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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6일 토요일

2009/11/14 Hamamatsu Competition Report 14 Interview with Jury (2) Dominique Merlet


http://www.piano.or.jp/report/04ess/ham/2009/11/14_9771.html

浜コン:「審査員は何を考え、何を聴くか」インタビュー(2)ドミニク・メルレ先生 / 하마마쓰 콩쿠르 : “심사위원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들을까” 인터뷰 (2) 도미니크 메를레 선생님
「審査員は何を考え、何を聴くか」、第2回は、フランスのドミニク・メルレ先生です。

“심사위원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들을까” 제2회는 프랑스의 도미니크 메를레 선생님입니다.

メルレ先生は、かつて、ポリーニを上まわり、アルゲリッチと並んでジュネーブ国際コンクールで優勝したこともある名ピアニストでありながら、教育にも長年情熱を傾け、パリ国立高等音楽院とジュネーブ音楽院で多くの才能を育成してきました。ピティナでも、2007年の第3回福田靖子賞選考会の教授・審査員として招聘しています。

메를레 선생님은 일찍이 폴리니가 입상했을 뿐만 아니라 아르헤리치와 함께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적도 있는 피아니스트이면서 교육에 대한 오랜 열정으로 파리 국립고등음악원과 제네바 음악원에서 많은 재능을 육성해왔습니다. PTNA에서도 2007년 제3회 야스코 후쿠다 상 심사회의 교수 겸 심사위원으로 초빙하고 있습니다.

演奏と指導を両立させ、今もなお新録音を続々と世に送り出す旺盛な演奏活動の先端にいるメルレ先生に、「何を聴くか」、伺いました。

연주와 지도를 양립시켜, 지금도 새로운 녹음을 속속 세상에 발송하는 왕성한 연주 활동의 중심에 있는 메를레 선생님에게 “무엇을 들을까” 질문했습니다.

審査期間中の貴重なお時間を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まず、先生方に同じ質問を投げかけているのですが、コンクールの場で、未知のピアニストたちに初めて出会うとき、先生はどのような点を特に聴いていらっしゃるのでしょうか。

심사 기간 동안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선생님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콩쿠르 장소에서 미지의 피아니스트들을 처음 만날 때, 선생님은 어떤 점을 특히 듣고 계시는지요.

M:私は、コンクールの場で、「強いパーソナリティ」を求めて聴いています。今や技術的に卓越したピアニスト、テクニックの優れたピアニストはいくらでもいる時代です。今は、それ以上の何かが求められていると思います。それは、具体的には、文化的背景から生じるアイデア、つまり絵画、文学、オペラ・オーケストラ・室内楽などの他の分野の音楽などから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受け、創造的な思考を働かせているか、ということだと思います。ピアニストは、非常に多くの場合、「ピアノという楽器を上手に弾く」ことばかりを考えてしまうのですが、それだけでは不十分です。

저는 콩쿠르 장소에서 “강한 성격”을 추구하는 것을 듣고 있습니다. 이제 기술적으로 뛰어난 피아니스트와 기술이 얼마든지 있는 시대입니다. 지금은 그 이상의 무언가가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는 문화적 배경에서 생기는 아이디어, 즉 회화, 문학, 오페라, 오케스트라, 실내악 등 다른 분야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많은 피아니스트들의 경우 “피아노라는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것만을 생각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私にとってピアノの面白いところは、あらゆる楽器の要素を見出すことができるところです。パーカッションのような音、フルート、オーボエ、チェロ、人間の声...多くの楽器の音をピアノから引き出そうとすることで、ピアノというのはとても興味深い楽器になるのです。少なくとも私にとっては、そこがピアノの魅力です。

제게 피아노의 재미있는 점은 모든 악기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타악기 같은 소리, 플루트, 오보에, 첼로, 인간의 목소리…많은 악기의 소리를 피아노로 꺼내려고 하면 피아노는 매우 흥미로운 악기가 될 것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그게 피아노의 매력입니다.

