. 마지막에 옥타브 에튀드에서 기어이 삽질! 중간의 서정적인 부분으로 넘어가기 전에 지쳤다. 예선 아니면 1차.


19:00 Intermission



19:30

034 Ms Kaoruko Igarashi (Japan) / 가오루코 이가라시 (일본)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Mazurka in G major, Op. 50 No. 1 / 마주르카 작품 50-1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 마주르카 작품 33-1

Mazurka in D major, Op. 33 No. 3 / 마주르카 작품 33-3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마주르카는 모두 변경. 나한테 정보가 없다고 꽝! 프로필을 보니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피아노 콩쿠르 입상이라고 나와 있다. 이러면 크게 볼 일이 없다. 지난 대회도 그렇고 이번 대회도 그렇고 일본은 유독 여성 참가자들이 많다. 지난 대회 본선에서는 여자만 있었다. 일본 참가자들을 쭉 지켜보니 결선에 오를 만한 깜냥이 없다. 중국과 대만은 활약이 대단해 보이고. 잘 치는 것처럼 보이는 흔한 연주 중 하나. 그래서 1차까지만 생각.



20:00

035 Ms Hana Igawa (Japan) / 하나 이가와 (일본)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 마주르카 작품 33-1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녹턴 8번은 17번으로, 에튀드 7번은 1번으로 변경. 파란 반짝이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왼손에는 금팔찌를 차고 있다. 2019년 미국에서 열린 하트포드 쇼팽 콩쿠르 공동 3위. 이것도 믿고 거르겠다. 히히히! 입상 경력에 대한 정보가 나한테 워낙 없기도 하고. 겉보기에는 잘 하는 것처럼 보여도 이런 사람들이 이번 예선에서 한두 명도 아니고, 흔한 일본 참가자 중 하나라 1차까지만 생각. 환상곡에서는 얼굴이 빨개진다.



20:30

036 Mr Grigoris Ioannou (Greece) / 그리고리스 이오안누 (그리스) - Hamburg Steinway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 마주르카 작품 33-1

Mazurka in C major, Op. 33 No. 2 / 마주르카 작품 33-2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에튀드 12번에서 23번으로, 마주르카는 모두 변경. 앞서 여성이 연주했기 때문에 의자 높이를 올리고 시작한다. 옥타브 에튀드에서 딱 예선 탈락의 조짐이... 느린 곡으로 손을 먼저 풀고 연주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처음부터 에튀드 치면 죽을 맛이니까. 그래서인지 겨울바람도 왼손이 무겁다. 왼손의 음이 삐져나오기도 하고. 겨울바람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녹턴의 적막함이 이어지는 느낌? 머리와 얼굴에는 땀이 맺혀 있다. 환상곡에서는 남자답고 씩씩하다.

2021 Chopin Competition Preliminary Round Auditions Day 2 (July 13)

 


Morning Session



10:00

013 Ms Aleksandra Hortensja Dąbek (Poland) / 알렉산드라 호르텐샤 동베크 (폴란드)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2015 쇼팽 콩쿠르 예선에서 탈락했는데 그런 경우에는 재도전해서 결선에 오를 수 없다. 2015 바르샤바 쇼팽 국내 대회에서는 세미파이널리스트. 연주가 평범해서 잘 해야 1차까지 나올 것 같다. 6년이 흘렀는데도 처음 참가한 것 같은, 소녀처럼 앳된 얼굴이다. 검은 옷에 목에는 나비목걸이. 에튀드를 보니 1차도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에튀드는 프로그램이 변경되었는데 7번에서 16번으로 바뀌었다. 오른손이 바들바들... 왼손이 정박이고 오른손이 엇박이라 그런 건지? 발라드 3번에서는 조금이라도 만회한 것 같은데 이전에 연주한 곡들에서 점수를 이미 까먹은 인상.


2015 Chopin Competition Preliminary Round Program - Yamaha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지난 대회 예선에서는 야마하 피아노를 사용했고 녹턴과 마주르카는 그대로이다.



10:30

014 Stephanie Draughon (USA) / 스테파니 드로혼 (미국) - Hamburg Steinway

Mazurka in E minor, Op. 17 No. 2 / 마주르카 작품 17-2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에튀드 1번은 12번 혁명으로 변경. 화장기가 없는 수수한 얼굴. 처음부터 끝까지 스타인웨이의 깊고 풍성한 소리를 활용하지 못한 그냥 그런, 학생이 치는 연주. 차라리 야마하로 뭔가 색채를 더해주면 나았을지도.



11:00

015 Ms Hsin-Yu Duan (Chinese Taipei) / 신위 두안 (대만) - Hamburg Steinway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A minor, Op. 25 No. 4 / 연습곡 작품 25-4

Mazurka in G minor, Op. 24 No. 1 / 마주르카 작품 24-1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대만을 타이완이 아닌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표기해서 나도 그렇게 써주고 있긴 한데, 이것에 대해 쇼팽 협회 페이스북에서 중국과 대만 사이의 마찰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상의만 보고 순간 유자 왕이 떠올랐다. 에튀드 1번도 사실 좀 아니긴 한데 16번은 되게 열심히 친다. 학생이 또박또박 손가락 연습하는 것 같다. 연주가 아니라 마치 연습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은 건 뭐지? 쇼팽이 아니란 반응도 보인다. 녹턴 연주할 때 손수건을 놓은 위치를 보니 스타인웨이 로고를 가렸다. 보통 왼쪽에 있는 세모난 틈에 놓던데. 발라드 4번은 소리가 딱딱하게 끊어져서 그런지 바흐 프레이징처럼 들리기도 한다. 일찍 퇴근하고 생중계 달렸더니 연주가 밀리지 않는 건 좋지만 예선에서 떨어질 것 같은 3명 다 괜히 봤다. 흐흐흐~ 채팅창에 전날 연주했던 카이민 창이 등장!


11:30 Intermission



12:00

016 Mr Mateusz Duda (Poland) / 마테우쉬 두다 (폴란드) - Yamaha CFX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폴란드 대통령 안제이 두다의 아들인 건지? 성이 같은데 먼 친척일 수도. 입상 경력이 없어서 예선 탈락 후보? 녹턴에서는 소리가 섬세하다는 반응. 에튀드 8번 잘 하나 싶었더니 막판에 살짝 삐끗. 마주르카는 웅장하게 시작해서 폴로네즈인 줄 알았다. 히히히~ 두 번째 마주르카에서 그렇게 나올 소리를 이미 첫 번째에서 그렇게 표현했다. 발라드 4번에서 중간에 미스터치도 나고... 잘 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한테 정보가 없다는 이유로 예선 아니면 좋게 봐줘서 1차. 결선까진 무난해 보인다는 반응도 보이는데 폴리시 파이널리스트는 홈 어드밴티지로 1명이다. 이번에는 할 수 없이 2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중.



