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bJWJfsrfCEk&list=OLAK5uy_la_3UbEzAee9p59AYZ-SzIY88O80wUWX4
기도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삼중주
기돈 크레머가 라흐마니노프의 슬픔의 삼중주 1, 2번으로 찾아온다. 이미 기에드레 디르바나우스카이테,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를 이끌고 차이코프스키 삼중주를 연주하여, 러시아의 애상이 깃든 비감 어린 노래와 긴박한 리드를 보여주었던 그가, 피아니스트에 더욱 강렬한 명인기를 뿜어내는 다닐 트리포노프로 보강해 진정한 드림팀을 이루어냈다. 크라이슬러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두 번째 악장을 편곡해 만든 “기도”를 타이틀로 하여, 그가 들려줄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에 더욱 기대하게 된다.
러시아의 낭만 음악을 들려줄 드림팀의 등장!
이번 앨범은 기돈 그레머의 70세 생일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기돈 크레머는 ‘바이올린계의 혁명가’, ‘신들린 연주자’, ‘파가니니의 환생’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음악가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삼중주가 담긴 이번 앨범에는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와 첼리스트 기에드레 디르바나우스카이테를 선택하여 함께 녹음했다. 특히,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리스트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는 다닐 트리포노프의 참여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크라이슬러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두 번째 악장을 편곡해 만든 ‘기도’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삼중주 2번’과 ‘피아노 삼중주 1번’이 수록되었다.
Track
01 Rachmaninov/Kreisler: Preghiera (from Piano Concerto No. 2 in c, Op. 18, 2nd Movement) / 라흐마니노프 <기도>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의 크라이슬러 편곡)
02 Rachmaninov Trio elegiaque No. 2 in d, Op. 9: I. Moderato - Allegro vivace / 라흐마니노프 <슬픔의 트리오> 2번
03 Rachmaninov Trio elegiaque No. 2 in d, Op. 9: II. Quasi variazione
04 Rachmaninov Trio elegiaque No. 2 in d, Op. 9: III. Allegro risoluto - Moderato
05 Rachmaninov Trio elegiaque No. 1 in g: Lento lugubre - Piu vivo / 라흐마니노프 <슬픔의 트리오> 1번
Virtuosity with Depth / 깊이 있는 기교 (기교가 깊이와 결합할 때)
The things Fritz Kreisler wrote for violin and piano are musical trifles. These little pieces, based on works by other composers, were usually intended for use as encore numbers in his own recitals. They reveal an unmistakable fondness for Slavic melodies, as attested by his many arrangements of Dvořák. But Rachmaninov also figured high on the list of this violinist, whose tone, to quote Yehudi Menuhin, was “the sweetest of all times”. The melody of his Preghiera, a collaboration between Kreisler and Rachmaninov, was taken from the slow movement of the latter’s Second Piano Concerto. Here it functions as an introduction and curtain-raiser to the sonic universe of Rachmaninov’s two Trios élégiaques.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쓴 것들은 음악적 소품들이다.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기반(바탕)으로 한 이 소품들은 대개 자신의 독주회에서 앙코르곡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드보르작의 여러 편곡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곡들은 슬라브 멜로디에 대한 틀림없는 애정을 드러낸다. (슬라브 멜로디에 대한 크라이슬러의 성향은 그의 수많은 드보르작 편곡이 증명하듯이 분명하다.) 그러나 라흐마니노프는 바이올리니스트에게도 매우 인기가 있었는데, 그의 소리는 예후디 메뉴인이 말한 것처럼 “역대 최고의 맛”이었다. 크라이슬러와 라흐마니노프의 공동 작업인 <기도>의 선율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의 느린 2악장에서 따왔다. 여기에서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 2개의 <슬픔의 트리오>의 음향적 세계에 대한 도입부이자 장막을 치는(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Gidon Kremer is celebrating his 70th birthday with a special chamber music programme together with pianist Daniil Trifonov and cellist Giedrė Dirvanauskaitė, both of whom he personally chose for this recording. It is an album full of correlations and a clear underlying conception. Neither he nor his musical confederates care about brilliant effects; their concern is always to unveil the truths and messages hidden in the music. “To me”, Kremer explains, “being an artist has always been a calling”. But, he emphasizes, “I don’t want this by any means to sound emotive, because I don’t consider myself important. The music is a source from which I draw energy. I try to convey this energy – with notes, with my repertoire, with my choice of musicians. I also try to go my own way and to find companions – interlocutors – who can help me, and with whom I can converse in the language of music”.
