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6-dIM9ocoQs&t=1s
2021년 11월 6일 19시 30분 카토비체 NOSPR 콘서트홀 제18회 쇼팽 콩쿠르 입상자 리사이틀
Recital of the Laureate of the 18th Chopin Competition
NOSPR Concert Hall in Katowice
Program
Chopin Rondo à la Mazur in F major, Op. 5 / 쇼팽 마주르 풍의 론도
Chopin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 쇼팽 발라드 2번
Chopin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in E flat major, Op. 22 / 쇼팽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Intermission
Chopin Sonata No. 2 in B flat minor, Op. 35 / 쇼팽 소나타 2번
I. Allegro vivace
II. Scherzo
III. Marche funèbre
IV. Finale. Presto
Chopin Largo in E flat major / 라르고
Chopin Polonaise No. 6 in A flat major, Op. 53 "Heroic" / 쇼팽 폴로네즈 6번 <영웅>
Encores
Chopin Mazurka in C major, Op. 56 No. 2 / 쇼팽 마주르카 작품 56-2
Schumann/Liszt Widmung, Op. 25 No. 1/S. 566 / 슈만 헌정 (리스트 편곡)
Grieg Wedding Day at Troldhaugen, Op. 65 No. 6 / 그리그 <트롤하우젠의 결혼식>
2021 쇼팽 콩쿠르에서 다른 입상자들은 대부분 개성 또는 자신만의 색깔로 중무장하다시피 했는데 유독 개성이 느껴지지 않았던 연주자. 그저 안전빵으로 무난하고 잔잔한 느낌일 뿐이었다. 연주가 재미없었다고 말하면 쉽다. 유튜브에서 받아서 보고 나서 지웠다. 어차피 소장할 생각이 절대 없었다. 론도에서 괜찮은가 싶었더니 역시나 이번에도 딱히 감흥이 없고 지루하다. 발라드 2번에서는 뭘 그렇게 공들였는지 이마에서 땀이 난다. 음악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지 않는 것 같다. 그게 소리타의 연주를 감상하기 불편하게 만든다. 일본 참가자들에 대해서 맛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라든지 편견을 배제한다든지 잊으려고 나름대로 애썼는데, 결국 2라운드에서 소리타의 연주를 보면서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거기서 참가 증서 받고 끝났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이렇다 할 국제 대회 입상 경력도 별로 없으면서 폴란드 심사위원 백으로 기어이 준우승까지 해서 뭔가 싶었다. 3위 밖이었으면 차라리 나았을 것 같다. 소리타의 연주가 괜찮다는 견해도 물론 있었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 알고 보니 이미 음반을 몇 장 낸 레코딩 아티스트. 이번 대회에서도 음반사와 계약을 맺지 않은 신인이 우승했다. 21세기의 쇼팽 콩쿠르는 그런 게 깨지지 않았다. 일본은 유감스럽게도 쇼팽 콩쿠르 입상자와 쇼팽 음반을 낸 아티스트는 많아도 쇼팽 전문가라고 불릴 만한 인물이 하나도 안 보인다. 꼭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해야만 쇼팽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건 아니다. 전 세계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이 가장 고픈 일본! 내가 볼 때 이미 우승해본 폴란드와 러시아가 적어도 한 번씩 더 우승해보고 우승해보지 못한 나라 중에서 내가 대륙별 0순위로 꼽은 프랑스랑 브라질 이렇게 최소 4개국을 먼저 돌아야 할 것 같은데? 쇼팽 콩쿠르 우승자는 대륙에서 나왔지 섬나라는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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