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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piano bachelor, piano music lover, CD collector and classical music information's translator. Also KakaoTalk character Tube mania! Naver Blog: http://blog.naver.com/snowseol Youtube Channel: https://www.youtube.com/channel/UCDPYLTc4mK7dOXYTQEOiPew?view_as=subscriber

2020년 8월 31일 월요일

Decca / Jean-Yves Thibaudet - The Chopin I Love 1999





1848년 쇼팽의 피아노였던 브로드우드 피아노를 사용하여 마지막 4곡 보너스 트랙을 완성한 앨범으로 신진 쇼팽 대가의 연주를 만끽할 수 있다.

Track
01 Polonaise in Ab, Op. 53 'Heroique'
02 Waltz in Db, Op. 64 No. 1 'Minute'
03 Prelude in e, Op. 28 No. 4
04 Mazurka in f, Op. 68 No. 4
05 Grande Valse Brillante in Eb, Op. 18
06 Nocturne in b flat, Op. 9 No. 1
07 Scherzo No. 2 in b flat, Op. 31
08 Barcarolle in F#, Op. 60
09 Nocturne in Eb, Op. 9 No. 2
10 Etude in F, Op. 25 No. 3
11 Mazurka in Bb, Op. 7 No. 1
12 Ballade No. 1 in g, Op. 23
13 Etude in Ab, Op. 25 No. 1 'Aeolian'
14 Etude in c, Op. 10 No. 12 'Revolutionary'
15 Prelude in d, Op. 28 No. 24
16 Prelude in Db, Op. 28 No. 15 'Raindrop' (bonus track)
17 Etude in F, Op. 25 No. 3 (bonus track)
18 Nocturne in c#, Op. posth. (bonus track)
19 Prelude in d, Op. 28 No. 24 (bonus track)

4 bonus tracks played on Chopin's own piano

French Polish / 프랑스의 폴란드인
The inspiration for this recording was a BBC television programme made with the French pianist Jean-Yves Thibaudet to celebrate the hundred and fiftieth anniversary of Chopin's death. Thibaudet and Decca then agreed that they would take the opportunity to record at the same time a disc of Chopin's best-loved works, but that the CD should include four of the works as performed by Thibaudet in the programme on the original Broadwood piano which Chopin himself played when he visited England in 1848, the year before his death. "It's one note shorter at either end", remarks Thibaudet in the programme. "But it doesn't matter because those two notes are of course not in Chopin's music!"

이 녹음에 대한 영감은 쇼팽 사망 15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와 함께 제작한 BBC TV 프로그램이었다. 티보데와 데카는 쇼팽의 가장 사랑받는 작품들을 동시에 녹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로 동의했지만, CD에는 쇼팽이 사망하기 1년 전인 1848년에 잉글랜드를 방문했을 때 연주했던 오리지널 브로드우드 피아노로 티보데가 프로그램에서 연주한 4개의 작품들이 포함되어야 한다. 프로그램에서 티보데는 이렇게 말한다. “양쪽 끝에 음이 하나씩 부족하지만, 그 2개의 음은 당연히 쇼팽의 음악에는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아요!”

When Thibaudet started practising on the Broadwood he found that his fingers kept getting stuck between the black notes. "What tiny, elegant hands Chopin had!" says the pianist. "But how beautiful his touch... It is incredible to think that he played this very instrument. This is the sound he heard."

티보데가 브로드우드 피아노로 연습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손가락이 검은 건반들 사이에 계속 끼어있음을 발견했다. “쇼팽은 작고 우아한 손을 가졌어요!” 피아니스트가 말한다. “하지만 그의 터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가 바로 이 악기를 연주했다고 생각하는 게 믿기지 않아요. 이건 그가 들었던 소리입니다.”

It was decided that the Broadwood's melancholy, delicate timbre would suit the "Raindrop" Prelude, written supposedly during Chopin's miserable holiday in Majorca in 1832. "The dripping on the window was driving him nuts", Thibaudet commiserates. "Once, when I was young, I counted all the repeating A flats and G sharps in the piece." (There are in fact 494 of them.)

브로드우드의 우울하면서도 섬세한 음색은 쇼팽이 1832년 마요르카에서 우울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쓴 것으로 추정되는 <빗방울> 전주곡에 어울릴 것이라고 정해졌다. “창문에 떨어지는 물방울은 그를 미치게 만들었죠.” 티보데가 측은히 여긴다. “어렸을 때 저는 이 곡에서 반복되는 내림 A음과 올림 G음을 모두 세어본 적이 있었어요.” (실제로 494개가 있다.)

The 24 Preludes are to Chopin what the 48 Preludes and Fugues are to Bach. They cover all the keys and all moods. Thibaudet uses the period instrument also for the appassionato Prelude in D minor, but turns to a modern Steinway for the Largo espressivo Prelude in E minor, which was played on the organ at Chopin's funeral.

쇼팽의 24개 전주곡은 바흐의 48개 전주곡과 푸가(평균율 전집)에서 유래한다. 이 곡들은 조성과 분위기를 총망라한다. 티보데는 전주곡 24번(아파시오나토)에도 시대 악기를 사용하지만, 쇼팽의 장례식에서 오르간으로 연주된 전주곡 4번(라르고 에스프레시보)을 위해 현대 스타인웨이로 되돌아간다.

The mazurka is a short, Polish folk dance with improvised steps in triple-time often with a built-in, dotted-rhythm hop. During his career, Chopin composed more than fifty of them, two of which Thibaudet has included. The unfinished Mazurka in F minor was Chopin's swan song. He wrote it in bed in October 1849 when he was already too weak to try it out on the piano. He never heard its sad, sinking chromaticism, distorting the key fifty years ahead of time.

마주르카는 고정된 부점 리듬 도약을 지닌 3박자의 즉흥적인 스텝이 특징인 짤막한 폴란드 민속 춤곡이다. 쇼팽은 활동하는 동안 50개 이상의 마주르카를 작곡했으며, 그 중 2개를 티보데가 연주했다. 마주르카 작품 68-4는 쇼팽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그는 건강이 악화되어 피아노로 시도해볼 수 없었던 1849년 10월, 병상에 누워 이 곡을 썼다. 그는 그 시대보다 50년 앞선 조성을 왜곡하는, 슬프게 가라앉는 반음계주의를 결코 들을 수 없었다.

Chopin also maintained an interest in the slow, aristocratic, processional dance, the polonaise. They are more substantial than the Mazurkas and Preludes. Thibaudet tackles the great Polonaise "Heroïque" in A flat here. Speed is the crucial thing. Pomp, grandeur and majesty need space. The pianist and conductor Charles Hallé once found Chopin in tears. "What's the matter?" he asked. "A student just played my A flat Polonaise too fast", Chopin replied.

쇼팽은 느리고 귀족적이며 행진에 사용되는 춤인 폴로네즈에도 관심을 가졌다. 폴로네즈는 마주르카와 프렐류드보다 규모가 더 크다. 티보데는 여기에서 위대한 폴로네즈 6번 <영웅>을 다룬다. 템포가 중요하다. 화려함, 웅장함, 위풍당당함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였던 찰스 할레(독일 이름은 카를 할레, 1858년 할레 오케스트라의 창립자)는 한때 울고(눈물을 흘리고) 있는 쇼팽을 발견했다. “무슨 일이죠?” 그가 물었다. “학생 한 명이 제가 쓴 6번 폴로네즈를 너무 빨리 연주했거든요.” 쇼팽이 대답했다.

It is well known that nobody has ever played the "Minute" Waltz fast enough for its nickname to be true. Thibaudet lies equal with Rubinstein (on whose knee he once sat!) and Pollini at one minute forty-eight seconds on the present recording. It is one of two waltzes on the disc. The other is the "Grand Valse brillante" which expresses the exciting hustle and bustle of life in the fashionable salons of Paris during the 1830s whose glittering milieu Chopin loved.

그 누구도 <1분 왈츠>(이 곡을 1분 내에 연주하려고 시도하는 피아니스트도 있었으나 여기에서 "minute"은 작다는 것을 의미)라는 별명이 사실일 만큼 왈츠 6번(강아지 왈츠)을 빨리 연주한 적이 없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티보데는 현재 녹음에서 1분 48초로, 아르투르 루빈스타인(한때 무릎을 꿇었다!) 및 마우리치오 폴리니와 동등하게 놓여 있다. 이 곡은 음반에 수록된 2개의 왈츠 중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쇼팽이 사랑했던 환경을 지닌 1830년대 파리에서 부유층이 애용하는 살롱의 흥미로운 북적거리는 삶을 표현하는 왈츠 1번 <화려한 대왈츠>이다.

For all his frail health and small physique, Chopin was never short of female admirers. When he first arrived in Paris in 1831, he was immediately welcomed into a libertine circle of apparently carefree aristocrats' wives who delighted in showing him off, if not actually sleeping with him. Baroness Dudevant, alias writer George Sand, is the best known and lived turbulently with the composer for a decade, but Countess Potocka, a singer and composer, both preceded and outlasted her. A pornographic correspondence between them was recently published although its authenticity has not been proven.

허약한 건강 상태에 왜소한 체격임에도 쇼팽에게는 여성 팬들이 부족하지 않았다. 그가 1831년 파리에 처음 도착했을 때, 실제로 그와 동침하지 않더라도 그를 내세우는 것을 기뻐했던 자유분방한 바람둥이 귀족들의 아내들로 이뤄진 모임에 즉시 환영받았다. 일명 조르주 상이라 불리는 작가인 뒤드방 남작 부인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작곡가와 함께 10년 동안 소란스럽게 살았지만, 가수이자 작곡가인 포토츠카 백작 부인은 조르주 상보다 더 앞섰고 오래 지속되었다. 진위가 입증되지 않았지만(나중에 조작으로 밝혀짐) 최근에 그들 사이의(쇼팽이 포토츠카 백작 부인에게 보냈다는) 음란한 편지가 출판되었다.

Potocka is the dedicatee of the "Minute" Waltz. Chopin enjoyed the company of singers, especially female ones. The young mezzo-soprano Pauline Viardot amused him with her observations. When he lay dying, she recalled that "all the grand Parisian ladies considered it 'de rigueur' to come and faint in his room."

포토츠카는 <1분 왈츠>를 헌정 받은 사람이었다. 쇼팽은 가수들, 특히 여성 가수들과 함께하는 것을 즐겼다. (특히 여성 가수들을 소중히 여겼다.) 젊은 메조소프라노 폴린 비아르도는 쇼팽을 관찰하여 그를 즐겁게 했다. 쇼팽이 임종의 자리에 누워 있었을 때, 그녀는 “파리의 모든 귀부인들이 그의 방에 와서 기절하는 것을 ‘필수’로 여겼다.”고 회상했다.

It was always Chopin's aim to emulate a singing style at the piano and he told his students to practise his Nocturnes for this purpose. Chopin's most graceful melodies lurk among them and Thibaudet brings three to the disc including the perfectly shaped, soaring Nocturne in E flat, Op. 9 No. 2.

피아노에서 노래하는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이 항상 쇼팽의 목표였으며 그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목적으로 녹턴을 연습하라고 말했다. 녹턴에는 쇼팽의 가장 우아한 멜로디들이 숨어있으며 티보데는 완벽하게 균형 잡힌, 공중을 떠다니는 녹턴 2번을 포함하여 3개의 녹턴을 음반에 가져온다.

Song is also the inspiration for Chopin's late masterpiece, the Barcarolle, Op. 60, which Thibaudet includes here. Nostalgia infuses the harmony and the music sighs for the past.

노래는 티보데가 여기에 포함시키는 쇼팽의 후기 걸작 <뱃노래>의 영감이기도 하다. 노스탤지어가 화성에 스며들고 음악은 과거를 갈망한다.

"Chopin never forgot Poland", says Thibaudet, who saves his most irate touch for the "Revolutionary" Étude in C minor. It was written at the time of Warsaw's capitulation to Russia in 1831 when Chopin was already on the road, never to return. "When he died, he was buried with an urn of Polish soil which he had kept with him throughout his exile", Thibaudet says. The "Revolutionary" Étude is marked "con fuoco" and spits proud anger at the audience, even from wall speakers.

“쇼팽은 폴란드를 결코 잊지 않았어요.” <혁명> 에튀드에 대한 가장 분노한 터치(거친 해석)를 간직하는 티보데가 말한다. 1831년 바르샤바가 러시아에 항복했을 때 쇼팽은 이미 멀리 이동 중이었으며, 결코 돌아오지 못했다. “그가 죽었을 때 망명 기간 동안 소중히 간직했던 한 줌의 폴란드 흙이 담긴 항아리와 함께 묻혔죠.” 티보데가 말한다. <혁명> 에튀드는 “콘 푸오코”(정열적으로)로 표시되어 있으며 벽걸이형 스피커에서도 청중에게 자랑스러운 분노를 뿜어낸다. (확성기를 통해서도 청중은 “콘 푸오코”라 불리는 <혁명> 에튀드가 뿜어내는 분노를 여전히 느낄 수 있다.)

So does the Scherzo No. 2 in B flat minor. There is nothing jocular about Chopin's Scherzos. This is one of the most terrifying, although overplayed, pieces he ever composed. It is a scherzo in which wit topples over into madness. For all the slightness of his frame, Chopin was a man of giant passions.

스케르초 2번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스케르초 2번에도 적용된다.) 쇼팽의 스케르초는 장난스럽지 않다. (장난기 있는 작품이 아니다.) 이 곡은 그가 작곡한 가장 끔찍한 곡들 중의 하나이다. 유머가 갑자기 광기에 빠지는 스케르초이다. (농담이 심화되어 광기로 변하는 것이 스케르초이다.) 연약한 몸이었음에도 쇼팽은 엄청난 열정을 지닌(거대한 열정에 휩싸인) 남자였다.

The Ballade No. 1 in G minor has been described as "the odyssey of Chopin's soul". It embraces the epic. It begins with sad lyricism and ends in torment, death's laughter and an unprepared leap into the depths of the Steinway. Thibaudet uses the modern instrument for Chopin's lengthier, more challenging works on the disc. The Broadwood allows us a whiff of the aroma of Chopin's times.

발라드 1번은 “쇼팽의 영혼의 오디세이”로 묘사되어왔다. 이 곡은 서사시를 아우른다. 슬픈 서정성(서정적인 표현)으로 시작하여 고통, 죽음의 비웃음(고통스럽고 치명적인 웃음), 스타인웨이의 깊숙한 곳으로의 예기치(준비되지) 않은 도약으로 끝난다. 티보데는 이 음반에서 쇼팽의 보다 길고 까다로운 작품들에 현대 악기(그랜드 피아노)를 사용한다. 브로드우드는 쇼팽 시대의 향기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반면 브로드우드는 쇼팽 시대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There must always be a spontaneous, improvised character to Chopin's music", says Thibaudet. "You have to let your heart speak. You have to forget about technique. To sit at the piano, to close your eyes and play his music — it's just the most incredible feeling."

“쇼팽의 음악에는 항상 자연스러우면서도 즉흥적인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티보데가 말한다. “당신의 마음을 말해야 합니다. 기술은 잊어야 합니다. 피아노 앞에 앉아 눈을 감고 쇼팽의 음악을 연주하세요. - 정말 놀라운 느낌입니다.”

It is a hundred and fifty years since Chopin died and was buried in Paris' Père Lachaise Cemetery next to Bellini and Cherubini. As Thibaudet says, "the beautiful thing is that his spirit is alive and in his music."

쇼팽이 사망하고 나서 파리의 페르 라셰즈 공동묘지에서 벨리니와 케루비니의 옆에 묻힌 지 150년이 지났다. 티보데가 말하듯이 “아름다운 것은 그의 영혼이 그의 음악에 살아있다는 것”이다.

Rick Jones / 릭 존스 글


Jean-Yves Thibaudet
A native of Lyon, France, Jean-Yves Thibaudet emerged during the early 1980s as a major presence on the international concert scene. His career has flourished on both sides of the Atlantic, as well as in Australia and the Far East. He has appeared with all the major North American symphony orchestras, and under conductors as Vladimir Ashkenazy, Charles Dutoit, Riccardo Chailly, James Levine and Michael Tilson Thomas. Jean-Yves Thibaudet records exclusively for Decca. His many recordings include the complete solo piano works of Ravel, the Debussy préludes, Rachmaninov's works for piano and orchestra and The Cleveland Orchestra, the Ravel Concertos with Charles Dutoit and the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éal, and the acclaimed solo album "Conversations with Bill Evans" and its successor "Reflections on Duke".

프랑스 리옹 출신인 장-이브 티보데는 1980년대 초에 국제 콘서트 현장의 주요한 존재로 등장했다. 그의 경력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대서양 양쪽(유럽과 아메리카)에서도 번성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샤를 뒤투아, 리카르도 샤일리, 제임스 레바인, 마이클 틸슨 토머스 등의 지휘로 북아메리카의 모든 주요 교향악단들과 협연해왔다. 장-이브 티보데는 데카 전속 레코딩 아티스트이다. 그의 많은 녹음들에는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집, 드뷔시 프렐류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지휘)와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집,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샤를 뒤투아 지휘)와 협연한 라벨 협주곡집 등이 있으며, 재즈 음반으로는 호평 받은 <빌 에번스와의 대화>와 그 후속인 <듀크에 대한 회상>(듀크 엘링턴 탄생 100주년 기념 앨범)이 있다.


Jean-Yves Thibaudet - BBC Documentary "The Chopin Touch" 1999 / 장-이브 티보데의 BBC 다큐멘터리 <쇼팽 터치>
And along the way he even plays on Chopin's own piano.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도 쇼팽의 피아노로 연주합니다.

[Mazurka in f, Op. 68 No. 4 / 마주르카 작품 68-4]

from Hatchlands Park / 해치랜즈 공원에서

I've come to this beautiful house in England that has a superb and quite unique collection of early harpsichords and pianos, even one that Bach and Mozart played on. But what was most interesting for me is that it also has 2 pianos that Chopin actually played for his concerts in England and I recorded for you some of his gorgeous music on one of them.

저는 영국의 이 아름다운 집에 왔는데, 초기 하프시코드와 피아노, 심지어 바흐와 모차르트가 연주했던 것들의 대단히 훌륭하면서도 아주 독특한 컬렉션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 가장 흥미로웠던 건 쇼팽이 실제로 영국에서 자신의 콘서트를 위해 연주했던 피아노도 2대가 있다는 거였으며, 그중 하나에서 쇼팽의 아름다운 음악을 녹음했습니다.

[Etude in Ab, Op. 25 No. 1 "Aeolian" / 연습곡 작품 25-1 <에올리안 하프>

I'm in the grands salons of Chaumet in Paris, 12 Place Vendôme, and this is the room where Frédéric Chopin, one of the greatest composers of all time for the piano, actually died on the 17th of October 1849. Frédéric Chopin was born in Poland from a French father and a Polish mother, but when he was 21 he came to Paris for the first time and this was going to become his adopted country for the rest of his life.