ですから、私は自分の生徒たちに、「ピアノの音」以上の多くの種類の音を出すように求めます。そのために繰り返し言っているのは、ピアノ以外の音楽を、たくさんたくさんたくさんたくさん聴きなさい、ということです。例えば、私の家にある録音(CDやLP)の大半は、ピアノ以外の分野のものです。もちろん、非常に重要で偉大なピアニストたちの録音は多少揃えていますけれど、それほど多くはありません。それ以上に、圧倒的にピアノ以外のオーケストラやオペラや歌やオルガンなどが多いのです。

그래서 제 학생들에게 “피아노 소리” 이상의 많은 종류의 소리를 내도록 요구합니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피아노 이외의 음악을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들으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집에 있는 녹음(CD나 LP)의 대부분은 피아노 이외의 분야입니다. 물론 매우 중요하고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의 녹음은 다소 갖추고 있지만, 그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그 이상 압도적으로 피아노 이외에 오케스트라, 오페라, 노래, 오르간 등이 많습니다.

それは非常に重要なお話ですね。さて、もし生徒さんがコンクールを受けると言ってきたとき、先生はどのようなアドバイスをし、指導をなさっているでしょうか。

그건 매우 중요한 이야기네요. 그런데 만약에 학생들이 콩쿠르에 참가한다고 왔을 때, 선생님은 어떤 조언을 하며 지도하고 계시는지요.

M:ご存知のように、今は、ジュネーブもパリも引退いたしましたので、それほど多くの生徒を持っていませんけれども...。

아시다시피 지금은 제네바도 파리도 은퇴했으므로 그다지 많은 학생들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私は今までに、生徒に「このコンクールを受けなさい」と私から言い出したことは一度もありません。もちろん、生徒がコンクールを受けることを許しますし、そのための助力は惜しみませんが、こちらから強制したことはありません。コンクールというのは、私の指導の目標(ゴール)ではありえませんから、むしろ、先ほど申しましたような多くの表現手法を身に付けることのほうを優先します。ただ、生徒がコンクールに参加したいと言った場合には、特にプログラム(選曲)に対するアドバイスは非常に重視しており、積極的に行います。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이 콩쿠르를 나가라”고 제가 먼저 말을 꺼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콩쿠르 나가는 것을 허락하고, 따라서 돕는 것은 아끼지 않지만, 이쪽에서 강제한 것은 아닙니다. 콩쿠르는 제 지도의 목표(골)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앞서 말씀드렸듯이 많은 표현 방법을 익히는 쪽을 우선합니다. 단지 학생들이 콩쿠르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을 경우에는 특히 프로그램(선곡)에 대한 조언을 매우 중시하고 적극적으로 실시합니다.

ここ浜松で私が改めて非常に驚いたことは、コンテスタントたちが、あまりにも似通ったプログラムであることです。バッハには48曲の平均律があり(注:3声以上のフーガとの注釈はある)、古典ソナタやエチュードにもあらゆる作品があり、どれを選んでもよいのに、どうしてこう似通ってしまうのでしょうか。これは他のコンクールにも言えることです。協奏曲だって、20曲くらいの課題があっても、選ばれるのはいつだってチャイコフスキーの1番、ラフマニノフの2番・3番...です。

여기 하마마쓰에서 매우 놀란 것은, 참가자들이 너무 비슷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입니다. 바흐는 48곡의 평균율(주 : 3성부 이상의 푸가를 가진 곡들), 모든 고전파 소나타, 에튀드도 모든 작품이 있고, 어떤 것을 선택해도 좋다는데 왜 이렇게 닮아버리는 걸까요. 이것은 다른 콩쿠르들에서도 말할 것입니다. 협주곡도 20곡 정도의 과제가 있어도 선택되는 것은 언제나 차이코프스키 1번, 라흐마니노프 2번, 3 번…입니다.

プログラミングというのは、非常に小さな要素でがらっと意味合いが変わってしまいます。極端な例で申しますと、面白いことに、同じ曲を選んでいるとしても、それをどう並べるかによって、良いプログラムにも悪いプログラムにもなるのです。ある曲を前半から後半へ持っていった瞬間、効果のないプログラムは、途端に美しいプログラムに生まれ変わります。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은 아주 작은 요소로 의미가 바뀌어버립니다. 극단적인 경우를 말씀드리면, 재미있는 것은 같은 곡을 선택한다 해도, 그것을 어떻게 나란히 하느냐에 따라 좋은 프로그램도 나쁜 프로그램도 되는 것입니다. 초반에 있는 곡을 후반에 가져간 순간, 효과 없는 프로그램은 바로 그때 아름다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私自身、コンサート・プログラムには非常に気を使っています。例えば、私はキャリアの中で、同じコンサートにドビュッシーとラヴェルを並べたことは一度もありません。一度も、です。もちろん、レクチャー企画などで比較して弾くことはありますが、それは例外です。

저도 콘서트 프로그램에 매우 신경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제 경력에서 같은 콘서트에서 드뷔시와 라벨을 늘어놓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한 번도요. 물론 강의 기획 등으로 비교하기 위한 것들은 있지만, 그건 예외죠.