12:30

017 Ms Martina Consonni (Italy) / 마르티나 콘소니 (이탈리아)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E minor, Op. 17 No. 2 / 마주르카 작품 17-2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마주르카 Op. 17-4에서 Op. 17-1로 변경. 빨간 책상 의자처럼 생긴 의자를 놓았다. 2015년 예선에서 스타인웨이 피아노에 야마하 의자, 야마하 피아노에 스타인웨이 의자로 해도 되는 건 알았는데 참가자가 이런 의자를 원하나 보다. 아니면 본인이 여기 앉아서 해야 하니까 가지고 온 건지? 이런 의자는 꽤 비싸다고 들었다. 피아노에 맞게 특수 제작된 거니까. 손수건은 건반의 왼쪽 끝에 있다. 오전 세션에서 세트로 예선 탈락이 될 뻔했는데 그래도 2차나 3차까진 가겠구나 싶은 참가자가 나왔다. 깊이가 없다는 반응도 있지만, 개성 있다는 반응도 있다.



17:00

018 Ms Yasuko Furumi (Japan) / 야스코 후루미 (일본)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Mazurka in D flat major, Op. 30 No. 3 / 마주르카 작품 30-3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Mazurka in A flat major, Op. 24 No. 3 / 마주르카 작품 24-3

Mazurka in B flat minor, Op. 24 No. 4 / 마주르카 작품 24-4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마주르카는 둘 다 바뀌고 에튀드는 겨울바람에서 8번으로 변경. 오후 세션에는 남자 진행자로 바뀌었다. 2015 쇼팽 콩쿠르 1차에서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2020 도쿄 아시아 쇼팽 콩쿠르 파견 부문 입상자 자격으로 예선에 직행했다. 일본이 어떻게든 자국 참가자들을 하나라도 더 넣으려고 기를 쓰는 모양인데 많으면 뭘 해? 많다고 유리한 것도 아닌데?! 이번에도 2010년처럼 2차에서 전멸할 수도 있는데? 지난 대회에서는 야마하였는데 이번에는 스타인웨이로 바꿨다. 지난 후기를 보니 맛이 떨어진다고 썼다. 스타인웨이로 맛을 좀 더해주려나? 코로나19 때문에도 기권자들이 생기는데 일본은 명단에서 아무도 빠지지 않았다. 쇼팽에 대한 짝사랑이 대단한데 폴란드는 그걸 안 들어주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그래도 내가 볼 때 일본인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그리고 이번 대회는 내가 볼 때 일본도 별수 없는 게 아시아한테 연속으로 우승시켜줄 리가 없다는 것. 나한테 일본어 번역을 도와주시기도 했던, 한때 온갖 악마오리 심통을 10년 넘게 당하신 분한테 여쭤봤더니 일본인들이 쇼팽을 좋아하는 건 맞는데 그런 사람들끼리 결집한 건 아니고 제각각이라고 했다. 연주가 깔끔하다고 채팅창에 보이는데 일본 참가자들의 연주가 요리로 따지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다. 그런데 쇼팽만 들어도 표현 발산이 안 된다는 게 보인다. 일본이 바이올린은 잘 하던데? 표현 발산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좋은 악기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과거에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피아노보다는 바이올린이 대세였다고 했다. 연주만 봤을 때 예선은 무난히 통과할 것 같지만 3차까진 힘들고 잘 하면 2차. 참가 증서가 없는 재수생들한테는 2차라도 가보라고 응원해야 할 것 같다. 연주를 괜찮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특별하진 않다. 채팅창에도 2차는 통과하지 못할 거라는 의견이 보인다. 손수건은 왼쪽이 아닌 가운데에 있다.


2015 Chopin Competition Program – Yamaha

Preliminary Round: Mazurka in G minor, Op. 24 No. 1 / 마주르카 작품 24-1

Preliminary Round: Etude in E flat minor, Op. 10 No. 6 / 연습곡 작품 10-6

Preliminary Round: Etude in A minor, Op. 10 No. 2 / 연습곡 작품 10-2

Preliminary Round: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Preliminary Round: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Preliminary Round: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Round 1: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Round 1: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Round 1: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Round 1: Preliminary Round: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지난 대회와 연습곡 7번, 마주르카가 일치한다.



17:30

019 Mr Alexander Gadjiev (Italy/Slovenia) / 알렉산더 가지예프 (이탈리아/슬로베니아) - Hamburg Steinway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Mazurka in B major, Op. 56 No. 1 / 마주르카 작품 56-1

Mazurka in C major, Op. 56 No. 2 / 마주르카 작품 56-2

Mazurka in C minor, Op. 56 No. 3 / 마주르카 작품 56-3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2015 하마마쓰 콩쿠르 1위, 2019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예선만 볼 때 강력한 우승 후보! 그런데 하마마쓰 콩쿠르 1위가 연속으로 우승할 것 같지 않다는 게 내 생각. 본선까지 확대하면 네링. 그래서 이번 대회는 루빈스타인 콩쿠르 우승자 vs 하마마쓰 콩쿠르 우승자의 대결로 보고 있기도 하고. 마주르카는 Op. 56-1에서 Op. 56-3으로 변경되었는데 어차피 같은 세트. 마주르카 특별상을 노리는 건가? 네링도 이거 할 가능성이 높고 내가 볼 때 이 곡을 연주할 사람은 단 한 명이다. 네링이 연주하는 마주르카 Op. 56-1을 들어보니 중간에 템포를 당겨서 친다. 가지예프의 연주는 개성적인 스타일. 네링도 정석은 아닌 듯. 내 블로그 조회 수를 보면 독자들이 네링이나 가지예프에 관심이 크게 없다. 하지만 난 꿋꿋하게 정리하고 있었더니 여기까지 왔다. 히히히! 이럴 땐 해외 연주자 팬질이 빛을 발한다. 개인적으로는 가지예프가 루빈스타인 콩쿠르로 갔으면 했다. 차라리 거기가 색깔이 맞아 보여서. 그리고 레퍼토리를 분석해본 결과 쇼팽 콩쿠르 우승감이 아니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협주곡 2번도 스무 살 넘어서 익힌 것 같다. 결선에서 협주곡 2번 연주할 사람들은 한두 명뿐인데 역으로 말하면 대부분 결선 가기 전에 탈락한다는 소리!