저는 파리 방돔 광장 12번지에 위치한 쇼메의 그랑 살롱에 있는데, 이곳은 피아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들 중의 한 명인 프레데릭 쇼팽이 실제로 1849년 10월 17일에 사망한 곳입니다. 프레데릭 쇼팽은 폴란드에서 프랑스인 아버지와 폴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21세 때 처음으로 파리에 왔으며 이곳은 그의 여생 동안 제2의 조국이 되었을 것입니다.

[Prelude in f#, Op. 28 No. 8 / 전주곡 8번]

I was born in Lyon, France and I had my first lesson of piano when I was 5 years old. My parents told me that from age three and a half on, I was going to the piano and singing along playing some chords, but the day of my birthday when I was five, I actually had my first serious lesson. And then I went on in the conservatory until I was 11, when I had my gold medal in Lyon and then I went to the Paris Conservatory. And I had a lot of very interesting teachers in my life.

저는 프랑스 리옹에서 출생하여 5세 때 처음으로 피아노 레슨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3세 반부터 피아노 앞으로 가서 화음 치는 것을 따라서 불렀다고 하셨는데, 5세가 되던 생일에 실제로 첫 정식 레슨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11세 때까지 음악원에서 계속 공부했는데, 리옹 음악원에서 금메달을 받은 다음 파리 음악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는 아주 흥미로운 선생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Prelude in A, Op. 28 No. 7 / 전주곡 7번]

I think always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o play things that you feel comfortable with. That for me is the number one priority. Especially I think in the world of today, now that we have so many CDs. I mean, we don't need another Chopin, another Ravel, or another whatever, we have everything many times. So I think unless you really have, you feel that you have something new or something very personal and very important to say. I think you just don't do it.

제 생각에 항상 가장 중요한 것은 편하다고(마음에 든다고) 느끼는 것들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그게 저에게 최우선 순위입니다. 특히 저는 이제 우리가 너무 많은 CD들을 가지게 된 오늘날의 세계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또 다른 쇼팽, 또 다른 라벨, 혹은 또 다른 무엇이든지 필요하지 않은데, 우리는 모든 것을 여러 번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이 정말로 가지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뭔가 새롭거나 말해야 할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중요한 뭔가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당신이 그것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Barcarolle in F#, Op. 60 / 뱃노래]

I love the busy, elegant and cosmopolitan atmosphere here in Paris and it must also have attracted Chopin a great deal, because he lived in the city for most of his life. He was a great pianist, also in demand at fashionable parties in town, as well as a teacher, especially with pretty and wealthy young girls. You can imagine him being the center of attention, considered as a demigod, surrounded by all these wealthy society ladies. And I think this is one side to his character that is very well illustrated by this next piece.

저는 이곳 파리의 바쁘고 우아하며 국제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쇼팽도 평생 동안 이 도시에서 살았기 때문에 크게 매료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위대한 피아니스트였으며, 특히 예쁘고 부유한 젊은 미혼 여성들과 함께 했던 교사였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상류층 모임에서도 수요가 많았죠. 당신은 그가 이 부유한 사교계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신격화된 인간으로 여겨진 관심의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 다음 곡에서 매우 잘 설명되는 그의 성격의 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Waltz No. 1 in Eb, Op. 18 "Grande Valse Brillante" / 왈츠 1번 <화려한 대왈츠>]

Although Chopin lived most of his adult life in France and died in this room in Paris, he never forgot his homeland, Poland. As a touring performer, I can certainly identify with him, with traveling from countries to countries and sometimes we seem to forget where our own roots are. He never forgot Poland and if anything, as he got older it became more important and more present in his music.

쇼팽은 성년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살았으며 파리의 이 방에서 죽었지만, 고향인 폴란드를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순회 공연자로서 저는 그를,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여행하는 것과 확실히 동일시할 수 있는데, 때때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잊는 것 같아요. 그는 폴란드를 결코 잊지 않았으며 오히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폴란드는 그의 음악에서 더 중요해지고 더 많이 존재하게 되었죠.

[Etude in c, Op. 10 No. 12 "Revolutionary" / 연습곡 작품 10-12 <혁명>]

Shortly after Chopin arrived in Paris, he learned about the Russian invasion of Poland. He was terribly shocked and hurt, and it inspired him to write the "Revolutionary" Etude. But despite works like the "Revolutionary" Etude, I think what is most unique about his music is that it's not just works of history. And I feel that is extremely important for me to recreate his music for my own generation. At looking at this cast of Chopin's hand, I think we can have an idea of how delicate and beautiful his touch must have been.

쇼팽은 파리에 도착한 직후 러시아의 폴란드 침공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끔찍한 충격을 받아 상처를 입고 <혁명> 에튀드를 쓰게 되었죠. 하지만 <혁명> 에튀드 같은 작품들이 있음에도 제 생각에 그의 음악의 가장 독특한 점은 단지 역사를 통해 만든 작품들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 세대를 위해 그의 음악을 재현하는 것이 제게 매우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이 쇼팽의 손 모형을 보면, 그의 터치가 얼마나 섬세하고 아름다웠을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Nocturne No. 2 in Eb, Op. 9 No. 2 / 녹턴 2번]

I think Chopin, as a composer already — I think he composes music very instinctively. He wasn't sitting at a chair and thinking, "Okay, now what am I going to do this next bar?" I think he was just sitting at the piano, improvising, and the theme, the melody, would just flow. I mean, it was absolutely a natural thing, probably like Mozart. I mean, those guys didn't have to think about it. So, I think, as a pianist, it's about the same. You should really sit at the piano — you have to work at home, obviously, to start with, because it's very demanding — some of the works are very difficult. But once you kind of master that, you should forget about all the technique and everything and just sit at the piano, close your eyes, and just — it's just a wonderful pleasure to play the music. It's just the most incredible feeling. And I believe in Chopin being played as if — as improvised on the spot. You certainly have to think about structure and a lot of things, but at the moment you play it, you have to forget about everything else and just let it go, just let your heart speak, and that's the way I feel about Chopin.

저는 쇼팽이 이미 작곡가로서 본능적으로 작곡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는 의자에 앉아서 “좋아, 이제 다음 마디에 뭘 할까?”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제 생각에 그가 피아노에 앉아서 즉흥적으로 연주하면 주제, 멜로디가 흘러갔을 거예요. 아마도 모차르트처럼 틀림없이 자연스러운 일이었겠죠. 다시 말해 그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피아니스트로서 거의 같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피아노 앞에 앉아야 합니다. - 당연히 시작하려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우선 확실히 집에서 열심히 해야 합니다. - 몇몇 작품들은 매우 어렵거든요. 하지만 일단 마스터가 되면, 모든 테크닉과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피아노 앞에 앉아서 눈을 감으세요. 그러면 -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어쨌든 가장 놀라운 느낌이죠. 그러면 저는 쇼팽이 즉석에서 즉흥 연주한 것처럼 느껴져요. 구조와 많은 것들에 대해서 확실히 생각해야 하지만, 연주하는 순간에는 다른 모든 것들을 잊고 놓아두세요, 마음이 말하게 하세요, 이것이 바로 제가 쇼팽에 대해 느끼는 방식입니다.

[Waltz No. 6 in Db, Op. 64 No. 1 "Minute Waltz" / 왈츠 6번 <1분 왈츠>]

I would like to tell you a little bit more about this particular piano. It's a very special instrument. It was built in 1848 for Chopin, and it was played by him in his recital in London in 1848. It was really a challenge for me to play all this music and on this piano because it is quite different from the modern piano that I'm used to. First of all, I would say the keyboard is shorter by clearance of notes on each side. That's all right, because those notes obviously are not written in Chopin's music, since he didn't have them, but what is more important is that everything is on a kind of smaller scale — the, the keys — every key is shorter and even more narrower than on a modern piano, which means that all my distances were kind of wrong. If I would make a jump or play an octave, I was always off at the beginning by just this much, which means it's a note wrong basically. And also the worst thing that I thought for — problem for me was that — between the black keys also everything is narrower. So I have finger that I have certainly bigger and thicker than the one of Chopin, and I got stuck all the time between the keys. So, I mean, all these kinds of problems were interesting and I got used to with them. So I would say that despite all of those little challenges, it was a very special experience and I feel very privileged and it was very moving to play on this instrument. I mean, just to imagine that Frédéric Chopin was sitting in front of it and he was playing. He had his hands on these keys. I mean, it's a very special feeling. It's hard to imagine.

이 특정한 피아노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매우 특별한 악기입니다. 1848년에 쇼팽을 위해 제작되었으며 그가 1848년 런던에서 가진 리사이틀에서 연주되었습니다. 제게 익숙한 현대 피아노와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이 피아노에서 이 모든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실제로 제게 도전이었습니다. 우선 이 건반은 음과 음 사이의 간격이 짧거든요. 그건 괜찮아요, 왜냐 하면 이 음들은 분명히 쇼팽의 음악에서 쓰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가 가지고 있지 않기(그의 음악에는 그 음들이 없기) 때문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피아노의 규모가 작다는 거예요. - 건반, 모든 건반이 현대 피아노보다도 좁아서 제가 연주하는 거리가 모두 잘못되었죠. 제가 도약을 하거나 옥타브를 연주한다면, 저는 항상 처음부터 많이 벗어나 있었는데, 그것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한 최악의 경우는 - 제게 문제는 - 검은 건반의 간격도 모두 좁다는 것입니다. 저는 쇼팽에 비해 크고 두꺼운 손을 가지고 있어서 건반들 사이에 모든 게 항상 갇혀 있었죠. 그래서 모든 문제가 재미있었고 이내 익숙해졌어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고 정말 영광이었으며 이 악기에서 연주하게 되어 감격했죠. 쇼팽이 이 피아노 앞에 앉아서 연주하고 있었다고 상상해보세요. 그가 이 건반에 손을 댔거든요. 다시 말해 정말 특별한 느낌입니다. 상상하기 어렵네요.

[Prelude in b flat, Op. 28 No. 16 / 전주곡 16번]

I don't particularly have images when I play the Preludes — Chopin Preludes. I like the Debussy Preludes, for example that really are evocating [evoking] a certain title. In the "Raindrop" case, though, this is a little special. The story goes that when Chopin was writing the prelude, it was pouring rain outside and he kept hearing this drop that was going on the window all the time. It [is a] kind of "drove him nuts". As you have in the piece really, I actually I did when I was a kid, I did count them and I can't remember now, but there was an incredible number of this — of this note that just repeat and repeat and repeat and repeat the entire prelude. So it's supposed to be the drop that's kind of knocking on his window. So I do sometimes think of when I play this one, kind of a singing of the rain and it's a very — it's a very special prelude.

저는 전주곡, 쇼팽 전주곡을 연주할 때 실제로 특별한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는데요. 저는 드뷔시 전주곡을 좋아하는데, 예를 들어 특정한 제목을 떠올리게 하죠. (드뷔시의 전주곡은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연주하기 좋죠.) 그러나 <빗방울>의 경우에는 좀 특별한데요. 쇼팽이 전주곡을 쓰고 있었을 때 밖에 비가 쏟아지고 있었으며 그가 줄곧 창문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계속 듣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를 미치게 한 거였죠. 당신이 이 곡에서 실제로 염두에 두었듯이, 제가 실제로 어렸을 때 그랬는데, 음들을 세어봤어요. 지금은 기억할 수 없지만, 이 음이 전주곡 전체에서 몇 번이고 반복되었는데, 엄청난 개수가 나왔죠. 그래서 이 음은 그의 창문을 두드리고 있는 빗방울인 거죠. 따라서 저는 때때로 이 곡을 연주할 때 빗소리를 생각하는데요, 아주 특별한 전주곡입니다.

[Prelude in Db, Op. 28 No. 15 "Raindrop" / 전주곡 15번 <빗방울>]

I heard twice in my life after Rubinstein who is really still one of my models, I mean, I just admire him and adore him so much and I remember very well the first time when I was actually five or six, the first time he came to Lyon that I was alive and I heard him. That time I don't remember very much, of course, but the second time I was seven and it was an all-Chopin recital. Obviously he was playing a lot of Chopin and I went backstage to see him after the concert and I sat on his lap for 15 minutes and we had a long conversation. He spoke French beautifully and he was, I remember, just the most... the nicest person. I felt like I was with my grandfather. I felt so comfortable, you know, and I asked him all kind of questions. I told him, "You know," I said, "I want to be a pianist when I grow up. I want to be a very famous pianist." And it was very... He said, "Fine." He said, "You know, you have to work and all other things." But then he told me one thing that I will never forget. He said, "But, you know", he said, "What you have to remember: the most important thing in the life of a pianist is your audience," he said. "They are everything. If they were not there, you wouldn't exist." And he was so right. He said, "Always be nice to your audience. Have the time after the concert like to sign autographs or to thank them for being there, but just, just be there if needed and this is something I will never forget really."

제 인생에서 여전히 제 모델 중의 한 명인 루빈스타인을 두 번 들었는데, 다시 말해 그를 존경하고 매우 동경하며, 실제로 제가 살았던 리옹에 5세나 6세였을 때 오셔서 그의 연주를 처음 들었던 때를 아주 잘 기억합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기억이 별로 없지만, 두 번째에는 제가 7세였고 올 쇼팽 리사이틀이었죠. 분명히 그는 쇼팽을 많이 연주하고 있었으며 콘서트가 끝나고 무대 뒤에서 그를 만나 15분 동안 그의 무릎에 앉아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는 프랑스어를 아름답게 구사했고, 제 기억에 가장 좋은 사람이었어요. 마치 할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 같았죠. 너무 편안하게 느껴져서 그에게 온갖 질문을 했어요. 저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커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아주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정말... 그가 말했어요. “좋아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제가 결코 잊지 못할 한 가지를 말했어요. “하지만 그러니까 당신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 피아니스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중입니다. 그들이 전부입니다. 그들이 없다면 당신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말이 맞았어요.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항상 청중에게 친절하게 대하세요. 콘서트가 끝난 후 사인회를 가지거나 거기에 있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하지만 필요하다면 저는 그곳에 있는 것을 정말 잊지 못할 것입니다.”

[Scherzo No. 2 in b flat, Op. 31 / 스케르초 2번]

In my search for the real Chopin, I've come here to his graveyard in Paris at the Père-Lachaise Cemetery. I've been to the room where he died. I've even played his piano, yet somehow the man himself still seems elusive. His body is buried here in Paris. His heart is in a church in Warsaw. But perhaps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me is that his spirit is alive in his music.

저는 진정한 쇼팽을 찾기 위해 파리의 페르-라셰즈 공동묘지에 있는 그의 무덤에 왔습니다. 저는 그가 죽음을 맞이했던 방을 다녀왔습니다. 그의 피아노도 연주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의 몸은 여기 파리에 묻혀있습니다. 그의 심장은 바르샤바의 성당에 안치되어 있죠. 그러나 어쩌면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영혼이 그의 음악에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Waltz No. 3 in a, Op. 34 No. 2 / 왈츠 3번]


이 음반을 언제 립했는지 찾아보니 2009년. 내지를 스캔한 시기는 그로부터 10년이 흘러 2019년. 2005년에 방영된 쇼팽 터치가 작년에 올라온 줄 모르고 있었다가 2020년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전부터 음반과 동영상을 묶어서 공부하고 싶었다. 쇼팽 터치 동영상 자막을 따로 정리해서 올릴까 몇 번 고민했으나 결국 음반에 같이 넣었다. 내가 구매한 음반에는 Jean-Yves Thibaudet plays Chopin 이렇게 적혀 있으나 당시에 표지를 찾을 때에는 The Chopin I Love 이렇게 쓰인 표지만 돌아다녔다. 그래서 뭐가 잘못된 건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 제목이 내 맘에 들었던 건지 이 음반을 정리할 때 제목을 그렇게 정했다.

<쇼팽 터치>는 내가 티보데 팬으로서 아쉬워했던 영상이다. 2005년에 봤는데 드라마 <슬픈 연가> 마지막 회가 나왔던 날짜랑 같아서 기억하므로 네이버에 찾아보면 3월 17일로 나온다. 채널을 돌리다가 스카이 라이프에서 우연히 뱃노래 중간부터 봤다. 며칠 후 이 동영상을 구하려고 스카이 라이프에 전화 걸어보니 다시 방영할 권한은 없고 BBC로 연결해준다고 해서 할 수 없이 거절하고 끊었다. 인터넷에 자막이 돌아다녔는데 그거라도 받을 걸 그랬나보다. 당시에는 동영상이 없어서 자막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지금은 자막이라도 건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 살짝 후회 중. 2020년 8월의 어느 날, 일하다가 티보데의 연주를 듣고 싶어졌다. 그런데 쇼팽 터치 동영상이 풀 버전으로 떡하니 있는 거였다.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 가서 부랴부랴 받았다. 올려주신 분한테는 감사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유튜브에서 다른 사람들의 동영상에 댓글을 안 쓰다시피 하는데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단 유튜브에서 일부를 구한 적이 있었는데 돌아가신 미국 선생님 아들이 내가 유튜브 자막 보고 받아쓰기한 걸 정리해주셨다. "clearance"란 단어가 잘 들리지 않아서 애먹었는데 외국 분들조차 못 알아들으셨다. 결국 내가 이 다큐멘터리를 봤던 기억을 더듬어서 간격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찾아봤더니 나왔다. 티보데가 여기에서 말한 것들 중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드뷔시는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연주하기 좋다고 했다. 동영상 자막에서 빗방울 전주곡에 대한 해석이 잘 안 되었는데 내지를 먼저 번역했더니 무슨 말인지 풀려서 그걸 토대로 의역했다.

풀 버전을 구해서 열심히 굽신굽신~ 난 전부터 이 동영상 보면서 쇼팽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었다고... 내 오랜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자세히 관찰해보니 티보데가 빨간 양말을 신고 연주했다. 고달파도 최선을 다해서 자막 받아쓰기! 제작 연도를 찾아보니 1999년 2월. 뭔가 했더니 쇼팽 타계 150주기.