기돈 크레머는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및 첼리스트 기에드레 디르바나우스카이테와 함께 특별한 실내악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70세 생일을 축하하는데, 둘 다 이 녹음을 위해 개인적으로 선택한 사람들이다. 명확한 개념을 따르고 힌트가 가득한 프로그램이다. 그와 그의 음악 동료들 모두 화려한 효과에 관심이 없는데, 그들의 관심사는 항상 음악에 숨겨진 진실과 메시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들이 계속 찾고 있는 것은 숨겨진 진실, 작품의 메시지이다.) 크레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제게 아티스트가 되는 것은 항상 소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저는 저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므로, 이것을 말할 때 어떤 식으로든 과시적으로 들리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음악은 제가 에너지를 끌어내는 원천입니다. 저는 이 에너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 음들과 함께, 제 레퍼토리와 함께, 제가 선택한 음악가들과 함께. 저 역시 제 길을 가고 동료들 – 대담자 – 저를 도울 수 있는 사람들, 음악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Gidon Kremer found just such companions in the outstanding young pianist Daniil Trifonov and in Giedrė Dirvanauskaitė, the solo cellist of the ensemble he founded 20 years ago, the Kremerata Baltica. All three are connected by deep bonds of friendship and an intensive partnership on the concert stage. In 2016 they embarked on a long concert tour with, among other works, Rachmaninov’s Trio élégiaque No. 2 in D minor. The piece arose in immediate response to the death of Tchaikovsky, whom Rachmaninov honoured as a role model and ardently revered. The news of his death left him so distraught that he withdrew into complete isolation to work on this piece, which he began on the very day of Tchaikovsky’s death. After completing the trio, he wrote to a girl-cousin of his future wife: “There’s only one reason why I haven’t written to you – I’ve been working hard, accurately and without interruption. The work was on a piece for the death of the great artist. Now that it’s finished I can write to you. For while I was working on it, all my thoughts, feelings and powers were devoted to it. I tormented myself the entire time – to quote one of my romances – and was ill in spirit.”
기돈 크레머가 뛰어난 젊은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그가 20년 전에 창설한 앙상블 크레마타 발티카의 독주 첼리스트 기에드레 디르바나우스카이테와 함께 발견한 것은 바로 이러한 종류의 “동반자”(대화 파트너)이다. 세 사람 모두 콘서트 무대에서 친밀한 우정과 긴밀한 동반자 관계로 연결된다. 2016년에 그들은 라흐마니노프 <슬픔의 트리오> 2번 외에 다른 작품들로 긴 콘서트 투어를 시작했다.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가 롤 모델로 삼아 열렬히 존경(동경)했던 차이코프스키의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만들어졌다. 그의 사망 소식은 그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차이코프스키가 사망한 바로 그 날 작곡 작업을 하던 중 세상과 완전히 고립된 상태로 취소했다. 트리오를 완성한 후, 그는 미래의 아내의 사촌에게 다음과 같이 썼다. “제가 당신에게 편지를 쓰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 정말 진실하게, 그리고 모든 정신을 집중시키고 고통스럽게 일해왔습니다. 이 작품은 위대한 예술가의 죽음에 대한 곡이었습니다. 이제 끝났으니 당신에게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저의 모든 감정과 힘은 이 곡에 바쳐졌습니다. 저는 제 로맨스 중 하나를 인용하기 위해 내내 저 자신을 괴롭혔고 영혼이 아팠습니다.”