에튀드를 보니 딱 21세기 우승자들이 공통으로 연주한 10번이 없는데? 내가 열심히 조사해서 알아낸 공통점! 히히히히히~ 처음에는 우연으로 시작한 거였지만. 난 이 곡이랑 내가 학생 시절에 인연이 있다는 걸 한동안 망각하고 있었다. 에튀드 10번을 배우게 된 계기는 레슨 선생님이 도중에 바뀌었는데 이전의 선생님이 너한테는 이게 맞는다고 골라주신 거라서 새로운 선생님께 이걸 배우겠다고 한 거였다. 당시에 쇼팽 에튀드를 다 리딩했으므로 어떤 걸 실기곡으로 할지 아무거나 골라도 괜찮은(?) 입장이기도 했고. 어렸을 때 어쩌다 숙제를 안 하면 딱 걸리는 유형이었는데, 대학교 2학년 1학기 때 뒷부분 연습을 덜 했다. 그랬더니 실기 시험에서 끝까지 다 듣는 거였다. 방학 때 클래스 모임을 가졌는데 알고 보니 그때 악보 까먹고 나간 애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암보는 기본으로 끝까지 했는데 연습이 덜 되었으니 당연히 중간부를 지나면서 그냥 그렇게 흘러갔다. 다른 애들은 시험 볼 때 끊어지는 부분까지만 외운다든지 아니면 실기 시험을 1~2주일 앞두고 악보를 다 못 외웠다는 말들이 나오곤 했는데 난 그래도 악보는 항상 끝까지 외웠다. 졸업반일 때 그런 현실을 알게 되었는데 끝까지 다 외운 내가 이상한 애가 된 기분이었다. 내가 8주 정도 지나면 외우는 걸 간파하고 레슨 선생님이 악보를 치우곤 했다. 알고 보니 레슨 선생님은 대학생 때 악보를 펴놓지 않은 상태로 레슨받았다고 하셨다.


수염을 기르고 안경도 썼으며 흰머리를 묶고 나왔다. 왜 흰머리인지 의아해하는 반응도 있는데 난 알고 있다. 26세인데 46세래... 하지만 채팅창에 답변을 1도 안 하는 중. 어쩔 땐 답변해주고 싶기도 한데 이상한 사람들도 있어서 눈으로만 본다. 외국어 공부할 겸 영어랑 한글로 같이 써줄까 생각해봤지만 난 굳이 끼고 싶지 않아서. 가지예프의 회색 머리는 언제부터인지 2019년 일본어 인터뷰를 번역해봐서 안다. 히히히~ 가지예프가 웃으면서 12세가 되자마자 나와서 인생의 절반이 그렇다고 했다. 일본은 별걸 다 질문한다.


채팅창에는 특이하게 친다는 반응이... 겨울바람에서 불안한데? 겨울바람 에튀드는 2010 쇼팽 콩쿠르 1차에서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연주했다. 역시나 쇼팽이 약하다. 가지예프가 스크리아빈은 잘하던데... 국적은 이탈리아인데 아버지는 러시아, 어머니는 슬로베니아, 출생지는 이탈리아이고 알고 보면 과학고 출신. 가지예프도 연주 기회가 궁해서 여기 나온 것 같다.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제공하는 연주 기회는 3년이다. 하마마쓰 콩쿠르 최상위이면 쇼팽 콩쿠르 우승이 가능할 수도 있는데 모든 우승자가 다 그런 건 아니고 각자의 길이 있다. 그 순위가 한 계단 아래일 수도 있어서 가지예프에 대해서 2위할 수도 있다고 생각 중. 발라드 4번에서 잘 나가나 싶었는데 도중에 불안한 건 뭐지? 발라드 4번이 끝나갈 때 2010년 대회가 떠올랐다. 당시에 중계될 때 배경음악이었으니까. 가지예프의 연주에 대해서 심사위원들 사이에 호불호가 살짝 있을 것 같다. 내가 들어봤을 때 우승자나 준우승자의 쇼팽이 아닌데?


연주를 쭉 본 결과 2차나 3차에서 주저앉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이번 대회가 21세기 통틀어 제일 별로인 것처럼 보여서 입상이 이전보다 쉬울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


Alexander Gadjiev 2016-2020

Sonata No. 2 in b flat, Op. 35 / 소나타 2번

Ballade No. 4 in f, Op. 52 / 발라드 4번

Impromptu No. 2 in F#, Op. 36 / 즉흥곡 2번

Barcarolle in F#, Op. 60 / 뱃노래

Nocturne No. 7 in c#, Op. 27 No. 1 / 녹턴 7번

Nocturne No. 8 in Ab, Op. 27 No. 2 / 녹턴 8번

Polonaise No. 1 in c#, Op. 26 No. 1 / 폴로네즈 1번

Prelude in c#, Op. 45 / 전주곡 작품 45

12 Etudes, Op. 25 / 12개 연습곡 작품 25

Nocturne No. 13 in c, Op. 48 No. 1 / 녹턴 13번

Etude in C,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가지예프의 레퍼토리는 하마마쓰 콩쿠르 이후.


Szymon Nehring 2015-2020

Fantasy in f, Op. 49 / 환상곡

Nocturne No. 12 in G, Op. 37 No. 2 / 녹턴 12번

Etude in F,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12 Etudes, Op. 25 / 12개의 연습곡 작품 25

Sonata No. 2 in b flat, Op. 35 / 소나타 2번

Waltz No. 1 in Eb, Op. 18 / 왈츠 1번

Ballade No. 4 in f, Op. 52 / 발라드 4번

Ballade No. 1 in g, Op. 23 / 발라드 1번

4 Mazurkas, Op. 33 / 4개의 마주르카 작품 33

Barcarolle in F#, Op. 60 / 뱃노래

Piano Concerto No. 1 in e, Op. 11 / 피아노 협주곡 1번

Waltz No. 2 in Ab, Op. 34 No. 1 / 왈츠 2번

Polonaise No. 5 in f#, Op. 44 / 폴로네즈 5번

Piano Concerto No. 2 in f, Op. 21 / 피아노 협주곡 2번

Nocturne No. 10 in Ab, Op. 32 No. 2 / 녹턴 10번

Fantasy on Polish Airs in A, Op. 13 / 폴란드 민요에 의한 환상곡

3 Mazurkas, Op. 56 / 3개의 마주르카 작품 56

Cello Sonata in g, Op. 65 / 첼로 소나타

Introduction and Polonaise brillante in C for cello and piano, Op. 3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즈

Piano Trio in g, Op. 8 / 피아노 트리오

Nocturne No. 16 in Eb, Op. 55 No. 2 / 녹턴 16번

Impromptu No. 2 in F#, Op. 36 / 즉흥곡 2번

Impromptu No. 3 in Gb, Op. 51 / 즉흥곡 3번

Sonata No. 3 in b, Op. 58 / 소나타 3번

Polonaise-Fantaisie in Ab, Op. 61 / 환상 폴로네즈

Waltz No. 8 in Ab, Op. 64 No. 3 / 왈츠 8번

Etude in Ab,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Etude in C,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시몬 네링의 레퍼토리는 쇼팽 콩쿠르에 처음 나갔다가 미끄러진 후 재도전한 작년까지.