외국 분한테 자막을 다듬어줄 것을 요청했는데 프랑스 억양이 묻어나기도 하는 티보데의 영어 발음을 듣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힘들 거라고 얘기했더니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하셨다. 자막을 몇 가지 더 수정한 다음 외국 분한테 다시 보내드리려고 했다. 물론 티보데가 말한 것들을 따로 편집하여 mp3 파일로 만들어서 드리려고 했더니 수정했다면서 메일이 도착했다. 번역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이 녹음을 반복해서 들을 거라는 말과 함께 듣기 편하게 mp3 파일을 보내드렸다. 알아듣기 힘든 프랑스인의 발음이지만 실제로 며칠 동안 영어 공부할 겸 반복해서 들었다. 심지어는 곰플레이어로 동영상을 천천히 돌려보기까지 했다. 남의 수고를 우습게 알고 손쉽게 번역본을 허락도 없이 퍼간 사람은 내가 이렇게까지 노력한 거라고 공치사를 해야지 알아듣는가보다. 받아쓰기 하나 부탁하려고 라벨 동영상을 먼저 드렸다. 나는 음악 파일들로 환심 좀 사고 두둑하게 사례하는데 번역본 도둑은 공것이나 바라고! 이것 하나를 위해 티보데의 음반 소개를 보류했다. 현재까지의 시점에서 티보데에 대해 가장 공들여야 했고 정확성을 높이려고 애썼다. 나한테 쇼팽 공부에 있어 특히 중요한 정보 중 하나였으니까. 하지만 내지 번역은 잘 안 되는 해석만 프랑스어랑 독일어를 들여다봤다. 물론 좀 더 욕심을 내서 번역하고 싶은 부분도 다른 외국어를 살펴봤다. 내지 번역할 때 초반에는 영어로 버텼는데 끝으로 갈수록 원문이 영어라고 해도 영국식 영어인 건지 영어만 갖고는 힘들어졌다. 편집해보니 연주를 제외하면 총 58분 중에서 8분 30초만 말했다. 3명한테 자막 받아쓰기를 부탁했는데 먼저 멕시코 분이 거의 다 해결해주셨고 잘 안 들리는 부분은 미국인이랑 프랑스인한테 빌붙었는데 미국 분이 몇 분 만에 해결해주셔서 자막을 완성했다. 티보데의 말이 길게 이어지는, 1분이 넘어가는 자세한 부분은 아무래도 무슨 소린지 중간에 안 들리는 대목들이 있었다.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어쩌다 보니 3연속으로 티보데에 대한 걸 올렸다. 블로그에 해외 연주자들의 음반 소개를 하면서 몇 번이고 느꼈는데 팬질이 아니라 정보 전달의 취지가 되더라고. 인터넷에서 작품 설명 같은 게 구해지지 않는 게 널렸는데 내지에 그런 정보들이 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번역했지만 물론 나는 전문 번역가가 아니라서 불완전하다. 일단 한쪽 언어로만 들여다보면 번역의 완성도가 70~80%인데 다른 언어로도 가능하다면 85~95%로 올라간다. 내가 이 고생인 이유는 관심 대상이 외국인 위주이다 보니!

이 음반과 BBC 다큐멘터리가 연결된다는 건 느낌으로 알고 있었다. 음반에 이미 브로드우드 피아노로 녹음한 보너스 트랙이 있으니까. 음반 내지에 있는 내용을 타이핑하면서 내 생각이 맞았다는 걸 확인했다.

Denon / Jean-Yves Thibaudet - Chopin 24 Preludes & 3 Nocturnes 1987


프랑스인인 아버지에게서 자유로움을, 독일계 집안 출신인 어머니에게서는 규율을 배웠기에 두 가지 모두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연주할 줄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장-이브 티보데. 그는 여기서 자신의 말을 훌륭하게 증명해보이고 있다. 원래 데논에서 녹음된 것으로, 녹음된 지 거의 20년 만에 최초로 CD포맷으로 발매되었다. 특히 전주곡 녹음은 이 음반이 유일이다.

Track
01 24 Preludes, Op. 28 No. 1 in C major - Agitato
02 24 Preludes, Op. 28 No. 2 in a minor - Lento
03 24 Preludes, Op. 28 No. 3 in G major - Vivace
04 24 Preludes, Op. 28 No. 4 in e minor - Largo
05 24 Preludes, Op. 28 No. 5 in D major - Allegro molto
06 24 Preludes, Op. 28 No. 6 in b minor - Lento assai
07 24 Preludes, Op. 28 No. 7 in A major - Andantino
08 24 Preludes, Op. 28 No. 8 in f-sharp minor - Molto agitato
09 24 Preludes, Op. 28 No. 9 in E major - Largo
10 24 Preludes, Op. 28 No. 10 in c-sharp minor - Allegro molto
11 24 Preludes, Op. 28 No. 11 in B major - Vivace
12 24 Preludes, Op. 28 No. 12 in g-sharp minor - Presto
13 24 Preludes, Op. 28 No. 13 in F-sharp major - Lento
14 24 Preludes, Op. 28 No. 14 in e-flat minor - Allegro
15 24 Preludes, Op. 28 No. 15 in D-flat major - Sostenuto
16 24 Preludes, Op. 28 No. 16 in b-flat minor - Presto con fuoco
17 24 Preludes, Op. 28 No. 17 in A-flat major - Allegretto
18 24 Preludes, Op. 28 No. 18 in f minor - Allegro molto
19 24 Preludes, Op. 28 No. 19 in E-flat major - Vivace
20 24 Preludes, Op. 28 No. 20 in c minor - Largo
21 24 Preludes, Op. 28 No. 21 in B-flat major - Cantabile
22 24 Preludes, Op. 28 No. 22 in g minor - Molto agitato
23 24 Preludes, Op. 28 No. 23 in F major - Moderato
24 24 Preludes, Op. 28 No. 24 in d minor - Allegro appassionato
25 Nocturne No. 1 in b-flat minor, Op. 9 No. 1
26 Nocturne No. 2 in E-flat major, Op. 9 No. 2
27 Nocturne No. 20 in c-sharp minor, KK IVa No. 16

쇼팽은 1810년 3월 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1849년 10월 17일에 사망하였다. 쇼팽은 마치 위대한 시인처럼 감수성이 예민한 작곡가로 18세기를 지향한 많은 피아노곡을 작곡했고 현대에도 끊임없이 작품의 연주가 이뤄지는 작곡가이다. 그의 작품은 자신의 가장 격렬한 직관을 밖으로 내보이면서도 때로는 은밀하게 얼버무리지 않고 지극히 간결한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슬라브적 우수와 용감한 애국심도 놓치지 않고 있다. 쇼팽의 주요 작품으로는 피아노 독주곡, 피아노 협주곡이 있으며 이외에도 피아노 3중주곡, 가곡 등이 있다.

Chopin 24 Preludes, Op. 28
This is a unique collection of pieces generally counted among the great masterpieces of the lyrical miniature during the Romantic period. Schumann extolled the incomparable poetical qualities of the work, saying that each piece was marked with the composer's signature, and Liszt eulogized the work as the supreme manifestation of Chopin's poetic gifts.

쇼팽의 24개 전주곡은 일반적으로 낭만주의 시대 동안 서정적인 소품의 위대한 걸작들 중 하나로 간주되는 독특한 모음곡이다. 슈만은 작품의 비할 데 없는 시적 특성을 극찬하였으며 각 작품에는 작곡가의 서명이 찍혀 있다고 말했고, 리스트는 이 작품을 쇼팽의 시적 재능의 최고의 표현으로 칭송했다.

The work was published in September 1839 when Chopin was aged twenty-nine, and was composed over a period of four years from 1836.

이 작품은 쇼팽이 29세였던 1839년 9월에 출판되었으며, 1836년부터 4년에 걸쳐 작곡되었다.

No two pieces in the work are written in the same key, and each single piece is set in a different one of the twelve major and minor keys. The work as a whole is arranged in sets of two pieces in a major key and its relative minor, with the keys moving upwards progressively in fifths. The musical conceptions are highly varied, each piece being composed on the basis of a specific musical idea, in the manner of a Mazurka, a Nocturne, a "song without words", or an Etude.

작품에서 두 곡이 같은 조성으로 쓰이지 않으며, 각각의 곡은 12개의 장조 및 12개의 단조 중 하나로 설정된다. 작품 전체는 장조와 그 나란한 단조의 두 곡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성들은 5도 음정에서 점진적으로 위로 이동한다. 음악적 개념은 매우 다양하며, 각각의 곡은 마주르카, 녹턴, 무언가 또는 연습곡의 방식에서 특정 악상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Prelude No. 15 ("Raindrop") is especially well-known, and number 4, 6, 10, 12, 13, 17 , 21, 23 and 24 are also often performed independently. The chromatic harmony and modulation evident in the central sections of Preludes 2, 4, 8, 14 and 24 constitute the foundations of later Romantic harmony.

전주곡 15번 <빗방울>이 특히 유명하며 4, 6, 10, 12, 13, 17, 21, 23, 24번도 종종 따로 연주된다. 2, 4, 8, 14, 24번 전주곡의 중앙 부분에서 눈에 띄는 반음계적 화성과 전조는 후기 낭만주의 화성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Nocturne No. 1 in B-flat minor, Op. 9 No. 1 (Larghetto, 6/4)
The first of Chopin's Nocturnes to be published were the three pieces of Opus 9, composed between 1830 and the spring of 1831. The first Nocturne is a beautiful piece which on the conceptual level is the epitome of the genre. It is in ternary form in the manner of a song, and the central section, marked "sotto voce", features a superbly lyrical melody in the relative major key.

쇼팽의 녹턴 중 첫 곡은 1830년에서 1831년 봄 사이에 작곡된 3개의 녹턴 작품 9로 출판되었다. 특히 아름다운 녹턴 1번은 그 개념에서 장르의 전형으로 간주된다. 노래처럼 3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소토 보체”(소리를 낮추어, 작은 소리로)로 표시된 중앙 부분은 나란한 장조의 매혹적인 서정적인 멜로디로 전달된다.

Nocturne No. 2 in E-flat major, Op. 9 No. 2 (Andante, 12/8)
This is the most popular of Chopin's Nocturnes. It is set in an irregular Rondo form and features the progressive ornamentation of a four-measure phrase. The overall tone of the work is cloying, but the coda has a particularly creative effect.

녹턴 2번은 쇼팽의 녹턴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이다. 불규칙한 론도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4소절 악구의 점진적인 장식이 특징이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감상적이지만, 코다는 특히 상쾌한 효과가 있다.

Nocturne in C-sharp minor, Op. Posth. (Lento con gran espressione, 4/4)
This piece was written in 1830 soon after Chopin had arrived in Vienna, and was published in 1875 after his death. Although it is a youthful work, it is a superbly conceived piece featuring beautiful melodies. This Nocturne is sometimes referred to as "Reminiscences" due to the appearance of a melody from the Piano Concerto No. 2 which is quoted in the central section. A melody from Chopin's song "Zyczenie" ("The Maiden's Wish"), Op. 74 No. 1, dating from 1829, also appears in this piece.

녹턴 20번은 쇼팽이 비엔나에 도착한 직후인 1830년에 작곡되었으며, 그가 사망한 후 1875년에 출판되었다. 풋풋한 작품임에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특징으로 하는, 멋들어지게 구상된 곡이다. 이 녹턴은 중앙 부분에 인용된 피아노 협주곡 2번의 멜로디 등장으로 인해 <회상>이라고도 한다. 쇼팽의 1829년 가곡 <소녀의 소원>도 이 곡에 등장한다.

Kazushi Ishida / 가즈시 이시다 글
Translated by Robin Thompson / 로빈 톰슨 번역


Jean-Yves Thibaudet
Since winning 1981 Young Concert Artists International Auditions in New York at the age of 18, Jean-Yves Thibaudet has made a series of sensational debuts and reappearances throughout the United States, Europe and the Far East. His current engagements include recitals in New York, Washington D.C., Paris, Milan, Amsterdam; concert tours of Poland the USSR; and performances with the Montreal Symphony, National Symphony, Orchestre de Paris and Stuttgart Radio Orchestra, under the direction of conductors including Charles Dutoit, Semyon Bichkov and Neville Marriner. He has been a guest for five consecutive seasons of the Spoleto Festival and recently appeared with the Chamber Music Society of Lincoln Center and the Santa Fe Chamber Music Festival.

장-이브 티보데는 18세에 뉴욕의 제21회 신예연주가 콩쿠르에서 공동 우승한 이후 미국, 유럽, 동아시아 전역에서 일련의 선풍적인 데뷔와 재출연을 가졌다. 그의 현재 계약에는 뉴욕, 워싱턴 DC, 파리, 밀라노, 암스테르담 리사이틀이 포함되며 폴란드와 소련 콘서트 투어 및 샤를 뒤투아, 세미온 비쉬코프, 네빌 마리너 지휘의 몬트리올 심포니, 워싱턴 DC 내셔널 심포니, 파리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방송 교향악단과의 협연 등이 있다. 그는 스폴레토 페스티벌에서 5시즌 연속 게스트로 활동했으며 최근 링컨 센터 실내악 협회와 산타페 실내악 페스티벌에 출연했다.

In 1980 Mr. Thibaudet was awarded the highest prize at th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in Japan and subsequently toured Japan with the Tokyo Philharmonic, the Nagoya Philharmonic and the NHK Symphony. He has been invited back each year for extensive concerto and recitals appearances and has made four recordings for Denon Records of Ravel, Chopin and Liszt.

티보데는 1980년 도쿄에서 열린 제1회 일본 국제음악콩쿠르 1위 없는 2위에 입상했으며 이후 도쿄 필하모닉, 나고야 필하모닉, NHK 심포니와 함께 일본 투어를 가졌다. 그는 매년 광범위한 협주곡 및 리사이틀 출연을 위해 다시 초청 받았으며 데논 레이블에서 라벨, 쇼팽, 리스트가 수록된 4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A native of Lyon, Jean-Yves Thibaudet began studying the piano at the age of five and gave his first public performance at seven. His principal studies were with Lucette Descaves and Aldo Ciccolini at the Conservatoire de Paris, where he won the Premier Prix du Conservatoire at the fifteen. Soon thereafter he won top prizes at the Viotti International Competition in Italy, the Robert Casadesus International Competition in Cleveland, Ohio, and the Busoni International Competition in Italy.

1961년 리옹에서 출생한 장-이브 티보데는 5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7세에 첫 공개 연주를 가졌다. 주로 파리 음악원에서 뤼세트 데스카브 및 알도 치콜리니와 함께 공부했으며, 15세에는 음악원 1등상을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탈리아 베르첼리에서 1978년에 열린 제29회 비오티 국제음악콩쿠르 공동 2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1979년 열린 제3회 로베르 카사드쉬 국제피아노콩쿠르 2위에 입상했다.



이 음반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구매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만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는... 히히히~ 대행 사이트에서 산 것이라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샀다. 그러다가 나중에 왈츠 4개가 추가되어 Dal Segno 음반사에서 발매되었다. 달 세뇨 음반은 사지 않았다. 왈츠 4개는 먼저 포스팅한 음반에 있다. 티보데가 부조니 콩쿠르에 나간 건 맞는데(본인이 인터뷰에서 참가한 대회들을 밝힘) 입상자 명단에는 없다. 그 부분은 영어로는 받아 적었어도 한글 번역에서는 생략했다. 내지에는 일본어, 영어, 독일어가 있는데 영어로 해석이 안 되는 부분은 일본어 중에서 한자를 들여다보거나 독일어 문장을 타이핑한 다음 번역기로 돌려서 해결했다.

Denon / Jean-Yves Thibaudet - Valse Brilliante 1983




장-이브 티보데의 왈츠 모음
'화려'라는 단어가 걸맞은 비르투오소의 20살 데뷔 음반. 섬세한 부분을 강인하게 표출하는 쾌연이 가슴 후련하게 울려 퍼진다.

Track
01. Chopin - Valse brillante in A-Flat Major, Op. 34, No. 1 / 쇼팽 왈츠 2번
02. Chopin - Valse brillante in A Minor, Op. 34, No. 2 / 쇼팽 왈츠 3번
03. Chopin - Valse brillante in F Major, Op. 34, No. 3 / 쇼팽 왈츠 4번
04. Chopin - Valse in A Minor, Op. Posth. / 쇼팽 왈츠 19번
05. Chopin - Scherzo No. 2 in B-Flat Minor, Op. 31 / 쇼팽 스케르초 2번
06. Liszt - Ballade No. 2 in B Minor / 리스트 발라드 2번
07. Liszt - Liebestraume No. 3 in A-Flat Major (Notturno No. 3) / 리스트 <사랑의 꿈> 3번
08. Liszt -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 8 in C Minor (Wilde Jagd)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8번 <사냥>

티보데의 풋풋했던 1981년 녹음. 내지를 스캔하지 않은 이유를 찾아보니 작품 해설이 일본어로 되어 있다. 내가 이 앨범의 표지를 보고 나서 피아노 왕자님으로 모시게 된 건지도... 푸힛! 하지만 나는 나이가 든 지금의 모습을 더 사랑한다. 멋진 할아버지로 늙어가는 모습도 상상해보고. 이웃님한테 프랑스 게이의 팬이라고 밝힌 적이 있었는데 속으로 살짝 뜨끔했다.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Jean-Yves Thibaudet, Michael Tilson Thomas & NYO-USA - Live in Beijing (29 July 2018)



2018년 7월 29일 베이징 콘서트
Jean-Yves Thibaudet, piano / 장-이브 티보데, 피아노
National Youth Orchestra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 아메리카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
Michael Tilson Thomas, conductor / 마이클 틸슨 토머스 지휘
China National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 / 국가대극원

Program
Ted Hearne: Brass Tacks

Gershwin Piano Concerto in F
I. Allegro
II. Adagio - Andante con moto
III. Allegro agitato

Poulenc Sonata for piano 4 hands, FP 8 (encore)

Sibelius Symphony No. 2 in D, Op. 43
I. Allegretto
II. Tempo andante, ma rubato
III. Vivacissimo
IV. Finale. Allegro moderato

Copland: Hoe Down from "Rodeo"

Meredith Monk: Panda Chant II

티보데가 마이클 틸슨 토머스랑 협연한 거슈윈 피아노 협주곡을 외국 분한테 링크 제공해드렸더니, 옛날에 그 지휘자가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뉴욕 케네디 공항에서 체포되었단다. 그래서 찾아보니 1978년 4월. 토머스 역시 게이. 둘이 앙코르로 연주한 풀랑크 4개의 손을 위한 소나타는 나한테 없다.

