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VIII Chopin Competition Stage II Day 2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려고 하는데 식당에서 카드가 또 먹통이라 프런트에서 해결했는데 매일 체크하라고 했다. 먼저 체크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폰이랑 감기약을 두고 와서 다시 방으로 갔다가 도로 오니깐 먼저 체크했음에도 알고 보니 먹통이었다. 결국 아침은 먹었는데 이번에는 카드 인식이 안 되어 방문이 안 열려서 또 밑으로 가서 해결하고 열었다. 1라운드 셋째 날에 길을 헤맨 이유는 폰이 진동으로 되어서 안내가 안 되고 길만 찾았던 것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침에 진동을 풀었다. 후기 쓰다가 패딩과 목도리로 무장하고 9시 10분에 출발하여 20분 후 도착! 추워서 너무 일찍 가는 것도 곤란하다. 여러 가지를 따져서 호텔을 정했는데, 이렇게 거의 매일 다닐 거면 3분 거리의 호텔 그로마다로 예약할 걸 그랬나보다는 생각도 들었다.
Session 1
10:00
13 Szuyu Su (Chinese Taipei) / 쓰위 수 (대만) - Steinway & Sons 479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22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Waltz No. 2 in A flat major, Op. 34 No. 1 / 왈츠 2번
3 Mazurkas, Op. 63 / 3개의 마주르카 작품 63
No. 1 in B major
No. 2 in F minor
No. 3 in C sharp minor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전체적으로 그냥 그렇고 밋밋한 느낌. 마주르카가 나오니까 3라운드 같다. 발라드 4번 엔딩은 2010년 대회의 배경 음악. 사람들이 마지막 곡을 끝까지 다 듣고 박수. 대충 눈치로 보이는데 정말 잘 하면 사람들이 박수 칠 타이밍을 서두른다.
10:40
14 Hayato Sumino (Japan) / 하야토 스미노 (일본) - Steinway & Sons 300
Rondo à la mazur in F major, Op. 5 / 마주르 풍의 론도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Waltz No. 1 in E flat major, Op. 18 "Grande Valse Brillante" / 왈츠 1번 <화려한 대왈츠>
Polonaise No. 6 in A flat major, Op. 53 "Heroic" / 영웅 폴로네즈
론도 첫 페이지에서 아니다 싶은 생각. 도쿄 아시아 쇼팽 콩쿠르 금메달에서 믿고 거른다. 흐흐흐~ 론도에서 오른손 3도 진행으로 하강하는 부분에서는 쇼팽의 폴란드 시절을 생각해봤다. 그동안 너무 폴란드 시절에 소홀했던 것 같다. 론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갈 때 눈물이 약간 고였다. 폴란드 시기의 작품들은 노스탤지어가 묻어난다. 쇼팽이 프랑스로 가면서 폴란드적인 정서에 프랑스의 시적이고 세련된 에스프리가 더해진다. 왈츠 1번을 쇼팽 콩쿠르에서 접하게 되어 의외이기도 했는데, 보통 쇼팽을 배우는 초보 시절에 하는 것 아닌지? 21세기 우승자들의 공통 레퍼토리인 영웅 폴로네즈는 이번에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네링의 레퍼토리에 없기도 해서 2라운드 진출자들을 정리할 때 그 부분은 뺐다. 기껏 21세기 우승자들의 프로그램을 정리했더니 네링이랑 에튀드 10번 말고 일치하지 않고 굳이 하나 더 공통된 선택 장르를 말하자면 전주곡은 네링한테 없고 스케르초 하나 있더라고. 2010년에는 폴리시, 러시안, 프렌치 이렇게 3색 쇼팽이 결선까지 다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심사위원만 프랑스이고 프렌치 쇼팽을 느끼지 못해서 심히 유감.