Seong-Jin Cho 2004-2015

Valse brillante in Eb, Op. 18 / 화려한 대왈츠 1번

Impromptu No. 1 in Ab, Op. 29 / 즉흥곡 1번

Variations brillantes in Bb, Op. 12 / 화려한 변주곡 작품 12

Scherzo No. 2 in b flat, Op. 31 / 스케르초 2번

Valse Brillante in Ab. Op. 34 No. 1 / 화려한 왈츠 2번

Polonaise in Ab, Op. 53 "Heroique" / 영웅 폴로네즈

Ballade No. 4 in f, Op. 52 / 발라드 4번

Piano Concerto No. 1 in e, Op. 11 / 피아노 협주곡 1번

Mazurka in c#,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Scherzo No. 4 in E, Op. 54 / 스케르초 4번

Nocturne No. 2 in Eb, Op. 9 No. 2 / 녹턴 2번

Ballade No. 1 in g, Op. 23 / 발라드 1번

Nocturne No. 13 in c, No. Op. 48-1 / 녹턴 13번

12 Etudes, Op. 10 / 12개 연습곡 작품 10

Ballade No. 3 in Ab, Op. 47 / 발라드 3번

Ballade No. 2 in F, Op. 38 / 발라드 2번

Waltz in Db, Op. 64 No. 1 "Minuet" / 강아지 왈츠

Nocturne No. 20 in c#, Op. posth. / 녹턴 20번

Sonata No. 2 in b flat, Op. 35 / 소나타 2번

Nocturne No. 15 in f, Op. 55 No. 1 / 녹턴 15번

Fantasie in f, Op. 49 / 환상곡

4 Mazurkas, Op. 33 / 4개의 마주르카 작품 33

24 Preludes, Op. 28 / 24개 전주곡

Waltz in F, Op. 34 No. 3 / 왈츠 4번


조성진의 레퍼토리는 어렸을 때부터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기까지. 조성진까지 추가한 이유는 가지예프와 네링만 비교하면 객관적인 판단이 안 될 것 같아서. 어차피 네링이 조성진보다 더 풍부하다. 레퍼토리가 뒤죽박죽인 이유는 성장 과정대로 적어주느라고.


Seong-Jin Cho 2016-2020

Mazurka in c#, Op. 30 No. 4 / 마주르카 작품 30-4

Piano Concerto No. 2 in f, Op. 21 / 피아노 협주곡 2번

Sonata No. 3 in b, Op. 58 / 소나타 3번

Piano Trio in g, Op. 8 / 피아노 트리오

Polonaise No. 7 in Ab, Op. 61 "Polonaise-Fantaisie" / 환상 폴로네즈

Scherzo No. 3 in c#, Op. 39 / 스케르초 3번

Scherzo No. 1 in b, Op. 20 / 스케르초 1번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듬해부터 쇼팽 콩쿠르가 새로 열릴 예정이었던 작년까지의 레퍼토리도 추가해봤다. 가지예프가 많이 밀린다. 가지예프가 보유한 쇼팽 레퍼토리는 네링보다 적다. 그리고 지난 연주 흔적을 정리하면서 쇼팽 연주를 몇 번 들어봤지만, 쇼팽다움과는 거리감 있게 느껴졌다. 하마마쓰 콩쿠르 1위면 쇼팽 콩쿠르 1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긴 한데, 결선 전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도 있다. 내가 동급으로 보기도 하는 쇼팽 콩쿠르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어떤 관계인지 두 대회 참가자들을 호구 조사해본 적이 있었는데, 둘 중에 하나라도 떨어지면 다른 하나를 우승할 수 없는 관계더라고. 푸히히히~ 그래서도 가지예프를 결정적으로 1위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가지예프는 사실 2015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오디션에서 탈락하여 1라운드조차 나오지 못했다. 4년 후 재도전했지만 어떻게든 3위를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큰 대회 우승자들은 보통 이중 국적이 드물다. 3대 콩쿠르는 특히나 없다. 가지예프가 말아먹은 대회 개수는 6개.


네링에 대해서 우승할 수 없다고 본다면 쇼팽 콩쿠르는 유일하게 3대 콩쿠르 중에서 재수생한테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는 것과 함께 쇼팽 콩쿠르에서 이미 파이널리스트였으면 또다시 결선에 오를 기회를 안 줬다는 것, 내가 싫어하는 이런저런 쇼팽 콩쿠르 출신인데 그거나마 다 입상하지 못했고 말아먹은 대회 개수가 내가 아는 것만 10개인데, 이 모든 걸 루빈스타인 콩쿠르 우승으로 커버하는 중! 히히히~ 보통 큰 대회 우승자들은 말아먹은 대회 개수가 많아야 3개 정도. 어쨌든 폴란드는 우승을 위해 네링을 소환한 거나 마찬가지인 거고 홈 어드밴티지로 따지면 네링이 보다 유리한 위치. 그래서도 네링의 근소한 우위를 둔다. 폴란드는 1975년 지메르만이 우승하고 나서 2005년 블레하치까지 자국 우승자가 나오기까지 30년을 기다려준 나라인데 이번에는 20년도 기다리기 싫은 모양. 폴란드는 어떻게든 네링을 결선에 올릴 듯.


만약 네링이 우승하고 가지예프가 준우승한다면 왜 하마마쓰 콩쿠르 1위가 우승하지 못했는지 의아한 반응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아마 일본에서는 가지예프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을 것 같다. 어떤 일본인의 조성진 연주회 후기에서 하마마쓰 콩쿠르 우승이면 쇼팽 콩쿠르 우승을 예약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는데, 모든 우승자가 다 그런 건 아니고 각자의 길이 있다. 2015년에는 예선에서 우승 후보를 찾았는데 이번에는 네링이라는 변수가 있어서 본선까지 가봐야 안다. 네링의 지난 대회 점수가 걸리긴 하는데 심사위원 중에서 교체된 사람이 별로 없는 게 네링한테 어떻게 작용할지도 봐야 한다.



Evening Session



18:00

020 Mr Martín García García (Spain) /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 (스페인) - Yamaha CFX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Mazurka in C sharp minor, Op. 30 No. 4 / 마주르카 작품 30-4

Mazurka in C major, Op. 56 No. 2 / 마주르카 작품 56-2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마주르카 Op. 50-3에서 Op. 30-4로 변경. 발라드 1번이 생각보다 좋다. 왼손에는 팔찌를 끼고 연주. 마주르카는 개성이 넘친다. 얼굴에는 땀이 맺혀 있다. 연주를 즐기는 모습. 힘도 좋고. 2차나 3차까지 보고 싶은 맘도 생긴다. 마침 프로필 써둔 게 있어서 입상 경력도 살펴봤다. 더워서 힘들어서 그랬는지 옥타브 에튀드는 심심한 마무리.


18:30 Intermission



Mr Jean-Paul Gasparian (France) / 장-폴 가스파리앙 (프랑스)

쇼팽 음반도 그렇고 콩쿠르에서의 쇼팽 연주도 그렇고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래도 쇼팽 콩쿠르에서 연주가 어떤지 궁금했는데 결국 기권했다.