2020년 8월 28일 금요일

Decca / Joshua Bell, Jean-Yves Thibaudet, Stephen Isserlis & Takacs Quartet - French Chamber Music 2005



https://www.youtube.com/watch?v=SGScmLpgzck
https://www.youtube.com/watch?v=9o4izhUYZLI
https://www.youtube.com/watch?v=lPM3VeZDb-E
https://www.youtube.com/watch?v=b1PVYI2PYqw
https://www.youtube.com/watch?v=tFzkkchskvs
https://www.youtube.com/watch?v=LmsWVJA7Ji8
https://www.youtube.com/watch?v=olQhnCkj2Fs
https://www.youtube.com/watch?v=rMGt0tSMXPs
https://www.youtube.com/watch?v=RHoSK6x_VkQ
https://www.youtube.com/watch?v=ZLhWhdyKIMo
https://www.youtube.com/watch?v=CJdbgvKeV8U
https://www.youtube.com/watch?v=MRBDuUaqpmI
https://www.youtube.com/watch?v=kSiK1H1vBmQ
https://www.youtube.com/watch?v=AfmoPArTlL4
https://www.youtube.com/watch?v=Xj4z0hWdxUQ
https://www.youtube.com/watch?v=kGewLRKmfUQ
https://www.youtube.com/watch?v=br0c5zXV6NI

CD1
01 Faure Violin Sonata No. 1 in A, Op. 13: I. Allegro molto / 포레 바이올린 소나타 1번
02 Faure Violin Sonata No. 1 in A, Op. 13: II. Andante
03 Faure Violin Sonata No. 1 in A, Op. 13: III. Scherzo. Allegro vivo
04 Faure Violin Sonata No. 1 in A, Op. 13: IV. Finale. Allegro quasi presto
05 Debussy Violin Sonata in g: I. Allegro vivo / 드뷔시 바이올린 소나타
06 Debussy Violin Sonata in g: II. Intermede. Fantasque et leger
07 Debussy Violin Sonata in g: III. Finale. Tres anime
08 Franck Violin Sonata in A: I. Allegretto ben moderato /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09 Franck Violin Sonata in A: II. Allegro
10 Franck Violin Sonata in A: III. Recitativo - Fantasia. Ben moderato
11 Franck Violin Sonata in A: IV. Allegretto poco mosso
... Joshua Bell, violin / 조슈아 벨, 바이올린
... Jean-Yves Thibaudet, piano / 장-이브 티보데, 피아노

CD2
01 Chausson Concert in D, Op. 21: I. Decide / 쇼송 콩세르
02 Chausson Concert in D, Op. 21: II. Sicilienne
03 Chausson Concert in D, Op. 21: III. Grave
04 Chausson Concert in D, Op. 21: IV. Tres anime
... Joshua Bell, violin / 조슈아 벨, 바이올린
... Jean-Yves Thibaudet, piano / 장-이브 티보데, 피아노
... Takacs Quartet / 타카치 콰르텟
05 Ravel Piano Trio in a: I. Modere / 라벨 피아노 트리오
06 Ravel Piano Trio in a: II. Pantoum. Assez vif
07 Ravel Piano Trio in a: III. Passacaille. Tres large
08 Ravel Piano Trio in a: IV. Final. Anime
... Joshua Bell, violin / 조슈아 벨, 바이올린
... Jean-Yves Thibaudet, piano / 장-이브 티보데, 피아노
... Stephen Isserlis, cello / 스티븐 이설리스, 첼로

Stephen Isserlis appears by kind permission of Virgin Classics.

스티븐 이설리스는 버진 클래식스 음반사의 친절한 허용으로 출연한다.


Fauré, Debussy, Franck, Chasson and Ravel Chamber Works
The 1870s were important and formative years for the young Gabriel Fauré. Camille Saint-Saëns took him under his wing and introduced him to important musical society in Paris, enlisting him as a founder member of the Société Nationale de Musique Française, where Fauré met César Franck and became friends with Lalo, D'Indy, Chabier and Duparc. He also met Franz Liszt, who declared Fauré's recent "Ballade" for piano and orchestra too difficult to play!

1870년대는 젊은 가브리엘 포레에게 중요한 발전의 시기였다. 카미유 생상스는 그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파리의 중요한 음악 협회에 소개하여 프랑스 국민음악협회의 창설 멤버로 가입시켰으며, 그곳에서 포레는 세자르 프랑크를 만났고 랄로, 댕디, 샤브리에, 뒤파르크와 친구가 되었다. 포레는 최근에 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발라드>가 연주하기 너무 어렵다고 선언한 프란츠 리스트도 만났다!

Fauré was also working on his First Violin Sonata and his First Piano Quartet at this time, and he received advice from the Belgian violinist Hubert Léonard, who tried out the sonata with him. Its first performance took place in 1877 at one of the Société Nationale de Musique concerts. Fauré played the piano, and he reported to a friend that the work's success was beyond his wildest dreams and that the Scherzo was so popular that they had to play it again.

포레는 이때 자신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피아노 콰르텟 1번에 착수하고 있었으며, 그와 함께 소나타를 테스트해본 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 위베르 레오나르로부터 조언을 받았다. 첫 공연은 1877년 국민음악협회 콘서트 중 하나에서 열렸다. 포레는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친구에게 작품의 성공이 도저히 꿈도 꿀 수 없을 정도였고 스케르초(3악장)의 인기가 대단해서 다시 연주해야만 했다고 보고했다.

In this sonata Fauré established his own mature musical voice in a formally elegant, traditional four-movement structure with two fast outer movements enclosing a deeply expressive and passionate slow one and a light, ebullient Scherzo with joyously skipping rhythms and a lyrical central section.

이 소나타에서 포레는 표현력이 풍부하면서도 정열적인 느린 2악장 및 즐겁게 건너뛰는 리듬과 서정적인 중앙 부분이 있는 가볍고 활기 넘치는 3악장 스케르초를 둘러싼 2개의 빠른 외부 악장들(1, 4악장)을 지닌, 형식적으로 우아하면서도 전통적인 4악장 구조로 자신의 성숙한 음악적 목소리를 확립했다.

Ten years later Franck's Violin Sonata was also finally premiered at a Société Nationale de Musique concert. The great Belgian violinist Eugène Ysaye, whose playing had inspired the work, had given its public premiere in Brussels twelve months previously. On this occasion, the lights had failed, but before the performance could grind to a halt, Ysaye had tapped his music stand with his bow, calling out "Allons! Allons!" and the two players had got through to the end from memory, virtually in darkness.

10년 후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드디어 국민음악협회 콘서트에서 초연되었다. 위대한 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자이의 연주는 이 작품에 영감을 주었는데, 이자이는 12개월 전에 브뤼셀에서 공개 초연을 가졌다. 이 경우에 조명이 꺼졌지만 연주가 중단되기 전에 이자이는 활로 보면대를 두드려 “자! 자!” 하고 외쳤으며, 2명의 연주자들은 거의 어둠 속에서 기억을 더듬어 끝까지 해냈다.

The Violin Sonata was one of the three chamber works Franck wrote towards the end of his life. He was infatuated with his young pupil Augusta Holmès, and both Franck's wife and Saint-Saëns were uncomfortable with the impassioned and overtly sensual music he was writing. Posterity, however, has recognised the popular in the repertory.

바이올린 소나타는 프랑크가 생애 말기에 쓴 3개의 실내악 작품 중 하나였다. 그는 어린 제자인 아우구스타 홈즈에 매료되었으며, 프랑크의 아내와 생상스는 그가 쓰고 있는 정열적이면서도 노골적으로 관능적인 음악에 불편했다. 그러나 후세는 이 레퍼토리의 인기를 인정해왔다.

Franck originally intended the first movement to be played slowly, but when he heard Ysaye rehearsing it faster, he changed his mind. The second movement is an exhilarating scherzo, demonically difficult for the pianist. It is followed by a highly original, dramatic and declamatory slow movement, after which the finale resolves the tensions of the preceding movements in a joyous, canonical rondo.

프랑크는 원래 1악장을 천천히 연주되는 것으로 의도했지만, 이자이가 더 빨리 리허설하는 것을 들었을 때 마음이 바뀌었다. 2악장은 피아니스트에게 악마처럼 어려운, 짜릿한 스케르초이다. 그 다음에는 매우 독창적인 극적이면서도 선언적인 느린 3악장이 이어지며, 이후 4악장 피날레는 즐거운 정식 론도에서 이전 악장들의 긴장을 해결한다.

Claude Debussy attended Franck's organ class at the Paris Conservatoire in the late 1870s, but although to begin with he liked Franck's compositions, he later changed his opinion. The two composers' violin sonatas could hardly be more contrasting.

클로드 드뷔시는 1870년대 후반에 파리 음악원에서 프랑크의 오르간 수업에 참가했는데, 처음에는 프랑크의 작품들을 좋아했지만, 나중에 의견을 바꿨다. 두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더 대조적일 수 없다.

Debussy's Violin Sonata was the late music he finished, the third in a projected set of six sonatas for various instrumental combinations that he planned during the First World War. He was dying of cancer and often in terrible pain, and whilst he was writing his Violin Sonata he reluctantly had to turn down an invitation from Fauré to attend and perform in some gala concerts that included his music. However, Debussy was well enough to give the first performance of the sonata with the violinist Gaston Poulet in Paris in 1917, after which he wrote to his publisher that in spite of his sad frame of mind, it was all the same a real joy. The sonata has three movements: a central fantastical intermezzo framed by two more serious movements. What is perhaps remarkable is that much of the music of the sonata is so vital and energetic; it certainly does not sound like the work of a dying man.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그가 완성한 후기 음악으로, 1차 세계대전 당시 계획했던 다양한 악기 조합을 위한 6개의 소나타 세트 중 세 번째 곡이었다. 그는 암으로 죽어가고 있었고 종종 끔찍한 고통을 겪었으며, 바이올린 소나타를 쓰는 동안 자신의 음악이 포함된 몇몇 갈라 콘서트에 참가하여 공연하라는 포레의 초청을 마지못해 거절해야만 했다. 그러나 드뷔시는 1917년 파리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가스통 풀레와 함께 소나타의 첫 연주를 가질 정도로 건강했으며, 이후 자신의 출판인에게 슬픈 마음가짐에도 불구하고 모두 똑같은 진정한 기쁨이라고 썼다. 이 소나타는 3악장 구성인데, 중앙의 환상적인 인터메조는 2개의 보다 진지한 악장들로 짜인다. 어쩌면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소나타 음악의 대부분이 매우 활력이 넘친다는 것일 진데, 확실히 죽어가는 사람의 작품처럼 들리지 않는다.

Earlier in his life Debussy had been great friends with Ernest Chausson, whom he referred to as a big brother. The wealthy Chausson gave him advice and generous financial help, and together Chausson and Debussy explored the intoxicating musical worlds of Wagner and Mussorgsky shortly before they began to write their operas, Chasson "Le Roi Arthus", and Debussy "Pelléas et Mélisande".

드뷔시는 생애 초기에 자신이 형이라 부르는 에르네스트 쇼송과 좋은 친구였다. 부유한 쇼송은 그에게 조언과 함께 관대한 재정적 도움을 주었으며, 쇼송과 드뷔시는 그들이 오페라(쇼송은 <아르튀스>, 드뷔시는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쓰기 시작하기 직전에 바그너와 무소르그스키의 취하게 만드는 음악 세계를 함께 탐구했다.

Whilst he was immersed in his opera, Chausson also wrote his Symphony and his large-scale Concerto in D for violin, piano and string quartet. In some respects this highly original work harks back to the eighteenth-century idea of the "concerto grosso" as understood by Corelli and Händel, for example, or Rameau in his "Pièces de clavecin en concerts", where a small group of instruments alternates, contrasts and combines with a larger group, the members of which also come into their own as soloists.

쇼송은 오페라에 몰입하는 동안에도 교향곡 및 바이올린, 피아노, 스트링 콰르텟을 위한 대규모 협주곡을 썼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 매우 독창적인 작품은 예를 들어 코렐리와 헨델이 이해한 “콘체르토 그로소”(합주 협주곡) 또는 라모가 자신의 <연주회용 클라브생 모음곡>에서 작은 그룹의 악기들이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대조시키고 그 구성원들이 독주자가 되는 큰 그룹과 결합하는 것에 대한 18세기 악상을 떠오르게 한다.

Chausson's teacher César Franck would doubtless have been proud of Chausson' use of his beloved cyclic form where themes return from one movement to another, often in different forms. The whole four-movement structure is based on the three notes proclaimed emphatically at the start: D-A-E.

쇼송의 스승인 세자르 프랑크는 자신이 사랑하는, 주제가 한 악장에서 다른 악장으로 되돌아오는 순환 형식을 쇼송이 사용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다. 전체 4악장 구조는 처음에 강조되어 표시된 3개의 음(D-A-E)을 기반으로 한다.

After the dramatic and often anguished opening movement Chausson relaxes the tension in an all-too-brief intermezzo-like movement which uses the gentle lilt of the popular Baroque dance, the "siciliano". This is followed by a melancholy and passionate slow movement whose shadows are eventually banished in the finale.

극적이면서도 종종 고뇌에 찬 1악장이 끝난 후 쇼송은 인기 있는 바로크 무곡인 <시칠리아노>의 부드러운 리듬을 사용하는 매우 짧은 인터메조 같은 2악장에서 긴장을 완화한다. 그 다음에는 우울한 3악장이 이어지며 피날레에서 그림자가 결국 사라지는 정열적인 느린 4악장으로 끝난다.

In 1914 Debussy's younger contemporary Maurice Ravel was writing his Piano Trio, and when France joined the war he was in a hurry to complete the finale so that he could join up and serve his country. In the event Ravel was exempted from military service because he was underweight, and he had to make do with driving a lorry. The first performance of the Trio took place in 1915 with the Italian composer Alfredo Casella playing the piano.

1914년 드뷔시보다 젊은 동시대의 모리스 라벨은 자신의 피아노 트리오를 쓰고 있었으며, 프랑스가 전쟁에 참여했을 때 그는 조국에 합류하여 봉사할 수 있도록 피날레를 서둘러 완성하였다. 라벨은 저체중이라 병역이 면제되었지만, 트럭 운전병으로 근무해야만 했다. 트리오의 첫 공연은 1915년 이탈리아 작곡가 알프레도 카셀라의 피아노 연주로 열렸다.

Ravel's pupil and friend Alexis Roland-Manuel recalled that Ravel discovered the opening theme of the first movement of his Trio when he was watching ice-cream sellers dancing a fandango. He erroneously thought the tune was Basque and had even thought of using it in a piano concerto based on Basque themes. The second movement is a witty scherzo called "Pantoum", which had its origins in a poetic structure where two very different ideas alternate with one another. Then comes a nostalgic, profoundly moving passacaglia, a series of variations on a repeated bass figure which is first heard low down on the piano. The extrovert finale returns to the mood of the first movement, but are the fanfare-like chords an allusion to trumpet calls and even possibly Ravel's personal call to arms?

라벨의 제자이자 친구인 알렉시스 롤랑-마누엘은 라벨이 아이스크림 판매자들이 판당고를 춤추는 것을 보고 있었을 때 트리오 1악장 오프닝 주제를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곡이 바스크인 것으로 잘못 생각했으며 심지어는 바스크 주제에 의한 피아노 협주곡에서 사용할 생각까지 했다. 2악장은 2개의 독립적인 악구가 대비되며 진행되는 시적인 구조에서 유래된 “판툼”(여덟 줄로 된 4연 16행의 고대 인도네시아의 운문)이라 불리는 재치 있는 스케르초이다. 그런 다음 피아노에서 아주 낮게 처음으로 들리는 반복된 저음 연주에 의한 일련의 변주곡으로 향수를 자아내는, 깊이 감동적인 파사칼리아(바로크 시대의 느린 삼박자 계열의 대표적 변주곡 형식으로, 주제가 저음부에서 반복하여 나타남)가 나온다. 외향적인 4악장 피날레는 1악장의 분위기로 돌아오지만, 팡파르 같은 화음들은 집합 나팔과 심지어 어쩌면 라벨의 개인적인 군대 소집에 대한 암시일까?

Written by Jeremy Hayes 2005 / 제레미 헤이스 글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알고 보면 바이올리니스트한테 쉽다고 레슨 시간에 들었다. 연주해본 적은 없지만 학생 시절에 피아노 파트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거든... 보다 정확한 설명을 위해 작품 정보를 찾았으나 별로 건질 게 없었다. 결국 내가 알아서 번역하란 소리! 2년 넘게 찾아 헤맸던 티보데의 프랑크 퀸텟이 구해지자 전에는 받다 말고 지운 음반을 다시 받아서 신나게 들었다.

Jean-Yves Thibaudet & Tugan Sokhiev - Live in Berlin (23 April 2016)


https://www.digitalconcerthall.com/de/concert/22409
https://www.digitalconcerthall.com/en/concert/22409
https://www.digitalconcerthall.com/ko/concert/22409
https://www.youtube.com/watch?v=4ohjBuXdVGU

2016년 4월 23일 베를린 필하모니 콘서트
Jean-Yves Thibaudet, piano / 장-이브 티보데, 피아노
Berliner Philharmoniker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Tugan Sokhiev, conductor / 투간 소히예프 지휘

프랑스 음악은 종종 연약한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힘이 넘치는 작품들도 존재한다. 예컨대 세자르 프랑크의 교향곡 라단조와 가브리엘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프랑스적 분위기에 더해 베토벤적인 형식의지도 발산하고 있다. 모리스 라벨은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 피날레에서 거슈윈을 연상케 하는 경쾌한 재즈 음조를 사용한다. 지휘는 투간 소히예프, 피아노 협연은 장-이브 티보데가 맡는다.

»Unglücklicherweise«, sagt Tugan Sokhiev, »werden Dirigenten mit Klischees überhäuft, nicht nur wir russischen. Italienische Dirigenten sollen zunächst mal italienisches Repertoire dirigieren können, deutsche Dirigenten deutsche Stücke. Warum eigentlich? … Wenn ich etwas Besonderes zu russischer Musik zu sagen habe, dann aufgrund meiner sehr tiefen Beziehungen zu einem bestimmten Stück. Aber ich kann zu einem Brahms oder Strauss vielleicht genauso viel sagen.« Und zu Werken des französischen Repertoires, mit denen Tugan Sokhiev bei den Berliner Philharmonikern zu Gast ist!

"Unfortunately," says Tugan Sokhiev, "conductors are inundated with clichés, and not just we Russian ones. Italian conductors are supposed to first be able to conduct Italian repertoire, German composers German pieces. Why is that? … If I have something special to say about Russian music, then it's because of my very deep relationship to a specific piece. But I may be able to say just as much to one by Brahms or Strauss." And about works of the French repertoire, with which Tugan Sokhiev guest conducted the Berliner Philharmoniker in the 2015/2016 season!

투간 소히예프는 이렇게 말한다. “안타깝게도 지휘자들은 우리 러시아인들뿐만 아니라 진부한 표현으로 넘쳐납니다. 이탈리아 지휘자들은 먼저 이탈리아 레퍼토리, 독일 작곡가, 독일 곡들을 지휘할 수 있어야 하죠. 왜 그런 걸까요? … 러시아 음악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있다면, 그건 특정 곡들에 대한 저의 아주 깊은 관계 때문이죠. 그러나 저는 브람스나 슈트라우스의 작품에 그것과 동일한 것을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투간 소히예프가 2015/2016 시즌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한 프랑스 레퍼토리의 작품들에 대하여!

Auf dem Programm steht Gabriel Faurés Pelléas et Mélisande – eine 1898 entstandene Orchestersuite aus der Bühnenmusik zu Maurice Maeterlincks gleichnamigem symbolistischen Drama, deren modale Harmonik der Archaik der Handlung voll und ganz entspricht. Seine endgültige Gestalt erhielt die Suite allerdings erst rund 20 Jahre nach ihrer Entstehung, da sie Fauré um die in der Schauspielmusik an fünfter Stelle stehende Sicilienne erweiterte. In dieser Form avancierte Pelléas et Mélisande zu einem der meistgespielten Fauré-Stücke, wobei die ursprüngliche Schauspielmusik auch weiterhin für Aufführungen des Dramas Verwendung findet. Außerdem widmet sich in diesem Konzerte Jean-Yves Thibaudet, »surely the coolest pianist on the planet« (The Herald), Maurice Ravels G-Dur-Klavierkonzert – einer vor Esprit nur so sprühenden Musik, in der flirrende Klangkaskaden, »verschnupfte Einwürfe des Jazz« (Alexis Roland-Manuel), synkopische Akzente und dreinfahrende Fanfarenklänge in pulsierender Bewegung durcheinanderwirbeln.

