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0일 금요일
Melodiya / Lazar Berman - Russian Piano School, Vol. 8
카라얀이 경탄해마지 않았던 바로 그 전설적인 연주 - 베르만의 초절기교 연습곡
2005년 2월 6일 74세의 일기로 삶을 마감했던 라자르 베르만. 대 피아니스트 길렐스가 ‘나와 리히터보다도 더 훌륭한 피아니스트’라고 극찬해마지 않았던 위대한 피아니스트는 수차례에 걸친 내한공연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이었다. 이 음반은 연주자의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1959년과 1961년의 기록으로 숨이 막힐 듯한 건반 위의 아크로바틱을 경험하게 된다.
트랙 1-12 : 1959년 녹음
트랙 13 : 1961년 녹음
Track
01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1 Prelude (Presto)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1번 <프렐류드>
02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2 Fusees (Molto vivace)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2번 <도화선>
03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3 Paysage (Poco adagio)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3번 <풍경>
04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4 Mazeppa (Allegro)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4번 <마제파>
05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5 Feux follets (Allegretto)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5번 <도깨비불>
06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6 Vision (Lento)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6번 <환영>
07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7 Eroica (Allegro)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7번 <영웅>
08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8 Wilde Jagd (Presto furioso)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8번 <사냥>
09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9 Ricordanza (Andantino)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9번 <회상>
10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10 Allegro agitato molto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10번
11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11 Harmonies du soir (Andantino)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11번 <밤의 선율>
12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12 Chasse neige (Andante con moto)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12번 <눈치우기>
13 Liszt Hungarian Rhapsody No. 9 in Eb (Pesther Carneval) / 리스트 헝가리 랩소디 9번 <페스트의 사육제>
Lazar Naumovich Berman (born 1930) / 라자르 나우모비치 베르만
Endowed with the innate musicianship that has been a hallmark of Russian Jews since the days of the Rubinstein brothers and George Gershwin, Lazar Berman was born in Leningrad (now renamed St Petersburg) on 26 February 1930. He is living testimony to the dialectics of history, having grown up in a state, the dictatorially ruled Soviet Union, which systematically explored and promoted the artistic potential of its people, if only as a sop to keep the oppressed quiet. Berman owes his career to this extensive encouragement of young talent. At the age of seven, he appeared on the stage of the Bolshoi Theatre during a festival of young soloists, earning such plaudits that he was immediately engaged to record works by Mozart. From 1939 he attended the Moscow Central School of Music. Goldenweiser himself coached the promising young artist for the Conservatory and subsequently became his teacher there from 1948 to 1953. To round off his training, Berman stayed on to attend a postgraduate course with Sofronitsky (until 1957).
루빈스타인 형제(니콜라이 루빈스타인과 안톤 루빈스타인)와 조지 거슈윈 시대 이후 유대계 러시아인의 특징이었던 선천적인 음악성을 타고난 라자르 베르만은 1930년 2월 26일 레닌그라드(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는 소련에서 성장하면서 역사의 변증법(문답에 의해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어원은 대화의 기술이라는 뜻)에 대한 산증인으로, 독재 정권으로 통치된 소비에트 연방은 탄압받는 사람들을 조용히 지내게 하기 위한 미끼인 경우에만 체계적으로 탐구하고 그 사람들의 예술적 잠재력을 홍보했다. 베르만은 그의 경력을 어린 재능의 이 광범위한 장려 덕분으로 돌린다. 7세에 그는 젊은 솔로이스트의 축제 기간 동안 볼쇼이 극장 무대에 출연했는데, 모차르트 작품 녹음이 즉시 계약되는 찬사를 받았다. 1939년부터 그는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에 다녔다. 골덴바이저 자신이 음악원을 위해 유망한 젊은 아티스트들을 지도했으며 이후 1948~1953년 라자르 베르만의 스승이 되었다. 훈련을 마무리하기 위해 베르만은 소프로니츠키(1957년까지)를 사사하면서 석사 과정에 계속 머물렀다.