Rachmaninov dedicated the piece “to the memory of a great artist”, and in it he found his way to a musical idiom of almost unbridled emotionality. His deep shock at Tchaikovsky’s death takes sonic shape in the very first movement, in the dynamic escalation of the dirge between violin and cello above a repeated lamento motif in the piano. This is music of personal confession in which his profound grief bursts into the open. For the second movement he unmistakably drew on the mighty set of variations in Tchaikovsky’s own Piano Trio: eight variations, each of which constitutes a highly individual solution and a distinct world of sound and expression. The theme, incidentally, is taken from Rachmaninov’s symphonic poem The Crag, a work that Tchaikovsky held in particular esteem. The brief finale is a struggle between the resolute piano part and the doleful sounds of the strings. Then, surprisingly, the lamento opening of the first movement returns, and the work fades away in sombre colours in the lowest registers of the instruments.
라흐마니노프는 “위대한 예술가를 추억하며”라는 곡을 헌정했으며, 이 곡에서 거의 억제되지 않은 감정에 자유를 부여한다. 차이코프스키의 죽음이 그를 덮쳤던 엄청난 슬픔은 피아노의 반복되는 라멘토(애도곡) 모티프 위로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의 노래가 역동적으로 확대되는 1악장에서 소리가 울리는 형태를 취한다. 그의 깊은 슬픔이 터져 나오는 사적인 고백의 음악이다. (이 음악은 깊은 애도를 표현한 고백이다.) 2악장을 위해 그는 차이코프스키 자신의 피아노 트리오에 있는 강력한 변주곡을 틀림없이 그렸는데(모델로 삼았는데), 그는 이를 위해 8개의 변주를 작곡했으며, 각각 매우 개성적인 해결, 고유한 소리와 표현의 세계를 찾는다. 덧붙여서 주제는 차이코프스키가 특히 높이 평가한(좋아한) 작품인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시 <바위>에서 따온 것이다. 짤막한(팽팽한) 3악장 피날레는 단호한 피아노 파트와 애절한 소리의 현악기 사이의 투쟁이다. 그런 다음 놀랍게도 1악장의 라멘토 시작 부분이 다시 돌아오며, 이 작품은 악기들의 가장 낮은 음역에서 음울(우울)한 색채로 사라진다. (짧은 피날레는 1악장의 라멘토 시작이 예기치 않게 돌아올 때까지 단호한 태도로 현의 불평에 맞서는 피아노의 투쟁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악기들의 극단적인 저음에서 어두운 색채로 죽어간다.)
If the D minor Trio is unique in its grandeur and emotional depth, the Trio élégiaque No. 1, in G minor, is already quite different in form and length. It is a single-movement piece lasting slightly more than ten minutes in performance. Rachmaninov wrote it while still a composition student. Yet the luxuriant piano part and the sometimes melancholy elegy already bear witness to his later personal style. The gossamer interplay of Gidon Kremer, Giedrė Dirvanauskaitė and Daniil Trifonov clearly brings out the timbral charm of this early work, for all three musicians place themselves unconditionally in the service of the music. One might call it virtuosity with depth. Or, as Gidon Kremer puts it: “When brilliance plays a greater role than the message, we risk being smothered.”
슬픔의 트리오 2번이 그 웅장함과 감정적 깊이 면에서 독특하다면, 슬픔의 트리오 1번은 이미 형식과 길이 면에서 상당히 다르다. 연주 시간이 10분 남짓한 단악장의 곡이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을 작곡과 학생이던 시절에(작곡 공부를 마치기도 전에) 썼다. 그러나 풍부한 피아노 파트와 때로는 우울한 애가는(애절한 음색이) 이미 그의 후기 개인 스타일을 입증(특유의 성숙한 스타일을 예고)한다. 기돈 크레머, 기에드레 디르바나우스카이테, 다닐 트리포노프의 섬세한 상호 작용(미묘한 연주)은 이 초기 작품의 음향적 매력을 분명히 드러낸다. 3명의 음악가 모두 절대적으로 음악에 봉사하기 때문이다. 깊이 있는 기교라고 할 수 있다. (기교는 깊이와 결합된다.) 또는 기돈 크레머가 말했듯이 “빛이 메시지보다 더 큰 역할을 할 때, 그것은 우리를 질식시키겠다고 위협한다.”
Bjørn Woll / 비에른 볼 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절충하여 번역했다. 다행히 내지가 짧아서 하루 안에 번역했다.
https://rutracker.org/forum/viewtopic.php?t=5363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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