The programme includes Gabriel Fauré's "Pelléas et Mélisande" – an orchestral suite written in 1898 from the incidental music for Maurice Maeterlinck's symbolist drama of the same name; its modal harmonies completely fit the archaism of the action. Its final form took shape only about 20 years after its composition, as Fauré expanded the work to include the "Sicilienne", the fifth of the pieces in the stage music. In this form "Pelléas et Mélisande" developed into one of the Fauré works that is played most often, whereby the original stage music continues to be used for performances of the drama. In addition, Jean-Yves Thibaudet, "surely the coolest pianist on the planet" (The Herald), takes on Maurice Ravel's G major Piano Concerto – music that just sparkles with esprit in which shimmering cascades of sound, "the nasal tattoo of jazz" (Alexis Roland-Manuel), syncopated accents and sudden fanfare sounds are swirled around in pulsating motion.

이 프로그램에는 가브리엘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레장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1898년 모리스 마테를링크 백작(벨기에의 시인이자, 극작가, 수필가)의 동명 상징주의 연극의 극음악(부수음악)으로 작곡된 오케스트라 모음곡이다. 선법 화성법(조적 화성법의 대림개념으로서, 선법을 바탕으로 해서 행하는 모든 화성법)은 전적으로 그런 고풍스러운 줄거리와 어울린다. 포레가 무대 음악의 다섯 번째 곡인 <시칠리아 무곡>을 포함하도록 작품을 확장함에 따라 작곡 이후 약 20년 만에 최종 형식이 형성되었다. 이 형식에서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가장 자주 연주되는 포레의 작품 중 하나로 발전하여 연극 공연에 오리지널 무대 음악이 계속 사용된다. 게다가 “지구상에서 확실히 가장 멋진 피아니스트”(헤럴드)가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맡는다. - 폭포처럼 쏟아지는 소리와 같이 반짝이는 에스프리로 생기 넘치는 음악, “숨 막히게 감탄스러운 재즈”(알렉시스 롤랑-마누엘), 당김음 악센트, 갑작스런 팡파르 소리가 고동치는 움직임으로 소용돌이친다.

Nach der Pause präsentiert Tugan Sokhiev seine Lesart von César Francks d-Moll-Symphonie, in deren Kopfsatz der französische Komponist seine Hörer mit einer zwischen d-Moll und f-Moll changierenden »doppelten Tonalität« aufs harmonische Glatteis führt, in der langsamer Satz und Scherzo zu einem einzigen Allegretto verschmolzen werden und deren Finale im Sinne der französischen »forme cyclique« reprisenartig die in den vorherigen Sätzen exponierten Themen wieder aufgreift.

After the interval, Tugan Sokhiev presents his interpretation of César Franck's D minor Symphony. In its first movement, the French composer fools his listeners harmonically with a "double tonality" shimmering between D minor and F minor; the slow movement and the Scherzo are fused into a single Allegretto; and the Finale takes up the themes exposed in the previous movements like a recapitulation in the sense of the French "forme cyclique".

인터미션 후 투간 소히예프는 자신이 해석한 프랑크 교향곡을 선사한다. 1악장에서 이 프랑스 작곡가는 d단조와 f단조를 번갈아가며 “이중 조성”으로 청취자들을 속인다. 느린 2악장과 스케르초는 하나의 알레그레토(조금 빠르게)로 합쳐진다. 3악장 피날레는 프랑스어로 “포르므 시클리크”(순환 형식)이라는 의미에서 요약된 것처럼 이전의 악장들에서 드러난 주제들을 다룬다.


Program Guide by Helge Grünewald / 헬게 그뤼네발트의 프로그램 가이드
Musik aus Frankreich von Gabriel Fauré, Maurice Ravel und César Franck

Symbolism, Virtuosity, Classicism
Music from France by Fauré, Ravel and Franck

상징주의, 기교, 고전주의
포레, 라벨, 프랑크의 프랑스 음악

Fauré: Pelléas et Mélisande, orchestra suite, Op. 80 / 포레 오케스트라 모음곡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I. Prélude / 전주곡
II. Fileuse / 실 잣는 여인
III. Sicilienne / 시칠리아 무곡
IV. La mort de Mélisande / 멜리장드의 죽음

Gabriel Fauré: Pelléas et Mélisande, Suite, Op. 80
Das 1892 entstandene Schauspiel Pelléas et Mélisande von Maurice Maeterlinck gilt als Musterbeispiel und Höhepunkt des Symbolismus, jener im späten 19. Jahrhundert in Frankreich entstandenen literarischen Richtung, die sich als Gegenströmung zu Realismus und Naturalismus verstand. Die Symbolisten wandten sich gegen »klaren Sinn, Deklamationen, falsche Sentimentalität und sachliche Beschreibung« (Manifest Le symbolisme von Jean Moréas), sie wollten eine eigene Kunstwelt schaffen. Ihr Schaffen begriffen sie als Wort-Kunst mit Lautmalerei und -symbolik sowie einer von Musikalität geprägten Sprache; gleichwohl wollten sie »das Ideal in erkennbare Form kleiden«. In Maeterlincks Tragödie ist nicht das erzählte Geschehen das Entscheidende, sondern die Charakterisierung der inneren Welt, der psychischen Realität und der Psycho-Logik der handelnden Personen. Dabei ist viel Vages im Spiel, es wird mit Andeutungen und Stimmungen gearbeitet, es gibt keine dramaturgisch durchstrukturierte Handlung. Das eigentliche Thema ist, wie in Wagners Tristan und Isolde,eine unmögliche Liebe – eine, die der Konvention zuwider läuft und auf Erden nicht ihre Erfüllung finden kann.

Gabriel Fauré: Pelléas et Mélisande, Suite, Op. 80
Maurice Maeterlinck's 1892 drama "Pelléas et Mélisande" is the classic example and high point of Symbolism, the late-19th-century French literary movement that saw itself as a counter-current to Realism and Naturalism. The Symbolists were hostile to "plain meanings, declamations, false sentimentality and matter-of-fact description" ("Le Symbolisme", the manifesto by Jean Moréas) and sought to create their own art-world. They conceived their creations as word-art in an onomatopoetic, symbolic language imbued with musicality. At the same time their goal was to "clothe the Ideal in a perceptible form". The crucial element in Maeterlinck's tragedy is not the events being related but the characterization of an inner world, the psychic reality and psycho-logic of the persons who enact them. Much vagueness is in play here, intimations and moods rather than a clearly structured dramaturgical action. The actual subject – as in Wagner's "Tristan und Isolde" – is an impossible love, one that flouts convention and cannot find its fulfillment on earth.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1892년 연극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현실주의와 자연주의에 대한 역류로 간주되었던, 19세기 후반 프랑스 문학 운동인 상징주의의 전형적인 예이자 정점이다. 상징주의자들은 “평범한 의미, 열변, 그릇된 감상벽, 무미건조한 묘사”(장 모레아스의 선언인 “상징주의”)에 반대하여 자신들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창작물을 음악성이 넘치는(음악성에 의해 형성된) 의성시의 상징적인 언어를 가진 언어 예술(문학)로 이해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이상을 입히기”를 원했다. (동시에 그들의 목표는 “지각할 수 있는 형태로 이상을 입히는 것”이었다.) 마테를링크의 비극에서 결정적인 요소는 서술된(관련된) 사건이 아니라 내면세계의 특성화, 심리적 현실, 그것을 연기한 사람들의 심리적 논리이다. 모호함이 많고 암시와 분위기가 사용되며 극적으로 구조화된 줄거리가 없다.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와 같이 진정한(실제) 주제는 불가능한 사랑으로, 관습에서 어긋나며 지상에서 그 성취를 찾을 수 없는 사랑이다.

Der Erste, der sich des Sujets musikalisch annahm, war Gabriel Fauré: Während eines London-Aufenthalts ließ er sich 1898 von der bekannten britischen Schauspielerin Mrs. Patrick (eigentlich Beatrice Stella) Campbell dafür gewinnen, anlässlich der britischen Erstaufführung von Maeterlincks Schauspiel eine Bühnenmusik zu schreiben. Dem Komponisten blieb für die Arbeit nur ein knapper Monat, er musste ökonomisch arbeiten. So griff er beispielsweise auf vorhandenes Material zurück wie die 1893 für Molières Schauspiel Le Bourgeois gentilhomme entstandene Sicilienne. Außerdem erstellte Fauré nur das Particell, also eine Skizze der Orchesterfassung, und überließ die ihm stets lästige Arbeit des Instrumentierens seinem Schüler Charles Koechlin. Aus den 19 Teilen der Bühnenmusik destillierte Fauré eine aus Prélude, LaFileuse und Entr’acte bestehende Suite, die am 3. Februar 1901 in Paris uraufgeführt wurde. Erst 20 Jahre später fügte er die Sicilienne als Nr. 3 hinzu, und in dieser vierteiligen Form ist die Zusammenstellung heute üblicherweise im Konzertsaal zu hören. Die im Wesentlichen ruhige, undramatische Musik fängt die geheimnisvolle und unbestimmte Atmosphäre von Maeterlincks Drama sehr gut ein, desgleichen seine Vieldeutigkeit.

The first musical treatment of this subject to reach the public was by Gabriel Fauré. During a visit to London in 1898 the celebrated English actress Mrs. Patrick Campbell persuaded him to write incidental music for the first British production of Maeterlinck's play. Having barely a month for the composition, he was compelled to work economically, and so he utilized existing material such as the Sicilienne from his 1893 incidental music to Molière's "Le Bourgeois gentilhomme". Moreover, Fauré prepared only a short score – a sketch for the orchestral version – and entrusted its instrumentation (a task he always found arduous) to his pupil Charles Koechlin. From the 19 pieces of incidental music, Fauré distilled a suite consisting of the "Prélude", "La Fileuse" and "Entr'acte" that had its first performance in Paris on 3 February 1901. 20 years later he added the "Sicilienne" as No. 3, and it is in this four-movement form that the compilation is generally heard in the concert hall today. The essentially tranquil, undramatic music captures very well the mysterious, nebulous atmosphere and ambiguity of Maeterlinck's drama.

대중에게 공개된 이 주제를 음악적으로 가장 먼저 다룬 사람은 가브리엘 포레이다. 1898년 런던에 머무는 동안 유명한 영국 여배우 패트릭 캠벨 부인(본명 베아트리스 스텔라)은 마테를링크 연극의 영국 초연을 위한 부수음악을 쓰도록 그를 설득했다. 작곡에는 시간이 한 달도 채 안 남았고 경제적으로 작업해야 했으므로 그는 몰리에르의 연극 <서민귀족>에 대한 부수음악(1893)에 있는 <시칠리아 무곡> 같은 기존 소재를 사용했다. 더욱이 포레는 오케스트라 버전을 위한 스케치 같은 짧은 악보만을 만들었으며, 기악 편성(그가 항상 고되게 여겼던 작업)을 제자인 샤를 쾨클랭에게 맡겼다. 19곡의 부수음악에서 포레는 1901년 2월 3일 파리에서 초연된 <전주곡>, <실 잣는 여인>, <간주곡>으로 구성된 모음곡을 발췌했다. 20년 후에는 <시칠리아 무곡>을 제3곡으로 추가했으며, 오늘날 콘서트홀에서 일반적으로 들리는 편집은 이 4악장 형식이다. 본질적으로 차분하고 비극적인 음악은 마테를링크 연극의 신비스럽고 불확실한 분위기를 잘 포착한다.

Ravel Piano Concerto in G / 라벨 피아노 협주곡
I. Allegramente
II. Adagio assai
III. Presto

Maurice Ravel: Klavierkonzert G-Dur
1928 reiste Maurice Ravel die Vereinigten Staaten und gab dort innerhalb von vier Monaten ungefähr 30 Konzerte als Pianist. Aufgrund des großen Erfolgs beschloss er, erneut in den USA zu konzertieren. Für diese zweite Tournee, die allerdings nicht zustande kommen sollte, plante er ein Klavierkonzert und dessen Erstaufführung. Zunächst aber besuchte er im folgenden Jahr zum ersten Mal Spanien, jenes Land, das in seiner Musik eine so bedeutende Rolle spielt. Im selben Jahr ehrte ihn seine Heimatstadt, das im französischen Baskenland gelegene Ciboure, mit der Umbenennung einer Straße in »Quai Ravel«, und im Badeort Biarritz wurde zu seinen Ehren ein Festival veranstaltet. 1929 erhielt er außerdem einen Kompositionsauftrag: Der österreichische Pianist Paul Wittgenstein, der im Ersten Weltkrieg den rechten Arm verloren hatte, bat ihn um ein Klavierkonzert für die linke Hand. Ravel reizte das parallele Arbeiten an zwei Werken und er komponierte nach langer Zeit erstmals wieder für »sein« Instrument, das Klavier. 1931 waren beide Partituren fertiggestellt.

Maurice Ravel: Piano Concerto in G major
In 1928 Ravel, who was also an outstanding pianist, made a tour of North America, giving some 30 concerts there in the course of four months. This success encouraged him to plan a piano concerto for a second North American tour. The tour never materialized, but the following year he conceived two concertos: one in G major for himself to play – though it was ultimately premiered by the French-music champion Marguerite Long – and one in D major for the left hand alone, commissioned by the Austrian pianist Paul Wittgenstein, who had lost his right arm in World War I. Intervening before their composition was Ravel's first visit to Spain, the country that played such an important role in his music. Also in 1929 his native town of Ciboure, in the French Basque country, honoured him by renaming a street "Quai Maurice Ravel", and in 1930 the nearby seaside resort of Biarritz mounted a Ravel festival. By 1931 the scores of both concertos were complete.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라벨은 1928년 미국을 방문하여 4개월 동안 약 30회의 콘서트를 열었다. 이 성공으로 그는 두 번째 북아메리카 투어를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계획하게 되었다. (큰 성공으로 그는 미국에서 또 다른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했다.) 구체화되지 않은 이번 두 번째 투어를 위해 그는 2개의 협주곡을 고안했다. - 피아노 협주곡은 프랑스 음악의 1인자인 마르그리트 롱이 궁극적으로 초연했지만, 왼손을 위한 협주곡은 1차 세계대전 때 오른팔을 잃은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파울 비트겐슈타인이 의뢰했다. 그전에는 라벨은 음악에서 그토록 중요한 역할을 한 스페인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또한 1929년 프랑스령 바스크에 있는 그의 고향 마을인 시부르는 거리의 이름을 “케 모리스 라벨”로 변경하여 그를 기렸으며, 1930년에는 인근의 해변 휴양지인 비아리츠에서 라벨 페스티발을 열었다. 1931년까지 두 협주곡의 악보가 완성되었다.

Das G-Dur-Konzert erinnert stellenweise an Igor Strawinsky und George Gershwin, es hat Züge baskischer und spanischer Musik, ist andererseits aber sehr klassisch und teilweise kammermusikalisch angelegt. In der Exposition des Kopfsatzes kommen allein fünf Themen vor: ein »baskisches«, ein »spanisches« sowie drei »Jazz«-Themen. Aufgrund ihrer Bitonalität hat die mit einem Peitschenschlag beginnende Eröffnung eine gewisse Schärfe. Ostinato-Passagen im Klavierpart verstärken diesen Eindruck. Vor der Solo-Kadenz des Pianisten treten zuerst der Spieler der Harfe und danach die Holzbläser mit harfenähnlichen Läufen solistisch hervor.

Passages in the G major work recall Igor Stravinsky and George Gershwin, and the work has hints of Basque and Spanish music; yet it is also highly classical and at times almost resembles chamber music. In the first movement's exposition alone, five themes are presented: "Basque" and "Spanish" ones as well as three "jazz" themes. Bitonality gives a special edge to the opening, which is launched by a whip-crack noise, and this impression is reinforced by ostinato passages in the piano part. The cadenza is preceded by solo appearances from the harp and then woodwind playing harp-like runs.

피아노 협주곡의 패시지들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와 조지 거슈윈을 떠올리게 하며, 바스크와 스페인 음악의 특징이 있지만, 매우 고전적이면서도 때로는 실내악과 거의 흡사하다. 1악장의 제시부에만 5개의 주제가 제시되는데, 3개의 재즈 주제뿐만 아니라 바스크 주제와 스페인 주제도 있다. 그 복조성으로 인해 채찍으로 시작하는 오프닝은 어느 정도의 선명도를 가지고 있으며, 피아노 파트의 오스티나토(고집스럽게 반복되는 음형) 패시지들은 이러한 인상을 강화한다. 피아니스트의 카덴차 전에는 하프에서 독주로 나타난 다음 목관악기가 하프 같은 멜리스마(선율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음악)로 나온다.

Im zweiten Satz dominieren, ähnlich wie in Mozarts Klavierkonzert c-Moll KV 491, zwei »Solisten«: der Pianist und die Holzbläser. Dieses Adagio assai ist auf weiten Strecken mehr ein Solo-Satz für Klavier mit instrumentaler Begleitung. Über sein klassisches Vorbild gibt es unterschiedliche Versionen: Der Komponist selbst verwies auf Mozarts Klarinettenquintett KV 581 als Modell, andere Autoren fühlten sich hier beispielsweise, an den Beginn der Ballade für Klavier und Orchester op. 19 von Gabriel Fauré erinnert. Das ausgedehnte Anfangsthema, ebenso schlicht wie innig, wird in einem Dialog zwischen Englischhorn und Klavier teilweise wieder aufgenommen und erklingt auch in der Scheinkadenz des Satzes noch einmal, jetzt von gedämpften Streichern gespielt.

As in Mozart's C minor Piano Concerto K. 491, the second movement is dominated by two "soloists": the pianist and the woodwind. Long stretches of this Adagio assai are more like a solo movement for piano with instrumental accompaniment. Commentators are divided over its classical model: the composer himself identified it as Mozart's Clarinet Quintet, while some writers have been reminded by, for example, the beginning of Fauré's "Ballade" for piano and orchestra. The extended opening theme, simple and intimate, is partly taken up again in a dialogue between cor anglais (English horn) and piano, and is heard once more in the movement's quasi-cadenza, now played by muted strings.

2악장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처럼 두 솔로이스트가 지배하는데, 피아니스트와 목관악기이다. 이 긴 “아다지오 아사이”(매우 느리게)는 주로 기악 반주가 있는 피아노의 솔로 악장과 비슷하다. 고전파 모델에는 여러 버전이 있는데, 작곡가 자신은 모차르트 클라리넷 퀸텟을 모델로 인식한 반면, 일부 작곡가들은 가브리엘 포레가 작곡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발라드>의 오프닝을 떠올리게 했다. 확장된 오프닝 테마는 친밀하면서도 단순하지만, 잉글리시 호른과 피아노 사이의 대화에서 다시 채택되며, 이제 음소거된 현으로 연주되는 악장의 “콰시-카덴차”(카덴차 풍으로)에서 다시 한 번 들린다.