Having made his recital debut as a ten-year-old prodigy in 1940, Berman went on to give sensational performances in London, Brussels (5th place at the Concours Reine Elisabeth) and Budapest (third prize). Finding his activities narrowly circumscribed by the Soviet authorities, the brilliant Jew was not allowed to concertize outside the Warsaw Pact countries during the 1960s. In 1971, he was at last granted permission to perform in Italy. A recording of Tchaikovsky's Piano Concerto No.1, with Karajan conducting, spread his fame across Western Europe and America.
1940년 10세의 신동으로 리사이틀 데뷔를 가진 이후, 베르만은 런던, 브뤼셀(퀸엘리자베스 콩쿠르 5위), 부다페스트(리스트 콩쿠르 3위)에서 선풍적인 연주를 가졌다. 1960년대에 소비에트 당국에 의해 좁게 제한된 그의 활동을 발견한 이성적인 유대인은 1960년대 동안 바르샤바 협약 국가들 외부에서 연주 여행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1971년 그는 마침내 이탈리아에서 공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다. 카라얀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녹음한 것은 서유럽과 미전역에 그의 명성을 널리 퍼뜨렸다.
Apart from Goldenweiser, the principal influences on Berman's style have been his mentor, Vladimir Sofronitsky, and 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born 1920). His artistic motto may be summed up as follows: lyricism, clarity, virtuosity.
골덴바이저 외에 베르만 스타일에 대한 주된 영향은 그의 멘토인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와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1920년생)였다. 그의 예술적 모토(좌우명)는 서정성, 명확성, 기교와 같이 요약될 수 있다.
Franz Liszt wrote his etudes for private practice, as did Chopin, but unlike the Polish master he also intended them for concert use. Small wonder, then, that his Grandes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went through an extremely long period of gestation, taking exactly a quarter of a century to complete. There is a good case for saying that this set of 12 highly virtuoso pieces epitomizes Liszt's consummate mastery of the keyboard, which invariably sent his contemporaries into a frenzy. Around 1826, having been in Paris for about three years, he sat down to write an "etude ... in all 48 major and minor keys". To be more precise, he intended to compose a set of four dozen etudes, but failed to advance beyond the first twelve. Following the same pattern as Chopin in his Preludes, he arranged them in the circle of fifths, starting with C major, but ending with B flat minor. By 1838 he had prepared an improved version, drawing on his rich experience as a concert pianist. Aiming more realistically at "24 Grandes etudes" of a qualitatively higher standard, he again managed to complete only 12 - those items which he had adapted from the sketches of 1826. The printed German and Italian editions were dedicated to Czerny and Chopin, respectively. The pieces are full of trills and glittering bravura passages - one aspect of Liszt's music that has often been adversely commented upon.
프란츠 리스트는 쇼팽과 마찬가지로 개인 연습을 위해 에튀드를 썼으나, 폴란드 대가와는 달리 그는 연주회용을 의도했다. 그의 초절기교 연습곡들이 완성하려면 정확히 25년 걸리는 매우 오랜 구상 기간을 거쳤다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이 12개의 대단한 곡들은 리스트의 완벽한 건반 장악을 잘 보여주며, 동시대의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1826년경, 파리에 3년 동안 머무르면서, 그는 “모두 48개의 장조와 단조의 ... 에튀드”를 쓰기 위해 앉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48개의 에튀드를 작곡하려고 했으나, 첫 12개를 넘어서 나아가지 못했다. 쇼팽 프렐류드처럼 같은 패턴을 따라서 그는 에튀드를 C장조로 시작했으나 내림b단조로 끝나는 5도 순환으로 배열했다. 1838년까지 그는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상된 버전을 준비했다.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24개 대연습곡”에서 더욱 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는 1826년 스케치에서 채택한 항목들 중에서 12개만 겨우 다시 완성했다. 출판된 독일판 악보와 이탈리아판 악보는 각각 체르니와 쇼팽에게 헌정되었다. 이 곡들은 트릴(떤꾸밈음)과 빛나는 고도의 예술적 기교 패시지들로 가득 차 있는데, 리스트 음악의 한 가지 특징은 종종 악평을 받았다는 것이다.