19:00

021 Ms Eva Gevorgyan (Russia/Armenia) / 에바 게보르기안 (러시아/아르메니아) - Yamaha CFX

Nocturne No. 3 in B major, Op. 9 No. 3 / 녹턴 3번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Mazurka in D flat major, Op. 30 No. 3 / 마주르카 작품 30-3

Mazurka in C sharp minor, Op. 30 No. 4 / 마주르카 작품 30-4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녹턴 3번은 17번으로, 마주르카 Op. 50-3은 Op. 30-4로 변경. 나이가 워낙 어린 참가자라 연주가 어떨지 궁금했는데 (연주를 처음 보는 건 아니고 두슈니키 페스티벌에서 봤지만) 입상권을 노려봐도 될까? 이번에 러시아에서 우승할 만한 사람은 안 보이는데 입상은 가능할 수도. 연주가 시원시원하다. 10대 후반이라 패기도 넘치고. 하지만 쇼팽 콩쿠르에서는 입상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 결선에 올랐다고 다 입상하는 게 아니고 10명 중 4명은 파이널리스트로 남으니까. 실제로 준결선까지 입상권이었다가 결선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바람에 입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Ms Ana Gogava (Georgia) / 아나 고가바 (조지아)

2018 하마마쓰 콩쿠르 1차. 어차피 쇼팽 콩쿠르 입상과는 거리가 먼데 기권했다.



Ms Katarzyna Gołofit (Poland) / 카타지나 고워피트 (폴란드)

2015 쇼팽 콩쿠르 1차 기권, 2017 다름슈타트 쇼팽 콩쿠르 2위로 예선 직행. 지난번에는 본선을 앞두고 기권하더니 이번에는 예선을 앞두고 기권했다.


2015 Chopin Competition Preliminary Round Program - Yamaha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Mazurka in B flat minor, Op. 24 No. 4 / 마주르카 작품 24-4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Scherzo No. 3 in C sharp minor, Op. 39 / 스케르초 3번



19:30

022 Mr Jorge Emilio Gonzalez Buajasan (Cuba) / 호르헤 에밀리오 곤살레스 부아하산 (쿠바) - Yamaha CFX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보기 드문 남아메리카 참가자. 진중한 이미지라 그런지 연주에서도 진중함이 느껴진다. 겨울바람에서 살짝 뭉개지긴 했어도 전체적인 흐름은 좋다. 무난히 2차는 갈 것 같다. 하지만 나한테 가진 정보가 하나라 냉정하게 예선 아니면 1차. 어쩌다 보니 연주 일정에 있었던 기권자들까지 챙겨줬다.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2021 Chopin Competition Preliminary Round Auditions Day 1 (July 12)


Morning Session



10:00

001 Ms Leonora Armellini (Italy) / 레오노라 아르멜리니 (이탈리아) - Yamaha CFX

Nocturne No. 14 in F sharp minor, Op. 48 No. 2 / 녹턴 14번

Mazurka in C sharp minor, Op. 41 No. 4 / 마주르카 작품 41-4

Mazurka in D major, Op. 33 No. 3 / 마주르카 작품 33-3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2010년 참가자를 오랜만에 보니깐 왠지 정이 가는 건 뭐지? 히히히! 2015년에는 안티 때문에 별로 기분이 안 좋았던 것 때문인지... 우리나라 사람들 다수에게는 2015년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겠지만 나한테는 2010년. 학생 시절도 함께 했으니까. 지난 대회 예선에서는 에튀드를 3개 쳐야 했는데 이번에는 2개! 2010년 대회에서는 준결선까지 진출했다. 입상 경력만 볼 때 1위 아니면 안 되는 유형. 연주 여행을 많이 다닌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콩쿠르 생활을 어쩌다 하는 이유는 본인을 알리기 위해서인지? 비록 결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나중에 바르샤바 필과 협연했다. 2010년에는 가와이 피아노로 연주했다. 6시 넘어서 집에 왔으므로 스트리밍을 한 시간 앞으로 돌려서 봤다. 오페라의 나라라서 그런지 노래하는 걸 잘하는 것 같다. 진녹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 맨 처음에 나온 것 치고는 꽤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에튀드에서 약한 모습이... 2015년 예선에서 2010년 세미파이널리스트였던 페이페이 동이 탈락했는데 아르멜리니도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에튀드를 치기 전까지는 좋았는데, 에튀드 연주에서 그냥 그런 기분 탓인지 가장 마지막의 발라드 4번은 그냥 그렇게 흘러가고 말았다. 끝나고 연주한 자리를 소독.


2010 Chopin Competition Program - Kawai

Round 1: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Round 1: Etude in E flat major, Op. 10 No. 11 / 연습곡 작품 10-11

Round 1: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Round 1: Scherzo No. 4 in E major, Op. 54 / 스케르초 4번

Round 2: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Round 2: Waltz No. 1 in E flat major, Op. 18 / 왈츠 1번

Round 2: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 마주르카 작품 33-1

Round 2: Mazurka in C major, Op. 33 No. 2 / 마주르카 작품 33-2

Round 2: Mazurka in D major, Op. 33 No. 3 / 마주르카 작품 33-3

Round 2: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Round 2: Polonaise No. 6 in A flat major, Op. 53 "Heroic" / 폴로네즈 6번 <영웅>

Round 2: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Round 3: Polonaise-Fantasy in A flat major, Op. 61 / 환상 폴로네즈

Round 3: Sonata No. 3 in B minor, Op. 58 / 소나타 3번

Round 3: Andante Spianato and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22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Final Round: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 피아노 협주곡 1번


2010년 대회랑 마주르카 하나만 겹친다. 그런데 예선에서 각각 다른 세트에 있는 마주르카를 연주해서 본선에서는 뭘 연주할지 알 수 없다. 이미 2010년 프로그램에서 배웠던 건데 특정 마주르카 세트 외에 남는 연주 시간에 다른 마주르카 몇 개를 넣어서 연주할 수도 있다. 두 세트를 연주해도 되고. 일요일에 예선 프로그램을 정리했는데 잠잘 시간이 다가오면서 재수생들은 지난 대회에서 어떤 곡들을 연주했는지 프로그램을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하지만 피곤해서 월요일에 퇴근하고 유튜브 스트리밍 중계를 앞으로 돌려보면서 중간에 멈추기도 했다.