Das Finale ist ein schnelles, launig ausgelassenes Presto in Rondoform. Es beginnt mit Trommel und Fanfare. Drei Themen werden exponiert: ein erstes, wie ein gellender Pfiff, ein zweites, synkopisches und ein drittes, marschartiges. Die Durchführung weist reiche Figurationen in Streichern und Fagotten auf. In der verkürzten Reprise werden die Themen des Anfangs schnell wechselnd in jeweils anderer Orchestrierung vorgeführt. Der Satz schließt so furios, wie er begann.

The finale is a fast, boisterously witty Presto in rondo form. Opening with drums and a brief fanfare, the exposition presents three themes: the first like a shrill whistle, the second syncopated, the third marchlike. The development section contains elaborate figuration for the bassoons and strings. In the foreshortened recapitulation, the opening themes alternate rapidly in ever-changing orchestration. The movement ends as furiously as it began.

3악장 피날레는 론도 형식의 빠르고 변덕스러우면서도 활기 넘치는(굉장히 재치 있는) “프레스토”(매우 빠르게)이다. 드럼과 짧은 팡파르로 시작되는 제시부는 3개의 주제를 나타내는데, 제1주제는 날카로운 호루라기 같고 제2주제는 당김음으로 되어 있으며 제3주제는 행진곡 같다. 발전부는 바순과 현악기의 풍부한 형상을 보여준다. 축약된 재현부에서 오프닝 주제는 끊임없이 변하는 오케스트레이션에서 빠르게 번갈아 나타난다. 3악장은 시작 부분과 마찬가지로 격렬하게 끝난다.

Schubert/Richard Strauss: Waltz in Gb, D. Anh. I/14 "Kupelweiser-Walzer" (encore) / 슈베르트 <쿠펠바이저 왈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편곡)

Franck Symphony in d / 프랑크 교향곡
I. Lento - Allegro ma non troppo
II. Allegretto
III. Finale. Allegro non troppo

César Franck: Symphonie d-Moll
César Franck, dessen Hauptinstrument die Orgel war, verfasste seine wesentlichen Kompositionen im letzten Viertel seines Lebens, besonders in den Jahren von 1875 an. Neben Opern und geistlicher Musik entstehen eine größere Anzahl von Orgelwerken und Kammermusiken sowie die Klavierquintette, die Violinsonate und das Streichquartett. Im symphonischen Bereich sind Les Djinns, die Variations symphoniques für Klavier und Orchester, die Symphonischen Dichtungen Les Éolides, Le Chasseur maudit (nach Bürgers Ballade Der wilde Jäger), Psyché und schließlich die Symphonie d-Moll zu nennen. Dieses Werk, das der Komponist seinem Schüler Henri Duparc widmete, darf als besonders gelungenes Zeugnis zyklischer Formbildung gelten. Als thematische Keimzelle liegt dem Werk ein »Motto« zugrunde, das in allen Sätzen verarbeitet wird. Wie die Zeitgenossen Johannes Brahms (Erste Symphonie) und Peter Tschaikowsky (Vierte Symphonie) folgt Franck dem großen Vorbild Beethoven, wenn er wie jener seine Fünfte und Neunte den eigenen Gattungsbeitrag ebenfalls mit einem Dur-Finale schließen lässt.

César Franck: Symphony in D minor
Franck, whose chief instrument was the organ, composed his most significant works in the last quarter of his life, particularly after 1875. In addition to operas and sacred music, he produced numerous organ and chamber pieces, including the popular Piano Quintet, Violin Sonata and String Quartet. His symphonic compositions include "Les Djinns", the "Variations symphoniques" for piano and orchestra, "Les Éolides", "Le Chasseur maudit", "Psyché" and, most famously, the Symphony in D minor. Dedicated to Franck's pupil Henri Duparc, it is an especially successful example of cyclical form. A "motto" that serves as the work's thematic germ cell is deployed in all three movements. Like his contemporaries Brahms (First Symphony) and Tchaikovsky (Fourth and Fifth Symphonies), Franck follows in the footsteps of their great model Beethoven who, in his Fifth and Ninth, concluded a minor-key symphony with a finale in the tonic major.

주요 악기가 오르간인 세자르 프랑크는 그의 생애의 마지막 분기, 특히 1875년부터 필수적인(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썼다. 오페라와 종교 음악 외에도 수많은 오르간 작품들과 실내악곡들, 인기 있는 피아노 퀸텟, 바이올린 소나타, 스트링 콰르텟 등을 작곡했다. 교향악 작품들에는 교향시 <요정>,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적 변주곡>, 교향시 <바람의 정령들>, 교향시 <저주받은 사냥꾼>, 그리고 가장 유명한 d단조의 교향곡이 있다. 프랑크의 제자인 앙리 뒤파르크에게 헌정된 이 곡은 특히 순환 형식의 성공적인 예이다. 주제의 핵심인 “모토”가 모든 3개의 악장을 기반으로 한다. 그와 동시대인 브람스(교향곡 1번)와 차이코프스키(교향곡 4번과 5번)처럼 프랑크는 5번과 9번 교향곡에서 단조의 교향곡을 같은 으뜸음의 장조로 마지막 4악장 피날레를 마친 위대한 롤 모델 베토벤의 발자취를 따른다.

Mit einem schweren, »fragenden« dreitönigen Motiv in den Celli und Bässen und der »Antwort« in den Holzbläsern beginnt die Symphonie (Lento). Es folgt ein Allegro non troppo mit dem mottoartigen Hauptthema. Zwischen Exposition und Durchführung wiederholt Franck den gesamten ersten Teil, freilich von d-Moll nach f-Moll transponiert. Das Lento-Thema wird anschließend noch einmal in der Reprise und am Ende des Satzes aufgegriffen. Das Allegretto im Zentrum der Symphonie fungiert als Kombination von langsamem Satz und Scherzo. Es beginnt mit den Aufrissen eines Themas in der Harfe und in den gezupften Streichern. Nach 16 Takten wird über einem Kontrapunkt der Bratschen ein anmutig-elegisches Englischhorn-Thema eingeführt, dem sich ein scherzoartiges Trio der Streicher anschließt. Im Finale verzichtet der Komponist auf die Demonstration kontrapunktischer Kunststücke und reiht stattdessen thematisches Material aneinander, verknüpft es und nimmt die vorangegangenen Hauptthemen der Symphonie rückläufig wieder auf. Der Satz beginnt nach einer kurzen, prägnanten Einleitung mit dem D-Dur-Thema in den Fagotten und Celli, deutlich erkennbar als Ableitung aus dem zweiten Teil des Kernmotivs. Eine chromatische Passage der Streicher leitet die Wiederkehr des Englischhorn-Themas aus dem zweiten Satz ein. Ein sich nach und nach aufbauendes Orchestertutti beendet das Werk.

Franck's only symphony begins with a heavy, "questioning" three-note motif on cellos and basses and an "answer" on woodwind (Lento). The ensuing Allegro non troppo utilizes this motto-like main theme. Between the exposition and development, Franck repeats the whole first part, but transposed from D minor to F minor. The Lento theme comes back again in the recapitulation and at the end of the movement. The Allegretto at the centre of the symphony functions as a combination of slow movement and scherzo. Beginning with an outline of the main theme on harp and pizzicato strings, this elegiac idea is then stated by the cor anglais over a countermelody on violas. The lyrical Trio section is ushered in by the strings. In the finale, Franck eschews a demonstration of his contrapuntal mastery, instead juxtaposing the different thematic ideas, linking them and taking up the symphony's principal themes again in reverse order. The movement proper begins after a pithy introduction with the bassoons and cellos giving out the D major theme, whose derivation from the second part of the motto theme that begins the symphony is clearly recognizable. A chromatic string passage leads to the return of the cor anglais theme from the second movement. The work ends with a gradually built-up orchestral tutti.

프랑크의 유일한 이 교향곡은 첼로와 베이스의 무거운 “질문하는” 3음 모티프와 목관악기(렌토)의 “대답”으로 시작된다. 그 다음에는 모토와 같은 메인 테마를 가진 “알레그로 논 트로포”(빠르지만 너무 빠르지 않게)가 이어진다. 제시부와 발전부 사이에서 프랑크는 전체의 첫 번째 부분을 반복하지만, d단조에서 f단조로 조옮김한다. 렌토(매우 느리게) 주제는 재현부와 1악장 끝에서 다시 다뤄진다. 교향곡의 중심에 있는 “알레그레토”(조금 빠르게)는 느린 2악장과 스케르초를 조합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프와 피치카토 현에서 메인 테마의 개요로 시작하는 이 애가풍의 아이디어는 비올라의 대위 선율을 통해 잉글리시 호른에 의해 언급된다. 서정적인 트리오 부분은 현악기들로 안내된다. 3악장 피날레에서 프랑크는 다른 주제들에 대한 생각들을 병치하여 연결하고 교향곡의 주요 주제들을 역순으로 다시 채택하는 대신, 자신의 성숙한 대위법에 대한 입증을 피한다. (피날레에서 작곡가는 자신의 성숙한 대위법에 대한 입증을 포기하고 대신 주제별 자료를 묶고 연결하여 교향곡의 이전의 메인 테마들로 돌아간다.) 짧고 간결한 도입부가 나온 후, 3악장은 바순과 첼로의 D장조 테마로 시작되며, 핵심 모티프의 두 번째 부분에서 파생된 것으로 명확하게 인식된다. 현악기의 반음계 패시지는 2악장에서 잉글리시 호른 주제로 돌아온다. 점차적으로 쌓이는 오케스트라 투티가 작품을 끝낸다. (작품은 점차적으로 구축된 오케스트라 투티로 끝난다)

Translation: Richard Evidon / 리처드 에비든의 영어 번역


Artist Biographies
Tugan Sokhiev stammt aus Wladikawkas, der Hauptstadt Nordossetiens, studierte bei Ilya Musin am St. Petersburger Konservatorium und besuchte Dirigierklassen von Yuri Temirkanov. 1999 gewann er den Hauptpreis des Dritten Internationalen Prokofjew-Wettbewerbs und wurde daraufhin Chefdirigent des Staatlichen Russischen Symphonieorchesters sowie Künstlerischer Direktor der Staatlichen Philharmonie von Nordossetien. Seit Herbst 2008 ist Tugan Sokhiev Musikdirektor des Orchestre du Capitole de Toulouse, dem er zuvor bereits drei Jahre lang als Erster Gastdirigent und Künstlerischer Berater verbunden gewesen war. Mit Beginn der Saison 2012/2013 übernahm er das Amt des Chefdirigenten und Künstlerischen Leiters beim Deutschen Symphonie-Orchester Berlin, im Januar 2014 wurde er zudem zum Musikdirektor des Bolschoi-Theaters und als Chefdirigent des Bolschoi-Orchesters in Moskau berufen. Dem Mariinsky-Theater in St. Petersburg und dem Londoner Philharmonia Orchestra in enger künstlerischer Partnerschaft verbunden, ist Tugan Sokhiev darüber hinaus ein weltweit begehrter Gastdirigent führender Opernhäuser und Orchester. Seine Debüts am Pult der Wiener und der Berliner Philharmoniker 2009 bzw. Anfang 2010 führten unmittelbar zu Wiedereinladungen; in den letzten Spielzeiten debütierte er mit großem Erfolg beim Chicago Symphony Orchestra, London Symphony Orchestra, Philadelphia Orchestra und Gewandhausorchester Leipzig. Am Pult der Berliner Philharmoniker war Tugan Sokhiev zuletzt im Dezember 2014 zu erleben; auf dem Programm standen Werke von Ljadow, Prokofjew und Schostakowitsch.

Tugan Sokhiev hails from Vladikavkaz, the capital of North Ossetia, and studied with Ilya Musin at the St Petersburg Conservatory, while also attending the conducting classes of Yuri Temirkanov. In 1999 he won the main prize in the Third International Prokofiev Competition, an award that led to his appointment as principal conductor of the Russian State Symphony Orchestra and artistic director of the North Ossetia State Philharmonic. Among the international opera companies with whom he has appeared since 2002 are the Welsh National Opera, the Mariinsky Theatre in St Petersburg, the Metropolitan Opera, New York, and the Teatro Real in Madrid. He made his debut at the Festival d’Aix-en-Provence in 2004 with Prokofiev's "The Love of Three Oranges". Sokhiev has been music director of the Orchestre du Capitole de Toulouse since the autumn of 2008, having been the orchestra's principal guest conductor and artistic adviser since 2005. He took on the position of Music Director of Deutsches Symphonie-Orchester Berlin with the start of the 2012/13 season. Furthermore, he was appointed Music Director and Chief Conductor of the Bolshoi Theatre and Orchestra in January 2014. In addition to the Mariinsky Theatre in St. Petersburg and London's Philharmonia Orchestra where Tugan Sokhiev has close artistic connections, he is also a much sought-after guest conductor all over the world. His debuts conducting the Vienna Philharmonic and the Berliner Philharmoniker in 2009 and at the beginning of 2010 respectively, were immediately followed by invitations to return; in recent years, he made highly successful debuts with the Chicago and London Symphony Orchestras, the Philadelphia Orchestra and the Gewandhaus Orchestra in Leipzig. Tugan Sokhiev last appeared with the Berliner Philharmoniker in December 2014 conducting works by Lyadov, Prokofiev and Shostakovich.

투간 소히예프는 북오세티야의 수도인 블라디캅카스 출신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일리야 무신을 사사했으며, 유리 테미르카노프의 지휘 수업도 들었다. 1999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3회 프로코피에프 국제지휘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이후 러시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이자 북오세티야 국립 필하모닉 예술 감독이 되었다. 2002년부터 함께 출연한 국제 오페라단으로는 웨일스 국립 오페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드리드 왕립 극장 등이 있다. 2004년에는 프로코피에프 <3개의 오렌지의 사랑>으로 액상프로방스 페스티벌에 데뷔했다. 투간 소히예프는 2008년 가을부터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부터 3년 동안 이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이자 예술 고문으로 활동했다. 2012/13 시즌 초에는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 겸 예술 감독을 맡았다. 2014년 1월에는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임명되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및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긴밀한 예술적 관계를 통해 투간 소히예프는 전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 및 오케스트라의 인기 객원 지휘자이기도 하다. 2009년과 2010년 초에 각각 비엔나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지휘 데뷔를 가진 그는 곧바로 재초청을 받았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의 성공적인 데뷔를 가졌다. 투간 소히예프는 2014년 12월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마지막으로 출연하여 리아도프, 프로코피에프, 쇼스타코비치의 작품들을 지휘했다.

Jean Yves Thibaudet entstammt einem musikalischen, französisch-deutschen Elternhaus und wurde in Lyon geboren. Fünfjährig erhielt er den ersten Klavierunterricht, mit sieben gab er sein öffentliches Konzert-Debüt und im Alter von zwölf Jahren begann er bei Aldo Ciccolini und Lucette Descaves am Conservatoire de Paris Klavier zu studieren. Als 15-Jähriger gewann Jean Yves Thibaudet den Premier Prix du Conservatoire und drei Jahre später die Young Concert Artists Auditions in New York City. Heute zählt er zu den begehrtesten Pianisten unserer Zeit, der als Konzertsolist und als sensibler Begleiter eine große Anhängerschaft in aller Welt gewonnen hat. In dieser Spielzeit ist Jean Yves Thibaudet Artist in Residence des Koninklijk Concertgebouworkest Amsterdam, des Seattle Symphony Orchestra sowie der Colburn School of Music in Los Angeles ist. Er hat über 50 CDs eingespielt, von denen viele mit renommierten Preisen ausgezeichnet wurden (Diapason d’Or, Choc du Monde de la Musique, Gramophone Award, Echo Award u.a.). Im Jahr 2007 erhielt der Musiker die höchste Auszeichnung von Frankreichs »Victoires de la Musique« für sein Lebenswerk; 2012 wurde ihm vom französische Kultusministerium zudem der Titel »Officier de lʼ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verliehen. In den Konzerten der Berliner Philharmoniker war Jean-Yves Thibaudet erstmals im Dezember 1996 im Rahmen eines Liederabends mit Cecilia Bartoli zu erleben; bei dem Orchester selbst gastierte er zuletzt im Februar 2003 als Solist in Maurice Ravels Klavierkonzert für die linke Hand, Dirigent war Mikko Franck.

Jean-Yves Thibaudet is from a musical, Franco-German family and was born in Lyon. He received his first piano lessons when he was five, made his public concert debut when he was seven, and at the age of twelve, he began to study piano at the Conservatoire de Paris under Aldo Ciccolini and Lucette Descaves. As a 15-year-old, Jean-Yves Thibaudet won the Premier Prix du Conservatoire, and three years later, the Young Concert Artists Auditions in New York City. Today, he is one of the most sought-after pianists of our time and has gained a large following all over the world as a concert soloist and sensitive accompanist. This season, Jean-Yves Thibaudet is artist in residence with the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the Seattle Symphony Orchestra and the Colburn School of Music in Los Angeles. He has recorded more than 50 CDs, many of which have been awarded prestigious prizes (including the Diapason d'Or, the Choc du Monde de la Musique, the Gramophone Award, the Echo Award). In 2007, the musician received the Victoire d'Honneur, the highest award of France's "Victoires de la Musique" for his lifetime's work. Previously a Chevalier of the "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Thibaudet was promoted to the title of Officier by the French Minister of Culture in 2012. In Berliner Philharmoniker concerts, Jean-Yves Thibaudet was heard for the first time in December 1996 as part of a recital with Cecilia Bartoli; with the orchestra itself, he appeared most recently as the soloist in Ravel's Piano Concerto for the Left Hand in February 2003, conducted by Mikko Franck.

장-이브 티보데는 리옹의 음악적인 가정에서 프랑스계 아버지와 독일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5세에 첫 피아노 레슨을 받았고, 7세에는 공개 콘서트 데뷔를 가졌으며, 12세에 파리 음악원에서 알도 치콜리니 및 뤼세트 데스카브와 함께 피아노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장-이브 티보데는 15세에 파리 음악원 1등상을 받았으며, 3년 후 뉴욕 시티에서 열린 신예연주가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오늘날 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피아니스트들 중의 한 명이며 콘서트 솔로이스트이자 민감한 반주자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많은 추종자들을 확보하고 잇다.) 이번 시즌에 장-이브 티보데는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 시애틀 심포니 오케스트라, LA 콜번 스쿨의 상주 예술가이다. 그는 50장 이상의 음반을 발매했으며, 그 중 다수가 권위 있는 상(황금 디아파종, 음악 세계의 충격, 그라모폰 상, 에코 상 등)을 받았다. 2007년에는 평생 공로로 프랑스 <빅투아르 드 라 뮈지크>의 최고상인 빅투아르 도뇌르를 받았다. (이전에 문화예술공로훈장 3급 슈발리에였던) 티보데는 2012년 프랑스 문화부에서 문화예술공로훈장 2급 오피시에 칭호를 받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콘서트에서 장-이브 티보데는 1996년 12월 체칠리아 바르톨리와의 리사이틀의 일부로 처음 등장했으며, 가장 최근인 2003년 2월에는 미코 프랑크의 지휘로 라벨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했다.