After spending the next nine years touring Europe as a virtuoso, the magician of the keyboard decided that enough was enough, withdrawing to the idyllic atmosphere of Weimar to devote the rest of his life to composing and conducting. There he found the time to return to his etudes. This time he dispensed with superfluous figurations and passagework devoid of any content, and wisely refrained from making grandiose announcements, merely describing the compilation as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to highlight the more sophisticated nature of the pieces, some of them revised versions of earlier items. Except for Nos 1, 2 and 10, all of them were given programmatic titles, and in marked contrast to Chopin's Op. 10 (completed in 1832) they were not written with the mastering of technical problems in mind, but used in many cases to tell a tale like a symphonic poem (which explains their length).
비르투오소로서 유럽을 여행하는 다음 9년을 보낸 후, 건반의 마술사는 여생을 작곡과 지휘에 바칠 만큼 바이마르의 목가적인 분위기로 가면서, 이제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결정했다. 거기에서 그는 에튀드로 돌아갈 시간을 찾았다. 이번에 그는 초기작들의 개정된 버전인 곡들의 더 정교한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초절기교 연습곡으로 편집본을 만들었는데, 불필요한 피규레이션(비유적 표현이나 상징적인 음악)과 어떤 내용물도 없는 패시지워크(작품의 주제와 관계없이 화려하고 장식적인 부차적 부분)를 없앴으며, 거창한 표현도 삼갔다. 1, 2, 10번을 제외한 모든 곡에 계획에 따른 제목이 주어졌으며 쇼팽 에튀드 작품 10(1832년 완성)과는 현저한 대조를 이뤘는데, 그것들은 기술적인 통달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이 아니라, 많은 경우에 (그것들의 길이를 설명하는) 교향시처럼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The first piece, entitled "Preludio", has the character of an improvisation. No.2 (in A minor) recalls Paganini, the idol of Liszt's early years, in its fiendish demands on virtuosity. The mood of "Paysage" (landscape), with its swaying six-eight rhythm, is purely lyrical and pastoral. No.4, "Mazeppa" is a highly dramatic piece based on a poem by Victor Hugo, an author who had exerted a dominant aesthetic influence on the budding composer. The piece describes how Mazeppa, a Cossack chieftain, is tied to an untamed horse by his enemies and chased into the wilderness where they hope he will perish. But he is found there by fellow Cossacks who make him their leader. The words "II tombe enfin! ... et se releve ROI" (At last, he falls ... to arise as KING) were written into the score above the triumphant closing section. The graphic description of the "ride" is particularly impressive. The composer was so fascinated by the subject that 12 years later, while still living in Weimar, he composed a symphonic poem as well, its musical material partly derived from the etude.
1번 <프렐류드>는 즉흥 연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2번은 악마 같은 기교를 요구하는 면에서 리스트 초기 시절의 우상인 파가니니를 생각나게 한다. 유려한 6/8박자 리듬을 타는 3번 <풍경>의 분위기는 순전히 서정적이고 목가적이다. 4번 <마제파>는 신예 작곡가에게 지배적인 미적 영향을 준 작가 빅토르 위고의 장편 서사시를 기반으로 한 매우 극적인 곡이다. 이 곡은 코사크의 귀족 이반 마제파가 길들여지지 않은 말들에 묶여서 그가 죽기를 바라는 광야로 쫓기는지를 표현한다. 그러나 그는 코사크 병사들의 구원을 받고 점점 승진해서 마침내는 사령관의 지위에 오른다. “그는 결국 죽는다. 그리고 왕으로 부활한다!”는 말이 악보에서 승리의 마지막 섹션 위에 적혀 있다. “승마”의 생생한 표현이 특히 인상적이다. 작곡가는 그 주제에 흠뻑 빠져서 12년 후 바이마르에서 계속 사는 동안 에튀드에서 부분적으로 얻은 음악적인 소재인 교향시도 작곡했다.
Mazeppa's Ending / 마제파 엔딩
After an impressionistic item, the trill-dominated, shimmering "Feux follets" (Will-o'-the-wisps), there follows a gloomy and pompous "Vision", allegedly inspired by Napoleon's funeral on St Helena. Beethoven, too, was initially fascinated by the personality of the Corsican hero. So it is hardly surprising that Liszt conceived his No.7, entitled "Eroica", as a kind of defiant and dramatic necrology with echoes of Beethoven's Third and Fifth Symphonies ("Eroica" and "Fate"). The virtuoso assoluto thus anticipated the four-level approach which Liapunov later adopted in his own etudes building on Liszt ("Carillon") and which Rachmaninov practised as well (in his C sharp minor Prelude).