11:20
15 Yutong Sun (China) / 위통 순 (중국) - Steinway & Sons 479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Waltz No. 5 in A flat major, Op. 42 / 왈츠 5번
Polonaise No. 5 in F sharp minor, Op. 44 / 폴로네즈 5번
Scherzo No. 3 in C sharp minor, Op. 39 / 스케르초 3번
발라드 3번 연주할 때 밖에서 물건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안에서는 물병 떨어지는 소리. 폴로네즈 5번은 2010년 공동 2위 입상자인 루카스 게뉴샤스가 2라운드 폴로네즈 특별상을 받은 곡. 스케르초 3번이 끝나고 마지막 음을 누르자 사람들이 여운까지 음미해주지 않는다. 3차는 충분히 갈 듯. 예선을 거치지 않고 직행한 경우 결선까지 재미 볼 사람은 많아야 2명. 과거 초창기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는 다른 국제 대회 입상 경력이 있으면 1차를 면제해주고 2차부터 들어가는 체계가 한때 있었다. 2019년 대회에서는 가장 적은 인원을 뽑았는데 24명이 DVD 심사로 들어가고 나머지 한 명은 러시아 전국 대회 우승자가 직행하는 자리였다.
12:00 Intermission
점심시간에 물병이라도 사려고 했는데 줄이 길어서 사지 못했다. 현금은 항상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닌다. 그걸 쓰려고 했더니만... 화장실 줄도 길었다. 8칸뿐이라 될 수 있으면 티켓을 받기 시작하는 타이밍에 들어갈 때도 있다.
12:30
16 Tomoharu Ushida (Japan) / 도모하루 우시다 (일본) - Yamaha CFX
Waltz No. 5 in A flat major, Op. 42 / 왈츠 5번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Polonaise No. 6 in A flat major, Op. 53 "Heroic" / 영웅 폴로네즈
2018년 1월에 잉골프 분더가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 공연을 가졌는데, 일본에서는 도모하루 우시다가 협연했다. 내가 볼 때 일본이 일부러 쇼팽 콩쿠르 가서 잘 해보라고 해당 오케스트라와 맞춰볼 감각을 미리 익히게 한 것 같은데... 당시에 딱 알았다. 실제로 분더의 연주를 보러 갔고, 바르샤바 필의 일정을 찾아봐서 알거든. 우시다는 히로코 나카무라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자꾸 사진이 눈에 띄어서 알게 된 연주자. 10대 초반부터 Universal Japan 레코딩 아티스트로 음반을 꾸준히 발매하고 있으며 나한테 우시다의 음반이 두 장 있다. 어렸을 때부터 조성진과도 인연이 있었다.
조성진이 야마하 피아노에 대해 언급한 대목을 찾아보니... 다채로운 음색 표현이 가능한데 컨트롤하기 쉽고, 마음의 이미지를 그대로 음악에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컨트롤하기 쉬운 점을 우시다가 활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야마하 피아노는 자칫하면 소리가 지저분하게 들릴 수도 있다. 내가 듣기로는 되게 잘 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시끄럽고 음악이 안 들리고 1라운드처럼 기가 막히게 돌아가는 손만 보였다. 3차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외모로는 결선 진출? 문득 조성진이 떠올랐는데 같은 스피드로 연주한다고 했을 때 조성진은 빠른 손놀림 속에서도 표현까지 챙겼을 것 같은데? 내가 조성진의 팬이 아니라서 연주 스타일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지만... 프로그램 북을 보면 폴로네즈 특별상과 마주르카 특별상을 노리는 것처럼 생겼다. 협주곡 2번 고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2018 하마마쓰 콩쿠르 결선에서 일본 4명, 한국 1명, 터키 1명이 있었다. 2009년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결선에 4명이었던 것처럼 일본도 그런 그림이 펼쳐지고 있었다. 하지만 터키를 넘지 못했다. 러시아가 아무리 막강해도 늘 잘하는 건 아니다. 러시아만 넘으면 되는 게 아니다. 일본은 결정적으로 유럽을 넘지 못했다. 당시에 우시다가 참가해서 우승 여부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일본은 결국 유럽을 우승시키면서 얼마나 까다로운 대회인 건지 나한테 단단히 확인시켜줬다. 결정적으로 일본에게 우승이 주어지지 않았고 언제나 유럽이 우승했다는 듯이 흘러갔다. 그러면서 조성진처럼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할 재목이 아니고는 아시안에게 우승시켜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나는 어차피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라 일본인이 우승한다고 해도 상관없다.