曲の選択ということで、私が今でも印象深く思い出すのは、私の生徒のセドリック・ペシャがジーナ・バッカウアー国際コンクールで優勝したときの話です。とても面白いケースなのですが。

곡을 선택하면서 제가 지금도 인상 깊게 기억하는 것은, 제 학생인 세드릭 페샤(Cedric Pescia)가 2002 지나 박하우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경우죠.

彼は、1次予選を通過し、2次予選では40分のプログラムという課題でした。周りの参加者たちが、ソナタやらリストの超絶技巧やらを並べて弾く中で、彼は、たった1曲、シューマンの「ダヴィッド同盟舞曲集」を弾いたのです。さらに50分の3次予選。参加者たちは、リストやブラームスのソナタを並べています。ここでも彼はなんと1曲だけを演奏したのです。バッハの「ゴルトベルク変奏曲」です。まったく狂気の沙汰としか思えません。ソルトレイクシティ、アメリカの真ん中へ出かけていって、たった1曲、ゴルトベルク変奏曲を弾いてくるなんて!(笑)そうしたら、また通過してしまったんです。

그가 1차 예선을 통과하고 나서 2차 예선에서는 40분의 프로그램이라는 과제였는데요. 주위의 참가자들이 소나타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나란히 연주했을 때 그는 단 한 곡, 슈만의 <다비드동맹무곡집>을 연주했습니다. 또한 50분의 3차 예선. 참가자들은 리스트와 브람스의 소나타를 나란히 연주하고 있었죠. 여기서도 그는 무려 한 곡만을 연주한 것입니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었죠.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 미국의 중간에 나가고 단 한 곡,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해오다니! (웃음) 그러면서 또 통과해버렸죠.

とうとうファイナル。ラフマニノフやチャイコフスキーが並びます。そこで彼が選んだのは、モーツァルトの「ジュノーム」です。それで、1位を取ってしまったのです。まったく私には想像できないことでした!!

드디어 결선.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가 정렬됩니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것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죄놈>입니다. 그래서 1위를 취했다는 것입니다. 전혀 제게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죠!!

これはちょっと極端な例ですが、この場合、彼の音楽性を表現するのに最適な作品を選ぶことができていたのだと、今にして思います。まさに人と同じ曲を選ぶ必要はまったくない、ということを証明している話ではないでしょうか。ちなみに、今、彼はベルリンに住んで、素晴らしい芸術家として活躍しています。

이건 좀 극단적인 예이지만, 이 경우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는 좋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지금 와서 생각합니다. 바로 사람으로서 같은 곡을 선택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얘기가 아닐까요. 덧붙여서, 지금 그는 베를린에 살면서 훌륭한 예술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プログラミングに相当の注意を払い、自分のベストを表現することができる選曲をする、そして指導者もそれに対して真剣にアドバイスをする、ということは、コンクールに出る上では非常に重要です。

프로그래밍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최선을 다해 표현할 수 있는 선곡을 하고 지도자도 그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을 한다는 것은 콩쿠르에 나가는 것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なるほど。短い時間の中で、貴重な面白いお話を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그렇군요. 짧은 시간 안에 귀중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生真面目な学者肌を思わせる風貌からは想像もできないほど、次々とユーモアを繰り出し、興味深いお話をたくさんしてくださるメルレ先生。実は、このほかにも面白いお話をたくさん聞かせてくださったのですが、それはまた別の機会に...。

서툰 학자의 피부를 연상시키는 풍모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속속 유머를 찾아와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메를레 선생님. 사실, 이밖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지만, 그것은 또 다른 기회에….

審査・指導経験豊かな先生方が「何を聴き、何を考えるか」、さらに追究していきます。次回は、ジョン・オコーナー先生の予定です。

심사 및 지도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은 “무엇을 듣고, 무엇을 생각하는가” 더 추구하고 있다. 다음 회는 존 오코너(John O'Conor) 선생님이 예정되어 있다.


스위스 피아니스트 세드릭 페샤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나 역시 흥미로웠다. 50분을 한 곡으로만 채우다니 그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게 한 대회에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그랬다니... 박하우어 콩쿠르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회인데, 우승한다고 해서 콩쿠르 참가를 멈추는 대회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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