Interview
Jean-Yves Thibaudet im Gespräch mit Andreas Ottensamer

Jean-Yves Thibaudet in conversation with Andreas Ottensamer

안드레아스 오텐자머의 장-이브 티보데 인터뷰

프랑스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는 2016년 4월 모리스 라벨의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로 베를린 필하모닉에 초청 받았고, 휴식시간에 클라리넷 솔로 안드레아스 오텐자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Nachdem Jean-Yves Thibaudet anlässlich seines Debüts bei den Berliner Philharmonikern Ravels Klavierkonzert für die linke Hand interpretiert hatte, stand bei seinem zweiten Auftritt mit dem Orchester im April 2016 das G-Dur-Konzert desselben Komponisten auf dem Programm. Dem Werk fühlt sich der französische Pianist besonders verbunden, schon im Alter von 11 Jahren hat er es öffentlich aufgeführt. Mit Solo-Klarinettist Andreas Ottensamer spricht Thibaudet, der aus einer deutsch-französischen Familie stammt und inzwischen in Kalifornien lebt, über Ravel, den französischen Stil, die Zusammenarbeit mit den Berliner Philharmonikern und seine Künstlerfreunde, zu denen seit Jahren mit Tugan Sokhiev auch der Dirigent dieses Konzerts gehört.

Following Jean-Yves Thibaudet's debut with the Berliner Philharmoniker playing Ravel's Piano Concerto for the Left Hand, the programme for his second appearance with the orchestra in April 2016 included the G Major Concerto by the same composer. The French pianist feels particularly connected to the work which he performed in public when he was only 11 years of age. Thibaudet, who comes from a Franco-German family and now lives in California, talks to principal clarinetist Andreas Ottensamer about Ravel, the French style, working with the Berliner Philharmoniker and his group of artist friends, which has also included Tugan Sokhiev, the conductor of this concert, for many years.

장-이브 티보데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데뷔에서 라벨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 후 2016년 4월 이 오케스트라와 두 번째로 출연한 프로그램에는 같은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이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 피아니스트는 그가 불과 11세였을 때 공개 연주했던 이 작품과 특히 관련이 있다고 느낀다. 프랑스-독일 가족 출신으로 현재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티보데는 수석 클라리넷 주자 안드레아스 오텐자머에게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일하고 있는 프랑스 스타일의 라벨, 그의 아티스트 친구들, 이 콘서트를 수년 동안 지휘했던 투간 소히예프에 대해 이야기한다.

Andreas Ottensamer: Jean-Yves Thibaudet, ich freue mich sehr, Sie wieder einmal in Berlin zu begrüßen. Sie sind zum zweiten Mal bei uns. Beim ersten Mal haben Sie auch Ravel gespielt. Er ist also quasi ein Debüt für Ihre rechte Hand?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장-이브 티보데, 베를린에서 다시 뵙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에도 라벨을 연주하셨죠. 그래서 오른손 데뷔 같은 건가요?

Jean-Yves Thibaudet: Ja, die rechte Hand hat noch nicht mit den Berliner Philharmonikern gespielt.

장-이브 티보데 : 네, 오른손은 아직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지 않았네요.

Andreas Ottensamer: Und ist die rechte Hand nervös?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그러면 오른손은 긴장하나요?

Jean-Yves Thibaudet: Ja, sie ist sehr aufgeregt.

장-이브 티보데 : 네, 매우 흥분하네요.

Andreas Ottensamer: Zwischen Ihren beiden Auftritten lag eine ziemlich lange Zeit. Zuletzt waren Sie 2003 hier.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두 공연 사이에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당신은 2003년에 마지막으로 여기에 있었으니까요.

Jean-Yves Thibaudet: 2003? Mein Gott...

장-이브 티보데 : 2003년이요? 맙소사...

Andreas Ottensamer: Das hat man mir gesagt.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그렇게 들었어요.

Jean-Yves Thibaudet: Wahrscheinlich stimmt das, ja. Die Zeit vergeht so schnell.

장-이브 티보데 : 아마 사실일 거예요, 네. 세월 참 빠르군요.

Andreas Ottensamer: Und Sie spielen wieder Ravel.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그리고 다시 라벨을 연주하고 계시네요.

Jean-Yves Thibaudet: Das ist wohl ein Zufall. Ich spiele diese Musik, aber nicht nur und nicht die ganze Zeit. Das G-Dur-Konzert spiele ich vielleicht etwas öfter. Ab und zu auch das großartige Konzert für die linke Hand. Aber die Leute hören wohl lieber beide Hände.

장-이브 티보데 : 그건 우연이겠죠. 저는 항상 이 음악을 연주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거든요. G장조 협주곡을 좀 더 자주 연주할 수 있을 거예요. 어쩌다 왼손을 위한 훌륭한 협주곡을 연주하는 거죠. 그러나 사람들은 양손을 더 선호할 거예요.

Andreas Ottensamer: Sie könnten ja tricksen und mit rechts statt links spielen. Aufgrund Ihres Geburtsortes, Ihrer Erziehung und Ihres Studiums werden Sie wohl als eine Art Experte für französische Musik gesehen. Natürlich nicht nur, aber man schaut und hört sehr genau hin, wenn Sie spielen. Freut Sie das oder ist es eher eine Last?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왼손 대신 오른손으로 속여서 연주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출생지, 교육, 학업 때문에 프랑스 음악 전문가로 보이겠군요. 물론 당신은 연주할 때뿐만 아니라 매우 주의 깊게 보고 듣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행복한가요 아니면 더 많은 부담이 있나요?

Jean-Yves Thibaudet: Es macht mir große Freude. Ihre Frage hat ja zwei Teile. Natürlich liebe ich diese Musik, zu der ich eine besondere Beziehung habe. Eine meine Lehrerinnen in Paris war Lucette Descaves, eine Schülerin und Freundin von Ravel, mit dem sie dieses Stück auch gespielt hat. Sie wusste alles darüber und zeigte mir Ravels Anmerkungen in ihrer Partitur. Darum habe ich zu diesem Stück eine ganz besondere Beziehung. Zu Beginn meiner Karriere musste ich ganz schön aufpassen. Die Menschen verpassen einem gerne ein bestimmtes Etikett. Ich war »der französische Pianist, der Ravel spielt«. So sollte es bleiben. Ich musste also sehr gut überlegen, was ich spielte und auf Platte aufnahm. Ich habe Debussy und Ravel eingespielt, aber auch Brahms, Schumann und Rachmaninow. Ich musste das gut ausbalancieren, auch bei meinen Konzertauftritten. In manchen Saisons spiele ich das Ravel-Konzert gar nicht. Aber es gehört zu meinem Leben. Es ist in meinem Herzen, es ist ein ganz besonderes Stück. Es ist auch das erste Stück, das ich mit Orchester gespielt habe. Damals war ich 11 Jahre alt.

장-이브 티보데 : 제게 큰 기쁨을 줍니다. 질문이 두 가지군요. 물론 저는 특별한 관계가 있는 이 음악을 사랑해요. 파리에서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중의 한 분은 라벨의 학생이자 친구였던 뤼세트 데스카브였는데, 그와 함께 이 곡을 연주했죠. 그녀는 이 곡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으며 제게 자신의 악보에 있는 라벨의 기록들을 보여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이 곡과 매우 특별한 관계인 거죠. 경력 초기에는 매우 조심해야만 했는데요. 사람들은 당신에게 특정한 꼬리표를 붙이는 걸 좋아하죠. 저는 “라벨을 연주하는 프랑스 피아니스트”였어요. 계속 그렇게 유지되어야 하죠. 그래서 무엇을 연주하고 무엇을 녹음할 것인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만 했죠. 저는 드뷔시와 라벨뿐만 아니라 브람스, 슈만, 라흐마니노프도 녹음했어요. 콘서트에서 연주하고 있을 때를 포함하여 균형을 잘 잡아야 했죠. 어떤 시즌에는 라벨 협주곡을 연주하지 않아요. 하지만 제 삶의 일부죠. 제 마음속에 있는 매우 특별한 곡입니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첫 곡이기도 해요. 11세였네요.

Andreas Ottensamer: Wie war das möglich?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어떻게 가능했나요?

Jean-Yves Thibaudet: Ich bettelte meine Lehrerin an: Ich will Ravels G-Dur-Konzert spielen. Sie sagte nein, aber ich bestand darauf, lernte es und spielte es ihr vor. Und schließlich sagte sie: OK, spiel es. Es war also meine eigene Entscheidung. Für mich ist es also wirklich ein ganz besonderes Stück.

장-이브 티보데 : 선생님께 간청했어요.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고 싶어요.” 선생님은 안 된다고 했지만 저는 고집하여 배웠고 선생님을 위해 연주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그래, 연주해라.” 그래서 제 선택이었죠. 따라서 제게는 정말 매우 특별한 곡입니다.

Andreas Ottensamer: Aber es ist ja auch etwas ganz Besonderes, einen so starken Bezug zu einem bestimmten Musikstil zu haben. Was genau reizt Sie daran? Gibt es in der französischen Musik besondere Herausforderungen? Erfordert sie einen speziellen Zugang?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하지만 특정 스타일의 음악과 강한 연관성을 갖는 것도 매우 특별한 것이죠. 당신을 매료시키는 것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프랑스 음악에는 특별한 도전들이 있나요? 특별한 접근이 필요한가요?

Jean-Yves Thibaudet: Ja, vor allem auf dem Klavier. Wichtig für die französische Musik insgesamt sind die Farben. Es klingt sicher komisch, bei Musik von Farben zu sprechten, aber Klang kann alle möglichen Farben haben. Das ist sehr typisch für die französische Musik. Auf dem Klavier und im Orchester. Es braucht eine gewisse Transparenz des Klangs, damit man alles hören kann. Und als Pianist muss man die Spielanweisungen sehr genau befolgen. Ravel und Debussy notierten ganz genau, was sie wollten, jeden winzigen Punkt. Das muss man alles genau beachten, um sich erst nach und nach davon zu lösen. Aber damit muss man anfangen, das ist extrem wichtig. In der Partitur gibt es unglaublich viele Informationen. Manche Stücke spiele ich 20 Jahre lang, um dann erst zu merken: Dieses Detail habe ich völlig übersehen, dabei ist es von entscheidender Bedeutung.

장-이브 티보데 : 네, 특히 피아노에서요. 색채는 전체적으로 프랑스 음악에 중요해요. 음악의 색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상하게 들리지만, 소리는 어떤 색채가 될 수 있어요. 이건 매우 전형적인 프랑스 음악이거든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에서요. 모든 것을 들을 수 있도록 소리의 투명성이 필요해요. 그리고 피아니스트로서 연주 지침을 매우주의 깊게 따라야 하죠. 라벨과 드뷔시는 그들이 원하는 모든 작은 요점을 정확히 적어두었거든요. 점차적으로 제거하려면 이 모든 것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매우 중요해요. 악보에는 엄청난 양의 정보가 있으니까요. 저는 20년 동안 몇 곡들을 연주한 다음에야 주목하는데요. - 이 디테일을 완전히 간과하였는데, 단연 중요해요.

Andreas Ottensamer: Es ist interessant, dass Sie die Farben erwähnen. Unter den französischen Komponisten gibt es die meisten Synästheten, also Menschen, die Farben sehen, wenn sie Musik schreiben.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색채를 언급하신 게 흥미롭네요. 대부분의 프랑스 작곡가들은 음악을 쓸 때 색채를 보는 공감각자입니다.

Jean-Yves Thibaudet: Absolut.

장-이브 티보데 : 물론이죠.

Andreas Ottensamer: Das beeinflusst nicht nur den Kompositionsstil. Auch der Interpret sucht nach diesen Farben.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이것은 작곡 스타일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해석자들도 이런 색채를 찾거든요.

Jean-Yves Thibaudet: Definitiv. Messiaen zum Beispiel sagte: C-Dur ist Gelb oder Rot... Er hatte das wirklich vor Augen, und ich glaube, das hört man. Es ist ein anderer Klang; die Streicher brauchen dafür eine andere Bogenführung. Es ist ein leichtere Klang... Nicht so... Für Brahms braucht man einen anderen Klang als für Ravel. Auch auf dem Klavier.

장-이브 티보데 : 틀림없이요. 예를 들어 메시앙은 이렇게 말했어요. “C장조는 노란색 또는 빨간색이다...” 그는 정말로 그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당신도 그것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소리인데, 현악기들은 이걸 위해서 다른 활이 필요하죠. 더 가벼운 소리인데... 그렇지 않아요... 브람스의 경우 라벨과는 다른 소리가 필요해요. 피아노에서도요.

Andreas Ottensamer: Bei manchen Musikstillen sind solche Nuancen vielleicht wichtiger als bei anderen. Im französischen Stil nimmt man es damit wohl sehr genau. Wie ich bei der Wiener Kultur... Wir denken, dass nur Wiener den Wiener Walzer richtig spielen können. Das stimmt natürlich nicht.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어떤 스타일의 음악에서는, 이러한 뉘앙스가 다른 음악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어요. 프랑스 스타일에서는 그것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죠. 제가 비엔나 문화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는 비엔나 사람만이 비엔나 왈츠를 제대로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하죠. 물론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Jean-Yves Thibaudet: Man hat es irgendwie im Blut. Ich denke, es ist die Kultur. Man fragt mich immer: Muss man Franzose sein, um französische Musik zu spielen? Aber reicht dafür ein französischer Pass? Den kann ein Japaner auch haben. Es ist also nicht die Nationalität, sondern die Kultur, die Erziehung, die Traditonen. Wer in Paris aufwächst, nimmt das von Anfang an auf, ein gewisse Tradition, ein Erbe, das immer noch präsent ist.

장-이브 티보데 : 어떻게든 혈통이죠. 문화라고 생각해요. 저는 항상 이런 질문을 받아요. “프랑스 음악을 연주하려면 프랑스인이어야 하나요? 하지만 프랑스 여권이면 충분할까요? 일본인도 그걸 가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건 국적이 아니라 문화, 교육, 전통입니다. 파리에서 성장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처음부터 흡수하는데, 어떤 전통은 여전히 ​​존재하는 유산입니다.

Andreas Ottensamer: Wie fühlen Sie sich mit Ihrem künstlerischen Partner Tugan Sokhiev? Und auch mit den Berliner Philharmonikern?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예술적 동반자인 투간 소히예프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시나요? 또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요?

Jean-Yves Thibaudet: Es ist eine große Freude.

장-이브 티보데 : 큰 기쁨이죠.

Andreas Ottensamer: Haben Sie schon zusammen gespielt?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전에 협연해보셨나요?

Jean-Yves Thibaudet: Ich habe mit Tugan schon oft musiziert, an vielen verschiedenen Orten, und es hat immer Spaß gemacht. Es ist immer schön, ihn wiederzusehen und mit ihm zu musizieren. Ich merke immer mehr, dass ich lieber mit Menschen musiziere, die ich mag.

장-이브 티보데 : 저는 투간과 다양한 곳에서 여러 번 음악을 만들었고 항상 재밌었어요. 그를 다시 만나서 그와 함께 음악을 만드는 것은 항상 좋아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사실을 점점 더 깨닫고 있어요.

Andreas Ottensamer: Auch als Menschen und nicht nur auf der Bühne.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또한 무대뿐만 아니라 사람들도요.

Jean-Yves Thibaudet: Miteinander essen gehen, Zeit miteinander verbringen. Es ist etwas ganz anderes, wenn man mit einem Freund auf der Bühne steht. Davon gibt es nur wenige, aber er gehört dazu. Ich freue mich immer, wenn ich seinen Namen im Terminkalender lese. Nächste Woche, in zwei Wochen oder nächsten Monat. Ich sehe alle diese Freunde. Das ist großartig. Sie sind wie meine Familie. Meine Verwandten sehe ich selten. Also sind die Orchester und Diringenten meine virtuelle Familie. Und die Philharmoniker natürlich. Ich bin erst zum zweiten Mal hier, und es ist jedes Mal etwas Besonderes. Das lässt sich nicht erklärin. Als Kind sieht man diese Legende, dieses ganz Besondere. Ich erinnere mich an meine LP-Sammlung, das gelbe DG-Etikett... Es ist etwas Besonderes, hier zu sitzen und alle um mich herum zu sehen.

장-이브 티보데 : 함께 외식하고,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친구와 무대에 있을 때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다만 몇 안 되지만, 그는 그들 중 한 명이죠. 달력에서 그의 이름을 읽을 때 항상 행복해요. 다음 주, 2주 또는 다음 달. 이 친구들을 모두 보거든요. 좋아요. 그는 제 가족 같아요. 친척들을 거의 못 보거든요. 그래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는 저의 가상 가족입니다. 그리고 물론 필하모닉도요. 여기에는 아직 두 번째이지만 항상 특별해요. 설명할 수 없어요. 어렸을 때 누구든지 이 전설, 이 매우 특별한 것을 봅니다. 제가 모은 LP, 노란 DG 레이블이 기억나는데... 여기 앉아서 제 주변의 모든 사람을 보는 건 특별해요.

Andreas Ottensamer: Wir sind sehr froh, dass Sie hier sind.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우리는 당신이 여기에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Jean-Yves Thibaudet: Danke.

장-이브 티보데 : 감사합니다.

Andreas Ottensamer: Es wird bestimmt eine wundervolle Woche. Abermittlerweile haben Sie Frankreich verlassen. Und nicht nur Frankreich, sondern Europa. Sie sind natürlich sehr oft hier, aber Ihr Hauptwohnsitz ist in den USA.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확실히 멋진 한 주가 되겠네요. 하지만 당신은 이제 프랑스를 떠났군요. 그리고 프랑스가 아닌 유럽이요. 물론 여기에 자주 오시지만, 거주지는 미국이네요.

Jean-Yves Thibaudet: »Frankreich verlassen«, das klingt so dramatisch. Ist schon okay, aber wie das im Leben so ist: Meine Karriere begann vor 30 Jahren in den USA, ich spielte dort öfter als in Europa und ließ mich darum in New York nieder. Jetzt lebe ich seit vielen Jahren in Los Angeles, und ich liebe es. Ich fühle mich dort wirklich zu Hause. Das gute Wetter, die Art des Lebens. Ich wusste schon lange, dass ich eines Tages dort leben würde.

장-이브 티보데 :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되게 드라마틱하게 들리네요. 좋아요, 하지만 살다 보면 그렇죠. - 제 경력은 3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되어 유럽보다 더 자주 연주했으므로 뉴욕에 정착했어요. 이제 로스앤젤레스에서 수년 동안 살았는데 되게 좋아요. 정말 집에 있는 것 같아요. 좋은 날씨, 삶의 방식. 언젠가 그곳에서 살 것임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거든요.

Andreas Ottensamer: Sie haben auch angefangen, mehr amerikanische Musik zu spielen. Gershwin zum Beispiel.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당신도 더 많은 미국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죠. 예를 들면 거슈윈.

Jean-Yves Thibaudet: Ich liebe Gershwin. Aber ich habe auch schon früher Gershwin gespielt und Bernstein. Ich spiele auch gerne Soundtracks. Schließlich sitzt die Filmindustrie in LA.

장-이브 티보데 : 전 거슈윈을 사랑해요. 하지만 전에 거슈윈과 번스타인도 연주했어요. 사운드트랙 연주도 즐기고요. 최종적으로 영화 산업이 LA에 있죠.