10:30

002 Mr Łukasz Piotr Byrdy (Poland) / 우카쉬 표트르 비르디 (폴란드) - Yamaha CFX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Mazurka in A flat major, Op. 41 No. 3 / 마주르카 작품 41-3

Mazurka in C sharp minor, Op. 41 No. 4 / 마주르카 작품 41-4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2015 쇼팽 국내 대회 세미파이널리스트, 2015 쇼팽 콩쿠르 2차, 2016 베이징 쇼팽 콩쿠르 3위. 비르디에 대해서 기억하는 건 옥타브 에튀드가 독특했다는 것. 한 마디를 반으로 쪼갰을 때 앞부분은 느리게 뒷부분은 빠르게 연주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겨울바람은 매섭다기보단 부드럽다. 이번에도 2차는 무난하게 갈 것 같은데 정보를 뒤져보니 폴란드에서 열리는 전국 쇼팽 콩쿠르 입상자들은 (자료가 2006년부터 있어서 유감이지만) 5년마다 열리는 본 대회 결선에 아무도 오르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서 오니 이제 단발도 아니고 수염도 있다. 에튀드 19번은 녹턴 대용으로도 칠 수 있는데 왼손이 첼로 선율 같아서 그 점에 착안했는지 실제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편곡도 존재한다. 역시 마주르카는 폴란드 참가자들이 잘한다. 하지만 마주르카 특별상을 꼭 폴리시가 타는 건 아니다. 발라드까지 무난한 연주였다.


2015 Chopin Competition Program – Yamaha

Preliminary Round: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Preliminary Round: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Preliminary Round: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Preliminary Round: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Preliminary Round: Mazurka in C sharp minor, Op. 30 No. 4 / 마주르카 작품 30-4

Preliminary Round: Scherzo No. 3 in C sharp minor, Op. 39 / 스케르초 3번

Round 1: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Round 1: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Round 1: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Round 1: Scherzo No. 3 in C sharp minor, Op. 39 / 스케르초 3번

Round 2: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Round 2: Waltz No. 5 in A flat major, Op. 42 / 왈츠 5번

Round 2: Andante Spianato and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22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지난 대회랑 비교해보니 에튀드는 그대로이다. 연주가 끝나고 소독과 함께 피아노를 바꾼다.



11:00

003 Mr Eric Guo (Canada) / 에릭 구오 (캐나다)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2018 중국 쇼팽 청소년 콩쿠르 주니어 부문 1위, 2019 캐나다 쇼팽 콩쿠르 시니어 부문 2위, 협주곡 특별상, 마주르카 특별상. 캐나다 쇼팽 콩쿠르는 사실 크게 볼 일이 없다시피 하다. 바르샤바로 와서 입상한 사람은 현재까지 이케 토니 양이 유일하다. 에릭 구오는 중국과 캐나다 모두 2위 이내 입상으로 예선에 직행했다. 녹턴 17번은 2015년 대회 예선에서 많이 들렸던 곡. 예선에서 선택할 수 있는 피아노는 스타인웨이 아니면 야마하인데 두 명 연속으로 야마하로 듣다가 스타인웨이가 나오니깐 소리가 풍성하게 들리는 기분 탓인지 앞선 참가자들보다 연주가 낫다고 느끼는 건 뭐지? 녹턴이 깔끔하면서 정갈하다. 이렇게 좋게 흘러가는 듯했으나 에튀드 1번 시작하자마자 삐거덕거린다. 그러면서 끝까지 학생처럼 치다 마무리. 이어서 3도 연습곡을 치는데 이건 그래도 자연스럽다. 내가 레슨 시간에 실기곡으로 이걸 제안하니까 선생님 왈 컨디션 안 좋은 날에는 잘 안 돌아가는 곡이라고. 뱃노래는 잘 흘러가고 있었는데 막바지에 관중석에서 쨍그랑 소리는 뭐지? 마주르카 연주할 때에는 이마에 땀이 맺혀 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입상 경력이 별로 없다. 3차까진 아닐 것 같고 1차나 2차? 연주가 끝나고 피아노가 바뀐다.



11:30

004 Mr Andrzej Wierciński (Poland) / 안제이 비에르친스키 (폴란드) - Yamaha CFX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Mazurka in G minor, Op. 24 No. 1 / 마주르카 작품 24-1

Mazurka in B flat minor, Op. 24 No. 4 / 마주르카 작품 24-4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2013 다름슈타트 쇼팽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2015 쇼팽 콩쿠르 2차. 지난 대회에서는 2015 바르샤바 쇼팽 국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했지만, 이번에는 예선부터 치른다. 어차피 재수해도 2차나 3차에서 끝날 텐데? 내가 생각하는 결선 진출자의 범주에 없다. 다름슈타트 대회 출신은 잘 해야 결선 진출이고 입상자가 하나도 없다.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는 아예 결선 진출자가 없다. 히히히~ 마주르카까지 보면 되게 잘 치는 것처럼 보인다. 두 번째로 연주한 마주르카는 내가 첫 부분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해질녘의 마을 풍경을 보는 것 같아서... 푸힛! 에튀드 7번은 살짝 불안정한데 피아노랑 밀고 당기는 걸 즐기는 것 같다. 리즈 콩쿠르에서 연주가 학생 같다는 걸 느꼈는데 에튀드 8번에서도 약간 그런 느낌. 에튀드 8번은 오른손이 쉴 새 없이 움직여서 까다로운데 연주가 중간에 불안하다. 연주를 감상하다 보니 야마하 피아노란 걸 잊었다. 연주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어차피 예선에서 대충 절반은 뽑힐 건데 큰 대회 재수생, 삼수생을 조사해본 결과 재수해서 안 되면 진짜 안 되는 거다. 그런데 쇼팽 콩쿠르에서는 2차만 가도 참가 증서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디플로마라도 받아서 유종의 미를 거두라고 응원해야 되나 싶기도 하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그런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하는 느낌이었다.


2015 Chopin Competition Program - Steinway

Round 1: Nocturne No. 3 in B major, Op. 9 No. 3 / 녹턴 3번

Round 1: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Round 1: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Round 1: Scherzo No. 2 in B flat minor, Op. 31 / 스케르초 2번

Round 2: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Round 2: Scherzo No. 3 in C sharp minor, Op. 39 / 스케르초 3번

Round 2: Waltz No. 2 in A flat major, Op. 34 No. 1 / 왈츠 2번

Round 2: Waltz No. 3 in A minor, Op. 34 No. 2 / 왈츠 3번

Round 2: Waltz No. 4 in F minor, Op. 34 No. 3 / 왈츠 4번

Round 2: Polonaise No. 6 in A flat major, Op. 53 "Heroic" / 폴로네즈 6번 <영웅>


2015년 대회는 전체 프로그램을 알 수 없는데 지난 대회랑 이번 대회랑 일치하는 곡은 없다. 지난 대회 본선에서는 스타인웨이였다면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야마하.