그동안 우시다에 대해서 엄청 냉정했다. 외모는 피아노계의 아이돌이라고 보면서도 연주와는 별개로 입상 경력이 되게 싫었다. 일본 내에서 도쿄 아시아 쇼팽 콩쿠르 5년 연속인 게 한때 화제였는데, 크게 알아주지 않는 경력이란 걸 익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2라운드 탈락이라고 해도 나한테는 전혀 충격이 아니다. 물론 나는 이런 경력이면 잘 해야 2차라는 걸 2010년 대회 참가자들을 통해 짐작하고 있었다. 내가 하도 이런저런 쇼팽 관련 대회들이 싫다고 노래해서인지 우시다의 입상 경력을 까도 아무도 토를 달지 않았다. 히히히!
연주하는 걸 지켜보니 먼저 친 곡의 여운을 좀 느끼고 다음 곡으로 넘어갔으면 했는데, 뭐가 그리도 급한지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너무 빨리 다른 곡으로 넘어갔다. 긴장을 심하게 했나보다. 결선에 진출하면 하마마쓰 콩쿠르 2위라 어쩔 수 없이 한 계단 내려서 쇼팽 콩쿠르 3위로 편들게 되어 있다. 지난 대회에서도 하마마쓰 콩쿠르 2위가 직행했는데 1차에서 탈락.
Marcin Wieczorek (Poland) / 마르친 비에초레크 (폴란드) - Steinway & Sons 479
연주 순서에서 빠졌다. 마지막 날에라도 나와서 연주하여 2라운드 참가 증서를 받아야지! 여기서 떨어지더라도 상장은 받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13:10
17 Andrzej Wierciński (Poland) / 안제이 비에르친스키 (폴란드) - Steinway & Sons 300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Variations brillantes in B flat major, Op. 12 / 화려한 변주곡
Waltz No. 1 in E flat major, Op. 18 "Grande Valse Brillante" / 왈츠 1번 <화려한 대왈츠>
Polonaise No. 6 in A flat major, Op. 53 "Heroic" / 영웅 폴로네즈
발라드 4번에서 잘 나가나 싶었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변주곡은 쇼팽의 폴란드 시절로 데려간다. 폴리시 사운드가 되게 짙다. 올라간다면 3차가 끝이고 결선은 힘들 것 같다. 바르샤바 쇼팽 국내 대회 입상자들은 결선에 오르기 힘들다. 그래서 안심하고 결선은 아니라고 판단! 히히히~
13:50
18 Yuchong Wu (China) / 위충 우 (중국) - Steinway & Sons 300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Waltz No. 2 in A flat major, Op. 34 No. 1 / 왈츠 2번
Waltz No. 3 in A minor, Op. 34 No. 2 / 왈츠 3번
Waltz No. 4 in F major, Op. 34 No. 3 / 왈츠 4번 <고양이 왈츠>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22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무난한 정도이지 딱히 특별하진 않다. 난 여기서 그만 듣고 싶다. 폴로네즈 끝나고 박수.
14:30 Intermission
2시 35분에 오전 세션 끝.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방울토마토 샀는데 예상대로 샌드위치는 맛이 없다. 졸려서 커피 마시려고 했는데 또 까먹었다. 홀에 들어오니 생각났다.
Session 2
17:00
19 Stephan Lingfei Xie (China/Canada) / 스테판 링페이 시에 (중국/캐나다) - Steinway & Sons 300
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 뱃노래
Waltz No. 8 in A flat major, Op. 64 No. 3 / 왈츠 8번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Nocturne No. 20 (Lento con gran espressione) in C sharp minor, Op. posth. / 녹턴 20번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22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커피를 안 마셔서 졸리다... 왈츠에서 뭔가 자신 없는 모습. 곳곳에서 그런 느낌이 난다. 뭔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발라드 3번에서는 마지막 음의 여운을 살리지 못하고 그냥 음을 누르고 뭔가 끊어진 느낌으로 끝났다. 폴로네즈 다 끝나고 사람들이 박수. 정말 잘 하면 사람들이 여운을 안 기다린다.