인상주의적인 곡으로, 트릴(떤꾸밈음)이 지배하는 반짝이는 5번 <도깨비불> 이후에는 세인트헬레나에서의 나폴레옹 장례식을 추억하며 쓴 곡이라 전해지는 우울하고 거만한 6번 <환영>이 나온다. 베토벤 역시 초기에 코르시카 영웅의 성격에 매료되었다. 그래서 리스트가 베토벤 교향곡 3번(영웅)과 5번(운명)을 연상케 하는 반항적이고 극적인 사망의 일종인 그의 7번 에튀드에 <에로이카>라는 제목을 생각했던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절대적인 거장은 그러므로 리아푸노프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모방한 그의 초절기교 연습곡 3번 <카리용>(편종 : 연주를 할 수 있도록 종을 늘어놓은 악기)에서 나중에 채택하고 라흐마니노프가 (프렐류드 작품 3-2 <모스크바의 종>에서) 마찬가지로 연습했던 4단계 접근을 예측했다.
Feux follets's trill / 도깨비불의 트릴 진행
Three more etudes share the agitated character of "Feux follets". No.8, "Wilde Jagd" (Wild Chase), is remarkable for its translucent textures and provides a foretaste of the symphonic poem "Hunnenschlacht" (Battle of the Huns). No. 10, in F minor, is an impassioned piece dominated by triplets and skipping the first beat, which lends it a halting effect and recalls Chopin's etude from Op. 25, written in the same key. "Chasse-neige", the last item of the set, suggests not only driving snow, but also the loneliness of winter. The swift tremolo figures at the middle level create the impression of stagnant waves, conjuring up images of endless snow-covered expanses.
3개의 더 많은 연습곡들은 <도깨비불>의 흥분된 특징을 공유한다. 8번 <사냥>은 영롱한 질감으로 주목할 만하고 교향시 <훈족의 전투>의 맛보기를 제공한다. 10번(f단조)은 셋잇단음표들과 첫 박자를 건너뛰는 것에 의해 지배되는 열정이 넘치는 곡으로, 멈칫거리는 효과를 그것에 빌려주며, 같은 조성인 쇼팽 에튀드 작품 25-2를 연상케 한다. 마지막곡인 12번 <눈치우기>는 세차게 내리는 눈뿐만 아니라 겨울의 고독함도 암시한다. 중간 수준의 신속한 트레몰로(연주에서 음이나 화음을 빨리 규칙적으로 떨리는 듯이 되풀이하는 주법으로 ‘떨린다’는 뜻에서 유래) 연주는 정체된 파도의 인상을 만들어 끝없이 펼쳐진 눈 덮인 광대한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Etude No. 10 Opening / 에튀드 10번 오프닝에서 셋잇단음표 진행(빨간 네모)과 첫 박자를 건너뛰는 것(파란 네모)
Chasse-neige's swift tremolo / 눈치우기의 재빠른 트레몰로
In between come two lyrical etudes. According to Ferruccio Busoni No.9, "Ricordanza" (Recollection), with its gently swaying six-four rhythm, depicts "faded love letters" whereas in the penultimate item, "Harmonies du soir" (Evening sounds), Liszt's harmonic daring and mastery of colour are reflected in the spatial changes accompanying the tolling of bells and in a gentle E major cantilena (the piece being in the key of D flat major).
중간에는 2개의 서정적인 연습곡들이 온다. 페루치오 부조니에 의하면 9번 <회상>은 부드럽고 유려한 6/4박자 리듬과 함께 “색 바랜(노랗게 물들인) 연애편지 묶음과 같은 곡”이라고 표현하는 반면, 끝에서 두 번째 곡인 11번 <밤의 선율>은 리스트의 대담한 화성과 색채의 지배가 종소리를 동반하는 공간적인 변화와 부드러운 E장조의 칸틸레나(서정적인 선율)에서 반영된다. (11번이 원래 내림D장조인데 중간에 E장조로 바뀌기도 한다.)