12:00 Intermission



12:30

005 Mr Luigi Carroccia (Italy) / 루이지 카로치아 (이탈리아) - Yamaha CFX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Mazurka in A flat major, Op. 50 No. 2 / 마주르카 작품 50-2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2015 쇼팽 콩쿠르 3차. 손 부상으로 인해 3라운드의 가장 마지막 날에라도 연주했다. 녹턴만 들어봤을 때 상당히 흐름이 좋다. 다만 스크리아빈처럼 들리기도. 야마하 피아노의 색깔도 잘 활용하는 것 같고. 뱃노래는 마지막 몇 마디에서 페달을 잘못 밟은 것 같다. 뭔가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뱃노래를 초견 삼아 쳐본 적이 있었는데 쇼팽 에튀드에 나오는 모든 테크닉이 다 들어있다. 그런데 프렐류드는 에튀드에서 익힌 테크닉만으로는 안 된다. 마주르카 작품 50은 일본 만화 <피아노의 숲>에서 주인공이 쇼팽 콩쿠르 2차에서 연주한 곡으로 나온다. 카로치아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입상 경력이 별로인 편이라 2차나 3차일 것 같다. 마주르카가 끝나고 손수건으로 건반을 닦고 시작한다. 에튀드 17번에서는 오른손이 화음 짚을 때 다른 건반들을 건드린 느낌인데? 겨울바람은 팔에 힘이 상당히 들어간 것처럼 무겁게 들린다. 쇼팽 에튀드에서 팔을 릴렉스하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라서. 쇼팽 에튀드 친 사람 중에 팔 안 아파본 사람은 없다고 들었다. 간신히 꾸역꾸역 이어가다가 끝난 것 같다. 1차에서 에튀드가 변수가 될 것 같다. 이어서 마스크를 쓴 사람이 등장하여 피아노 건반 소독.


2015 Chopin Competition Program

Preliminary Round: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 Steinway

Preliminary Round: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Preliminary Round: Mazurka in C sharp minor, Op. 30 No. 4 / 마주르카 작품 30-4

Preliminary Round: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Preliminary Round: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Preliminary Round: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Round 1: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 Yamaha

Round 1: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Round 1: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Round 1: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Round 2: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Round 2: Waltz No. 2 in A flat major, Op. 34 No. 1 / 왈츠 2번

Round 2: Polonaise No. 5 in F sharp minor, Op. 44 / 폴로네즈 5번

Round 2: Scherzo No. 2 in B flat minor, Op. 31

Round 3: Impromptu No. 2 in F sharp major, Op. 36 / 즉흥곡 2번

Round 3: Mazurka in C minor, Op. 30 No. 1 / 마주르카 작품 30-1

Round 3: Mazurka in B minor, Op. 30 No. 2 / 마주르카 작품 30-2

Round 3: Mazurka in D flat major, Op. 30 No. 3 / 마주르카 작품 30-3

Round 3: Mazurka in C sharp minor, Op. 30 No. 4 / 마주르카 작품 30-4

Round 3: 24 Preludes, Op. 28 / 24개 전주곡


지난 대회 예선에서는 스타인웨이, 본선에서는 야마하였다. 뱃노래랑 연습곡은 그대로 가져왔다. 여기까지 첫째 날의 재수생 참가자들을 봤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기권자 3명 제외하고 본선 직행자 포함 39명이고 이 중에서 삼수생은 3명이다.



13:00

006 Mr Kai-Min Chang (Chinese Taipei) / 카이민 창 (대만) - Yamaha CFX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Etude in C sharp minor, Op. 10 No. 4 / 연습곡 작품 10-4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2018 하마마쓰 콩쿠르 1차, 2018 대구 쇼팽 콩쿠르 주니어 부문 폴로네즈 특별상. 하마마쓰에 먼저 나온 경우 4위 밑으로는 탈락 후보로 보고 있다. 물론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탈락했다고 해도 쇼팽 콩쿠르 결선에 올라갈 수도 있다. 결정적으로 입상이 안 되는 것이지~ 히히히! 2010년에 2009 하마마쓰 콩쿠르 1차 탈락자가 결선에 오른 적이 있었으니까. 유튜브 댓글에서 당 타이 손의 제자를 언급해서 누군가 찾아보니 대만 참가자. 연주가 시원시원하다. 에튀드는 프로그램을 변경한 모양이다. 주말에 급하게 정리해놓은 거랑 다르다. 에튀드 4번 연주가 기막히다. 에튀드 7번도 군더더기 없이 되게 깔끔하다. 야마하 피아노로 쳐서 그런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스타일인 것 같기도 한데 결선에 올라갈 것처럼 생겼으나 결정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입상자의 범주는 아니다. 내가 볼 때 입상 경력이 너무 없어서 잘 해야 1차 아니면 2차.



Evening Session



17:00

007 Mr Han Chen (Chinese Taipei) / 한 첸 (대만) - Hamburg Steinway

Etude in C major, Op. 10 No. 1 / 연습곡 작품 10-1

Etude in B minor, Op. 25 No. 10 / 연습곡 작품 25-10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 마주르카 작품 33-4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Nocturne No. 7 in C sharp minor, Op. 27 No. 1 / 녹턴 7번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오후 세션부터는 생중계로 봤다. 심사위원 소개와 프로그램 소개를 담당하는 진행자가 바뀌었다. 2015 하마마쓰 콩쿠르 1차. 마주르카가 둘 다 바뀌었다. 에튀드 1번 치는 걸 보니 냉정하게 예선 아니면 1차. 유튜브 채팅창에는 집으로 갈 것 같다는 댓글도 있다. 아시아 참가자들을 쭉 보니 뭔가 선생님에게서 배운, 정석대로 치는 느낌이랄까? 그게 콩쿠르에는 딱 맞는 연주일 수도 있겠는데, 서양에서는 곡을 가르칠 때 상상력을 키우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고. 환상곡에서는 노래가 부족하다, 소리가 딱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도 떨고 있고.



17:30

008 Mr Junhui Chen (China) / 준후이 첸 (중국) - Hamburg Steinway

Mazurka in C major, Op. 56 No. 2 / 마주르카 작품 56-2

Mazurka in G minor, Op. 24 No. 1 / 마주르카 작품 24-1

Mazurka in C major, Op. 24 No. 2 / 마주르카 작품 24-2

Etude in E flat minor, Op. 10 No. 6 / 연습곡 작품 10-6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C major, Op. 10 No. 7 / 연습곡 작품 10-7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마주르카 Op. 56-2에서 Op. 24-2로 변경. 그럼 본선에서 마주르카 작품 24를 세트로 연주하겠다는 거군! 남는 시간에 다른 마주르카를 넣을 수도 있고. 에튀드 6번은 녹턴 대용. 채팅창에 호평이 줄을 잇는데 결선 가도 되겠다는 의견도 나온다. 내가 봐도 3차 아니면 결선.