17:40
20 Zi Xu (China) / 지 슈 (중국) - Steinway & Sons 479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 녹턴 13번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발라드 2번
Scherzo No. 2 in B flat minor, Op. 31 / 스케르초 2번
Waltz No. 2 in A flat major, Op. 34 No. 1 / 왈츠 2번
Polonaise No. 6 in A flat major, Op. 53 "Heroic" / 영웅 폴로네즈
녹턴이 지루하다. 여기서 그만 보고 싶다. 영웅 폴로네즈는 감흥이 없다. 여운이 지나고 박수. 3차까지 해봤으면 결선 빼고 다 해본 거라 여기서 끊을 듯. 지금이 20세기도 아니고... 졸려서 이런 것도 있다. 발코니 그늘에도 들어도 연주자들이 호흡하는 소리가 들릴 때도 있다.
18:20
21 Piotr Alexewicz (Poland) / 표트르 알렉세비치 (폴란드) - Steinway & Sons 479
Polonaise No. 5 in F sharp minor, Op. 44 / 폴로네즈 5번
Waltz No. 4 in F major, Op. 34 No. 3 / 왈츠 4번 <고양이 왈츠>
Waltz No. 8 in A flat major, Op. 64 No. 3 / 왈츠 8번
Rondo à la mazur in F major, Op. 5 / 마주르 풍의 론도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3차까진 봐주지 않을까 싶다. 론도에서는 전형적인 폴란드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발라드 4번 끝나고 여운까지 들어주고 박수. 나한테는 감흥이 덜하다.
19:00 Intermission
쉬는 시간에 졸려서 하품이 쩍쩍 나고 눈물도 난다.
19:30
22 Leonora Armellini (Italy) / 레오노라 아르멜리니 (이탈리아) - Fazioli F278
Sostenuto (Waltz No. 18) in E flat major, WN 53 / 왈츠 18번
Waltz No. 2 in A flat major, Op. 34 No. 1 / 왈츠 2번
Ballade No. 3 in A flat major, Op. 47 / 발라드 3번
Ballade No. 4 in F minor, Op. 52 / 발라드 4번
Polonaise No. 6 in A flat major, Op. 53 "Heroic" / 영웅 폴로네즈
마이너 작품인 소스테누토로 시작.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파치올리 피아노인 건 같은데 모델이 다르다. 2010년 세미파이널리스트로 이번에도 3차까지 기회를 줄지 의문.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크다. 발라드 4번 코다 들어가기 전에 누군가 뒤에서 라디오 방송 소리가 들린다.
20:10
23 J J Jun Li Bui (Canada) / J J 준 리 부이 (캐나다) - Kawai Shigeru EX
Variations brillantes in B flat major, Op. 12 / 화려한 변주곡
Fantasy in F minor, Op. 49 / 환상곡
Waltz No. 8 in A flat major, Op. 64 No. 3 / 왈츠 8번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22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변주곡에서 뭔가 스토리를 말하는 느낌. 주로 파리 시절 위주로 관심 있었던 내 자신을 반성했다. 쇼팽 박물관을 가도 프랑스 시절에 주로 관심이 있다시피 했다. 환상곡에서도 스토리텔링. 당 타이 손의 제자인데 입상권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 가와이 피아노인 게 걸리지만, 2004년생으로 17세면 4~6위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폴로네즈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사람들이 환호한다. 이날 베스트!
이날도 대부분 폭망! 전날의 기분 탓일까? 어차피 이번 대회는 21세기 통틀어 입상 경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별로 없는 대회인데 1라운드에서는 그렇게 너도나도 잘 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2라운드에서는 밑천이 드러났나? 그래서 다른 대회보다 입상하기 수월할 수도 있는, 현재까지 둘도 없는 대회라고 생각은 했다만, 어떻게 둘째 날에도 다들 귀신같이 부진할까? 네링에게 우승의 기운이 모아지고 있는 걸까? 후기 쓰면서 네링의 연주를 유튜브로 다시 들어보기도 했다. 가족들에게는 네링의 연주만 쏙 유튜브 링크로 보내준다. 히히히! 쭉 지켜보니 어차피 유럽 편이라도 아시아 참가자들이 손가락은 기가 막히게 돌아가는데 나한테 음악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왈츠 1번이 몇 번 들렸는데, 오프닝 콘서트에서 조성진이 가장 끝으로 연주한 이 곡은 새로운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연주에 집중이 안 될 때도 있는데, 내 머리는 자꾸 네링을 기준으로 정해놓고 비교하려 든다. 너무 졸려서 9시 넘는 시간에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면서 걸어갔다. 그래서 새벽 2시 30분에 잠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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