As it turned out later, the themes of Liszt's Hungarian Rhapsodies were not derived from authentic Magyar folklore (it was Bartok who first explored and collected Hungarian peasant tunes), but from the music of gypsies and aristocratic dilettantes, which makes them part of urban functional music. This does not make them any less appealing, all the more so as Hungarian peasant tunes would hardly have lent themselves to the description of the "Carnival in Pest" (the low-lying part of Budapest on the left bank of the Danube). In the 9th of his 18 Hungarian Rhapsodies, Liszt pays a musical tribute to this national celebration. The gracious main theme, which depicts the carnival, is presented immediately in the Moderato introduction to undergo a continual metamorphosis that shows Liszt in full command of his compositional powers.
나중에 밝혀졌듯이, 리스트 헝가리 랩소디에 나오는 주제들은 마자르인들의 민속음악이 아니라(헝가리 농민음악을 최초로 연구하고 채집한 사람은 버르토크) 주제들을 도회풍의 기능성 음악의 일부로 만드는 집시와 귀족 애호가들의 음악에서 파생된 것이었다. 더욱더 헝가리 농민음악이 헝가리 랩소디 9번 <페스트의 사육제> 표현에 거의 적합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것은 주제들을 덜 매력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페스트 마을은 다뉴브 강 왼쪽 둑에 있는 저지대 부분에 있다.) 그의 18개 헝가리 랩소디 중 9번에서 리스트는 이 이 국가적인 기념일에 음악적 경의를 표한다. 사육제를 표현하는 우아한 중심 테마는 모데라토(보통 빠르기로) 도입부에서 즉시 제시되어 리스트의 작곡 능력을 완전히 보여주는 지속적인 변형을 겪는다.
Hungarian Rhapsody No. 9 Opening / 헝가리 랩소디 9번 테마
[마제파는 본래 귀족 출신으로 젊었을 때 폴란드 국왕의 궁전에서 시중을 들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어떤 백작의 젊은 부인과 사랑의 정을 통하다 발각되어 말 잔등에 묶이어 황야로 추방되었다. 우크라이나의 산과 들을 3일간 헤맨 끝에 빈사 상태에 빠진 그는 카자흐 기병들에게 구조되었다. 거기서 기병대에 입대한 마제파는 영웅적인 활약을 하여 카자흐 사령관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
러시안 피아노 스쿨 20장 중에서 한글 부클릿을 안 가지고 있는 음반 3개 중에 하나라서 영어 정보를 발췌한 다음 번역한 것이다. 늘 그렇듯이 번역이 잘 안 되는 문장들이 있었지만 러시안 피아니즘을 워낙 사랑해서 그런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mp3 시절에 다른 음반들이랑 중복 관계로 지웠는데 귀한 정보를 스스로가 삭제하다니... 옛날에 속지 읽어보면서 러시안 피아노 스쿨을 대강이라도 공부했는데 지금은 내용을 대부분 까먹었다. 내가 중복 음원이 있으면 해당 음원을 지워도 앨범 표지 같은 건 남겨놓는데 통째로 지웠나보다. 그나마 3개만 없어서 감지덕지~ 그게 어디야... 그래도 나중에 외국 분들한테서 고음질도 구하고 영어 부클릿이라도 구해서 다행이긴 하다. 평소에 음반을 모을 때 앞표지랑 뒤표지를 구하는데 속지까지 있으면 좋겠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고음질 음원이니까! 번역자가 영어로 옮길 때 무지 힘들었을 것 같다. 이 음반이 발매되었을 때에는 라자르 베르만이 살아있을 때이다. 속지에 압축된 설명 가지고는 막연해서 역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역시 초월 번역하는 느낌! 내 번역 스킬이 늘었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생략된 설명 같은 걸 추가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라자르 베르만은 알고 보니 음원 중복이 아니었다. 또 다른 음반은 1963년 녹음으로 시기가 다른데 같은 걸로 착각하고 지웠네... 당시에는 음반 수집 초보 시절이라서 경험 부족으로다가 녹음 연도까지 면밀히 살피지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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