Andreas Ottensamer: Sie kombinieren in Konzerten auch Gershwin und Ravel.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협주곡들에서 거슈윈과 라벨도 결합하시네요.

Jean-Yves Thibaudet: Ja, und das funktioniert wunderbar. Erst neulich bei einem Konzert, ich weiß nicht mehr genau wo. Ravel reiste 1928 in die USA. Er lernte Gershwin kenne, hörte Jazz und Blues und war fasziniert davon. Im Ravel-Konzert hört man so viel Jazz, die Rhythmen, die Harmonien... Und in Gershwins F-Dur-Konzert klingen einige Passagen genau wie Ravel, die Arpeggien, die Orchesterfarben... Da gibt es wirklich eine Beziehung. Sie sind sich sehr nah.

장-이브 티보데 : 네, 그리고 멋진 효과가 있어요. 최근에야 협주곡에서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라벨은 1928년에 미국을 여행했는데요. 거슈윈을 알게 되어 재즈와 블루스를 듣고 매료되었죠. 라벨 협주곡에서 재즈, 리듬, 화성을 많이 들을 수 있어요... 그리고 거슈윈 협주곡에서 몇몇 패시지들은 바로 라벨처럼 아르페지오(펼침화음), 오케스트라 색채가 들려요... 정말 관계가 있어요. 그들은 매우 가깝거든요.

Andreas Ottensamer: Das ist so faszinierend an diesem Klavierkonzert. Sobald man meint, man habe den Stil begriffen, ändert er sich wieder. Es gibt extrem rhythmische Passagen, und dann folgt wieder dieser flüssige, freie, sozusagen französische Stil. Dann wieder geht es in Jazz über. Wie gehen Sie damit um? Versuchen Sie, alles miteinander zu verbinden? Oder heben Sie die Kontraste eher hervor?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이 피아노 협주곡은 정말 매력적이네요. 스타일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면 다시 바뀌니까요. 매우 리드미컬한 패시지들이 있으며, 이 유려하면서도 자유로운 프랑스 스타일이 다시 이어지죠. 그런 다음 다시 재즈로 바뀌죠. 그걸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모든 것을 하나로 묶으려고 하시나요? 아니면 오히려 대조를 강조하시나요?

Jean-Yves Thibaudet: Die Kontraste sind einfach da, ich muss sie nicht noch betonen. Letztlich steht alles in den Noten. Man muss ein Ganzes daraus machen. Ich glaube, das funktioniert. Es gibt keine Passagen, die einen stutzig machen. Es ist alles herrlich komponiert, und die Instrumentierung ist großartig. Der 2. Satz ist eines der zauberhaftesten Musikstücke aller Zeiten. Und das hier, mit diesem Orchester zu spielen... Man hört jeden einzelnen Einsatz, Flöte, Klarinette, Oboe...

장-이브 티보데 : 대조는 바로 거기에 있으므로 강조할 필요가 없어요. 궁극적으로 모든 것이 음들에 있어요. 전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효과적이라 생각해요. 당신을 궁금하게 만드는 패시지들은 없어요. 모두 훌륭하게 작곡되었으며 기악 편성이 좋아요. 2악장은 역대 가장 환상적인 곡들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려면... 모든 단일 악기를 들을 수 있는데,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Andreas Ottensamer: Das ist eine knifflige Stelle.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이건 까다로운 지점이네요.

Jean-Yves Thibaudet: Ja. Aber einfach wunderbar.

장-이브 티보데 : 네. 하지만 멋져요.

Andreas Ottensamer: Das ist der nächste Aspekt. In gewissem Sinne ist das wie Kammermusik.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이건 다음과 같은 측면이 있는데요. 어떤 의미에서는 실내악과 같아요.

Jean-Yves Thibaudet: Absolut.

장-이브 티보데 : 전적으로요.

Andreas Ottensamer: Wenn Sie jemandem von unserer Arbeit hier erzählen wollten... Das geht ja immer alles sehr schnell: Eine Probe und dann die Generalprobe.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여기서 우리의 일에 대해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다면 ... 모든 것이 항상 매우 빠르게 발생합니다. - 리허설 다음으로 드레스 리허설이 있죠.

Jean-Yves Thibaudet: Aber in der ersten Probe haben wir wirklich gearbeitet. Gestern haben wir nur gespielt.

장-이브 티보데 : 하지만 우리는 정말 첫 번째 리허설에 공들였어요. 어제 막 연주했죠.

Andreas Ottensamer: Verraten Sie nicht zu viel.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너무 많이 드러내지 마세요.

Jean-Yves Thibaudet: Aber Sie haben recht, dieses Stück ist sehr kammermusikalisch. Ravel dachte es sich als Verbeugung vor Mozart, den er sehr bewunderte. Darum ist der 2. Satz so schlicht. Das wollte ich noch sagen, als wir über französiche Musik und Ravel sprachen: Schlichtheit ist der Schlüssel zu allem. Wenn man es verkompliziert, ist es aus, alles klingt vulgär und furchtbar. Bei Mozart ist es genauso: Man muss einfach nur die Noten spielen. Und die Schlichtheit wird die Leute zum Weinen bringen.

장-이브 티보데 : 하지만 당신 말이 맞아요, 이 곡은 실내악입니다. 라벨은 그것을 그가 굉장히 존경했던 모차르트에 대한 인사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2악장이 매우 단순한 거죠. 프랑스 음악과 라벨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인데, 단순함이 모든 것의 해법입니다. 복잡하게 만들면 끝나는데, 모든 것이 저속하고 끔찍하게 들리거든요. 모차르트도 마찬가지인데, 그저 음들을 연주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 단순함이 사람들을 울릴 거예요.

Andreas Ottensamer: Man kann das in Ihrer Eröffnung des 2. Satzes wirklich hören.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2악장 오프닝에서 실제로 들을 수 있죠.

Jean-Yves Thibaudet: Das ist eine einzige große Linie... Ursprünglich wollte Ravel dieses Konzert ein »Divertissement« nennen. Er wollte ein kleineres Orchester, eher ein großes Kammerorchester. Es ist wirklich wie Kammermusik. Bei dem großen Englischhorn-Solo begleitet das Klavier nur.

장-이브 티보데 : 그건 하나의 큰 줄인데... 원래 라벨은 이 협주곡을 “디베르티스망”(기분전환, 여흥이라는 뜻으로 극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춤)이라고 부르고 싶어 했어요. 대형 실내악단 같은 소규모 오케스트라를 원했죠. 정말 실내악 같아요. 피아노는 커다란 잉글리시 호른 독주만 반주하거든요.

Andreas Ottensamer: Wenn man genau hinschaut, spielen auch meistens nicht alle. Das Orchester ist nur so groß, weil er so viele Farben wollte. Deshalb braucht er diese vielen verschiedenen Elemente.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자세히 보면, 모든 사람이 흔히 연주하는 게 아닌데요. 그가 너무 많은 색채를 원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가 너무 큰 거죠. 그래서 그는 이처럼 많은 다양한 요소들을 필요로 합니다.

Jean-Yves Thibaudet: Wie Farbspritzer in einem Gemälde.

장-이브 티보데 : 그림에서 물감이 튀는 것과 같아요.

Andreas Ottensamer: Wie am Anfang.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시작 부분과 마찬가지로요.

Jean-Yves Thibaudet: Es ist schon sehr lustig. Wenn man dieses Stück zum ersten Mal hört... Das muss sehr aufregend sein, denn es passiert so unglaublich viel. Er treibt jedes Instrument bis an den Rand des technisch Machbaren. Das sagen mir Orchestermusiker, und ich denke, er wollte das auch so. Etwa die hohen Töne im Horn oder die Es-Klarinette... Alles geht bis an die Grenze des Instruments.

장-이브 티보데 : 굉장히 재밌어요. 당신이 이 곡을 처음 들을 때...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울 거예요. 그는 모든 악기를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 한계까지 밀어붙이는데요. 그게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제게 말하는 것이며, 저는 그거야말로 그도 원했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호른 또는 E 소프라노 클라리넷에서 높은 음들... 모든 것이 악기의 한계에 도달하거든요.

Andreas Ottensamer: Und im besten Fall entsteht daraus wieder eine Art von Gleichgewicht zwischen extremer Präzision, für die man eigentlich lange proben muss, und der Freiheit in der Gestaltung, der Agogik, der Linienführung...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그리고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이것은 실제로 오랫동안 예행 연습해야 하는 극도의 정밀도, 자유로운 구성, 아고긱(악보를 연주하거나 노래할 때 템포에 미묘한 변화를 줘서 다양한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 윤곽선(형태)... 사이에 일종의 균형을 만들죠.

Jean-Yves Thibaudet: Und ab und zu ein Touch von Jazz. Und es darf von allem nicht zu viel sein, sonst ist es aus. Das ist die eigentliche Herausforderung.

장-이브 티보데 : 그리고 이제 재즈 터치. 그리고 모든 것이 너무 많으면 안 돼요, 그렇지 않으면 끝나니까요. 그것이 진정한 도전입니다.

Andreas Ottensamer: Es ist interessant, wie unterschiedlich man dieses Stück angehen kann. Sie haben das Stück sicher schon oft gespielt, mit vielen Orchestern. Haben Sie den Eindruck, dass diese Art Musik besser funktioniert mit einer bestimmten Art von Ensemble oder Orchester?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이 곡에 당신이 얼마나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가 흥미롭네요. 이 곡을 많은 오케스트라들과 여러 번 협연하셨는데요. 이런 유형의 음악이 특정한 유형의 앙상블 또는 오케스트라와 더 잘 맞는다고 느끼시나요?

Jean-Yves Thibaudet: Manchmal braucht es etwas mehr Arbeit, an Orten, wo man diese Musik nicht so oft spielt oder wo man sie nicht gut kennt oder etwas an der Technik feilen muss. Letztlich sollte jedes gute Orchester dieses Stück spielen können und diesen Klang, diese Qualität erreichen. Natürlich spielt der Dirigent dabei eine große Rolle. Wie gesagt, gestern haben wir es einfach gespielt. Im Grunde deutete Tugan nur die Farben an, gab Anweisungen, ohne etws zu sagen. Für mich ist das immer noch ein völliges Geheimnis, wie der Dirigent mit dem Orchester kommuniziert, mit dem Körper, den Augen, den Händen - das größte Geheimnis der Musik.

장-이브 티보데 : 때로는 이 음악을 자주 연주하지 않는 곳, 잘 모르는 곳, 또는 테크닉을 연습해야 하는 곳에서 좀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해요. 궁극적으로 모든 좋은 오케스트라는 이 곡을 연주하고 이 소리, 이 음질을 얻을 수 있어야 하죠. 물론 지휘자가 이것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어제 우리는 이 곡을 연주했는데요. 기본적으로 투간은 색채만 표시하고 아무 말도 없이 지시를 내렸어요. 제게 지휘자가 몸, 눈, 손으로 오케스트라와 어떻게 소통하는지는 여전히 완전한 불가사의입니다. - 음악의 가장 큰 비밀이죠.

Andreas Ottensamer: Manchmal passt alles perfekt zusammen und manchmal ist es harte Arbeit.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때로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때로는 힘든 작업이군요.

Jean-Yves Thibaudet: Genau. Das würde ich auch gern verstehen.

장-이브 티보데 : 바로 그거죠. 저도 그걸 이해하고 싶어요.

Andreas Ottensamer: Zurück zur Kammermusik. Spielen Sie gern Kammermusik?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실내악으로 돌아갑시다. 실내악 연주를 좋아하세요?

Jean-Yves Thibaudet: Ich liebe Kammermusik.

장-이브 티보데 : 실내악을 사랑하는 걸요.

Andreas Ottensamer: Finden Sie oft Zeit dafür?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실내악 연주를 위해 시간을 내시나요?

Jean-Yves Thibaudet: Sie war schon früh ein wichtiger Teil meines Lebens. Am Pariser Konservatorium war Kammermusik ab dem 2. Jahr Pflicht. Ich war 13, als ich damit anfing, und ich spielte mich quer durchs Repertoire. Nicht nur mit Streichern, auch mit Holzbläsern. Es gibt so viel fantastische Kammermusik, die öfter gespielt werden sollte. Ich nehme mir immer wieder Zeit für solche besonderen Konzerte. Als Residenz-Musiker spiele ich oft mit einzelnen Orchestermusikern Kammermusik. Diese Musik ist einfach magisch, und man ist kein vollständiger Musiker, wenn man keine Kammermusik spielt. Vor allem als Pianist; man ist sonst immer ganz allein mit dem Klavier. Wir müssen lernen, den anderen zuzuhören. Das geht nur mit Kammermusik.

장-이브 티보데 : 어릴 때부터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2년차부터 파리 음악원에서 실내악은 필수였죠. 시작할 때 13세였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레퍼토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연주했어요. 현악기뿐만 아니라 목관악기와도 협연했어요. 더 자주 연주해야 할 환상적인 실내악이 아주 많아요. 그런 특별한 콘서트에 항상 시간을 써요. 상주 음악가로서 저는 종종 개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실내악을 협연해요. 이 음악은 마법과도 같으며 실내악을 연주하지 않으면 완전한 음악가가 아닙니다. 특히 피아니스트로서, 보통 피아노만 외로이 있는데요.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듣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건 실내악에서만 가능해요.

Andreas Ottensamer: Und die ist oft, wie unser Beispiel zeigt, auch in Konzertstücken enthalten.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그리고 우리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실내악은 종종 연주회용 곡들에 포함되죠.

Jean-Yves Thibaudet: Für mich ist jedes Konzert Kammermusik. Ich liebe es, das Orchester zu beobachten. Jeder hier ist ein Solist. Manchmal möchte man sich etwas mehr Zeit nehmen, aber das geht nicht einfach so. Man muss den anderen Musikern um sich herum aufmerksam zuhören. Das lernt man nur in der Kammermusik. Ich möchte noch etwas hinzufügen. Wir sprechen Englisch, wofür ich mich schämen sollte. Ich bin zur Hälfte Deutscher. Das hat Ihnen wohl keiner gesagt. Ich spreche Deutsch, aber in Interviews fällt es mir schwer. Mit fehlt leider die Übung. Meine Mutter ist Deutsche, auch ihre beiden Eltern, eine Hälfte meiner Familie stammt aus Deutschland. Das wird nur selten erwähnt, aber ich bin sehr stolz darauf. Sogar aus Hamburg.

장-이브 티보데 : 제게 모든 콘서트는 실내악입니다. 저는 오케스트라를 보는 게 정말 좋아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독주자입니다. 시간을 좀 더 쓰고 싶을 때도 있지만 쉽지 않아요. 주변의 다른 단원들을 잘 들어야 하죠. 그걸 실내악에서만 배울 수 있어요. 한 가지 더 추가하고 싶은데요. 우리가 영어로 말하지만, 전 부끄럽네요. 저는 반은 독일인입니다. 아무도 당신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보네요. 독일어를 쓰긴 하지만, 인터뷰에선 어려워요. 운이 없게도 연습하는 것을 놓치고 있거든요. 어머니가 독일인이라서 외조부모님도 마찬가지인데요. 가족의 반은 독일에서 왔어요. 거의 언급되지 않지만, 매우 자랑스러워요. 함부르크 출신입니다.

Andreas Ottensamer: In that case we can end the interview in German. I really enjoyed it.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이런 경우에는 독일어로 인터뷰를 마칠 수 있겠네요. 정말 즐거웠어요.

Jean-Yves Thibaudet: Thank you, so did I.

장-이브 티보데 : 감사합니다, 저도요.

Andreas Ottensamer: I'm now looking forward to the rest of the music. Thank you for a wonderful week.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 이제 나머지 음악이 기대되네요. 멋진 한 주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Jean-Yves Thibaudet: Thank you.

장-이브 티보데 : 고맙습니다.


베를린 필 데뷔인 줄 알고 정성을 들였더니 두 번째라는 걸 원문 가져올 때 이미 알았다. 사진은 나름대로 신경을 좀 썼다. 히히히~ 오텐자머랑 독일어가 아닌 영어로 대화했는데 난 티보데의 어머니가 독일인이라 독일어를 좀 할 줄 알았다. 프랑스어랑 영어 말고 어떤 외국어를 또 할 줄 아는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했으나... 인터뷰 말미에서 독일어를 구사했다. 이웃님이 알려주신 디지털 콘서트홀 무료 쿠폰으로 며칠 동안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다 건졌다. 다른 이웃님이 티보데의 라벨이 좋다고 하셨는데 그 연주를 기어이 손에 넣었다. 인터뷰 동영상은 얼마든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인터뷰 자막은 내가 일일이 받아 적은 거니깐 번역본 도둑은 남의 수고를 넘보지 말라고!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말까지 외국어 번역 강좌를 조금씩 해줘야지 별 수 없다. 영어로 받아쓰기를 굳이 부탁하지 않은 이유는 티보데의 영어 발음을 내가 알아듣기 힘든 것도 있고 차라리 독일어로 옮긴 게 더 정확할 수도 있어서다. 원어민이 아닌 경우에는 차라리 번역본이 문법에 더 맞다. 번역을 하다가 잘 되지 않으면 인터뷰를 다시 봤다. 티보데의 영어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기도 하지만 영어로 들어도 해석이 될까 말까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인터뷰를 번역하면서 나도 모르게 라벨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었다. 그게 내가 번역한 이유. 인터뷰 끝에서 왜 서로 독일어로 대화하지 않았는지 알 수 있었다. 번역을 끝내고 다듬으면서 들었는데, 5분 38초에서 소리가 갑자기 버퍼링이 생겼다. 디지털 콘서트홀에서는 정상적으로 재생되지만 받아질 때는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너무 욕심 부렸나봐... 푸힛!

티보데에 대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2013년 인터뷰에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옷을 입는 이유를 밝혔다. “15년 전에는 연주자가 무대에서 턱시도를 입지 않는 게 드물었는데, 지금은 입는 게 드물다. 영화배우에게 어떤 브랜드 옷이냐고 일상 묻는 것처럼 클래식 연주자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그는 “패션을 좋아한다. 클래식은 보수적이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인식이 강한데 거기에 색다른 이미지를 넣고 싶었다. 젊은 층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려면 뭔가 다른 요소가 필요하다”며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매일 검은 턱시도에 흰 셔츠를 입는 건 너무 지루하다고. 난 티보데가 그렇게 입고 나온다고 해도 크게 상관은 없다. (맨날 그렇게 입어도 워낙 수려해서 나한테는 멋있어 보이겠지만.) 히히히~ 내가 티보데의 외모나 패션을 보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가 들려주는 음악에 매료되어서 팬인 거니까. 티보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음반들을 이것저것 모으면서 자연스럽게... 러시안 피아니즘뿐만 아니라 프렌치 피아니즘에도 흥미를 느끼던 한때가 있었다. 학생 시절에 프랑스 피아니스트들에 대한 관심이 러시아를 넘어섰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푸하하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이 27분으로 긴 게 이상하다 싶었는데 앙코르곡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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