18:00

009 Mr Zixi Chen (China) / 지시 첸 (중국)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A flat major, Op. 50 No. 2 / 마주르카 작품 50-2

Mazurka in C sharp minor, Op. 50 No. 3 / 마주르카 작품 50-3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2018 대구 쇼팽 콩쿠르 주니어 부문 1위로 예선 직행. 녹턴 상도 받았다. 마주르카 Op. 17-1에서 Op. 50-2로 변경. 본선에서 마주르카 작품 50을 세트로 연주할 거란 의도! 남는 시간에 다른 마주르카를 넣을 수도 있고. 앞선 중국 참가자와 마찬가지로 스타인웨이에서 풍부한 표현을 수놓는다. 녹턴이 끝날 때 땀이 흐르는 게 보인다. 흑건 연주할 때 버퍼링 생겼다. 냉정하게 보니 잘 해야 2차. 판단이 안 되면 입상 경력도 좀 보느라고. 히히히! 아시아에서 열리는 쇼팽 콩쿠르 참가자이거나 입상자인 경우는 대놓고 거르는 중이라서. 3도 에튀드는 미친 듯이 질주한다. 그러면서 노래까지 챙기는 섬세함. 결선까지는 부족한 것 같다. 앞선 연주자가 워낙 잘한 것도 있고. 발라드 3번 잘 보고 있었는데 막판에 버퍼링 생겨서 몇 초 뒤로 돌려서 봤다. 그래도 역시나 버퍼링이 있다.



18:30

010 Mr Hyounglok Choi (South Korea) / 최형록 (대한민국) - Hamburg Steinway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Etude in G flat major, Op. 10 No. 5 "Black Keys" / 연습곡 작품 10-5 <흑건>

Etude in A minor, Op. 10 No. 2 / 연습곡 작품 10-2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 연습곡 작품 10-10

Etude in C minor,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 발라드 1번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2015 대구 쇼팽 콩쿠르 시니어 부문 3위. 에튀드와 발라드가 바뀌었다. 녹턴만 보면 알 수 없는데 느릿하게 풀어가면서 이야기하는 것 같다. 에튀드 10번은 21세기 우승자들의 공통된 에튀드! 우승자들의 특징은 에튀드가 연습곡이 아닌 것처럼, 마치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처럼 친다. 채팅창에는 뭔가 아쉽다는 반응도 있는데 에튀드에서 아닌 걸로... 예선 아니면 1차. 콧물이 고여 있는 걸 보니 감기 걸렸나보다. 그래서 컨디션이 엉망인 것 같다는 반응도 있다. 발라드 4번은 미스터치 때문에 아쉽다는 소리도 나온다. 여기까지 보고 새벽 2시가 지나서 꿈나라로 갔다. 화요일을 위해서 휴식을 취해야 하니까.


19:00 Intermission



19:30

011 Ms Diana Rachel Cooper (France) / 디아나 레이첼 쿠퍼 (프랑스) - Yamaha CFX

Mazurka in A minor, Op. 59 No. 1 / 마주르카 작품 59-1

Mazurka in A flat major, Op. 59 No. 2 / 마주르카 작품 59-2

Mazurka in F sharp minor, Op. 59 No. 3 / 마주르카 작품 59-3

Etude in G sharp minor, Op. 25 No. 6 / 연습곡 작품 25-6

Etude in F major, Op. 10 No. 8 / 연습곡 작품 10-8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 No. 2 / 녹턴 8번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마주르카 Op. 59-1에서 Op. 59-2로 변경되었는데 어차피 같은 세트. 국적은 프랑스인데 이름이나 성이나 딱 영어식인데? 소리가 약해서 야마하로 커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딱히 특별하진 않고 채팅창에 나온 반응대로 무난한 연주. 에튀드는 뭔가 조급한 것 같다. 녹턴은 소리가 얇다. 발라드 3번에서는 오른손의 옥타브 진행을 양손으로 하는데 나도 레슨 시간에 그렇게 하는 게 좋다고 배웠다. 손이 크면 옥타브로도 자연스럽게 치지만. 입상 경력도 워낙 없고 1차도 올라가기 힘든 것 같다. 음폭이 워낙 좁다. 마지막 코다에서는 음이 뭉개지면서 마무리. 연주가 끝나고 소독한 후에 피아노를 바꾼다.



20:00

012 Mr Federico Gad Crema (Italy) / 페데리코 가드 크레마 (이탈리아) - Hamburg Steinway

Mazurka in B major, Op. 56 No. 1 / 마주르카 작품 56-1

Mazurka in C major, Op. 56 No. 2 / 마주르카 작품 56-2

Mazurka in B flat major, Op. 17 No. 1 / 마주르카 작품 17-1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 마주르카 작품 17-4

Etude in E minor, Op. 25 No. 5 / 연습곡 작품 25-5

Etude in A minor, Op. 25 No. 11 "Winter Wind" / 연습곡 작품 25-11 <겨울바람>

Nocturne No. 17 in B major, Op. 62 No. 1 / 녹턴 17번

Etude in C sharp minor, Op. 25 No. 7 / 연습곡 작품 25-7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녹턴 대신 에튀드 19번, 마주르카 작품 56 대신 17, 발라드 대신 환상곡으로 바뀌었다. 마주르카 Op. 56은 레슨 시간에 교수들 사이에서도 까다로워한다고 들었다. 그냥 그렇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 이 곡은 21세기 마주르카 특별상 수상자들의 공통된 레퍼토리. 본선에서 마주르카를 두 세트 연주할 수도 있다. 첫 번째 마주르카는 리듬을 상당히 강조하는 것처럼 들린다. 템포가 느리다 싶었는데 두 번째로 연주한 마주르카도 느리다. 역시 리듬을 되게 부각시킨다. 콩쿠르가 아닌 그냥 개인 연주회 같은데? Op. 17-4는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마주르카. 그래서 학생 시절에 취미로 몇 번 치곤 했지... 중간에 악보를 까먹었나 싶었는데 돌려서 다시 들어보니 개인적인 해석? 너무 자의적인 해석으로 연주하는데? 애초에 입상 경력이 별로였는데 그런 걸 미리 숙지하고 나서 연주를 보면 대부분 떨어질 거란 예상과 딱 들어맞기도 한다. 그런 내 예상을 크게 안 벗어난다. 히히히~ 나도 먼저 입상 경력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심사위원 같은 귀가 아니라서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이렇게 할 수밖에. 마주르카의 여운을 뒤로 하고 에튀드로 바로 넘어갔는데 열심히 치는 느낌은 뭐지? 스타인웨이의 장점을 별로 활용하지 못하는, 풍성하지 못한 소리는 뭐지? 손가락에 힘도 안 들어갔는데 꾸역꾸역 이어나가는 것 같다. 겨울바람도 마찬가지. 느린 곡은 걷는 속도보다 더 느리게 흘러간다. 느림으로 시작해서 느림으로 끝난 연주. 좋게 봐줘서 콩쿠르 스타일이 아닌 개성 있는 스타일. 새벽에 졸리는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생중계로 안 봐도 아쉬움이 없었다. 재수생들의 경우 지난 대회 프로그램까지 살펴봐 주느라 후기 쓰기가 되게 힘들다. 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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